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날씨가 포근한 편이다. 이런 좋은 날씨에 건강관리를 위해 산을 찾는 것도 좋고, 산책을 하는 것도 좋고 운동장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제 운동장을 찾았다. 얼마 되지 않지만 운동장을 열심히 돌고 있는 분들이 보였다. 그 중의 한 분에게 눈이 갔다. 손발이 마비가 되어 겨우 걷고 있음을 보았다. 이런 분들을 볼 때 마음이 편치 않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런 불편한 분과 같은 이가 되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싶다.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의 일생을 자주 듣는다. 교직에 대한 이야기, 가정 이야기, 그 외의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고 배우게 된다. 이 교장선생님은 둘째 아들이었는데 시골의 어머님을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시험을 쳐서 인천 강화도로 갔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감동이 되었다. 대단하신 분으로 느끼게 되었다. 어디 장남도 아닌데 시골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서울에서의 교직생활을 마감한다는 게 쉬운 일인가?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해도 그렇게 해서 시골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효의 교육에 대한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다. 한번은 일흔
오늘 아침에 눈을 끄는 것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였다. 자기의 때에 자기의 할 일을 아주 잘 하는 것 같아 흐뭇했다. 자기의 때에 자기의 일을 잘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단풍나무는 어김없이 붉게 물들어 저물어가는 가을을 잘 알리고 있었다. 자기의 역할, 자기의 사명을 잘 하는 단풍나무가 같은 우리의 삶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종종 일흔 되시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다. 어제 네 친구들과 만나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한 친구가 ‘아내가 아파트에서 17년 동안 개를 키웠는데 아내는 개를 너무 좋아하였다. 남편은 보이지 않게 날아다니는 털 때문에 개를 좋아하지 않았고 개를 키우지 말자고 하니 아내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개를 아파트 아래로 던져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개 키우는 것이 미웠지만 아내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개를 버렸다면 이혼을 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만큼 그 아내는 개를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 개가 죽었는데 이 개의 죽음으로 인해 아내가 통곡하더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개를 묻기 위해 구덩이를 파 달라고 해서 파 죽었더니 개를 창호지로 싸서 묻어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내 마음도 낙엽처럼 떨어져 내리는 것 같다. 이런 날이 되면 우울해진다. 하지만 희망이 있기에 빠른 시간에 마음을 정비하게 된다. 내일이 있고 내달이 있고 내년이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있고 땅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있지만 봄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러기에 쉽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세상 살아가면서 인내하는 것이 참 좋은 줄 아는데도 그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인내의 무기는 사람들이 가진 장점 중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살아온 날들은 되돌아보면 인내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도 많고, 후회할 만한 것도 많았다. 인내하면 성공하기도 하고, 장래가 밝기도 했으며 만족함을 누릴 수 있었는데 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종종 마음이 자주 흔들린다. 바르게 살지 못하고 꾀를 부리는 사람이 더 잘되고 더 빨리 승진하고 더 후한 점수를 받고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인내하지 못하고 분노한다. 안달한다. 못된 짓을 하면서 잘 되는 것 보면 질투가 나온다. 그렇게 한다고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그렇게 한다. 세월이 지나고 보면 잘못했다는 후회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은 경찰서 앞이다. 그래서 매일 경찰서 정문을 지키는 의경을 본다. 이분들은 24신간 정문을 지킨다. 밤낮이 없다. 추워도 지키고 더워도 지킨다. 이분들을 볼 때마다 고마움을 느낀다. 감사한 마음이 절로 일어난다. 경찰서는 주변의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을 제공한다. 경찰서 주차장을 이용하니 너무 편하고 좋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경찰서 주차장에서 나올 때, 들어갈 때마다 정문을 지키는 의경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감사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이고 인사한다. 수고하세요. 한다. 그러면 그들도 반응을 보인다. 거수경례를 한다. 그들에게 언제나 존칭어를 사용한다. 허리를 굽힌다. 자식같은 이들이지만 절로 허리가 굽혀진다. 이분들은 모든 일들을 제쳐 놓고 정문 지키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 외의 시간 특히 새벽에는 훈련을 한다. 그리고 또 맡겨진 업무를 볼 것이다. 구체적으로 몰라도 주민들의 생명, 신체 및 재산보호, 범죄 예방과 진압, 교통단속, 공공 안정, 안녕과 질서유지 등 다양한 일을 할 것이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 내려놓았다. 늘 자기 업무에만 관심이 있지 다른 데는 관심이 없다. 공부하는 일, 취업 하는 일, 친구 만나는
