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직업과 직장이 좋은 곳인가?아이들이 어떤 직업관을 갖도록 해야 할까. 글로벌화, 과학기술의 발달이라는 시대의 변천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일자리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른바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맞이하면서 학부모들도 자녀들을 위한 바른 진로 지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사실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지금과 같은 사회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인가 의문을 갖게 한다. 엊그제까지 믿었던 지식이 쓰레기가 되고, 인기직종이었던 직업이 사라지는가 하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직업이 부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자녀들의 올바른 진로지도를 위해 부모들이 ‘함께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실천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이다. 우선 부모들은 ‘좋은’ 일자리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의 소위 ‘좋은’ 일자리는 오직 연봉과 직업의 안정성에 국한돼 있다. 새로운 시대엔 다른 기준이 요구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래 직업사회에서의 좋은 일자리 기준은 첫번째로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결합된 일, 즉 적성과 재능을 모두 발현할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두 번째로 자신의 일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일
인간이 성장해 가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배움의 과정은 상호작용이다. 갓 태어난 인간의 아기가 언어를 습득하는 데 가장 중요한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은 ‘순서 주고받기’(Turn-taking)다. 인간의 의사소통에는 남의 순서와 내 순서가 있고, 내 순서에는 반드시 반응해야 한다는 인간 상호작용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다. 돼지나 소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대부분 포유류는 태어나면 스스로 움직인다. 인간의 아기만 미숙아로 태어나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꼼짝 못한다. 이 아무 생각 없는 아기에게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이렇게 말을 건다. “아이구, 누가 그랬어? 누가?” 누가 그러긴, 자기가 그래 놓고! 그래도 끊임없이 이렇게 말을 건다. 갓 태어난 아기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기까지 아무런 반응 없다. 그러나 좀 지나면 아주 신기한 현상이 일어난다. 엄마가 “누가 그랬어?” 하면 아기는 생긋 웃으면서 반응을 한다. 내 순서가 왔다는 것을 아는 시간이 된 거다. 내 순서가 오면 반응해야 한다는 가장 근본적인 원칙을 배운 것이다. 이 ‘순서 주고받기’를 배워야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서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끊임없이 주고 받으면서 살아간다.
우리 나라의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학교교육의 질 향상이란 목적으로 모든 학교가 학부모 수업 참관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본질, 문제점 등은 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계속 보완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에서 자녀를 초등학교 6학년까지 교육시키다5월에 본교에 전학을 온 학부모의 수업참관에 관한 소감문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우리 교육현장의 문제점을 곰곰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이에 학부모님이 쓴 소감문을 소개하고자 한다. 솔직히 저의 심정을 말씀드린다면 저는 공개수업을 하고 부모님을 참관하게 하는 의미가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식의 공부를 하고 있는지, 선생님한테서 무엇을 배우는지 그것을 보러 가는 게 아니고, 그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이 얼마나 제대로 잘 가르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라는 것에 너무 놀랬습니다. 단 45분의 수업을 통해 선생님의 어느 부분까지 알 수 있을지도 솔직히 의문이 들었어요. 물론 요즘 부모님들의 교육수준이나 열정이 높아서 교사를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도 하겠지만, 부모가 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물론, 노력하지 않고, 한 번 배운
날마다 아이들과 씨름하며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은 교직이 가장 고귀한 직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이 말은 수정되어야 할 것 같다. 아마 교직은 가장 고귀한 직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는 것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교사들이 그 고귀함을 성취할지는 영감을 주려는 그들의 자발성에 달려 있다. 학생들은 영감을 받을 자격이 있다. 모든 학생들은 교육과정을 유의미하고, 즐겁고, 활기차게 만들어,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열정적·보호적·지성적인 전문가와 함께 학습할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다. 영감을 주는 교실에는 세상의 어느 곳에서도 생성할 수없는 역동적인 특성(dynamic quality)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교실은 아동들을 비판적 사고자와 평생 학습자로 발전하도록 촉진하여, 세상에서 중요한 공헌을 하도록 만드는 곳이다. 이곳은 천재가 탄생하는 곳이다. 천재가 아닌 사람도 평생학습 습관만 갖추면 매일 밤 TV보는 천재를 능가할 수 있다. 영감을 주는 교실에서 번창하는 유일한 사람은 학생만이 아니다. 적어도 교사는 자기가 주는 만큼 얻는다. 교사의 성장은 아이들을 통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많다. 영감을 주는 교사는 가르치는 일을 단순한 직
