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지만 따스한 곳 우리나라 남부에 위치한 도시 순천이다. 포근하게 눈 내린 시골 풍경은 아늑하기 그지없다. 시끄러운 소리와 사각의 딱딱함을 다 빨아드려서찾아보기 어렵다. 순천시 외곽에 위치한낙안 읍성은 전국 민속마을 중 유일하게 초가마을로 이뤄져 있다. 이 민속마을에서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설맞이 민속체험장’이 열린다. 낙안읍성에서는 낙안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져 오는 ‘낙안군악’을 비롯한 국악 공연이 펼쳐졌다. 낙안군악은 전라도 굿에 속하는 평사리 농악으로, 지신을 밟는 매귀를 통해 모든 잡귀와 잡신을 몰아낸다는 의미에서 ‘매굿’ 또는 ‘매구’라고 불린다. 조선시대 낙안부의 군수를 지낸 임경업장군이 왜적을 물리치고 성을 방어하기 위해 농악으로 굿을 한 것에서 유래한 낙안지역의 향토 음악이다. 전통공연뿐 아니라 민속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아이들이 즐기고 있다. 윷놀이, 단체 줄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같은 전통놀이와 조선시대 민가에서 사용하던 서민들의 생활도구 체험, 전통복식 체험 및 짚물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설 연휴 동안 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여, 사라져가는 한복차림의 관광객도 보인다. 특히 "설
기록은 매우 중요하다. 고대 이래 많는 사람들은 기록을 남겼다. 기록이 없었다면 우리는 과거의 삶이 어떻게 된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 국가기록원은 과거의 기록으로 나라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다. 정부의 영구보존 및 준영구보존의 문서 등을 수집, 관리, 보존 및 열람하게 하기 위하여 행정자치부에 설치된 국가기관으로 부산 연제구에 있는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을 1월 25일 오후 4시반에 방문해 김재순 관장의 안내를 받았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의 실록을 통칭하는 것으로서 '태조강헌대왕실록'으로부터 '철종대왕실록'에 이르기까지 472년간에 걸친 25대 임금들의 실록 28종을 일컫는다. '조선왕조실록'은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기획해 편찬한 역사서가 아니라, 역대 조정에서 국왕이 교체될 때마다 편찬한 것이 축적돼 이뤄진 것이다. 이 실록에는 '고종태황제실록'과 '순종황제실록'이 포함돼 있지 않다. 두 실록은 1927부터 1932년까지 조선총독부의 주도로 조선사편수회가 편찬한 것으로 일본의 대한제국 국권 침탈과 황제·황실의 동정에 관한 기록들에서 왜곡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조선시대의 엄격한 실록 편찬 규례에도 맞
이제 고등학교 배정을 받은 예비 고 1 학생들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어떻게 공부하여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것인가?를 묻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때문인지 대학입시가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 질 것이다. 주변 선배들은 고1 생활을 망치면 대학 입학도 어렵다, 고등학교 공부는 중학교 때와는 시작부터 달라야 한다는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 학부모들은 “예전에는 내신이 안 좋아도 정시로 대학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비중이 커져 입학 전부터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8학년도 기준 서울 주요 대학 12곳 학종 선발 비율이 약 44%에 달해 ‘적자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제 진로 내비게이션을 잘 따라가야 한다. 때로는 이 도구도 실수를 하기도 하니 자주 점검을 해 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고교 1학년 때부터의 활동 기록과 근거가 모두 학생부에 적어야 한다.한마디로 모든 것을 적어야 산다는 '적자생존' 전략이다. 입시 핵심은 성적이다. 그래서 상당수는학원 선행학습반을 통
