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본어교육연구회는 10월 22일(토) 9시 30분부터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에서 우수수업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 발표회에는 전남 지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사와 일본어 원어민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도교육청에서 김영식 장학사, 장흥교육청 소속 류상재 장학사와 필자, 그리고 국제교류기구 서울문화센터에서 카마다미호씨가 참석하였다. 카마다 미호 씨의 '문화를 어떻게 수업에서 가르칠 것인가?'라는 강의에서는 문화란 무엇인가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것의 의미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교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의였다. 또 순천고 이경흠 교사의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일본어를 습득하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의 일본어 교육 문제점을 토론하는 시간에는 교수방법의 다양화와 학생이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김미숙(광양고) 김미숙 교사의 여름방학 약 1개월에 걸친 문화협정 중등교육 일본어 교사의 연수보고에서는 종전의 연수과정과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 전달형' 수업에서 '과정중시형' 으로의 수업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가르칠때 짧은 시간일지라도 문화를 생각 해 보는 시간을
학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존재한다. 그동안 우리는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투자를 많이 하면서 개혁을 시도해 왔다. 교육당국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행복한가 혹은 우리 학생들은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얻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며,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전남지역 공교육 정상화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로 2011년도부터 실천하고 있다. 무지개학교의 비전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대중점 과제로는 새로운 학교문화의 형성,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과 다양한 교육 방법 실천,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지원 체제 구축,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십 구현이다.2011년은 30개 학교가 지정되었으며, 2012년도에는 5개교을 늘려 35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신규 지정을 위한 무지개학교 설명회가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개최되었다. 이 설명회에
일찌기 영국의 극작가 서머싯 모옴은 '독서하는 사람이 즐기는 특징은 그것이 노년에 가서도 즐길 수 있는 좋은 정신적 스포츠라는 점이다.'라고 말하였다. 이같이 독서를 스포츠에 비유할 수 있다면 스포츠란 노인이 되어서보다도 젊어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생활에 필요해서이건, 직책상의 필요에서이건 그 일을 잘 해나가려면,그리고 학생의 경우라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 먼저 그 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같은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은 역시 독서가 최고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책을 가까이 했다는 사실이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나폴레옹 처칠, 에디슨에서 오늘날의 빌게이츠까지 책을 가까이 하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들은 책 속에서 길을 찾고 힘을 얻었다. 빌 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키운 것은 어린 시절 살던 동네의 ‘작은 마을 도서관’ 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훌륭한 독서가가 되지 않고서는 참다운 지식을 갖출 수 없다. 그는 지금도 평일에는 최소한 매일 밤 한 시간, 주말에는 서너 시간씩 책을 읽고, 이런 독서 습관이 나의 안목을 넓혀 주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오프라 윈프리도 “
지금 세계는 글로벌 경쟁시대로 치닫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국경을 뛰어넘어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기업이 그 중심에 있으며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장래를 조망하면서 경제학자들은 21세기의 경쟁수단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모든 인간은 사회를 구성하면서 그 조직원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된다. 극단적인 세상을 초월하는 수행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든 조직에서 나타나는 구성원 간의 신뢰, 정직, 고결, 결속 및 개방성 등이 바로 사회적 자본으로 지금까지의 경쟁력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주장이다.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까지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달성할 수 있었으나, 2만, 3만 달러 달성은 사회적 자본의 기반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국력(國力)만으로는 안 되고 사람의 인격에 해당하는 국격(國格)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수단이 변하면서 '우회축적(迂廻蓄積·round about accumulation)'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우회축적이란 우회하여 축적된 힘을 발산하는 것을 일컫는다. 직접 가지 않고 우회하면서 큰 힘을 축적하여 그 힘을 발산하면 더 나은 결과를 거둘 수
