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일을 도와준다는 뜻이다. 주로 농사지을 때 썼다. 하지만 블로그 세상에도 품앗이는 존재한다. 바로 ‘스댓공’이라는 것이다. ‘스댓공’은 ‘스크랩, 댓글, 공감’을 줄인 말이다. 내가 당신의 포스팅을 읽었으니, 당신도 내가 쓴 글을 읽어달라는 거다. 이러면 서로 방문자 수가 1씩 오른다. 열 번 하면 10이 오르고, 백 번 하면 100이 오른다. 어느새 나는 하루 100명이 방문하는 블로그 주인이 된 거다! 방문자 수보다 체류시간 방문자 수가 왜 중요하냐고? 블로그 세상에서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옆 동네인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중요하다. 오죽하면 10만, 100만 구독자를 달성할 때 구글 본사에서 상패까지 보내준다. 구독자 10만은 실버버튼, 100만은 골드버튼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르다. 구독자 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네이버 블로그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검색 기반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블로그에서 중요한 지표는 구독자 수가 아니라 방문자 수이다. 방문자 수가 높은 블로그는 당연히 영향력이 커진다. 나도 방문자 수를 늘려보기 위해 별짓을 다 해봤다. 그중 하나가 ‘스댓공 품앗이
새 학기다.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을 물었다. 23명의 학생 중 장래 희망을 교사라고 한 학생은 단 1명이었다. 그럼 남은 22명의 꿈 중에 1위를 차지한 직업은 무엇일까? 축구선수가 분전하긴 했지만, 영예의 1위는 유튜버가 차지했다. 왜 유튜버가 되고 싶을까?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답변은 예상대로였다. “재밌잖아요! 그리고 돈 많이 벌잖아요!” 초등학생도 안다. 유튜버로 성공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그럼 블로거는 어떨까? 블로그 열심히 하면 부자 될 수 있을까? 애드포스트, 고려해야 할 것들 필자는 블로그를 2020년부터 시작했다. 얼마 뒤 애드포스트 광고를 달 수 있었다. 약 3년간 받은 총액은 세전 143만 9439원이었다. 월평균 4만 원 정도다. 하루에 대략 1300원을 번 셈이다. 그 블로그는 현재 누적 방문자 수가 137만 명이다. 한창 열심히 글을 올릴 땐 하루에 2000~3000명 들어올 때도 있었다. 블로그 세상에는 속설이 있다. 바로 ‘방문자 1명에 1원’이라는 공식이다. 필자가 하루 평균 1300원을 벌었으니 얼추 비슷하게 떨어진다. (참고로 키워드에 따라 광고 단가가 다르다. 필자가 올린 글은 단가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