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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세일즈맨이 가장 어렵다고 하는 것은?

"포크댄스 지도자 특별강습회 초대합니다"

 

필자의 어머니, 살아계실 때 보따리 장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6남매 혼자서  키우느라 갖은 고생하셨다. 옷감, 스테인레스 밥그릇 등 머리에 이고 집집마다 방문해 파셨다. 처음 장사할 때는 어려운 점은 남의 집 대문 열고 들어가기였다고 한다. 이후 가장 어려운 점은 상대방 지갑 열게 하기라 하셨다.

 

포크댄스 강사인 내가 지금 어머니의 말씀을 실감한다. 12월 4일 포크댄스 지도자 양성과정(초급) 강습회 여는데 수강생 모으기가 힘들다. 코로나도 있고 하여 1일에 마치는 단기속성과정이다. 강습비가 있어서일까? 공짜에 익숙해서일까? 12명 모으느라 낑낑댄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장에게 수강생 모집 조언 구하니 학습관도 수강생 모시기 아이디어 짜내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 없이 거저로 얻으려 한다. 내 돈 들이지 않고 열매만 따겠다는 것.  좀더 심하게 말하면 손 안대고 코 풀겠다는 이야기다. 무엇이든 제대로 배우려면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댄스 지도력 갖추려면 돈 내고 제대로,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취미로 배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포크댄스 거저 배운 것 아니다. 대학에서 학점 따고 서울 YMCA에서 '교육과정 속의 포크댄스' 배우고  이수증 받았다. 전문서적 10여 권 구입해 독파하고 자가학습하면서 다리에 알배도록 익혔다. 음악은 입으로도 줄줄 나온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것이다.

 

교직에서는 교직원 연수회 4년간 8회 가졌다. 전교생 중간놀이에서 포크댄스 20여 종을 지도했다.  어머니 교실에서도 댄스 강사가 되었다. 또 스카우트 지도자가 되어 대원을 지도했고 훈련강사가 되어 지도자를 가르쳤다. 포크댄스 공책만 여러 권이고 카세트 음악 테이프만해도 수십 개다.

 

교직 은퇴 후 강사가 된 것도 그 덕이다. 포크댄스 지도 재능 그대로 내재하고 있었다. 경로당과 복지관 경기상상캠퍼스 등에서 재능기부하면서 복습하고 자신있게 지도했다. 그러면서 지도 경력을 쌓았다. 제2의 인생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교직은퇴자가 포크댄스 강사로 프리랜서가 되어 강사료 받는다는 것, 사례가 흔치 않다. 그만치 성공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필자는 성공한 편이다. 코로나 이전 2019년 수입액 통계 내니 연 몇 백만 원이다. 은퇴자로선 놀라운 일이다.

 

포크댄스 지도 노하우 전수하려 하는데 후임자 찾기가 어렵다. 코로나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야 하나? 배우려는 사람은 수강료 기꺼이 내야 한다. 투자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선 재능기부하면서 경력과 실력 갖추면 된다. 자격증 취득은 교육시간 누계가 20시간 이상되어야 한다.  이 분야는 건강 100세 시대에 신중년 대상 블루오션이다.

 

경기교육삼락회와 밝은마음행복학교가 공동주관하는데 강습회 열어 수익을 추구하는게 목적 아니다. 포크댄스를 통하여 건강과 신바람나는 신중년 문화를 만들려는 것이다. 각종 모임에서 포크댄스 지도자로 활동하려는 분들의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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