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양

[교사의 돈 공부] 보험 가입할 땐 묻고 따지세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는 거의 없다. 적어도 맞춤형복지 포인트를 이용해 강제 가입된다. 하지만 그걸로 모든 위험을 보장할 순 없다.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 보험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럴 땐 민간 보험사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가입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째는 지인을 통한 것, 둘째는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SNS를 이용하는 것, 마지막은 다이렉트 보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입 방법은 세 가지

 

각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기 전에,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어쨌든 보험 가입을 도와주는 분들은 판매자다. 자동차를 파는 사람, 휴대전화를 파는 사람처럼 상품을 판매한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보수를 얻는다. 그 돈은 물론 소비자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보험 계약을 성사하면, 설계사는 통상 한 달 보험료의 6~12배 정도를 수당으로 받는다. 월 10만 원짜리 보험 가입 시 설계사에게 100만 원 내외의 금액이 지급된다는 뜻이다. 물론 경력이나 직급 또는 소속 회사에 따라 받는 금액은 다를 수 있다. 보통 손해보험보다 생명보험을 판매했을 때 수당이 더 높다.

 

다시 가입 방법으로 돌아와 보자. 첫 번째로 지인을 통한 방법은 어떨까? 일단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문성이 아쉬울 수도 있다. 지인이 보험 설계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만, 이제 막 보험업에 뛰어든 상태라면? 판매하는 상품을 자세히 알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지인이 단일 보험사에만 소속됐을 수도 있다. 특히 생명보험사에 소속됐다면, 의도치 않게 종신(사망)보험에 가입하게 될 수도 있다.

 

두 번째, 유튜브나 블로그 같은 SNS를 이용한 방법이다. 콘텐츠 조회 수나, 누적 방문자 수를 보면 왠지 믿음이 가기도 한다. 다른 분들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 견적 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방법도 완벽한 건 아니다. 조회 수나 방문자 수, 댓글 등은 마음만 먹으면 부풀릴 수 있다. 정작 설계를 의뢰하면 대형 유튜버가 아닌 아래 직원에게 배정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다이렉트 보험은 어떨까? 참고로 보험사 홈페이지에 내 정보를 남겨서 설계를 받는 것은 다이렉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온전히 스스로 가입하는 것이 다이렉트 보험이다. 보험사 입장에선 설계사에게 줄 수당을 아낄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가입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궁금한 부분 반드시 짚어야

 

보험 설계사는 전문가다. 상대적으로 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를 도와주는 분들이다. 그 대가로 수당을 받는다. 따라서 소비자는 묻고 따질 필요가 있다. 뇌혈관질환, 뇌졸중, 뇌출혈 보장 범위 차이를 물어보자. 동일 특약으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해 달라고 하자. 20년 납과 30년 납 사이에서 어떤 것이 나에게 유리할지 알려달라고 하자. 미혼인 나에게 왜 종신(사망, 생명)보험을 추천했는지 물어보자.

 

좋은 보험 설계사는 좋은 자동차 딜러와 비슷하다. 괜찮은 자동차 판매원은 차만 팔고 끝내지 않는다. 구매 전에 이것저것 비교 견적을 내준다. 구매 시에는 조금 더 저렴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구매 후에는 자동차 관리 방법을 알려준다. 교통사고가 나면 자기 일처럼 나서서 해결해 준다. 이왕 보험에 가입하기로 했다면, 이런 분들에게 의뢰하면 좋지 않을까?

 

그렇다면 좋은 설계사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정답은 없지만,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다음 칼럼에 이어가겠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