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 학교사회복지실 행복나눔터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5월 2~4일 아동권리인식 확산 활동 '나는 이렇게 존중 받고 싶어요!'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고, 아동들이 스스로를 권리의 주체로 인식하며 타인의 권리도 함께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아동권리교육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활동에서는 보건복지부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제작한 ‘유엔아동권리헌장’ 교육자료를 층별로 전시하고, 학생들이 학교사회복지실을 직접 방문해 내가 어린이로서 존중받았던 경험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전쟁으로 인해 아동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생각하며 평화와 희망의 편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존중 받았던 개인의 경험을 발표했다. “선생님이 나를 친구들 앞에서 혼내지 않고 창피할까 봐 따로 불러서 이야기 해주실 때” , “캠핑장에서 불이 났을 때 어른들이 우리 먼저 대피시켜 줄 때” , “엄마가 마음대로 저녁을 만들지 않고 나에게 먹고 싶은 메뉴를 물어봐 줄 때” ,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들이 우리 먼저 내리라고 버튼을 눌러주셨을 때” , “가족회의에서 의견을 냈는데 아빠가 내 의견을 듣고 반영해 주셨을 때” ,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를 때 엄마 아빠가 나에게 집중해 주고 축하해 줄 때” , “콘서트장에 갔는데 어른인데도 나에게 존댓말을 써 주셨을 때”라며 존중받았던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내가 부모님께 존중받았던 경험을 떠올려보니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고 나는 어린이로서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도 빨리 전쟁이 끝나서 우리와 똑같이 권리를 존중받고 생명을 보호받게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전영자 상촌초 교장은 “우리 사회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의 권리가 존중받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교육현장에서부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앞으로도 이번 활동과 같이 아동 권리 인식 증진을 위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아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상촌초 학교사회복지실 행복나눔터에서는 2주간 '나는 이렇게 존중 받고 싶어요!' 활동 결과를 전시해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아동권리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