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로 가는 중국 대학생들
중국 교육부와 재정부, 인사부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2004년 대학생 서부지역 자원봉사자 모집"이 중국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 대학 및 교육부에서는 4월16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하는 자원봉사자 모집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서도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서부지역은 상하이를 비롯한 동부 도시 지역에 비해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낙후된 중국의 12개 省·市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 지역은 지난 20여 년간의 동부지역 위주의 경제개발정책으로 인해 소외되어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어 온 지역이다. 서부 지역중 티벳과 신장지역은 토양이 척박하고 생태환경이 열악할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항상 우려하는 소수민족 분리·독립 시도가 빈번한 지역으로 중국 정부로서는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 및 경제의 회복 없이는 미래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 발전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서부지역에 대한 개발을 논의하였고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서부대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지역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시책과 맞물려 중국 교육부에서는 학생들에게
- 김정호 중국중앙민족대학
- 2004-04-29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