가을의 마지막 때다. 이때가 되면 가장 머리에 떠오르는 이들이 있는데 이분들이 바로 농부다. 지금 농부들은 엄청 행복에 젖어 있다. 땀의 수고를 맛보고 있다. 풍성함을 누리고 있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세월만 지나서 이런 만족과 기쁨과 풍성함과 행복을 누릴까? 그렇지 않다. 이들에게는 남다른 수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땀이 있었고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대가로 얻는 것이다. 농부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순수함이다. 얼마나 순수하게 일하는지 모른다. 때가 되면 밭 갈고 씨 뿌리고 밭 매고 거름 주고 정성을 쏟고 관심을 가진다. 이들은 이것저것 계산할 줄 모른다. 순수한 마음으로 자기의 할 일이니까 무조건 한다. 어린애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농사에 임한다. 기쁨으로 한다. 머리도 복잡하지 않다. 단순하다. 우리 선생님들도 농부처럼 행복하다. 순수하기 때문이다. 아무런 계산이 없기에 머리도 복잡하지 않고 이득을 남겨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도 없다. 애들 공부시키고 일용양식 얻는 것으로 만족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한다. 복잡한 머리를 쓸 필요도 없다. 계산할 것도 없다. 이것저것 따질 것도 없다. 무슨 큰 유익을 얻으
요즘 단풍든 나무들을 보면 마음이 상쾌해진다. 미술가들의 붓이 필요하고 종이가 필요하다. 아름답게 그림을 그리면 훌륭한 작품이 될 것 같다. 자신의 마음속에 아름다움을 담아놓으면 힘들고 어려울 때 열어보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될 것 같다. 선생님들의 입시지도는 참 중요하다. 학생들의 장래를 결정짓는, 한 획을 긋는 시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어느 길을 갈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학생들에게 바른 길을 안내하는 것은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선택의 잘못으로 일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바른 방향을 잡고 나의 장점을 살리고 나의 희망을 섞어 나의 장래를 바라보면서 선택해야만 선택에 만족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런데 방향도 틀리고 나의 장점보다 우선 눈에 나타나는 유익만 바라보고 미래를 바라보지도 않고 선택을 한다면 나중에 후회를 하고 만다. 대학의 선택도 마찬가지다. 학교를 보고 선택하는 이가 많다. 학교는 좋은데 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우선 좋은 대학에 합격하고 보자는 식이다. 그렇게 되면 머지않아 후회하고 만다. 유명한 대학이 취업을 보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실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찾는 시대가 되다 보니 대학보다 능력
아직도 가을이 다 가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내 주위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풍성한 삶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 아닌가 싶다. 자연에서 즐거움을 찾고, 열매를 얻음에서 즐거움을 찾으며, 동서고금의 여러 선생님을 만나면서 즐거움을 찾으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행복이 찾아온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동일시의 대상으로 삼는다. 이게 좋은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선생님들에게 늘 부담감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매일 선생님을 쳐다본다. 눈이 몇 개인가? 선생님만 보면 입에 올린다. 이 선생님이 어떻고 저 선생님이 어떻고 하면서 평가한다. 온갖 말을 다한다. 그러면서 선생님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간다. 신기하다. 선생님의 말도 닮아가고 행동도 닮아가고 복장도 닮아간다. 습관도 닮아가고 생각도 닮아간다. 학생들은 기회만 있으면 선생님 흉내를 낸다. 수업흉내도 낸다. 못하는 부분만 골라서 한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웃는다. 웃음을 선사하는 듯하지만 선생님은 그게 늘 부담이 된다. 나의 잘못이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이 되다니! 내가 신경을 써야 할 이유가 학생들이 닮으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좋은 것 닮는 것은 좋은데 좋
