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최된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출범식은 기존의 권위적이고 딱딱한 틀을 깨고 인성교육실천 참여주체들이 고루 함께하는 토크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정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인성교육실천 의미를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인성은 정직·배려·소통·공감·긍정·도전 ▨ 오프닝: 인성교육이란~ ‘인성이 실력이다’의 저자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는 “지금이야말로 상생과 소통하는 인성이란 실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나와 사회를 회복시켜야 한다”며 학교, 교사, 가정, 정부와 사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학교는 전인교육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며, 교사는 이를 위해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 기술 습득을 요구했다. 서로 신뢰하는 긍정적 관계에서 인성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가정은 학교와 학원에 외주주지 말고 가정교육에 충실할 것을, 정부는 학교와 가정을 위해 좋은 정책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인실련 정책연구를 맡고 있는 천세영 충남대 교육대학원장은 인성교육을 정직, 배려, 소통, 공감, 긍정적인 태도, 도전 정신의 여섯 가지 품성으로 정리했다. 천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사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
학교폭력, 학생인권조례, 교권추락 등으로 ‘교육위기’를 말하지만, 오늘도 학교현장에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가르침을 보람으로 삼고 교육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진정한 스승들이 있다.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정부와 한국교총이 표창한, 교육발전에 헌신해온 교원들을 소개한다. 34년 ‘비선호’ 지역 돌며 ‘제자 도우미’ 역할 홍조근정훈장 받은 이선희 교사 제31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이선희(55) 대구 반송초 교사는 34년간 대구 변두리 ‘비선호 지역’에서만 근무했다. 도움이 필요한 데 그냥 지나치지 못해 자원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는 이 교사는 전교생 40명의 반송초에 근무하는 요즘도 매일 출퇴근길에 교통이 불편한 학생 3명을 차에 태워 통학시키고,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가장 먼저 나선다. 훈장 수여를 위해 기념식에 참석하면서도 이 교사의 마음은 제자에게 향해 있었다. 이날 대구에서 따로 마련되는 축하 자리에 앵커를 꿈꾸는 ‘특별한 제자’(고1)가 오기로 했기 때문이다. 2004년 담임을 맡았을 당시 급성뇌수막염으로 두 다리를 잃어 그 충격으로 학교를 포기하려고 했던 학생이다.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자 이 교사는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