세상 변화가 무쌍하다. 사회변화 가운데 교육도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쌓여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그간 우리 교육은 수시로 변화의 길을 걸어왔다. 그 속에서 많은 이들이 혼란을 거듭하며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 '전 국민이 교육 전문가'를 자처하는 우리 사회지만, 과연 우리 교육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까?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이름 아래 이뤄지는 개혁과 혁신이 과연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것일까? 수많은 의문이 쉬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영국의 교육 현실을 진단한 '위기의 학교'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준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진행된 영국의 교육개혁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졌는가를 생생하게 담고 있는 취재 보고서이다. 책은 1999년 9월부터 2000년 7월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 연재됐던 탐사 보도 기사를 보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자 닉 데이비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는 많은 혼란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교육이 실패한 이유로 `가난'을 든다. 영국 교육에 침투한 '경쟁과 시장의 논리'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은 일류 학
요즘 아이들은 입버릇처럼 "어른들과는 대화가 안 통해요"라는 말을 자주 한다.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모로부터 10대 청소년들이 멀어져 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선생님들과도…. 첫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친구와 같이 있을 때의 경험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노년층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10대에서 이 현상이 드드러지게 나타난다. 공부나 일을 할 때도 부모와 함께 하면 마지못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면 신이 나서 한다. 친구들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고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관계가 아닌 평등한 관계로 서로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가 잘 통한다. 그러나 부모와의 관계는 공유하는 생각도 별로 없고 평등한 관계도 아니다.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둘째, 부모와 10대 자녀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즉 부모는 어른들의 관점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어른들의 잣대로 아이들의 행동을 평가한다. 자녀들 역시 아이들의 관점에서 부모를 바라보고 평가한다. 입학한 지 얼마 안된 아이가 받아쓰기 시험을 보았는데 이 아이는 60점을 받았다. 엄마에게 나 오늘 받아쓰기 시험 봤다고 이야기 하자 엄마는 몇 점
교직은 사람과 만나는 직업이다. 학생, 직장 동료, 직장 상사와 만나는 사이에 중요한 것은 어떤 이미지를 갖는가이다. 그리고 밖으로는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여 학부모는 학교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교육을 맡긴다. 교사는 학교라는 직장이 단순히 몸을 담고 물건을 생산하는 직장이 아니라 교육이라는 이상적인 목적을 수행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일정 기간 근무가 끝나면 헤어지게 된다. 임기가 끝나 가는 경우, 승진이나 다른 사유가 있어 떠나는 것이다. 헤어질 때가 되면 함께 살았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나는 것이다. 이때 아이들은 자기가 만났던 선생님을 평가하게 된다. "참 좋은 선생님이셨다." "그저 그런 선생님", 아니면 "다시는 보기도 싫은 선생님이 잘 갔다"는 등 숱한 이야기가 남게 된다. 필자의 경우는 아이들과 마지막 수업을 하면서 아이들로부터 수업을 마친 후 소감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들의 눈은 매우 세밀하면서도 여러 측면을 조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의 사회 공부 속에는 국어와 도덕이 들어 있었다. 수없이 많았던 글짓기에서부터 글씨 연습까지, 또한 공부를 해야만 성공한다는 말씀과 틈틈이 우리들에게 들려주시
세상을 바꾼 스티브 잡스 전 애플 최고경영자는 사생아였다. 동거하던 대학원생 부모에게서 태어나 경제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평범한 노동자 가정에 입양됐다. 하지만 열악한 조건에서도 그는 생전 아이팟,아이폰 등 글로벌 히트작을 다수 내놓으면서 세상에 이름을 남겼다. 어쩌면 사생아라는 콤플렉스와 빈곤한 성장 환경이 그를 끊임없이 담금질하는 동기부여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인생의 시작은 이렇게 가시밭길이었다. 이는 마치 구약성경의 인물 욥(욥기 23:10)은"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고백한 것과 같다. 그 외에도 역사상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사생아로 태어나 큰 스트레스와 더 많은 차별을 겪었던 이들이 훗날 위인이 된 기저에는 태생적인 열등감이 이들의 야먕을 더 채찍질했기 때문으로 보는 이도 있다.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운좋게도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했습니다. 워즌(스티브 워즈니악)와 제가 부모님 차고에서 애플사를 세운 것은 제가 20세 때 일입니다. 차고에서 2명으로 시작한 애플은 열심히 일한 덕분에 10년 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백억 달러
