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방과후 학교'가 대전지역 초등학교에서 전면실시되고 있지만 실제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 소속 김인식 의원은 22일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36.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맞벌이 부모를 위해 1-3학년을 대상으로 마련된 방학중 초등보육프로그램도 전체 129개 초등학교 중 31개 학교만 운영 중에 있고 대상학생 1만4천660명중 3.9%(565명)만이 참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방과후 학교 수강료가 학원보다는 싸지만 현직교사의 무료봉사 형태로 진행돼 수업의 질이 낮은데다 저소득층 부모들은 이마저 유료라고 기피해 참여율이 낮다"며 "방과후 학교 교육 전반에 대한 내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학기중 보육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부모도 많지만 외부 전문보육교사가 전담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해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보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학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으로 최근 5년간 경기도내에 새로 설립된 사립학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수십개의 학교를 신설해야 하는 경기도교육청은 사립학교가 많이 설립될 경우 압박을 받고 있는 교육재정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 희망자가 있을 경우 사립학교 설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공립 898개교, 사립 3개교 등 모두 901개교였던 도내 초등학교는 올해 1천50개로 늘어났으나 이 기간 공립 초교만 149개 늘어났을 뿐 사립 초교는 단 1곳도 신설되지 않았다. 중학교 역시 2002년 공립 341개교, 사립 82개교 등 423개교에서 올해 공립 417개교, 사립 86개 등 503개교로 모두 80개가 늘어난 가운데 공립은 76개 학교가 증가한 반면 사립은 4개 학교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185개교(공립 116개교, 사립 69개교)에서 올해 233개교(공립 156개교, 사립 77개교)로 증가한 일반계 고교도 공립은 40개 학교가 늘어났으나 사립학교는 8개교 증가에 머물렀다. 일반계 고교가운데 최근 5년사이 신설된 사립학교는 모두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로, 다른 일반계 고교는 단 1
서울지역 실업계 특성화 고교의 전형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특성화고교 13곳의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천875명 모집에 5천835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은 1.87대 1로 작년의 1.43대 1보다 높아졌다. 학교 내신성적도 2006학년도 평균 47.3%(100% 기준)에서 올해 40.1%로 높아져 우수한 학생들이 특성화고교에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선린인터넷고가 2.69대 1로 가장 높고 덕수고 2.35대 1, 서울로봇고 2.09대 1, 서울관광고 2.07대 1, 예일디자인고 1.99대 1, 서울여상고 1.98대 1, 세명컴퓨터고 1.77대 1 등의 순이다. 일반 실업계고교의 원서접수는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대학 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지방의 고3 학생들이 논술 강의를 들으러 서울의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다. 22일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능시험을 마친 지방 각 학교의 성적 우수 학생들은 12월과 1월에 예정된 주요 대학의 논술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서울 강남 등의 유명 학원들을 찾고 있다. 울산 A고교의 경우 대학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 20여 명이 논술에 대비, 지난주와 이번 주 7~10일일정으로 '쪽집게' 논술 특강을 듣기 위해 상경했다. 경남 함양군 B고교에서는 100여명의 3학년생 가운데 5~6명이 학교 상담을 거쳐 이번 주말께 서울로 올라와 논술 학원에 등록할 예정이다. 경기 수원의 C고교는 이번 주가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한 학급당 4~5명이 오전 시험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 가 논술 학원 수업을 듣고 있다. 또 충북 청주의 D고교에서도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 상당수가 논술시험 준비를 위해 서울로 올라가는 등 요즘 지방 소재 고교의 3학년 교실에서는 이른바 '논술 원정수강'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방 수험생들이 이처럼 서울로 '논술 원정'에 오르는 이유는 혼자 힘으로 대입 논술을 준비하기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논술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논술 수업이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2008학년도 대입 논술고사에 대한 학생, 학부모의 불안을 덜어주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교사들의 논술동아리 지원과 연수 강화, 정규 교육과정에서의 논술 교육 실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논술교육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정규교육과정속에서 체계적인 논술교육이 실시되도록 내년 2월 교육과정 개정 내용을 고시할때 초중학교 국어교과에 논술과 관련된 내용을 대폭 반영하기로 했다.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글은 설명문, 실험보고서, 요약문, 홍보문구, 건의 또는 항의하는 글, 논증문, 서평, 시평, 논평, 제안서, 사설이나 컬럼 등이다. 교육부는 또한 초중학교 도덕 사회 과학 등의 교과에도 논술관련 학습목표를 추가해 논술지도를 강화하고 고교의 경우 작문 교과서에 논술관련 단원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논술관련 내용을 내년 2월 개정 고시하는 교육과정 개편때 포함시키고 교과서에는 2009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황남택 학교정책실장은 "교육과정을 개편한뒤 교과서에 싣는데까지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별도의 지침을 내려
지난해 7월 무더기 등교거부 사태를 빚었던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서천초등학교 중학교 배정문제와 관련, 법원이 서천초교 학생들을 별도 배정토록 한 교육청의 배정방법이 잘못됐다는 판결을 내렸다. 수원지법 행정2부(재판장 조원철 부장판사)는 서천초교 학부모들이 수원교육청을 상대로 낸 중입배정계획변경 취소청구 소송에서 "피고가 공고한 배정계획중 '서천초교는 2007학년도까지 2구역내 중학교에 배정하되,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별도로 균등배정토록 한다'는 부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수원시 제4중학군에 속하는 초등학교중 서천초교만 중학교 입학배정의 기준을 수원시 소재 다른 초등학교와 달리함으로써 교통편, 통학거리, 학부모의 의견 등을 무시한 채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침해했으므로 피고의 배정방법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실질적 생활권, 교통편, 통학거리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행정구역에 따라 서천초교 학생들의 중학교 입학배정 기준을 수원시 소재 다른 초등학교와 달리 정하고 있다"며 "합리적 이유없이 중학교 입학예정자를 행정구역에 따라 차별해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이미 중학교에 진학한 당시 6학년 학
