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기도하는 것이다//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그렇게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노을이 질 때 걸음이 멈추기만 해도/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기도하는 것이다.” 지난 12일 경인교대(총장 이재희) 경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5학년도 학위수여식. 시인 이문재의 시 ‘오래된 기도’가 나지막이 울려 퍼졌다. 박인기 국어교육과 교수가 제자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 시를 읊었다. 그는 “졸업식에선 늘 도전과 과업을 강조하지만, 교사가 될 사람인만큼 스스로를 돌아보고 내면의 행복을 찾아야 아이들도 가르칠 수 있다”며 시 낭독으로 축사를 대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답사도 인상적이었다. 보통 졸업생 가운데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이 답사를 맡지만, 이 학교는 달랐다. 성적이 꼴찌에 가까운 학생에게 답사를 맡겼다. 수학교육과 김용식 씨는 “졸업식에서 상을 받는 사람은 소수이고, 못 받는 사람이 대다수라 그들을 대표해 답사를 맡은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위트 있는 김 씨의 말에 참석자들은 연방 웃음을 터뜨렸다. 취업난과 경기 침체로 대학 졸업식 분위기가 예전만
대한민국 나라사랑교육연구회(이하 나라사랑교육연구회)는 22일 경기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초·중·고 교사 600여 명으로 구성된 나라사랑교육연구회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심, 안보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창립됐다. 이날 행사에는 오일환 보훈교육연구원 원장, 우문식 안양대 교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초대 회장에는 송장섭 경기 남사중 교장이, 수석부회장에는 이재철 경기 파장초 교사, 사무총장엔 백수근 성일정보고 교사가 선임됐다. 앞으로 나라사랑교육연구회는 △대한민국의 독립·호국·애국정신과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연수 및 학술회의 △나라사랑 및 국가관 고취를 위한 프로그램 및 교육 지도자료 연구 개발 △교육연구회 교사 및 일선 교사의 국내외 교류와 수련 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유·초, 중등 수석교사회 신임 회장단이 17일 교총을 방문해 안양옥 교총 회장과 수석교사 제도 발전 방안과 향후 협력 방향을 협의했다. 유·초등수석교사회장 당선자인 송준기 경북 장곡초 수석교사, 부회장 당선자 박순덕 경기 은계초 수석교사, 중등수석교사회장 이옥영 충북 속리산중 수석교사, 중등수석교사회 사무총장 이건홍 경기 백영고 수석교사 등 총 4명이 함께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학교’ 사진전 개최 10년간 도내 300여 학교 전경 담아 “훗날 제주 교육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길”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은 배경이 됐다. 시시각각 자리를 옮기던 빛은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날씨는 피사체를 카멜레온처럼 변신시켰다. 구름과 빛, 날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 때, 학교 전경은 한 폭의 수채화였다. 제주교육박물관은 오는 4월 10일까지 올해 첫 기획전시회 ‘제주의 아름다운 학교’ 사진전을 연다. 제주 도내 학교의 전경 사진 80점이 전시됐다. 투박하게만 여겼던 학교를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주인공은 좌용택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이다. 지난 10여 년간 제주 도내 모든 학교를 찾아 앵글에 담아냈다. 그는 “훗날 제주 교육의 역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학교 전경을 찍기 시작했다”고 했다. 평소 사진에 관심이 많아 제주사진교육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던 그였다. 10여 년 전, 아름다운 학교 숲 전국대회 출품을 준비하면서 학교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고, 제주 전 지역으로 영역을 넓혔다.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날의 날씨, 구름, 빛 등 여러 요소가 맞아떨어져야 했기 때문이다. 병설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울산교총, 교섭·협의 개회식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4일 울산시교육청과 ‘교섭·협의 개회식’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복만 교육감과 오학섭 회장 등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주요 교섭·협의 내용은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 △교권 신장 △교원 복지 및 근무 여건 개선 △복지 및 후생 등에 관한 것이다. 양측은 총 57개 항목에 대한 교섭·협의를 거쳐 새 학기 전 타결할 계획이다. 이번 교섭·협의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근거로 지난해 12월 사전 실무협의회를 거쳐 이뤄졌다. 한국자전거과학기술원과 MOU 전북교총(회장 온영두)은 11일 한국자전거과학기술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전거교통안전 확보와 이용 활성화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양측은 △자전거교통안전 지도 및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활동 △안전생활지도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활동 △관련 연수 시 현장 교원의 지도강사 참여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온영두 회장은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 정착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및 창조 경제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보호 전문기관 “교사 혼자 해결·책임지는 데 한계 전문기관-경찰과 공조시스템 구축을” 중학교 3학년 김모 양은 지난해 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왔다. 