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교육회의 집중 숙의로부터 시작된 미래 교원양성체제 변화에 대한 움직임이 ‘국민과 함께 미래 교원을 그리다’라는 주제의 국민 토론회를 통해 공감대 얻고자 하고 있다. 교원양성은 실제 학교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교사를 길러내는 과정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교육부, 교육연구기관이나 교원양성 대학에 의해 만들어져 현장과 괴리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속도와 방향 전환 모두 필요 시대 변화에 따라 교사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교원양성 교육과정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자기 주도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유행처럼 자주 바뀌어서도 안 된다. 학생들을 올바른 성장으로 이끄는 교과 전문성과 학생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데 근본을 둬야 한다. 교사는 ‘선생님’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감당하면 학생들 앞에 선다. 교육전문가로서 실수 없이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하기에 교원양성 교육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는 교육과정은 이론 중심으로 편성돼 실재적 도움이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답은 학교 현장에 있다. 현장 교사가 교원 양성기관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교사나 수석교사
유네스코(UNESCO, 2020)에 따르면, 전 세계 91.3%의 학생들이 학교가 운영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교육격차와 불평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격차와 불평등에는 물리적·환경적 조건도 포함되지만, 온라인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의 격차, 가정격차에 따른 온라인학습에 있어서의 격차, 문화의 격차 등을 고려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무엇보다 이로 인해 앞으로 배울 수 있는 힘(능력)의 격차 즉, 학력(學力)의 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같은 패턴이 이어진다면 학생들의 교육격차는 점점 더 커질 것이며, 지금 당장 실효적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가 감당할 사회적 비용은 훨씬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교육격차에 대비한 전면적이고 선제적인 대응뿐만 아니라,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해 공교육이 중심을 잡아 나갈 것을 주문한다.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라는 강요된 변화 속에서 초래되는 격차와 불평등 문제, 그에 대한 교육의 역할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다가온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차원을 넘어서 앞으로 교육의 방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