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또래 조정 운영학교 사업 설명회가 교육부, 전라남도교육청,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하여 3월 25일(월) 11:00부터 더케이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에서 2013년 또래조정 시범학교 교장 및 교사 관련자 250여명이 참여한 것이다. 또래조정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하여 관계자는 최근 조사에 의하면 학교폭력의 피해 및 가해 경험이 점차 저연령화 되고 있고, 피해 학생이 자살을 하는 등 청소년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학교장과 교사의 책임을 강화하여 은폐 시 엄중 조치를 한다든가 신고체계를 일원화하고, 학생기록부에 기록하여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대입시 불이익을 주는 등의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그러한 처벌주의 대책보다는 학교 폭력의 원인을 분석하고 학생들 상호작용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갈등이 학교폭력 수준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조기에 개입하여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예방한다는 차원의 방안이 필요하여 또래조정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2012년도에 시범적으로 전국 79개교에 적용을 하고, 시범 적용을 통해 또래 조정 활동의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향후
광양여중은 21일오후 6시 30분부터 학부모를 위한 학교교육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설명회는 3년째 야간에 실시함으로 학부모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루어내기 위한 것이다. 400여명이 참여한 1부는 학교장의 설명회 목적과 인사에 이어 김영훈 교감의 학생과 관련한 교육과정 안내에 이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광양교육지원청 Wee 클래스 담당자의 연수로 이루어진 후 각 담임과의 면담이 교실에서 늦은 시간까지 이루어졌다. 한편, 광양여중학부모회(회장 배현순)는 학교 축제인 덕모제 때 바자회를 개최하여 얻은 수익금 200만원을 어려운 학생들의 교복지원비로 사용하여 달라며 학교장에게 전달하였다. 이날 학교 교옥 설명회에 참석한 1학년 한 학부모는 '학교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교육 내용을 인쇄물로 만들어 제공하여 주는 등 학교측의 서비스에 대하여 매우 만족한다는 의견을 표시하였다.
최근 기업들의 인재 선택 기준이 ‘스펙(출신 학교와 학점, 외국어 점수 등을 통칭하는 신조어)’에서 ‘현장 직무능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상반기 대졸 신입 사원 공채에서 면접을 개인별 업무 적합도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눠 진행한다고밝혔다. 창의적·분석적 사고와 통찰력이 필요한 상품과 마케팅 부문 지원자들은 ‘K인재군’으로 분류돼 개인 및 집단 프레젠테이션 형식의 ‘창의 면접’을 받는다. 소통과 배려·책임감이 중요한 생산기술·생산공장·품질·구매 부문 지원자들에게는 공장 견학 후 즉석 ‘현장 면접’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뚜렷한 목표 설정 및 추진력이 필요한 경영지원·영업·재경 부문 지원자에게는 직무별 예상 사례를 부여한 뒤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개인 프레젠테이션과 집단 토론 방식의 면접이 실시된다. 지원자들은 3개 인재군 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기아차 정찬민 경영지원사업부장은 “단순한 ‘스펙 능력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함과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골라내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그룹도 채용 인원의 10%를 성적과 관계없이 창업 콘테스트 수상 경력 등이 있는 ‘바이킹형 인
이 세상은 자연과 더불어 인간들이 조직을 이루며 질서를 유지해 간다. 철학자들은 함께 어울리고 더불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에 따라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람의 세 부류가 그것이다. 우리 모두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반드시 있어야 할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20년이 넘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 받는다. 그러면 꼭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인간 사회는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교육은 ‘이기는 기술’을 가르치는 데 집중한다. 가정교육도 그런 방향으로 치중된다. 그래서 과외를 하는 등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지만 이것이 교육의 큰 문제점이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동물들도 학습을 한다. 어미는 새끼를 보살피며 먹이를 찾는 기술이나 먹잇감을 잡는 기술을 가르친다. ‘생존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생존의 기술’은 각 개체가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이지 무리가 더불어 살기 위한 기술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배우는 ‘이기는 기술’은 오직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것에 머무를 수 있다. 이