밥을 굶기고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문을 걸어 잠그는 등 아버지는 끊임없이 김 양을 괴롭혔다. 폭력은 일상이었다. 맞는 게 무서워 몰래 집을 나오면 김 양이 가족처럼 기르던 애완견을 때렸다. 결국 애완견과 함께 지역청소년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최근 벌어진 아동학대 사건은 김 양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소년이 피해자다. 정상적인 생활은 물론 등교조차 못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 부모가 의도적으로 은폐할 경우 담임교사는 물론 이웃조차 피해 상황을 알아채기 어렵다. 현장 교원들이 교육부가 내놓은 ‘장기 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이하 매뉴얼)’을 두고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다. 최윤용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홍보협력팀 대리는 “담임교사가 집에 찾아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결석 학생을 만나지 못했을 때, 부모가 면담을 거부할 때 등 담임교사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세분화 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는 이어 “아동학대가 의심 될 때는 망설임 없이 경찰
일본 히로시마대학부속고와 7년간 과학 공동수업 진행 실험, 토론하면서 실력 겨뤄 홈스테이 통해 문화 체험도 지난달 12일 일본 히로시마대학부속고 세미나실. 학생 60여 명의 시선이 칠판으로 향했다. 후지 히로키 오카야마대 교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에구사 히로후미 히로시마대 교수가 ‘수소 기반 사회’에 대해 기조 강연에 나섰다. 강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진행됐다. 강의에 활용한 보조 자료도 모두 영어로 표기돼 대학 수업을 방불케 했다. 강의가 끝난 후 학생들은 물리·화학 실험과 함께 토론 수업에 참여했다. 과학중점학교인 충남 천안중앙고, 히로시마대학부속고의 ‘제12차 한·일 공동수업(이하 공동수업)’ 현장이다. 공동수업은 2010년 8월부터 시작됐다. 한·일 고교가 과학 공동수업을 진행하는 유일한 사례다. 매년 두 차례, 양국 학교에서 번갈아가며 실시된다. 유성재 교사는 “이희복 공주대 교수님의 권유로 히로시마대학부속고와 인연을 맺었다”면서 “7년간 양국 학생 900여 명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한다. 태양에너지, 태양광 발전, 풍력에너지, 바
스크린 골프대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30일 송종국스포츠센터에서 ‘제3회 경기교총 스크린 골프대회’를 진행했다. 한 달간 300여명의 회원들이 예선을 거쳤고 최종 30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남자부 1위는 임경호 태성고 교사가 차지했다. 2위는 정성일 모락고 교사, 3위에는 조태봉 하남고 교사가 올랐다. 여자부 1위는 박금순 영성여중 교감이, 2위는 문순배 해밀초 교장, 3위는 하영희 주원초 교사였다. 한국청소년골프협회가 부상을 협찬했다. 회세 확장 유공회원 해외 연수 울산교총(회장 오학섭)은 지난달 19일부터 3박5일간 회세 확장 유공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실시했다. 최근 5년간 울산교총 회원 가입에 힘쓴 교원이 해외 연수 대상자로 선정됐다. 유공회원 해외 연수는 우수 회원을 격려하고 회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교육부, 결석생 대응수칙 마련 현장 “진상 부모와 충돌 빈번, 경찰 동행 등 신변 보호 필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의 A초등학교는 개학날답지 않게 학교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교사들은 “도대체 교육부는 학교 상황을 알기나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탄식을 터뜨렸다.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이 불러올 후폭풍이 두렵다”고도 했다. 일선 교사들이 패닉에 빠진 건 이날 오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 보고한 ‘장기 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이하 매뉴얼)’ 때문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앞으로 초등생이나 중학생이 7일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담임교사는 두 번 이상 가정을 방문하고 필요한 조처를 해야 한다. 또 3개월 이상 무단결석한 정원 외 관리 대상 학생과 매달 통화하고 분기별로 가정을 방문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매뉴얼의 핵심은 ‘담임교사의 가정 방문 의무화’다. 지금까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25·26조에 따라 초등학교 및 중학교의 장이 장기 결석 학생이 거주하는 읍·면·동장(초등학교)이나 교육장(중학교)에게 통보하는 방식이었다. 통보 받은 읍·면·동장이나 교육장은 행정적인 조처를 취해야 한다. 일부 학교는 필요할 경우
