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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수원시민 참여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나서

수원청소년문화공원에 2천 8백 그루 나무 심어 도시숲 조성

 

수원시민 참여 천만 그루 도시숲 만들기 나무심기 행사가 9일 오전 인계동 수원청소년문화공원(팔달구 인계동 323-21)에서 시민단체 소속 회원과 수원특례시 공무원, 수원시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공원에 직접 나무를 심었다.

 

도시숲이란 도시, 마을 또는 교외 즉,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에 의해 영향을 받는 공간 내에서 자라는 숲 또는 공원녹지 등을 일컫는 말이다. 길거리의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들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도시숲의 관리와 경영은 도시 임업이라고 부른다.

 

수원시민들이 천만 그루 도시숲을 만들고 가꾸는 까닭은 무엇일까? 도시숲은 미세먼지를 감소시키며 도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여 폭염 및 열대야를 막아준다. 또 신선한 산소를 발생시켜 주면서 새들과 곤충들의 보금자리가 되어 생태계의 순환을 돕고 있다. 사람이 자연과 함께 공존하면서 심각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수원시와 수원녹색봉사단,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18개 단체), 수원심꾸기봉사단,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일반시민들 100여 명이 함께 참여하여 화살나무 900주, 조팝나무 800주, 산철쭉 700주, 황매화 400주 등 2800주를 심었다.

 

이것은 지난 상반기 권선동 마중공원에서 식재한 병꽃나무 등 2500주, 중반기 기업협력 및 가로수 나무심기, 무궁화 등의 900주 등을 합치면 모두 5300여 주를 심은 것이다.

 

수원시와 수원녹색봉사단,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수원그린트러스트는 매년 다양한 시민 및 시민단체, 기업들과 함께 협력하여 도시숲 조성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도심의 녹지와 도시숲을 시민공동의 건강과 복지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공감하면서 도시숲을 확산해 가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무궁화연구소 김우진 소장은 “태어나 처음 나무를 심었다는 학생, 봉사활동을 다녔지만 이렇게 땀을 흘린 적은 없었다는 선생님들의 손길에서 지구사랑을 느꼈다"며 "환경수도 완성을 위하여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력으로 수원의 도시숲이 더욱 풍성해진 하루였다"고 했다. 또 "새봄이 오면 오늘 심은 꽃나무에 찾아올 벌나비가 벌써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재)수원그린트러스트 이득현 이사장은 “코로나19를 포함해 미세먼지, 열대야, 폭염, 기후이변 등은 나무 한 그루라도 작은 숲이라는 마음으로 심으면 도시 녹지와 도시숲이 만들어진다”며 “이제 복지의 시작은 녹지, 환경에서 시작되는 시대가 되었다. 녹지와 도시숲의 환경은 건강과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했다. 또한 “지속적인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를 위해 수원시와 시민참여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는 수원환경운동센터, 다산인권센터, 사회변혁노동당 경기도당수원분회, 수원YMCA, 수원YWCA, 수원녹색당, 수원녹색소비자연대,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수원에너지협동조합, 수원도시재단물환경센터, 수원여성회, 수원지속가능발전협의회, 수원환경운동연합, 자연과함께하는 생태환경연구원, 천주교수원교구생태환경위원회, 한살림수원소비자생활협동조합,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재단법인 수원그린트러스트가 함께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도시숲연합회와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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