지난 달2월 25일부터 이달 3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센터 시어터에 세계 최대 지식 콘서트 TED컨퍼런스가 열렸다. TED는 기술(Technology)·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디자인(Design)이 하나로 어우러진 세계 최대의 지식 콘서트다. 원래 TED는 폐쇄된 행사였다. 건축가이자 정보 설계 디자이너인 리처드 솔 워먼이 기술과 오락·디자인의 융합을 꿈꾸며 1984년 만들었다. 이때 애플의 맥컴퓨터가 처음으로 선보였고, 관람객 중엔 젊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 경영자(CEO)가 있었다. 그런데 2001년 미디어 사업가인 크리스 앤더슨이 TED를 인수하면서 성격이 달라졌다고 한다. 앤더슨은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모토로 내세우며 개방을 선택한 것이다. 그리하여 2006년부터 인터넷에 무료로 강연을 공개했다. 늦어도 한 달만 기다리면 대부분의 강연은 인터넷에 올라왔다. 그런데 이 행사에 직접 참가하려면 7500달러(약 820만원)가 필요하다. 역시 값이 비싼 단점이 있지만 다른 세상이 알지 못하는 것을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모인 이유는
교실 붕괴, 공교육 불신,학교 폭력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현장에서 요즈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엿보이고있다.이는 우리 교육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는 교사들 사이에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가? 이를 토플러식으로 설명하면 힘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사고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생산자에게 있던 힘이 소비자(고객, 학생과 학부모)에게로, 정부기관이 가진 힘이 국민, 민간, NGO에게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의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하여답을 구해야 한다. 단위학교 자율 책임 경영제를 비롯한 학습자 중심 수업 진행하기, 교실수업 전념 체제 구축, 조직 문화 바꾸기(토론, 동료성 구축, 공감)와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을 포함한 학교 경영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교실의 혁신이 학교를 바꾼다는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방향을 학생의 학습 만족도 극대화를 통하여 학교 교육의 신뢰 회복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이에 학교 교육 신뢰 구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21세기에 요구되는 학력(실력)이라고
최근 자기주도 학습이 교육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학생 뿐아니라 점차 학부모들도 자기주도 학습에 관심을 가져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호기심이 가득하다. 돌이 안된 손자 녀석에게 장남감으로 공을 주었다. 그런데 어느 시점까지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버리지 않고 보관해 두었다가 2개월 정도가 지나 다시 공을 주니 공이 굴러가는 것을 신기하게 여겨서인지 혼자 공을 굴리면서 그렇게 기뻐할 수 없는 현상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처럼 인간은 어느 지점에서 어떤 것에 관심이 없지만 한번 관심이 붙기만 하면 열정적으로 즐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공부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그렇게도 몰입을 하는데 어떤 아이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을 보면 개인차가 크게 존재한다는 것이며, 의미있게 다가오지 않으면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은 유전도 중요하지만 자라나는 환경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부모 역할이 중요하다. 한 학부모는 자기 아이가 일곱 살 때 친구가 학습지를 푸는 걸 보고 자기도
오늘은 광양읍 5일장이다. 가끔 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일반 소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서 느끼는 재미가 솔솔하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시장에 가서 느낀 것들이 오럽랩되기도 한다. 농촌에서 나온 갖가지 봄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의 모습도 생각나고 가까운 이웃집 아줌마들의 생활처럼 다가 온다. 미나리는 파는 할머니 앞에 갔더니 할머니 하신 말씀이 진즉 '오토바이라도 배울 것을!' 이라고 자신에게 이야기 하는 모습에서 얼마나 배움에 대한 갈망이 깊은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 땐가 자기 자신이 배우지 못함을 한탄하는 것은 배웠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에서 나온 반성이라 생각한다.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대표한 유중일호는 어이없는 1라운드 진출 탈락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야구에 기대를 거는 팬들도 많은 실망감을 느꼈으니 말이다. 공부면 공부, 야구면 야구 등 각 분야에서 경쟁이 심하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배움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자기 개인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한 것들이 너무 많다. 지식의 문제도 그렇지만 운동도
