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초, 매장문화 개선 앞장 '다솜이의…' 등 교육자료 3종 개발 화장·납골제 소개…수업시간 활용
광양제철초등교(교장 이보열)가 매장문화의 문제를 지적하고 화장·납골제를 소개하는 교육용 책자를 개발, 수업에 활용하고 있어 화제다. 포철교육재단(이사장 이대공)의 지원으로 올 2월 장묘문화개선 교육연구팀을 구성한 광양제철초는 10개월 만에 초등용 '다솜이의 성묘여행', 중등용 '우리의 장묘문화와 개선방향', 학부모용 '내가 묻히는 땅 내 자녀가 살 땅' 등 3종의 책자를 개발했다. '다솜이의 성묘여행'은 다솜이가 성묘여행을 통해 매장문화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화장과 납골제로 가야 하는 이유를 밝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자료는 그림과 사진에 고유번호가 붙어서 몇 개의 번호를 선택하거나 하나의 그림, 사진만으로도 교육이 가능해 '도덕' '사회' '깨끗한 생활' 등 수업시간에 활용되고 있다. '우리의…' 자료는 우리 장묘제도의 의미와 변천사,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서술하는 한편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외국의 사례를 통해 화장과 납골제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학부모 연수용인 '내가…'에서는 묘지강산이 돼 버린 우리의 실정을 구체적인 통계수치로 보여주고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사진자료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보열 교장은 "매장문화가 우리 국토에 미치는 악영향을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알리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교재를 펴냈다"고 말했다. /조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