최근 며칠 간 학생들과 여행을 같이 하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답이 곧 돌아왔다. "돈이 중요하다"는 것이 가장 많았다. 역시 우리 사회가 돈을 최고 가치로 가르친 결과가 아닌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돈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이 소용돌이 치는 세계에서는 돈이나 그 어느 하나만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잘 조화롭게 실천해야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새해 같지 않은 새해를 보내고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사회는 지나치게 돈과 권력을 지나치게 중요시 한 결과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 부당하게 권력을 휘두른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줄줄이 심판대 앞에 서는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공부를 잘 한 결과가 저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 아닐 것 같기도 하다. 한 장관은 그의 저서에서 문화인을 자칭하였지만 결과는 문화의 파괴에 앞장 선 일을 저지른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같은 행동은 실제로 야만적인 일이 아닌가! 국가 발전에는 머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올바른 가치관
이웃나라 일본과는 교류와 반목 등 시대 변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갈등과 협력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필자는 1월 20일 7시부터 후쿠오카동하코자키공민관에서 한일문화 교류 이해를 위한 역사 강의를 실시하였다. 주제는 '불교전래'에 관한 것으로 고대 삼국 시대에 고구려와 백제, 특히 백제의 불교가 전래되면서 일본 문화에 새로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범어사, 해인사, 불국사와 석굴암, 영주 부석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주민은 최근 신문에 발표된 한국불교 전래 자료를 준비하여 주위 참석자들에게 알려주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순천동산여중 학생들은 일본 속의 한국사 탐방을 실시하였다. 큐슈국립박물관과 타자이후, 그리고 일본 도자기의 꽃을 피운 아리타를 찾아 한일 문화교류 현장에서 선인들의 지혜와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후쿠오카시립 하코자키중학교와 한국 순천동산여중은 상호 학생 교환 프로그램으로 홈스테이 학교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3번째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가 한국중학생을 받아들여 일본인 가정에서 생활을 하고 순천동산여중이 일본 학생을 받아들여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영식은 오전 9시부터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쌀쌀한 실내이지만 학생들은 흐트러짐 없이 질서를 유지하고 학생들이 진행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 교류 행사는 양국간에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있지만 민간교류를 통하여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지구시민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실시한 것이다. 학생들은 교류 환영행사에 이어서 각 교실에서 1학년 학생 28명이 4개반에 들어가 상호이해를 위한 놀이 등을 실시하였다. 한편 이 시간에는 학생이 손수 제작한 순천시 동영상을 통하여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일본 학생들도 손수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였다.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 히가시하코자키공민관(관장 하니다켄지)과 교구자치연합위원회(위원장 바바코지)를 교구로 하는 한 지역사회가 한·일간 미래에 가교역할을 할 인재육성에 나섰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하여 순천시 소재 순천동산여중 1학년 학생들을 받아들여 상호 교환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3회째 추진하고 있어 한·일 양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월 19일(목) 저녁 7시부터 지역 주민들이 손수 요리를 만들어 함께 나누고, 참가자들은전통악기 고토연주와 일본 고전무용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학생 2명은 각 가정에서 일본 학생과 생활하고 소속한 중학교에서 수업과 교류를 하였으며 오늘 8월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순천동산여중학생 28명과 동행한 학부모는 1월 19일 오후 3시 반부터 후쿠오카총영사관을 찾아 진로특강을 들었다. 우부총영사는 국방, 경제도 중요히지만 글로벌화된 사회에서는 외교가 매우 중요한 국가의 과제이며, 자신이 외교관이 된 배경을 중심으로 강의를 전개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은 1월 19일부터 4일간 이웃나라 일본을 방문하여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후쿠오카시하코자키중학교에서 학생들과 교류회를 갖고, 일부 학생은 홈스테이도 할 예정이다.
