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역사 왜곡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독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인식만 존재할 뿐, 독도의 날은 무관심 속에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달력에는 아예 표기조차 되지 않는다. 그동안 여러 차례 독도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제정하자는 청원 운동이 교총을 비롯한 여러 단체에서 일어났지만, 아직 큰 움직임은 없다.
10월 25일은 독도의 날로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교총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가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온 국민이 강력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지난 2010년 전국 단위 민간단체 최초로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계속되는 일본의 역사 왜곡
일본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제적으로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외교적인 방법으로 주장해 왔고, 자국 내에서는 국정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라고 과장 및 왜곡해서 기술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영토이고 일본에서도 독도가 일본 땅이 아니라는 공식문서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몇 년 전엔 독도가 다케시마가 아닌 한국 발음 ‘독도’라고 적힌 일본 시마네현의 극비 문서가 발견되는 등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터무니없는 거짓 자료임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나오기도 했다.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일본의 오래된 역사 교과서가 다시 발견됐다는 뉴스도 계속 전해지지만, 일본의 의도적이고 말도 안 되는 영유권 억지 주장은 해가 지날수록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또 일본은 매년 자국이 개최하는 여러 국제 행사를 앞두고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야심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앞으로 우리 교육계가 짊어져야 할 의무와 책임은 매우 막중하다. 독도의 날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우리 영토의 중요성, 독도의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속적 관심 위한 ‘기념일’ 필요
그렇다면 우리 땅 독도를 지키고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요즘 청소년들은 독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독도의 날도 전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우리 땅 독도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둔다면 충분히 우리 땅 독도를 지켜낼 수 있다. 독도에 대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꾼다면 우리는 충분히 독도를 사랑하고 지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우리 땅 독도에 대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추고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독도 사랑과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다. 이와 더불어 독도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격상시켜 이를 매년 기념하고 기억하는 노력과 관심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