요즘 학생들의 행동을 보면 매우 기분이 언짢을 때가 가끔 있다. 상식을 어기는 학생이 한둘이 아닐 때는 과연 지도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가질 때도 있다. 그러나 이를 포기하면 교육을 포기하는 거와 다름이 없다는 생각에 이들을 지도하기로 마음 먹었다. 학생 수가 천여명이나 되어 많기도 하지만 하루에 한 사람, 아니 몇 사람이라도 지도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의 기준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상식을 어기어 행동한 아이들을 불러와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을 들여 지도하였더니 아이들은 분명히 변하고 있었다. 지도를 받은 한 학생의 반성의 글은 이러한 지도 결과를 반영하고 있다 오늘 체육수업 후 급식실로 가고 있던 중 교장선생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그 이유는 운동화를 신은 채 급식실로 가고 있거나 실내화를 신고 체육수업을 받은 후 그대로 급식실로 향하던 우리들의 모습 때문이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먼저 운동화를 신고 있던 친구들에게 실내화로 갈아 신고 나오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교장선생님께서는 우리를 교장실로 불러서 온갖 흙과 먼지가 묻은 실내화를 신고 급식실로 들어갔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에 대해
요즈음은 축제가 많아서 취향에 맞는 주제를 골라 여러 지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를 실시하면서 볼 수 있는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지역 활성화 목적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눈에 띄게 많아진 것이다. 열차를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을 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그날은 바로 내 옆 편에 두 분이 앉아 계시는데 50대 중반 정도 되는 부부모습 이었던 것 같다. 순천을 출발 천안에서 내렸는데 가는 동안 보기에도 닭살스런 부부로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금슬이 좋아 보였다. 음식을 함께 나누어 드시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잘 늙어 가는 분들이구나 할 정도로 한편으론 부럽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두 분이 내리고 나서 그 좌석을 보니 아무것도 정리를 해 놓지 않고 내리셨다. 먹다 남은 귤은탁자 위에 있고, 보던 신문은 구겨서 옆에 놓인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다. 그런데 그분들의 옷차림을 보면서 그정도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있다가 앞자리의 건너편에 계신 분이 보였는데 40대 후반 정도로 사업하는 분으로 보였다. 그분은 수원에서 내리셨는데 컴퓨터를 하다가
교육의 최종 목표는 잘 떠나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를 이룬 좋은 교육교육을 받은 사람은 잘 떠난 사람은 세상의 빛이 될 것이다. 부모님은 자녀를 웃으면서 보내고, 자녀는 부모님을 웃으면서 떠나는 것이다. 가정교육이란 육체적 강건함과 정신적 지혜를 길러, 먼 길을 혼자서도 잘 떠나도록 돕는 것이 아닐까? 가장 좋은 교육은 어떤 곳에서 무슨 상황을 만나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꿋꿋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인생은 자기 것이며, 자기가 선택해야 하고, 자기가 책임지는 것임을 알아가는 것이기도 하다. 건강하고 신실한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다. 그런데 많은 투자를 하여 교육을 받았는데도후 잘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다시 집으로, 학교로 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아프고 슬픈 일이다. 이는 국가·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다. 잘 떠나지 못한 자녀는 부모님에게 큰 짐이 된다. 요즘 청년들은 갈 곳이 없어 캥거루처럼 어머니 품에 붙어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은 물론 이웃들에게 아픔을 주고, 국가와 사회의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 배경에는 잘못된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안정되고 자기의 최고 만족을 시켜줄 일자
얼마전 전직 대학 총장을 지낸 노 교수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나의 귓전을 맴돌고 있다. 경남의 시골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대구에 유학을 갔는데 공부하기가 싫어 결과는 전교 68/68의 석차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끄러운 성적표를 갖고 고향집에 도저히 갈 수가 없어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석차 1/68로 고쳐 아버지에게 보여드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고친 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그때의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집으로 왔으니 친지들이 몰려와 ‘00는 공부를 잘 했더냐’ 고 물었다. 아버지는 ‘앞으로 봐야제 이번에는 1등을 했는가배’ 했다. ‘00이는 자식 하나는 잘 뒀어. 1등을 했으면 책거리를 해야제.’ 했다. 당시 아버지는 처가살이를 했고, 우리 집은 동네에서 가장 가난한 살림이었다. 이튿날 강에서 멱을 감고 돌아오니, 그의 아버지는 한 마리뿐인 돼지를 잡아 동네 사람을 모아 놓고 잔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돼지는 우리 집 재산목록 1호였다.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나는 ‘아버지....’ 하고 불렀지만 다음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달려 나갔다.
