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입학 대학보다 어렵네!
올해 6월 북경시 지방신문 에서 유아들의 유치원 입원난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동성구(東城區), 서성구(西城區) 등 5구의 7개 공립 유치원에 문의 전화를 한 결과 9월에 입학예정인 신입생들의 신청접수가 이미 마감된 상태였고, 4개 사립유치원에서는 1년~2년 전부터 신청을 해야만 입원이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북경에서는 해마다 6월이면 그나마 한가한 노인들이 손자손녀들의 유치원 입원신청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유치원 앞에서 줄을 서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부 유명한 유치원들은 심지어 며칠 동안 줄을 서서 신청해야 하기도 한다.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하루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종일반 공립 유치원 비용이 한 달에 460위엔(7만원 정도)~1000(17만원)위엔인데 비해 사립은 3000위엔(50만원)에서 5000위엔(80만원)까지 된다. 동 신문사가 북경시 범위 내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57.14%의 부모들이 보육비용 이외에 별도로 유치원 운영 지원금을 냈다고 대답했으며, 이중 35.71%의 부모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비싸다”고 대답했다. 이토록 어려운 유치원 입원 사정이지만 북경시는 전국에서 유아교육 여건이 좋은 지방으로 꼽힌다. 농촌지역 사정은 더욱
- 강영민 중국 북경사범대학 국제비교교육연구소 연구원
- 2010-10-13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