광양여중 졸업생 5명이 '교생실습'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모교를 다시 찾았다. 대학 졸업반이 되어 모교를 찾은 교생 선생님들은 이수지(30회·순천대 영교과), 김다미(32회·광주대 문헌정보학과), 정유진(33회·대불대), 김은영(33회·순천대), 허민영(33회·부산외대) 씨로,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학생들 앞에 섰다. 이들은 앞으로 4주 동안 광양여중에서 현역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직접 수업을 진행해보며 교사의 꿈을 완성시켜 나가게 된다. 1주차 실습이 끝나고 2주차에 접어든 지난 3일 5명의 교생들은 “우리가 다니던 학교와는 너무나 많이 변화된 학교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였다. 정유진 교생은 “예전 중학교 시절의 수업을 기억해 보면 강의 형식의 주입식 교육이었지만 현재의 교실은 학습자 중심의 토론 위주 수업으로 많이 변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히 선생님과 학생의 거리가 줄어들었고,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배려해 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서관 사서 교생으로 모교를 찾은 김다미 교생은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학교가 좋아졌다고 말할 정도라면 만족도
“제 아이가 초등학교 때는 곧잘 공부했는데, 중학교 들어가면서 성적이 점점 떨어지더니 이제는 하위권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요.” 많은 학부모들이 하는 상담의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다. 초등학교 때 잘하던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뒤처지는 이유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주는 영향이 가장 크다. 초등학교 때는 부모가 통제하며 공부를 시키면 웬만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에서는 차원이 달라진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만 못하다는 생각에 조급해져서 자녀를 붙들고 공부를 시키려는 욕심이 앞서지만 부모의 간섭은 곧 한계에 다다른다. 그렇게 공부를 시켜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결국 학생은 하위권으로 처지고 부모는 자녀의 하락한 성적에 우울감만 짙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공부를 하는 모습보다 공부를 안하는 모습이 더 눈에 띄고, 공부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러면 자녀는 자녀대로 온종일 따라다니는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공부의 주인은 학생 자신이 되어야 한다. 부모는 결국 자녀의 코치밖에 될 수 없다. 직접 플레이를 하는 것은 자녀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기 위해 간
지금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1000년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물로 뽑힌 적이 있는 인물이 징기스칸이다. 그는 매복과 기습이라는 혁명적 전술과 속도전에 알맞는 기마병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지배했던 위대한 전략가이다. 그러나 징기스칸의 대 몽골 제국은 150년밖에 유지되지 못한 원인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변하려는 도전적인 자세가 부족하였고 낡은 방식만 고수하려 했던 고정관념을 꼽고 있다. 지금 우리는 5000년 역사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 같은 현재와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점검하여 보아야 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변화에 대처하지 않으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점검하고 바로 잡아가야 할 중대한 과제는 바로 교육이 아닐런지! 현재 우리 교육은 지나치게 속도 중심으로 빨리 시작하고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에 중심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생각하여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답이 정답과 비슷하면 끝까지 읽지도 않도 답을 찍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현실이다. 또한 결과 중심이다. 좋은 점수만 받아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우리 나라 학교 교육이 총체적 부실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 배경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리고 현실도 '전혀 아니다'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학교 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지적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요인으로는 핵가족화로 인한 가정 교육력의 약화와 더불어 사회의 변화이다. 나아가 아이들이 학교가 아닌 다른 정보망을 통하여 부모보다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시대이다. 