날씨는 갈수록 더 춥다. 이럴수록 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되겠다. 그렇지 않으면 몸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진다. 몸과 마음이 약해지면 생각도 약해진다.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만 떠오른다. 미운 사람이 떠오르고 자기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 떠오르고 자기를 괴롭혔던 사람이 떠오른다. 그러면 밤에 잠이 오지도 않고 자꾸만 화만 난다. 그 사람이 미워지고 그 사람에 대한 나쁜 감정이 더 강하게 밀려온다. 분노가 생기고 악한 마음이 생겨난다. 그렇기 때문에 평온한 삶의 유지를 위해서도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도록 애써야 하겠다. 마음도 강해지고 몸도 강해지고 생각도 강해져야 삶도 윤택해진다. 부정적인 생각은 도망가고 긍정적인 생각이 떠오른다. 미운 사람이 사랑의 사람으로 바뀌고 화만 나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기쁨의 사람으로 바뀌어진다. 그만큼 건강이 중요하다.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생각의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수능이 끝났다. 수능시험 이후 많은 학생들이 어느 대학에 진학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언론들은 입시전문가의 말을 들어서 조언을 한다.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학원의 강사들이다.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상한
수능 한파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영하 2도까지 내려갔다. 낙엽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떨어졌다. 수험생들은 기대했던 것보다 시험점수가 떨어져 마음도 몸도 많이 내려앉아 있겠고 거기에다 마음을 졸이던 부모님과 가족들은 마음이 더욱 얼어붙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이가 바로 학교 선생님이다. 특히 담임선생님이다. 고3학생들은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모든 것이 풀어진다. 통제불능이다. 규칙이 무너진다. 습관이 깨진다. 생각도 풀어진다. 학교도 제대로 오지 않는다. 지각도 많이 한다. 결석도 많이 한다. 조퇴도 많이 한다. 정상수업은 기대할 수가 없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시험에 대한 이야기, 진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교장선생님은 정상수업을 하라고 한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라고 한다. 생활지도를 더욱 강화하라고 한다. 교육청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지 점검하기도 한다. 이럴 때 고3 담임선생님과 교과선생님은 정말 진땀을 흘린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많은 시간들을 낭비하는 기간이다. 교육청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라고만 하지 말고 탄력적인 시간운영, 교과운영을 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에게 재량권을 주면 어떨까 싶다.
비가 내린 뒤라 너무 깨끗하고 좋다. 하늘도 맑고 깨끗하다. 공기도 신선하다. 하지만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낙엽도 많이 떨어졌다. 이럴 때 의욕도 떨어질까봐 걱정된다. 힘을 내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교직원의 역할은 참 중요하다. 모든 교직원들은 자기의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교장선생님이 자기가 하고 싶은 계획들을 추진할 때 옆에서 힘을 실어주어야 더욱 신이 나서 잘 할 수가 있다. 학부모님들을 모아놓고 입학설명회를 한다든지 학교공개의 날을 한다든지 무슨 행사를 할 때 선생님들이 없으면 교장은 힘이 빠진다. 평소에 그 잘하시던 말씀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맥이 끊긴다. 진땀을 흘린다. 그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을 수가 있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선생님의 협조가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이 함께 참여해서 분위기를 띄어줘야 하고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공감을 표시하고 잘 하실 때는 학부모님들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내고 하면 더욱 신이 난다. 그런데 참석도 적게 하고 참석하신 선생님마저 듣는 자세가 좋지 않으면 더욱 실망을 하게 된다. 잠을 잔다든지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든지 잡답을 한다든지 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는가? 함께 참석만 해줘도 신이 나고
입동도 지났다. 이제 몸도 마음도 얼어붙을 때가 되었다. 화날 일이 있으면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른다. 어떤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가 더욱 커 보인다. 선생님과 학생, 선생님과 학부모님, 선생님과 선생님, 선생님과 교직원 간의 문제가 있으면 이게 더욱 신경이 쓰이게 하는 때가 되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인내이다. 인내가 만사를 해결하는 비결이다. 모든 것을 참아야 하고 계속해서 참아야 한다. 참고 또 참으면 세월이 지나고 나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 화를 내고 폭발을 해버리면 모든 것이 파괴된다. 파산이 된다. 몸도 마음도 다치고 다른 이도 다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고 만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한계를 느낀 나머지 자포자기한다. 피하려고 한다. 학교를 떠나려고 한다. 조퇴를 하려고 한다. 외출을 하려고 한다. 수업은 적당히 하려고 한다. 학생지도는 뒷전이다. 교재연구도 안 된다. 심지어 학교를 영영 떠나고 싶어한다. 이런 순간은 누구에게도 있을 수 있다. 경험을 다 해보았을 것이다. 이럴 때가 사실은 위기이다. 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기지 못하면 영영 후회하고 만다. 내가 아는 선생님 한 분이 이런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
