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창가에서] 잠시 멈춤, 그리고 마음의 안식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늘 무언가를 준비하고, 가르치고, 책임지며 살아간다. 교사라는 직업 또한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볼 시간은 부족할 때가 많다. 그런 나에게 한국교총에서 마련한 설악산 신흥사 템플스테이는 잠시 멈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평소 여행을 다니며 지역의 유명한 사찰이나 성당, 교회를 방문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정 종교를 깊이 믿고 있지는 않지만, 종교 시설이 주는 고요함과 평온함 속에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게 된 이유도 그러한 마음과 맞닿아 있었다. 무엇보다도 곧 태어날 우리 아이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아내와 함께 태교의 일환으로 자연과 평화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흥사에 도착하자마자 설악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찰의 차분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도시의 소음과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와 바람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차담회 시간에 스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삶의 방향과 행복
- 문규덕 강원 황지초 교사
- 2026-06-25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