여야는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원평가제 등에 반대, 대규모 연가투쟁에 나선 데 대해 "교사의 본분을 포기한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여야는 또 정부에 대해서도 전교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말고 불법 연가투쟁에 엄정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학생을 가르쳐야 할 교사들이 입시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연가투쟁을 벌이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일 뿐 아니라 교육적으로도 온당치 않다"며 "정부는 연가투쟁에 엄정하게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희상(文喜相) 전 의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교사들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학생의 학습권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과거 교수평가제 도입을 주장해 박수를 받았던 전교조가 정작 자신들에 대한 평가를 반대하는 건 전교조 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정봉주(鄭鳳株) 의원도 "입시철에 교원평가제 문제로 연가투쟁을 벌이는 것은 교사의 본분을 완전히 포기한 것"이라며 "전교조의 강경행동이 국민에게 받아들여진다거나 정부와 정치권이 집단행동에 밀려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2일 연가(年暇) 투쟁을 강행했다. 이철호 전교조 임시대변인은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년부터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오늘 연가투쟁을 벌인다"며 "오늘 오후 1시부터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연가투쟁 집회에는 7천∼8천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 다른 관계자는 "교사들의 연가 불허 지침 등을 담고 있는 교육부의 공문와 장관의 서한문은 노동자의 법적 권리인 합법적 연가를 통한 의사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노조 활동을 방해하는 불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미 집행부에서 교환 수업 등 조치를 통해 수업 결손 등이 없도록 하라는 지침을 내렸고 교사들 역시 그런 조치를 취한 뒤 참석할 예정이어서 공무상 특별한 지장이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교육부의 공문 등은 엄연한 부당노동행위"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공청회장에서 자행된 교사 연행과 구속, 대법원의 전 위원장단 중징계 판결 등 교원 평가 강행을 위해 최소한의 민주주의마저 포기되고 있다"며 "교원 평가 저지와 교육개방ㆍ시장화 저지를 위해 투쟁을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당국은 일선 학교 교사가 무더기로 연가를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가 22일 교육정책을 놓고 차별화 경쟁에 나선다.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는 교사들과,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대학생들과,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교육전문가들과 각각 만나 대입제도와 사교육비 문제 등에 대한 각자의 대안을 밝히며 대권행보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 특히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원평가제 등에 반대, 대규모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하면서 교육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 '빅3'가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우면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에서 교총 관계자 및 일선 교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정책 초청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획일적 평등주의에 뿌리를 둔 하향 평준화와 규제 위주의 정책으로 경쟁과 선택의 자유를 없앴다"며 참여정부의 교육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울러 전교조 활동과 관련, "일부에서 아직 자아가 형성되지 않은 자녀들에게 그릇된 이념을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할 예정이라고 측근은 전했다. 전날 한양대 행정자치대학원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 첫 강의를 한 이 전 시장은 이날 경기도 포천의 대진대를 찾아 대학
내년 3월 개교하는 개방형 자율학교인 서울 원묵고교는 중랑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공릉 1∼3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전형 절차 없이 선지원 후추첨제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22일 서울시 교육청이 최종 확정한 원묵고의 모집요강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로부터 시범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 내년 3월 개교할 서울 원묵고의 지원 자격은 원서 접수일 현재 전체 가족이 서울시 중랑구와 동대문구, 노원구 공릉 1∼3동에 거주하고 있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로만 제한된다. 신입생을 선발할 때 다른 외고나 과학고, 자립형 사립고와 달리 별도의 시험이나 전형을 거치지 않고 선지원 후추첨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중학교 성적에 따른 후기 일반계 고교의 합격선을 넘어야 원묵고에 입학이 가능하다. 원서교부는 다음달 11일부터 15일까지, 원서접수는 19일부터 21일까지 각각 실시되며 모집인원은 학년당 남학생 150명, 여학생 150명 등 모두 300명(10개 학급)이다. 원묵고 배정자 발표는 내년 2월9일 이뤄지며 등록 및 입학 신고기간은 내년 2월12일부터 14일까지이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현행 자립형 사립고가 설립목적에서 벗어나 입시 위주 명문