혜경아, 벌써 입학식도 마친 후 2주일이 다 지나가는구나. 친구들, 선생님과의 관계 등 새로운 심리적 환경에서 학교적응은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중학교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쉽게 느낄 것이다. 너희들이 졸업한 이곳 여중은 신입생 동생들이 315명 입학하였단다. 이제 세상은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경쟁도 글로벌화 된 것 같구나. 옛날이라고 이런 경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종전에는 국가간 경쟁이었다면 지금은 기업들이 더욱 이에 가세하고 있는 것 같구나. 넌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다양한 국적의 외국 친구를 사귀겠다고 하였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무엇보다도 글로벌 기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 이 서신을 너에게 보낸다. 글로벌 경쟁 시대에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토대는 인재다. 최근 기업들이 인재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고급 인력이 기업경영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기업은 회사에 필요한 인재를 찾고 있다.LS그룹도 이런 측면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가 기업을 만들기 전에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것을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인정, 존중, 사랑을 받으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행복해지면 자연스레 창의성, 열정, 헌신이 생긴다. 또 사랑을 하면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는것이다. 먼저 씨익 웃으면서 행복해지자, 내 가슴이 따뜻해지면 일은 쓰윽 하게 된다. 쓰윽 일을 하면 성공하고 행복해지는 것이다. 살아오면서 언제 가장 행복했었나? 결혼 했을 때, 신혼살림 때, 아이가 대학에 합격을 했을 때, 첫 아이를 낳았을 때, 정답은 지금이다. 지금이 가장 행복해야 한다. 황금보다, 현금, 소금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톨스토이 말대로 지금 만나고 있는 학생에게 선생님은 너를 만나서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말을 해 주고, 글로서 표현해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일, 가르치는 일을 쓰윽 하면서 즐겨라. 인생은 재미있는 기분으로 가득 찰 것이다. 내가 기쁘고 행복하면 살아가면서 더욱 더 많은 향기를 학생들에게 전하면서 의미있는 생을 살고 싶은 의욕이 생기게 된다. 더 멋이 있고, 우아하고 품위가 있고, 향기가 나는 인생을 살게 된다. 메가스타디의 김성오 사장은 온라
교사는 책임이 막중한 지도자이다. 그러나 교사의 수가 많아 희소성이 없어서인지 교사 자신이 스스로 지도자라는 인식이 약한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학기초가 되면 담임을 맡고 부장이 되고 여러 가지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크나큰 혁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환경이다보니 변화에 대한 감각이 무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수시로 변화를 거듭하기에 지도자로서 성공하려면 자신의 방법을 항상 변화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 과거 60, 70년대 우리는 너무 가난했기에 잘 먹고, 잘 사는 일, 성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지식, 지위를 갖는 것이 중요했다. 잠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4시간 이상 잠을 자면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불가능 한 일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우리 마을에서도 논밭을 팔아서라도 자식 공부만은 시키고 싶어 했다. 자식이 공부 잘하는 것, 유명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부모들의 한결같은 소원이었다.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성공의 길처럼 보였다. 성공을 외치면서 장소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다. 베트남 전쟁터에서, 사막의 중동에서, 알래스카에서 목숨을 걸고 일을 했다. 잘 먹고
새학기를 맞이하여 우리가 만나야 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많다. 유난히 본교같이 천여명이 넘는 대형학교에서는 아이들 파악이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관심이 없으면 이름도 외워지지 않고 시간이 흘러도 아이들의 행동 변화에는 무감각하게 된다.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아이들과는 냉냉한 관계 때문인지 학교생활을 했지만 마음 속은 공허함으로 가득찰 것이 뻔하다. 그런데 이같은 교육을 하는 삶의 과정에서 아이들과 접하면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늪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고 말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늪’이란 비유적인 표현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기분, 또는 꼬인 마음이나 잘못된 생각 등을 일컫는 말이다. 사실 사람이 살다 보면 누구나 이런 심리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부정적인 기분에 휩싸이는 순간, 우리가 그 기분에 자꾸만 휘둘리게 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마음의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아무리 애써도 쉽게 벗어나기가 힘들다. 도대체 우리는 왜 자꾸만 감정의 늪에 빠지는 것일까? 과연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고 감정의 늪을 빠져 나오는 것이 불가능한 것일까? 문제