십대의 고민·소망·관심사 청소년 문학에 고스란히 개인별 상황·증상에 맞는 맞춤형 독서 처방 가능해 “원래 소설은 환자에게 보다 근본적인 처방을 내릴 줄 아는 의사가 처방전에 추천해야 할 약과 같은 것이다.” 우동식 경북 김천여중 교장은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르기트 쇤베르거와 카를하인츠 비텔의 ‘소설, 여자의 인생에 답하다’의 서문을 인용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청소년의 아픈 자리, 소설로 어루만지다’를 출간했다. 청소년 문학을 활용한 ‘진로·인성 독서 처방전’이다. 우 교장은 30여 년간 기록한 청소년 문학 독서 평설(評說) 가운데 38편을 가려내 나, 가족, 학교, 사회 등 청소년의 관심사별로 구분했다. 청소년의 고민·소망 유형에 따른 소설을 추천하고, 작품마다 ‘지도 주안점’과 ‘학생과 함께하는 활동’을 제시한다. 우 교장은 교사 시절부터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아동 문학과 성인 문학에 비해 자료가 부족하다는 걸 인식했다. 이후 청소년에게 맞는 소설 작품을 찾고 독서 평설 형식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 교육의 양대 축은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이라면서 “청소년 문학에는 학생들이 공감하는 ‘그들만의 생생한 이야기’가 녹아있
해외 역사 탐방 실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17일부터 4박 6일간 ‘2016년 경기교총 해외 역사 탐방’을 실시했다. 해외 역사 탐방은 회원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진행된다. 경기교총 회원과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는 중국 장가계(장사·원가계·양가계) 지역을 탐방했다. 유공 회원 해외 연수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지난달 18일부터 4박 5일간 유공 회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개최했다. 교총 회세 확장에 공헌한 회원 34명은 중국 상해와 곤명을 방문했다. 한편 대구교총은 지난달 26일 제85회 이사회를 열고 2015년도 사업 보고, 결산(안) 및 사무총장 재신임안을 심의, 의결했다.
2017 IHO(국제수로기구) 총회 동해 병기 추진본부가 ‘동해 병기 백악관 청원 운동’을 진행 중이다. 2017년에 열리는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동해 병기를 관철시키기 위한 100만 명 서명 운동이다. 오는 5일까지 인터넷(wh.gov/iwXUG)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링크를 클릭한 후 이름(First Name)과 성(Last Name), 이메일 주소(Email Address)를 적으면 된다(Zip Code는 생략 가능). ‘SIGN NOW’를 클릭하면 확인용 메일이 발송된다. 메일을 열어 ‘Confirm your signature by clicking here'을 클릭하면 서명이 완료된다.
수필집 ‘왼손의 영혼을 깨우다’ 펴내 이근우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교문위) 수석전문위원이 수필집 ‘왼손의 영혼을 깨우다’를 출간했다. 그간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소재로 편지 50통을 써내려나갔다. 가족과 우정, 우리 사회의 소중함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다소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공감 가는 이야기, 전문적인 이야기까지 고루 담겼다. 책과나무 펴냄, 1만2000원. 동심으로 돌아가고픈 마음 담아 이동배 경남 김해삼성초 교장이 동시집 ‘돌멩이야 고마워’를 펴냈다.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동시 64편에 담았다. 아동미술가 이규경 씨의 그림과 어우러져 그 시절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교장은 “죽는 순간까지 동심으로 살다가 가능하다면, 죽은 후에도 동심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시집 출간을 기념해 경남 지역 유치원에 책을 기증했다. 아동문예 펴냄, 1만1000원.
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2016년도 고문 위촉식’을 개최했다. 한국교육신문사 고문과 교총 회계·법률 고문 13명이 위촉패를 받았다. 한국교육신문사 고문에는 이재천 백석대 부총장이, 교총 회계 고문으로는 홍기택 대일합동회계법인 회계사가 위촉됐다. 법률 고문에는 △박선기 법무법인 대동 변호사 △김상봉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나승권 법무법인 우방 변호사 △김종호 법률사무소 국민생각 변호사 △최정운 법무법인 율정 변호사 △박서진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 △남기송 천지인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이명숙 법률사무소 나우리 변호사 △차미경 법무법인 승재 변호사 △이지은 법무법인 동서남북 변호사 △김지혜 법률사무소 디케 변호사 △김영옥 법무법인 지후 변호사가 위촉됐다. 법률 고문단 연락처는 한국교총 현장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support.kfta.or.kr)에서 교총 회원 인증 후 확인 가능하다. 한국교육신문사 고문 임기는 내년 10월까지, 교총 회계·법률 고문은 올해 12월 말까지다.
교총은 지난달 27일 최용도 전 대한민국 ROTC 중앙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2층 다산홀에서 열린 ‘2016년도 감사패 전달식’에는 김용한 ROTC 상근부회장, 김인식 사무총장, 반경남 홍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안양옥 회장은 “지난 한 해 한국교총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ROTC에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교총이 교육계 단체를 넘어 외연을 확대할 수 있게 도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도 전 회장은 “한국 최고의 지성단체인 교총으로부터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도 양 기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총과 대한민국 ROTC 중앙회는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단체는 교원과 학생들이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도록 돕고 건전한 국가관, 안보관을 가진 예비 교원 양성에 뜻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