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이만큼이나 컸습니다!
사진만 보면 그저 평범한 금붕어들로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금붕어들은 5~7cm정도인 새끼들입니다. 지난 여름 태풍이 휩쓸고 지난 뒤 어느날,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 와서는 "선생님! 빨리 와 보세요! 연못의 금붕어가 새끼를 낳았어오. 그것두 수십마리를요." 그 얘길 듣고,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습니다. '설마~' 그런데... 연못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정말로 올챙이 닮은 녀석들이 열심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그 녀석들이 금붕어답게 성장해서 부모 금붕어 못지 않게 연못을 휘젓고 다닙니다. 그러다 우리반 아이들을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매일 같이 지내다보니 훌쩍 커버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그들을 맞이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말입니다. 지난 시간을 반성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남은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인간답게 성장해서 부모 못지 않게 세상을 휘젓고 다닐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