그러다 보니 엄마가 무엇을 아느냐는 말을 서슴지 않고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이들의 반항 섞인 말투는 엄마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따라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올해 전남의 혁신학교로 지정 받은 광양여중(교장 김광섭)은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을 실천하고자'학보모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장기적 접근에서 중학생 학부모를 위한 입학 사정관제의 이해라는 주제에 이어, 29일엔 '내 자녀 진로지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부모 역량강화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강의는 직장일로 인하여 학부모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부모님의 참가를 위해 야간에 개최한
인간의 삶에서 화장실은 실내의 방만큼이나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이 공간이 지금까지 우리들의 인식밖에 있었다. 어려서 추억을 더듬어 보면 학교에서 벌의 하나로 잘못한 아이들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거나 하는 정도여서 싫어하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과는 달리 화장실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 '화장실 교육'이, 일본 초·중학교의 교육 현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통하여 변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한 매너 등을 전문가로부터 배우고, 청소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사물을 생각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중부지역인 토야마현에 있는 나메리카와 시립서부초등학교는 2004년도부터 학급 활동 시간 등을 활용해, '화장실 체험 교실'을 수시로 실시해 왔다. 1년째는 '이런 화장실이 생기면 좋겠다'라는 테마로, 아동이 이상적인 색채를 서로 이야기했다. 작년 화장실을 개수할 때에는 벽에 붙이는 타일 그림이 실제로 활용되었다. 또 화장실내의 냄새나 밝기 등도 조사했다. 오카야마시에서는 2년 전부터 교육위원회가 시내의 초·중학교 각각 1교를 모델교로 지정하여, '청결함', '편리한 사용'등을 키워드로 화장실 정비를 진행시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세상에는 많은 직업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70년대에는 먼 미래를 그리면서 교직으로 진로를 결정한 것도 아니다. 또한 나는 특별한 사명감이 있어서 교사가 된 것도 아니다. 단지 고등학교 시절에 역사수업을 잘 하시는 선생님을 보고 교사가 되기로 작정하였다. 그 후 발령지를 따라 외딴 섬으로 고향으로 그리고 여러 학교로 옮기면서 그곳에서 많은 꽃과같은 생명들을 만났다. 나는 그들과 함께 나의 삶을 살았으며,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성장하였다. 그들은 체격은 어렸지만 마음만은 결코 어리지 않았다. 내가 그들은 모두가 나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고교시절 내가 가졌던 교직에 대한 이미지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그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잘 들어보면 사연도 다양하다. 아픔과 절망, 자신에서 탈피하고자 몸부림을 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자신과 싸우는 아이들도 있었다. 보다 더 먼 미래를 향하여 기대하는 것들이 많았다. 난 그것을 다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채워갈 수 있도록안내자가 되어 그들의 가슴에 메시지를 보낼 때 메아리가 아닌 용기와 다짐으로 되돌아 왔다. 그들은 지금도 풍랑이 이는 세파에서 나의 후원과 격려를 기대하면서 자기의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고
단순하게 아이들에게 물어 보자. 놀기보다 공부를 좋아하는가? '아니다'고 답할 아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어른들의 주제는 특히 학부모와 선생님들의 주제는 항상 공부다. 그래서 어른들은 학교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 아이들을 다른 배움터로 안내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는지 아는 부모는 그렇게 많지 않다. 당장 눈앞의 점수를 따는 데에는 분명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교육 현실이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이는 공자의 언행을 수록한 '논어'의 한 구절로 공부에 대해 말이다. “무언가를 알고 있는 사람보다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 쪽이 낫다”는 의미다. 그런 공자가 “정말로 학문을 좋아하는 제자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안회가 그러했다. 그만큼 학문을 좋아하는 자는 없다”라고 답했다. 이를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안회는 공자의 제자 중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재로 장래가 촉망되었지만 요절하였다. 그가 죽었을 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버렸구나”라고 한탄했다는 것이다. 그
