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패를 통해 배운다 ‘실패주간(failure week)’ 실시
실패를 즐거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 실패를 어떻게 다루고 극복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다가올 과업의 성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영국의 윔블던 고교에서는 6일부터 일주일간 ‘실패주간’을 실시했다. 윔블던고는 여자통학학교협회(The Girls' Day School Trust) 소속의 사립고로 영국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학교다. 윔블던고 학생들은 일부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을 정도로 우수한 성취도를 보인다. 그러나 BBC보도에 따르면 ‘실패주간’은 실패를 피해 안전한 성취만을 하던 학생들이 때로는 실패에 직면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크다는 것을 배우는 기회였다. 이 기간 동안 학교에서는 워크숍, 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본인의 실패담을 나눴다. 유투브 동영상 시청 후 유명 인사들이 겪었던 유사 사례를 보며 실패했을 경우 얻을 수 있는 가치와 실패를 피하기 위해 과도하게 애쓸 때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 토론을 하는 시간도 있었다. 헤더 핸버리(Heather Hanbury) 교장은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도 일반적인 일”이라며 실패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4년 전 윔블던고에
- 서지아 익산 옥야초 교사‧ 런던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 2012-03-15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