모든 사람들은 특히 교직에 몸담고 있는 이들은 선생님과 학생과의 바른 관계, 원만한 관계를 원하고 있다. 바른 관계가 유지되지 못하면 모든 게 뒤틀리고 말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신사를 가리켜 젠틀맨이라고 한다. 신사의 특징 중 하나가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것이다. 학생들이 신사가 되고 숙녀가 되려면 학교의 법인 교칙을 잘 지키고 시간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선생님보다 늦게 교실에 들어오면 안 된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무슨 특별한 일이 생기면 늦게 들어올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습관적으로 늦게 들어오거나 먼저 교실에 들어와 있어도 수업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선생님은 화가 난다. 이 때부터 선생님과 학생과의 관계가 금이 가기 시작한다. 적어도 신사, 숙녀인 학생들은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젠틀맨은 무슨 약속이든 5분 전에 들어와 대기한다고 한다. 선생님이 들어오시기 전에 수업준비를 잘하면 선생님은 기분이 좋아지고 수업의 출발부터 좋아진다. 그래서 학생들은 언제나 수업을 대기하고 선생님이 들어오기를 대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게 배우는 학생들의 기본자세다. 늦게 들어오는 학생을 보고 지도를 할 때 고분
지금은 밤낮 온도차가 심하다. 하루 같은 온도에도 체감온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아직도 덥다고 짧은 옷을 입는 이도 보인다. 어떤 이는 적당한 온도로 견딜 만하다고 하고 어떤 이는 춥다고 교복 위에 덧옷을 입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덥다고 교실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이도 있고 공부하기 적당하다고 기쁘게 생활하고 있는 이도 있고 다른 이는 춥다고 옷을 덧입기도 한다. 심지어 난방기를 털기도 한다. 학교마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학교의 난방규정을 만들어 지키도록 애쓴다. 정말 천차만별의 학생들을 보면서 선생님들은 힘들어한다. 자기 몸도 가누기도 힘든데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의 통일된 난방규정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의 난방규정을 지키고 학교의 규칙을 지켜나가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더위를 타든지 추위를 타는 이는 이럴 때 조절해 나가면 된다. 무엇보다 전체의 정상적인 흐름을 위해 자신이 참아야 한다. 더위를 타는 이는 참는 연습을 하고 쉬는 시간에 밖에 나가 몸을 조절해야 한다. 추위를 타는 이는 역시 참는 연습을 하고 밖에 드러나는 옷보다, 규정을 벗어나는 겉옷보다 보이지 않는 속옷을
가을은 참 좋다. 어디를 가도 좋다. 집에 있어도 좋다. 책을 읽기에 가장 좋다. 산에 가도 좋다. 울긋불긋 단풍을 보면서 가을을 즐길 수가 있다. 산책을 해도 좋다. 높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삶을 살찌울 수 있다. 이런 좋은 가을을 즐겁게 보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가을에 학교에서 학생들과 수업하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가을을 예찬하면 수업을 하고 가을을 상상하며 책을 읽고 가을을 기대면서 풍성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살다보면 실망할 일이 많다. 기대가 커서 그럴 수도 있고 믿을 만한 학생이 정반대의 행동을 할 때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믿을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이라고 한다. 우리 선생님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면 실망할 일이 적어지고 사랑할 일이 많아지기에 삶이 기뻐진다. 이웃도 친구도 그 어느 누구도 사랑의 대상이지 믿을 대상이 아니다. 사람을 믿거나 의지하려고 하면 큰코 다친다.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큰코 다칠 일 없다. 언제나 내가 주역이 된다. 언제나 내가 할 일이 많아진다. 내가 베풀게 되고 내가 돌보게 된다.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내가 손해를 본다. 이러면 사람으로 인해 낙심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는다.
11월이 시작되었다. 아침 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릴 정도다. 이럴 때 몸이 약한 사람은 감기에 걸리기 쉽고 온갖 병에 시달릴 수가 있다.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이 삶의 수준을 높이는 비법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가을의 시간이 예고없이 잘도 지나간다. 붙잡아맬 수가 있으면 참 좋겠는데 그럴 수 없으니 이 아름다운 시간들을 잘 활용하는 것에는 방법이 없다. 돌아오지 않는 2014년 이 가을을 아름답게 잘 활용해야지. 함부로 낭비하면 후회가 되고 만다. 90세 된 어르신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하물며 젊은 사람이 시간을 낭비해야 되겠나? 젊은 선생님들일수록 귀한 시간임을 깨달아 유익된 시간활용이 되었으면 한다. 연세가 많으신 분께서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젊은 사람들에게 한수 가르쳐 주는 것을 보게 된다. '당신이 아플 때 당신의 직업이 당신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건강에 유의하세요.' 우리 선생님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닌가 싶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진 소중한 직업이 자신을 지켜 주지 못한다. 아무리 높은 직위를 가져도 그것이 자기를 지켜 주지 못한다. 자기를 지키는 것은 자기의 직업이 아니고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