초ㆍ중ㆍ고교의 과학 과목의 교과과정이 탐구수업을 강조하고 창의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정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과학과 교육과정 연구개발팀의 김주훈 팀장은 21일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 '제7차 교육과정 개선과 수학 과학교육'을 주제로 개최한 제9차 포럼에서 과학 교과 과정의 개정 방안 기본 계획을 공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초중고의 과학 교과는 앞으로 창의성을 추구하기 위해 자유탐구 활동을 강화하고 과학ㆍ기술과 사회를 연계한 단원을 개설, 과학의 사회적 의미를 강조하는 방안으로 개편된다. 관련 내용을 통합해 단원을 축소하고 지나치게 어려운 내용을 삭제해 학습 부담을 줄이며 정의(定義)적 영역을 강화해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게 된다. 고교 선택 과목의 경우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Ⅰ은 과학적 기초 소양 함양을 중심으로 개편되며 Ⅱ는 자연계 진출에 필요한 지식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평가원은 내달 중 공청회를 통해 일선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부의 심의를 거쳐 내년 2월께 최종 확정해 이르면 2009년부터 교육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서 구수길 서울 구정고 교사는 "제7차 교육
내년부터 경남도내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교사들의 전보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4일과 27일 '교육공무원 인사업무 처리를 위한 연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7학년도 인사관리 기준안을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준안은 출산 독려를 위해 3자녀 이상의 교사와 수업명사가 전보를 희망할 때 가산점을 부여하고 교사의 전보 요청시 학교장에게 유예권을 명문화해 학교장의 교원 인사권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실습생을 받는 교육실습협력학교 교사들에게 주어지는 연구점수 가산점이 지나치게 높다는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 가산점을 하향 조정한다. 경남교육청은 아울러 2008년도부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전보를 신청할 수 있는 교원을 1년6개월 이상 근무한 교원으로 제한하는 행정예고를 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합리적인 인사행정을 위해 새로운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기준을 마련했다"며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신력 있는 국내 대학평가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평가 객체인 대학이 자유롭게 평가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성삼 건국대 교육대학원장은 건대 새천년관에서 22일 열리는 '대학평가 혁신 심포지엄'에 앞서 21일 발제문을 공개, "지금까지의 대학평가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열악한 대학을 여건이 좋은 대학의 들러리로 세웠을 뿐 발전을 독려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오 대학원장은 "국내 대학평가는 평가대상 학과가 개설돼 있는 모든 대학을 평가대상으로 삼아 순위를 매겨왔는데 이는 공공적 성격을 지닌 교육부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을 한 줄로 세워서 보여주길 바라는 사회의 그릇된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평가 참여를 의무로 하지 않아도 공인된 평가를 받지 못한 학교나 학과는 교육수요자로부터 외면받기 마련"이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학이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평가제의 취지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학원장은 "국내 모든 대학이 단시간에 국제 평가인증을 받도록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며 ▲최소한의 기본조건 충족여부 평가 ▲국내의 분야별 전문평가기구에 의
경기도교육청은 21일 "교육예산 절감 등을 위해 오는 2009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성남 판교신도시내에 사립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일단 판교신도시내에 신설 예정인 4개 고등학교가운데 2개를 공립학교 형태로, 2개를 사립학교 형태로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현재 사립고교 설립 타당성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결과가 나오는면 기업체 또는 사립학교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학교 설립 의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학교설립 의사를 갖고 있는 학교법인 등이 있을 경우 학교설립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이 당초 모두 공립학교로 설립할 예정이던 판교신도시내 일부 신설 고교를 사립형태로 전환해 설립하려는 것은 공립학교 신설에 따른 교육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우수하고 건전한 사학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에서는 사립학교 법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산, 교육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저하 등으로 인해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일부 특수목적고를 제외하고 일반계 사립고교가 단 1곳도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233개 일반계 고교 가운데 공립학교가 156개교, 사립학교가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21일 '공교육 개혁 3원칙'을 제시했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하고 지방과 수도권의 교육수준 격차를 없애며 학업 성취도에 따라 사회적 신분 상승을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참교육학부모회 등 교육단체 관계자들과 공교육 정상화를 주제로 '비전투어 버스토론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그는 "국민이 행복하고 선진국이 되려면 교육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교육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좀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인 만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야말로 복지 중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교육이 바뀌려면 국가의 간섭이 최소화돼야 한다"며 고교 평준화 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손 전 지사의 공교육 개혁 3원칙은 최근 내놓은 다주택자와 1주택자 및 무주택자간의 세금 차별화를 골자로 한 부동산 정책과 함께 '서민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시도의 하나로 해석됐다. 한편 그는 전날 한나라당이 종부세 과표 상향조정과 1가구 2주택 양도세 감면 등을 추진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