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운동하고 뿌듯하게 잠이 든 후, 다음날 밀려드는 고통에 아파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분명 운동할 때는 몸이 조금 피곤할 뿐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꼭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몸 이곳저곳이 쑤시곤 합니다. 늘 한 발짝 늦게 찾아오는 근육통!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근육통은 오랜만에 운동할 때, 평상시엔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했을 때 생기는 아픔을 말합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을 이루고 있는 근섬유가 파괴되며 찢어집니다. 이때 상처가 난 섬유를 고치기 위해 백혈구나 단백질 등이 모여들게 되지요. 백혈구나 단백질이 섬유의 상처를 치료하면서 생겨난 자극 물질이 바로 통증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근육 섬유 속에는 아픔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에 자극 물질이 배출된 시점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자극 물질은 근육 속을 떠다니다가 하루 이틀 정도 걸려서 근육을 싸고 있는 막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근막에는 통증 감지기가 있어서 그때야 비로소 아프다고 느끼는 겁니다. 즉, 자극 물질이 통증을 느끼는 곳까지 운반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근육통은 하루 늦게 찾아오는 것이지요.
근육통은 근섬유를 튼튼하게 재건하기 위한 명예로운 고통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근육통 유발을 위해 지나치게 강도를 높여 운동하거나, 너무 자주 운동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요. 심각한 근육통은 근력의 50%를 감소시키게 되고, 낮아진 근력으로 또다시 운동하게 되면 근섬유에 충분한 자극을 주지 못해 결국 효율적인 근육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근육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운동 전에는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과하게 스트레칭을 해서 몸이 지나치게 긴장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운동은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서서히 강도를 높여가며 운동해야 합니다. 운동을 마친 후에는 가볍게 걷기를 하거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처럼 근육통은 미리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겠으나 만약 이미 근육통으로 고통을 받는 중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일주일 이상 지속될 정도의 고통이라면 적극적으로 운동 치료나 약물 치료를 해서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 또한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문제 1) 이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밀렸던 집안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② 근육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운동강도를 서서히 높여가야 한다.
③ 근육통을 덜어 주기 위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 2) 이 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일반적인 상식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②현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③다양한 사례들을 시간의 흐름대로 서술하고 있다.
문제 3)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근육통이 하루 늦게 찾아오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① 근육 섬유 속에 통증 감지기가 있어서
②자극 물질이 근막까지 운반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③상처 난 근육 섬유에 백혈구나 단백질이 모여들기 힘들어서
정답 : 1)③ 2)② 3)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