요즘 세상이 고도로 진화하면서 한 인간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살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상품도 내용만 가지고는 승부하기 어려우며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 등 여러 분야가 협력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교육은 미래와 가장 관계가 있는 고도의 정신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후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교육이 동원된다. 즉 항상 사회의 변화를 앞서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예가 세상의 모든 지식의 기초를 현행 교과 과목처럼 단절된 상태로 가르치지만 삶은 절대로 그렇지 아니하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국어 성적이 좋은 학생이 국어적으로 살고, 수학 성적이 좋으면 수학적으로 잘 사는 것은 결코 아니다는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여러 분야를 함께 배워 뇌 속에서 종합적 판단을 하여 행동을 하게 되므로 삶이 영위되는 것이다. 이같은 시대의 변화를 읽으면서 교육분야에서도 융합이니 학문간의 통합이니 이야기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현장의 교과 수업 진행 상태를 들여다 보면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순서대로 가르치는 모습이 일상화되어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오늘날 교사들은 선대
요즈음 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이에 기인하여 미국에서도 폭동이 일어나고 영국에서도 이러한 행동이 거듭되어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배경에는 젊은이들의 고통이 들어 있다. 그런가 하면 한편으로는 글로벌화 되면서 세계속의 한국 위상이 높아지면서 외국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문화, 노래, 역사, 드라마를 보고 배우려는 계층이 확산되고 있어 새로운 한국어 교사라는 직업이 주목 받고 있다. 나라 안에만 있으면 이러한 현상을 보고 느끼기 어렵다. 필자는 1987년 유학시절부터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쳐 본 경험에 비추어 지금은 엄청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매년 실시하는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의 증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문자가 없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찌아찌아어를 지키기 위해 바우바우시는 2008년 훈민정음학회와 한글 사용 및 한글교사 양성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한글을 도입하였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바우바우시에 첫 한글교사로 다녀온 정덕영(50)씨는 한글을 가르치면서 겪은 경험을찌아찌아 마을의 한글학교란 책으로 펴낸바 있다. 국어 교사가 꿈이었던 이정민 교수는 대구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
오늘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한글이 만들어진 날이 아니다. 훈민정음 반포 565돌을 맞이한 날이다. '한글'은 '큰 글, '세상에서 첫째가는 글'이란 뜻을 담아 주시경 선생이 20세기에 만든 말이다. 세종대왕이 1443년 창제한 글자는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의 반포는 1446년에 이루어진다. 3년 가까운 보완기간을 거쳐 발표된 셈이다. 한글날은 이 반포일을 기준으로 삼았다. 한글은 국어가 아니다. 한글은 문자의 이름이지 '한국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라는 얘기다. 일본 문자의 이름은 가나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다. 한글은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이 만든 창의적인 문자이다. 다른 언어권 부족도 쉽게 익혀 쓸 수 있다. 이에 역사적으로 19세기 중국에서는 한글을 수입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청나라 위안스카이는 중국의 높은 문맹률이 어려운 한자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선의 문자를 중국의 소리글자로 도입하려 한 것이다. 그당시 조선문자 도입 계획은 망한 나라의 글이라는 반대에 부딪쳐 백백지화 되었다고 한다. 10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그때 결정을 후회할 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 세계는 IT기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