가정은 행복의 근원이다. 그래서 신은 천국의 원형을 이 땅에서는 가정에서 이루고자 가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꿈이 있어야 가족들이 희망을 가질 수가 있고,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꿈이 있어야 학생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가 있으며, 국가의 번영은 국민의 행복에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꿈이 있어야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꿈만 있고 꿈을 실현시키려는 강인한 의지와 피나는 노력이 없다면 이는 허상에 불과하다.발상을 전환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는 20 세기에 태어나서 21세기를 살고 있다. 20세기 식 사고와 가치관에 안주해서는 자아의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 현실에 안주한 채 권력과 기업의 결탁으로 이익을 더 많이 취하려는 나쁜 관행을 버리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다. 역사적으로 국가 사회를 발전시킨 인물들은 나쁜 관행을 버렸고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길을 갔다. 지난날 묵인되던 관행이 지금은 범죄가 되는 세상이다. 지금 방송과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은 우리를 실망하게 한다.대한민국이 발전을 이루려면 나만 청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5000만 모두가 깨끗해야 미래가 있다. 이런 모
요즈음은 아이들도 어른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의 미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세계는 너무도 빨리 변하는데 우리의 교육은 공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삶이 순조로울 것으로 착각한다. 이미 우리 사회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는데도 말이다. 이제 좋은 대학교가 좋은 직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공부에 올인하는 것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충분히 잠을 자고, 스포츠를 즐기고, 여행을 많이 다니고 좋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이 학생이 할 일이다. 무엇보다고 장기간의 경주인 인생경기에서 육체·정신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것들을 생략하고 공부만 잘하는 사람은 좋은 인재가 되지 못한다. 사회에도 이로운 사람이 되지 못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남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을 가야 편안한 삶을 누리는 시기는 이미 지나간 지 오래다. 좋은 대학교에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인생을 마라톤으로 비교했을 때 약 10m의 차이도 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미래를 밝게 하기 위해서라도 자녀들에게 행복을 돌려주어
왜 걷는가 묻는다면 길이 있기 때문이다. 봉화산 둘레길은 사시사철 걸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시가 시민을 위한 산책길을 잘 조성해 다양한 길이 있다. 이 길에는 많은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자연 속의 들꽃을 만나면서 아무런 불평없이 자리를 지키는 모습에서 자연의 순수함을맛보게 된다. 그런가 하면 소중한 것은 사람과의 만남이다. 1월 13일 10시부터 걷기모임 봉두레에 참가하는 기회를 가졌다.길 위에서 자유롭게 대화가 이어진다. 이 가운데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평생 교직에서 활동하신 훌륭한교직 선배셨다. 특히, 정년퇴직 하시고 칠순이 가까운 나이에 순천대 일어과에 편입해 젊은 학생들 속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고 우수한 실력을 발휘해교환유학생으로 일본 벳부대학에 유학을 하면서 겪었던 학습과 생활체험담을 들었다. 특히 공부에 전념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감동적이었다. 과거에 눈부신 실적을 올렸더라도 지금 이 순간 게으른 사람은 '평범한 보통사람' 그 이하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피터 드러커는 "지성인이란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변화가 급격한 시대에 붙들어야 할 가치는 배움이
교직은 보람을 먹고 사는 직업이다. 모든 직업의 댓가가 각각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학생들을 가르친 보람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인간을 교육시킨다는 것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것과는 많이 구별이 된다. 교직 생활중 가끔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아이들로부터 위로를 받는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을 가슴에 안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열고 아무 사고없이 하루가 마무리 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반복된 생활을 한다. 그런데 정유년 새해 첫 날 광양여중에서 약 2년간 학습 코칭을 받은 학생이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선생님 저 강민서입니다. 제가 올해 과학고 조기졸업 해서 포스텍, 카이스트, 고려대 모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카이스트 입학 예정입니다. 선생님 공이 큽니다. 행복한 새해 보내길 바랍니다! 강민서 드림" 이 학생이 남들이 가고 싶어하는 명문대학에 진학했다고 꼭 대단한 것만은 아니다. 나는 이제 이미 퇴직을 해교육현장을 떠났지만 지금까지 마음 속에 담아 둔 감사의 표현을 잊지 않고 할 줄 아는 그 마음이 더 대단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성이 바로 된 학생이 아닌가! 이 세상에는 감사해야 할 일들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드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절대법칙이다. 그래서 나이 먹은 표시를 안내려고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고령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생산 가능인구 감소 속도는 일본보다 2배나 빠르다는 보도를 보았다. 이러한 현실을 잘 알 수 있는 지표는 초,중학교 학생수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속도로 우리 사회가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이웃나라 일본은 이미 우리보다 이런 현상이 빨리 나타나고 있다. 1800개 도시나 농촌 마을 중 896개가 2040년까지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도시나 농촌 마을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60%에 달하는 지역의 인구가 2050년에는 절반 이하로 20%의 지역에서는 거주자가 아예 한 명도 남지 않을 거란다. 이처럼 생각만 해도 암담하고 아찔한 전망에 처한 위기의 국가의 모습은 고령화와 저 출산, 그리고 디플레이션 문제로 헐떡이고 있다.그런데 아찔한 이야기가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우리가 그들과 너무나도 닮아가고 있음을, 특히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