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교장들이 모여 성적조작 비리와 학교폭력문제 등으로 인해 교육계가 국민의 불신을 산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학교 신뢰 회복을 위한 결의 대회를 가졌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 협의회(회장 서평웅·원촌중 교장)는 29일 서울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전국 1000여명의 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교육자 결의대회’를 열고 엄정한 성적관리, 학교경영의 투명성 확립, 학교복력 추방 등을 다짐했다. 이날 대회사에서 이상진 한국 국공립고등학교장협의회 회장(대영고 교장)은 “교원들은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적관련 사건과 학교폭력 등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교육현안들에 대해 이제부터 교원단체 간 해묵은 갈등을 벗어버리고 교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교원들의 성적 조작 등 도덕 불감증에서 탈피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회장단 대표 20여명은 행사 도중 '잘못된 관행을 씻어내고 새로운 교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자성의 뜻으로 국민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문에서 “최근 내신 부정과 학내 폭력 문제로 이내 교육현장이 국민의 불신을 받게 돼 깊이 반성한다”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성적을 관리하고
주5일 근무제의 본격실시에 맞춰 학생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학습의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난 26일 전국 모든 초·중·고교가 토요 휴업을 처음 실시했다. 비교적 가족들과 함께 휴일을 보낸 학생들이 많았고, 토요프로그램을 준비한 초등학교에는 소수의 학생들이 등교했다. 또 출근한 교사들은 첫 실시인 탓에 토요프로그램 시행하고 등교한 학생들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날 첫 토요휴업을 실시한 서울 방배 방일초(교장 이래기). 2층 ‘영화교실’반에 34명의 학생들이 담당교사의 지도 아래 영화 ‘해상왕 장보고’를 관람했다. 전체 학생수가 1390명인 이 학교에 이날 나온 학생은 모두 48명(3.5%). 등교한 학생 중 70%가 ‘영화교실’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또 2명의 학생이 신청한 ‘역사인물탐구반’은 학생의 결석으로 프로그램 자체를 운영하지 못했다. 이날 방일초에서 운영한 프로그램은 ‘재미있는 수학놀이’, ‘한글워드프로세서’, ‘역사인물탐구’, ‘영화교실’, ‘독서나라’ 등 5가지. 이 프로그램들은 10여명의 교사들이 방학 중에 학교에 나와 연구학교, 우선시행학교들의 사례를 연구해 학교 사정에 맞게 마련한 것이다. 김영옥 연구부장은 “교육적인 차원에서
지난 1월 대전 유동천에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고 구조됐으나 저체온증과 저산소증으로 의식을 잃고 선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갈마중학교 황대규군이 형 황민규군에 이어 27일 끝내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큰아들인 故 황민규군을 가슴에 묻은 황군 부모는 다시 둘째 아들마저 잃게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보도를 통해 물에 빠진 초등생을 구하고 자신들을 희생한 이들 형제의 사연과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장례비 및 치료비조차 마련하기 힘들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각계에서 성금 지원 및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었다. 故 황군 형제의 고귀한 희생은 우리 사회에 아직 의로움과 따뜻한 인정이 살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황군 형제는 지난 1월 21일 유동천에서 함께 놀던 강모(9)군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고 함께 차가운 물에 뛰어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올해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중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해까지 영어교육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영어 교육 4개년 계획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부터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영어 교육 내실화 계획’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계획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내년 1학기까지 100개 초ㆍ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920명(초등 560명ㆍ중학 360명)을 채용, 모든 초ㆍ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를 둘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 교육연수원과 지역교육청에도 25명의 원어민 영어 교사를 배치해 영어교사의 연수와 일선학교 영어 교육을 지원한다. 이들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영어 정규 수업 보조 교사, 학교 주관 영어 체험 캠프 강사, 영어 특기 적성 교육 지원 등으로 활용되게 된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교육청별 학교 수, 교육여건을 고려해 배치학교와 인원을 결정하고 희망 학교 중 교육여건이 어려운 지역 및 학교에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구 서재초(교장 박정현)가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까지 동참한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펼쳐 화제다. 서재초는 24일 학부모 총회에서 “헌혈 인구가 줄어 수술 환자들의 수혈에 심각한 어려움이 있다”는 대한적십자사 대구혈액원 측의 설명을 듣고 수술환자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았다. 그 결과 헌혈을 자원한 60여명의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이날 총회가 끝난 후 12시부터 4시간 동안 헌혈 릴레이를 펼쳤다. 학교에 등장한 헌혈 버스를 보고 주변 주민들도 덩달아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희윤 교감은 “헌혈은 내 피를 나눠 다른 생명을 구한다는 것에서 정말 의미 있는 일이다”라며 “학생들에게도 이웃사랑 실천을 직접 보여줌으로써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초는 이번 헌혈 캠페인을 계기로 2학기에는 더 많은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선생님, 형란이가 학교생활은 잘 하나요? 