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넘어서 SNS에 글을 올리면 지침 위반이라니, 이게 무슨 말일까? 앞선 두 칼럼에서 겸직 허가에 대해 알아봤다. 공무원의 영리 업무 금지와 겸직 허가를 규정한 문서는 크게 3개였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 및 26조, 그리고 국가공무원 복무 징계 관련 예규가 그것이다. 하지만 SNS를 한다면 하나를 더 봐야 한다. 바로 교육부의 교원 인터넷 개인 미디어 활동 지침 안내라는 문서다. 대상은 유치원 선생님부터 고등학교 교사까지 모두를 포함한다. 콘텐츠 올리면 모두 적용 해당 지침은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그전까지는 계도 기간이었다. 예전엔 ‘방송’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지금은 ‘인터넷 개인 미디어’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범위가 늘어났다는 뜻이다. 먼저 정의를 알아보자. 첫째, 본인 또는 다른 사람의 콘텐츠여야 한다. 둘째, 개인 계정에 올려야 한다. 셋째,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와 공유하거나 소통해야 한다. 세 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면 이 지침을 따라야 한다. 다시 살펴보자. ‘돈을 버는가?’라는 표현이 없다. 그렇다. 취미로 하는 SNS도 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 소위 ‘눈팅’만 하는 분들
올해도 맞춤형 복지 포인트 쓰는 걸 잊어버렸다. 연말이 되니 행정실에서 연락이 온다. 마감일에 쫓겨 급히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한다. 주위에 전통시장이 없어 쓰기가 힘들다. 조만간 설에 할머니를 만나면 드려야겠다. 아직 포인트가 남았다. 주위를 보니 아웃도어 상점에 종이가 붙어 있다. ‘공무원 복지포인트 가맹점’이란다. 당장 필요는 없지만, 영수증 처리를 위해 옷과 등산화를 샀다. 그런데 문득 궁금하다. 다른 선생님들은 이 포인트를 어떻게 쓰실까? 우선 이 포인트, 왜 주는 걸까?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국가공무원법 제52조 능률증진을 위한 실시사항을 보자. 국가는 공무원의 근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보건, 휴양, 안전, 후생 등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공무원 보수 등의 업무 지침에 세부 사항도 있다. 제10장의 맞춤형 복지제도 업무 처리 기준이 그것이다. 다만, 맞춤형 복지 제도는 시도교육청마다 특색이 다르다. 나에게 해당하는 정확한 정보가 궁금하면 근무지 교육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근무지역에 따라 다르게 운영 복지포인트는 말 그대로 포인트다. 바로 현금으로 통장에 꽂아 주진 않는다. 먼저 내가 소비를 하고, 영수증을 첨부해 청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