정아야, 입학하여 일주일이 지난 것 같구나. 학교생활은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점차 잘 적응해 가리라 믿는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힘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겠지? 이제 새로운 배움터에서 중학교에서 배운 것을 기초로 한 단계 수준 높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한다. 무엇보다 새 친구들을 많이 만났겠구나.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학문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좋은 친구를 얻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이니 관심을 갖고 살아가기 바란다. 그리고 너와 난 중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만난 인연으로 이렇게 다시 글을 쓴다. 인상적인 것은 학습일기를 상당히 깔끔하게 쓴 것이다. 그러나 며칠 간 그것을 쓴다고 너의 일생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내가 살아오면서 기억에 남은 사람들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꾸준히 썼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구나. 초등학교 때 만난 한 친구 그는 6년동안 생활일기를 썼는데 아직도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구나. 너도 초등학교 때방학숙제로 밀린 일기를 쓰느라 애먹었던 기억은 없었는지? 그리고 지금은 유명한 일간지에서 논설을 쓰시는 분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 마칠 때까지 10여 년에 걸쳐 꽤 꾸준히 일기
경칩이 지나서인지 봄볕이 따스하게 창가에 스며든다. 새 봄을 맞아 우레가 처음으로 진동하면,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벌레가 앞다퉈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경칩'이라는 말은 유래했다고 한다.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추웠다. 최악의 한파에 기습 폭설도 여러 번 경험했다. 그래서인지 봄이 더 반갑기 그지 없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방송을 타고 흘러나온 에너지 대란 우려였다. 영광 원전 5·6·7호기 작동이 멈추면서 때아닌 전력대란 걱정에 불안한 겨울을 보낸 것이 산업계의 현실이었다고 한 중견기업 사장이 토로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대란은 피했고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이다. 우리 집에서도 실내 온도를 18~20℃로 맞추었고 실내 온도 보호를 하기 위해 작년에는 그냥지냈지만 문풍지도 달았고,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와 내복 입기를 실천했다. 이런 행동이 나만이 아니라 상당수가 참여하였다니 대단한 변화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 정신이 필요한 곳은 공공기관과 학교가 아닐런지!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의아이들은 조금만 불편하여도 아우성이다. 인내력이 고갈된 심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도 꼭 가르쳐야 할 것이 절약정신이 아니겠는가.
발전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하여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후손들을 어떻게 교육시킬 것인가이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이 아이들의 지도 과정에서 훈계하는 모습을 모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분명한 지침을 가지고 자녀를 훈계하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실제적으로 부모가 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훈계인가를 제대로 학습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잘못된 훈계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며 잘못된 길로 이끄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바른 방법으로 자녀를 훈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거짓말을 했을 때, 무조건 벌을 주거나 꾸중하기보다는 “네가 거짓말하는 것은 잘못이란다. 앞으로 거짓말을 하면 엄마가 벌을 세울 거야”라는 지침이나 경고가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 소리치고 매를 드는 것에는 익숙한 반면 잘한 일에 대해 적합한 보상을 하는 것에는 인색하다. 칭찬도 훈계에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편견 없이 공평한 가정이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관계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는가이다. 사랑의 표현은 상대방이 사랑으로 공감하지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꽹과리와 같다”(고전 13:1)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