집에서는 밥을 잘 안 먹는데, 학교에서는 어떤지, 또 친구들 관계는…”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했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의 걱정과 궁금증들을 담임교사와 만난 자리에서 쏟아냈다. 22일 경기 부천 소일초 문경민 교사는 올해도 새 학기를 맞아 가정방문을 나섰다. 교사의 가정방문은 교사, 학부모간 촌지 등의 문제로 사실상 없어진지 오래. 그러나 기독교 교사로 구성된 ‘좋은교사운동’(상임 총무 송인수 정병오)이 4년 전 부활시켜 5000여명의 회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가정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문 교사의 첫 방문 가정은 연예인이 장래희망인 조형란(12)양의 집. 학부모와 인사를 나눈 문 교사는 학생의 방을 유심히 살폈다. 조 양 책상에 있는 사진을 보고 문 교사는 조 양이 연예인 손호영을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취향을 알게 됐고, 학부모는 “형란이가 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는 교사의 말로 학교생활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 문 교사는 미리 준비해온 장래희망, 학교생활, 부모님에 대한 생각 등을 묻는 설문지를 학생에게 따로 작성하게 하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학부모 이미순(40)씨는 “형란이는 새 핸드폰을 너
대구시립중앙도서관(관장 남정섭)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고서적을 시민들에게 공개해 우리역사 바로알기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낙육재’(고문헌실)에는 소장된 ‘삼국접양지도’는 일본의 경세 사상가이자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에 제작한 것으로 독도가 한국 땅임이 표기 돼 있어 최근 일본의 다케시마 주장의 부당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과 일본, 중국 동북지방 등을 그린 이 지도는 국경과 영토를 나타내기 위해 나라별로 채색을 하면서 조선국을 ‘황색’으로 일본국을 ‘녹색’으로 채색했는데 울릉도와 독도를 정확한 위치에 그렸으며, 독도를 조선본토와 같이 ‘황색’으로 칠하고 독도 옆에 ‘조선의 것으로’(朝鮮/接二)라는 글자를 넣어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명백히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도서관 고문헌실은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한 ‘한국수산지(韓國水産誌·1910년 농상공부수산국편찬)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도서관은 ‘삼국접양지도’를 리플릿으로 제작, 시민들에게 역사 바로 알리기를 위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2008학년도부터 독서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초중고교생 ‘독서지도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시교육청이 독서매뉴얼을 만든 것은 학교 독서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에 따른 것. 새 입시안에는 2005~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7학년 고교 입학생(현재 중2)부터 교과별 필독 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활동 결과를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가 확인해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 이번에 작성된 ‘독서지도 매뉴얼’은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한 권, 중고교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로 한 권씩 총 13권이다. 매뉴얼에는 해당 교과의 특성, 주제별 특징을 고려한 독서지도 방안, 학습 예시, 추천 도서 등이 제시돼 있어 교사들이 수행평가 및 학생 지도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등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 ‘나의 하루 생활’을 지도하는 경우 ‘24시 자연의 세계’ ‘세상의 낮과 밤’이 참고도서로 활용된다. 그러면 담당 교사는 이 책을 읽게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 독서관련 평가는 중등의 경우 교과 혹은 단원에 따라
충북도교육청(교육감 김천호)은 교육예산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예산낭비 신고센터’를 두고,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예산낭비방지대책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일부 기관에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집행되는 각종 사업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지 않고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가 있다는 정부의 지적에 따라 ‘예산낭비신고센터’를 마련,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홈페이지 전자민원 창구와 각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의 홈페이지에 ‘예산 낭비 신고 매뉴얼’을 설치해 예산을 낭비하거나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접수받아 시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또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예산낭비방지대책단’을 구성해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지적사항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혀 홍보하고, 타당한 지적은 사업을 중단하거나, 보완하는 등 후속조치를 강구 하는 한편, 개선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산낭비방지대책단은 예산 낭비를 유발시키는 제도적 문제점도 찾아내 제도 개선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낭비신고제 운영으로 예산 집행에 효율성과 능률성을 도모함은 물론, 도교육청이 역점