우리는 일상적인 삶에서 혼자가 아닌 사람과 만나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수도자가 아니라면 직장이건 학교이건 사람끼리 만나면서 하루일이 시작된다. 의사가 치료를 하기 위해 진찰을 시작하듯이 명교사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화를 나눈다. 때로는 얼굴을 회피하는 아이들, 무표정하고 어두움이 깔린 아이들, 방긋이 웃는 아이들 등각자 나름대로 현재의 자기 표현을 얼굴로 한다. 이 가운데 어둠의 얼굴보다도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은 기억에 남는다. 이는 우리의 뇌가 웃는 모습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한 영업 사원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여러 차례 드나들었지만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던 거래처에 갔다. 그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한 중년 사내가 허겁지겁 뛰어오는 게 보였다. 그는 재빨리 열림 버튼을 누르고 있다가 웃으며 말했다. “어서 오세요! 날이 덥죠?” 중년 사내는 그를 힐끗 돌아보며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후에 영업사원은 회사의 사무실에 들어가 약속한 자재 과장을 만나 자신의 회사 자재를 납품하기 위해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그 과장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눈치였다. “아, 오늘도 틀렸구나.” 생각하고 일어서려는데 좀 전에
수업은 교사의 생명이다.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말이 있다. 예전의 수업 방식은 “오늘은 교과서 제3장,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서 공부하겠습니다. 모두 책 59쪽을 펴 보세요”식의 진부한 시작이었다. 지금도 변함없이 이런 교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전자보다는 “마가렛 대처 수상, 클린턴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모두들 학생 시절 학교대표 토론 선수들이었습니다. 토론은 어떤 힘이 있는 것일까요? 오늘 같이 공부해보겠습니다”식으로 의외성 있게 시작하여 보는 것은 어떨까. 선생님들은 수업에 자신감 있게 학생들 앞에 서야 한다. 유교적 전통이 강한 우리는 많은 경우 대중 앞에 서면 자신을 낮추는 겸양의 미덕을 중요시한다. 즉, “제가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보다 몇 년 먼저 공부를 했으니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식의 표현으로 강의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교수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금물이다. 강의는 사람들에게 ‘이 강의에는 무엇인가가 있다. 꼭 들어야겠다. 내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래야 학생들의 학습동기(motivation to learn)가 향상되어
초등학생이 공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택하고, 꿈 많은 청춘 시절 학업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명문대 학생이 목숨을 포기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바늘 구멍만한 취업 문제로 인하여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들이 극단적인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다면 이는 기성세대와 그 사회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가 아닐런지? 한 석학은 이같은 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는 솔직한 고백을 한 것을 들었다. 학생 자살이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갈수록 학업에 대한 중압감이 가중되고 있는데, 우리의 비뚤어진 교육현실이 자살을 불러일으킨 요인이 되고 있다면 교육정책이나 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심도 깊게 분석하여 이에 대한 처방전을 내려야 한다.이를 바라본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살 사건은 개인과 가정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인 문제라며 정부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등학생 등 1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라는 것이 한 연구기관의 보고이다. 서울의 초등학교 5~6학년생 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0% 정도가 학원수업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고나 과학고 같은 특목고 입시의 경쟁이 치열해지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하게 있다. 학교교육에 학부모가 참여하는 것은 어느 변화보다도 큰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앞서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올바른 안목이 부족한 상태에서 참여는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제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는 큰 대세로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대학입시 방법의 변화로 연차적으로 입학사정관제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제도의 정착은 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입시제도는 고교입학에서도 자기 주도적 학습 전형의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학부모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정보가 매우 부족하다.대학입시 정보에 목말라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광양여중이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광양여중은 19일광양교육지원청 학부모지원센터의 후원으로 ‘학부모를 위한 입학사정관제의 이해’란 주제의 학부모 강좌를 개최했다. 학부모 강좌를 개설한 배경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향상되고 적은 수의 자녀 양육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명문학교 입학을 위한 교육열이 매우 높기 때문다. 이 같은 지나친 교육열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