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6 (수)

  • 맑음동두천 26.1℃
  • 맑음강릉 25.0℃
  • 맑음서울 25.6℃
  • 맑음대전 27.4℃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4.6℃
  • 맑음광주 27.4℃
  • 맑음부산 27.9℃
  • 맑음고창 27.4℃
  • 구름많음제주 25.6℃
  • 맑음강화 24.5℃
  • 맑음보은 24.7℃
  • 맑음금산 27.0℃
  • 맑음강진군 28.0℃
  • 맑음경주시 27.0℃
  • 맑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소식

김해신안초 RCY 봉사단 다양한 활동 전개

RCY 학생들이 시작한 나눔의 물결
국내 수해·네팔 홍수 피해 이웃에 희망 전해

경나 김해신안초(교장 고병원) RCY(Red Cross Youth, 청소년적십자) 봉사단 학생들이 적십자의 인도주의와 생명 존중, 나눔의 정신을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직접 실천​하며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RCY 봉사단 학생들은 국내 수해와 네팔 홍수 피해 소식을 접한 뒤 전교어린이회를 통해 “우리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자”​고 자발적으로 제안했다. 학교나 교사가 계획하여 학생들에게 참여를 요구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발견하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 행동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의 제안에 따라 전교어린이회 임원과 RCY 단원들은 아침 등굣길에 직접 모금활동을 펼쳤다. 피해 지역의 상황과 모금 취지를 친구들에게 알리고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했으며, 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하나둘 모이면서 학교 전체에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그 결과 국내 수해 이웃돕기 성금 97만 1090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네팔 홍수 피해 지원 성금 97만 1090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총 194만 2180원의 성금이 국내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학교는 모금액보다 학생들이 우리 사회와 세계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행동했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김해신안초의 적십자 나눔 실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해신안초는 2014년 대한적십자사의 ‘희망나눔 천사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해 60명의 학생이 나눔에 동참​했다. 당시 학교와 대한적십자사가 희망나눔 천사학교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자신의 용돈을 나누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생활 속 기부를 실천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기부는 단순히 돈을 내는 활동이 아니었다. 자신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또래와 이웃을 생각하고, 작은 나눔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는 교육이었다. 이러한 지속적인 나눔 실천으로 김해신안초는 2015년 경남적십자 총재 표창, 2016년 대한적십자사 감사패를 받는 등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10여 년 전 희망나눔 천사학교에서 시작된 나눔의 씨앗은 현재 RCY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RCY 학생들은 인도주의·생명 존중·봉사·나눔이라는 적십자의 가치를 교실에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김해신안초 RCY 학생들의 활동은 일회성 성금 모금에 머물지 않는다. 학생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과 시간을 나누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김해시 청소년지도위원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 야간 학교폭력 예방 순찰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어·치어리딩·플래시몹·뮤지컬 등 학생들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과 친구사랑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단순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에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실천에는 지역사회의 어른들도 함께하고 있다. 김해 적십자 봉사단의 구기철·최우정 공무원은 근무를 마친 저녁 시간을 활용해 느린학습자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적십자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 지역사회의 적십자 봉사자들이 세대를 넘어 함께 봉사하면서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나눔의 공동체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김해신안초 RCY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가치는 ‘봉사의 확산’​이다. 자신이 봉사를 많이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그 사람도 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RCY 학생단장 박민기 학생은 자신이 익힌 마술을 어린 동생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고, 동생들이 다시 마술 재능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재능을 나누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봉사자를 길러내며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 사람이 열 번 봉사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 사람의 봉사가 열 사람의 봉사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 이는 김해신안초 RCY가 지향하는 봉사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나눔에 교직원들도 함께했다. 김해신안초 교직원들은 인성부장을 중심으로 국내 수해와 네팔 재난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학생이 시작한 나눔에 교직원이 동참하고, 지역사회의 적십자 봉사자들이 함께하면서 나눔의 물결이 학교 밖으로 이어졌다.

 

 

김해신안초 RCY 단장인 고병원 교장은 “이번 모금은 교장의 지시나 학교의 계획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은 전교어린이회 임원과 RCY 단원들을 중심으로, 교직원들은 인성부장을 중심으로 스스로 뜻을 모아 이루어진 활동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얼마를 모았는가보다 학생들이 우리 주변과 세계의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직접 행동했다는 것이 훨씬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는 거창한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며 “학생들이 ‘나의 작은 나눔도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해신안초는 앞으로도 RCY와 전교어린이회 학생자치활동을 연계해 학생들이 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재난구호 모금, 재능기부, 학교폭력 예방, 야간 순찰, 지역사회 봉사 등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