정부가 지난해 말 최초로 전남 순천을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한데 이어 2월에는 경남 창녕을 ‘외국어 교육특구’로 지정함에 따라 교육특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란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다. 지자체가 특성에 맞는 특구를 정부에 제안하면 정부가 개별 특구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특구 지정을 확정하게 된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지금까지 교육특구로 지정된 곳은 전남 순천시 국제화 교육특구와 경남 창녕 외국어교육특구 두 곳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첫 교육특구로 지정된 순천시는 연간 22억원을 투자해 특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각 읍·면·동사무소의 주민 자치센터 및 평생학습기관에 설치한 영어학습센터 30개소 중 15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 개소 당 70~8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만큼 호응이 높은 편. 또 시내 전체 중학교와 5개 초등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고(4월 중순 전체 초·중로 확대) 고교 4곳(제일고, 강남여고, 매산고, 효천고)을 영어 특성화 학교로 지정, 우선 강남여고와 효천고에 외국인 교원을 정식 임용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1 진단평가 학교 참가율이 99.5%라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시내 368개교 중 366개교가 진단평가를 실시했으며 2곳이 불참했는데 이 중 1개교는 16일 실시 예정이라고 했다. 나머지 1개교는 고명중으로 시교육청은 현재 학내 분규중이어서 진단평가를 실시하지 못했지만 향후 학교 자체 계획에 따라 시험을 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번 진단평가로 인한 성적은 학교별로 자체 처리되며, 개인 석차를 비롯해 개인 및 학급·학교간 비교 자료 등 결과는 일체 산출되지 않는다. 시교육청은 “이번 진단평가는 취지에 맞게 초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기본 개념 중심으로 쉽게 출제됐고 초등학교 평가영역별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에 맞춰 출제됐다”고 평가하고 “실시 결과에 대해 교원,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차기 진단평가에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윤옥기)은 과학분야 특기·적성 우수아를 조기에 발굴하고 우수아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도내 초·중학교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분야 진단평가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험은 초등 고학년과 중학생 중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을 평가하며 오는 6월 3일과 10월 14일 2회에 걸쳐 실시된다. 시험 후 초등 및 중 1, 2학년 성적결과는 장학자료나 진로상담자료로 활용되고, 중 3학년은 평가결과를 취합한 후 도교육청에서 학교별, 개인별 성적일람표를 발송해 학생 진로 선택의 참고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출제 유형은 창의성과 과학분야 특기·적성을 측정하는 유형(객관식), 탐구과정 중심의 수학능력시험 유형(객관식, 단답형) 그리고 수학·과학 경시대회 및 장차 국제 수학, 물리, 화학 올림피아드 대회를 목표로 한 해당 학년에 적정한 수준과 내용을 안내하는 유형(주로 서술형)으로 출제된다.
최근 잇달아 발생한 성적 조작 비리와 내신 부풀리기 등으로 학업성적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교육부가 10일 발표한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교원들은 성적 조작시 관련 교사를 교직에서 영구 배제하는 방안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복수시험감독제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학업성적비리에 관련된 교원은 해임, 파면 등 중징계하고 교직에서 영구배제 하겠다는 교육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교원들은 ‘교직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반겼다. 서울 수락고 한재희 교사는 “성적조작 비리 발생 원인은 한마디로 교육현장에 있어야 할 교육철학이 실종됐기 때문”이라며 “비리에 연루되면 퇴출시키는 것이 가장 올바른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충북 대가초 이찬재 교감도 “다시는 교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엄벌하는 것은 신뢰도 회복과 비리 근절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이와 함께 성적을 직접 관리하는 교원들에게는 자부심을 가지고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 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감독교사 2인을 배치해 시험을 실시하는 복수시험감독제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복수시험감독제는 교원 수가 적은 학교에서는
경남도교육청과 경남지방경찰청은 9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박영진 청장과 고영진교육감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없애기’를 위해 공동대책 회의를 갖고 폭력 없는 학교 조성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교육부에서 정부관계부처와 합동 수립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5개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학교폭력 없애기’ 공동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상호 협력해 학교 폭력을 줄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경남경찰청에 ▲학교 담당 경찰관의 활동 강화 ▲학교내외 안전구역(Safety Zone) 추진 ▲문제학생에 대한 경찰관과의 결연 및 선도운동 전개 등을 요청했다. 경남경찰청은 도교육청에 ▲교내외 폭력 우려지역 CC(폐쇄회로)TV 설치 ▲학교 홈페이지에 학교폭력신고 배너 설치 ▲학교-경찰서 폭력 신고전화 구축 ▲학교폭력조사 분석 및 대책팀 운영 ▲학교폭력 현황 입간판 설치 등을 요청했다. 양측은 이날 “서로 제안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협력해 학부모들이 학교에 자녀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학습부진아가 서울 강남 보다 강북에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교육청별 ‘기초학습부진 학생 현황 및 지도 실적’에 따르면 기초학습부진아가 강남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강남, 강북 간 학력수준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르면 2004월말 현재 기초학습이 부진한 서울지역 4~6학년 초등학생 3709명 중 강남교육청 관할 강남구, 서초구 학생은 124명(전체학생 대비 0.4%)으로 전년도 139명에 비해 20%가 줄었고 다른 서울시내 11개 지역교육청 중 가장 적었다. 반면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관할하는 동부교육청이 494명(1.6%)으로 가장 많았고 강북구와 성북구를 관할하는 성북교육청도 358명(1.3%)이었다. 이밖에 북부교육청(노원·도봉구)에는 기초학습부진아가 489명, 남부교육청(영등포·구로·금천구) 463명, 서부교육청(서대문·마포·은평구) 392명, 강서교육청(강동·송파구) 377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2005년도를 ‘기초학습부진 학생 Zero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강남과 강북 간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낙후지역 부진학생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운영하는 등 집중지원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