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수업을 교육방법의 융합, 교육내용의 융합, 교육대상의 융합으로 크게 구분 짓고 교육내용의 융합을 교과 내(단일교과 내), 교과 간(다교과 간), 창체(교과와 비교과 활동 간) 연계 융합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호에서는 융합수업 첫 번째 이야기로 융합이론과 교과 간, 창체 연계 융합수업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였고 이번 호에서는 융합수업 두 번째 이야기로 교과 내 융합 사례, 다음 호에서는 교육대상의 융합 사례를 소개한다. 교과 내 융합수업 _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 수업 목적 학교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미술교과중심의 입체적 융합수업모형인 ‘READS(수직적 교육과정)-거미줄(수평적 교육과정) 자연프로그램(미술교과중심 자연융합주제)’을 개발하여 미래교육·학교·학생의 요구에 대안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단계별 미술수업을 하면서 개인별로 관심 있는 과목을 자유롭게 융합하여 표현과 지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지시와 안내 수업이 아닌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생 개인별 맞춤형 미술 융합수업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 수업환경 정비 READS-거미줄 자연프로그램 투
지금이야 ‘융합수업’이 낯설지 않지만, 내가 융합수업을 시작했던 2012년에는 생소한 수업방식이었다. 2012년 혁신학교와 STEAM 연구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신안중학교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된 융합수업은 타 교과와의 교류 없이 단편적인 수행평가와 미술이론을 가르치던 나에겐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미래교육은 계속 변하고 있고, 내 수업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 학교 내 ‘융합교사연구동아리’에서 국어·영어·수학·과학·도덕 등 다양한 교과교사와 융합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같은 주제로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교과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2학년 모든 교과가 1차 지필평가 이후 융합프로젝트 수업을 함께 진행했던 2013~2014년은 감사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후 현재 근무하고 있는 학교로 발령 난 뒤, 고등학교에서도 융합수업이 가능할까? 라는 궁금증과 도전정신으로 2015년부터 ‘교육방법 융합·교육내용 융합·교육대상 융합’ 등 다양한 융합수업을 시도하고 있다. 이중 교육내용 융합은 ‘교과 내(단일 교과 내)’, ‘교과 간(다 교과 간)’, ‘창체(교과와 비교과 활동 간) 연계’로 세분화될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