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면서 늘 후회를 한다. 문제는 얼마나 적게 하느냐에 있다. 그리고 어떤 후회를 하는가도 중요하다. 더구나, 학생 때는 더 많은 후회를 하게 된다.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학창시절에 더 치열하게 살지 않은 후회, 공부 열심히 하지 않은 후회,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후회, 효도하지 않은 후회, 친구들과 교분을 소홀히 한 후회, 사춘기의 호기심에 대한 감성 결핍에 대한 후회, 교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살지 못한 후회, 이를테면, 풍부한 독서경험, 이성교제,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습작연습, 자기표현 훈련, 자연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후회 등 지금까지 나열했던 후회들 말고도 더욱 많은 후회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간다. 그러나 지나간 일들에 대한 후회를 해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다만, 이런 계기를 통해서 나를 반추할 수 있고, 지금의 위치에서 보다 나은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비록 필자는 이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후회를 하면서 살고 있지만,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저보다는 덜 후회하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따라서, 앞으로 살아가면서 덜 後
문득 6교시 5반 교실을 향하면서 이런 건방진 생각을 했다. ‘정말 내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은 후회 할꺼야!’ 라고 말이다. 이 얼마나 오만한 생각인가? 하지만 강산이 두 번 이상 변할 만큼의 세월을 교사로 살아온 교사로서 자신감은 필요하다고 본다. 물론 세월이 그 전문성을 다 말 해주지는 않는다. 기존의 가수들이 자신들의 노래 실력을 겨루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시청자들은 즐거움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느끼고 있다. 그래서 ‘나는 검사다, 나는 실세다’와 같은 패러디까지 나왔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 왜 시청자들은 이러한 가요 프로그램에 열광하는 것일까? 뭐라 해도 가수들의 진정한 노래 실력이 관건이다. 댄스, 외모 등으로 승부하는 아이돌 가수와는 달리 순수하게 가창력으로만 승부한다. 그리고 자신의 곡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른 가수의 곡을 자신에 맞게 편곡하여 부른다. 그래서 같은 노래지만,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거기에다 모든 열정을 담아서 노래한다. 임재범이라는 가수는 자신의 노래에 취해서 ‘눈물’까지 흘렸다. 스스로 만족했다는 의미이다. 가히 진정한 ‘가수’라 할 수 있다. 가수가 무대 위에서 노래로 팬들에게 감동을
간만에 해보는 감독이다. 그런데도 예나 지금이나 수능시험장의 긴장은 똑같다. 파김치가 되어 오늘을 맞이한 수험생들의 핏기 없는 얼굴들이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 오늘을 위해서 정신없이 달려온 학생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면서 일그러진 한국 교육의 현 주소를 본다. 끝없는 경쟁의 질주,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 진정한 배움의 궤도이탈, 교육 본질적 기능상실, 그리고 부메랑이 되어버린 우리의 미래 등, 몇 가지가 감독 내내 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살아가면서 경쟁은 필수다. 다만 그 경쟁이 누구를 이기는 경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남을 이기는 악순환의 경쟁 보다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그리하여 진정한 깨달음을 해가는 그런 생산적 경쟁 되어야 한다. 물론 자리는 적고, 하고픈 사람은 많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치열한 경쟁은 어찌 보면 필연적인 것이다. 슬기로운 대안이 절실히 요구된다. 과감한 시스템을 통해서 임금과 학력의 차별의 벽을 허무는 것이다. 우리 교육에 인권과 복지는 없다. 마치 흰 떡가래와 같은 존재다. 개성은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의 교육과정이 입시 이데올르기에 매몰되어, 국가의 모든 에너지가 한쪽 통로로만 모아지는 현상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