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1 ) 연말이 닥아 오면서 회식자리에서 잔을 들고 건배를 외치는데 건배의 정확한 뜻을 알고 하는지 궁금하다. 대부분 “건강을 위하여”라는 말을 외치기 때문에 健杯(건배)로 잘못생각하기 쉬운데 건배(乾杯)의 뜻은 “잔 비우기”이다. 서로 잔을 높이 들어 행운(幸運)을 빌고 마시는 축배(祝杯)라는 말은 있어도 健杯(건배)라는 말은 없는 것이다. 건(乾)자는 하늘이라는 뜻도 있지만 여기서는 마를 건 또는 마를 간으로 쓴다. 잔에 있는 술을 마르게 하자는 뜻으로 잔을 비우자는 말이다. 매미와 거미는 술을 먹으면 죽는 벌레인데 혜호주(蟪䗂酒)는 취하지 않도록 마시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술을 말한다. 계영배(戒盈杯)는 잔에 술이 차는 것을 경계하라는 뜻으로 잔에 술이 가득차지 않도록 사이펀[syphon : 액체를 높은 곳에서 빨아올린 후 낮은 곳으로 흐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곡관(曲管)]형태로 만든 술잔을 말한다.
지난 7월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29일 발표되었는데 충청북도 학생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전 과목에서 전국 최상위로 나타났다고 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처음 실시했던 4년 전에는 하위권에 머물렀던 성적이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제는 4년 연속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충청북도교육청이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초등학생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나눠서 발표하였는데 그 결과를 보면 충북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초등 0.2%, 중등 1.4%, 고등 1.0%이며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모든 학교 급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학업성취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등학교의 연도별 감소비율은 2009년 0.9%에서 2010년 0.6%, 지난해 0.4%, 올해 0.2%다. 중학교는 4.7%→3.7%→2.2%→1.4%이고 고등학교는 4.1%→2.5%→1.5%→1.0%로 나타났다고 한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응시학생 대비)은 초등학교 국어 90.8%, 수학 89.8%, 영어 95.8%이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20) 나박(蘿蔔:나복)은 무(蕪)인데 중국과 언어가 뒤바꿨다. 나복이라고 읽어야 맞는데 변음 되어 나박김치라고 한다. 무(蕪)를 사각으로 잘라서 담근 김치를 말한다. 나(蘿:무, 쑥)와 복(蔔:무, 치자)자는 두 글자 모두 무(蕪)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옛 사람들은 김치를 짠지라고도 했다. 지(漬)자는 담근다는 뜻이라 짜게 담근 김치를 ‘짠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무짠지’를 청함지(靑鹹漬)라 했고, 오이짠지는 과함지(瓜鹹漬)라 했으며 장(醬)에다 담근 짠지를 장함저(醬醎菹)라고 한다. 菹(김치 저)의 종류도 재료에 따라 다양하다. 겉절이를 엄저(醃菹), 열무김치를 세청근저(細菁根菹), 굴김치를 석화저(石花菹), 얼갈이를 동파저(凍播菹), 깍두기를 홍저(紅菹), 오이소박이는 과심저(瓜心菹), 오이깍두기는 과홍저(瓜紅菹), 갓김치는 개저(芥菹), 통김치는 통저(筒菹)라고 한다.
한반도의 중심고을 충주에 들어오는 길은 네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영남 과거길인 문경새재를 거쳐 수안보방면에서 들어오는 길과 제천 원주방면에서 목행동을 거쳐 들어오는 길이 있다. 경인지역과 청주방면에서 달천을 지나 들어오는 관문이 가장 큰 문으로 사과나무 가로수를 만날 수 있다.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탄금대에서 북 충주 IC까지 4차선도로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충주를 찾아오는 새롭고 멋진 충주의 관문(關門)이 생기게 될 것이다. 탄금대교와 우회도로인 금가대교가 탄금호를 가로지르며 아름답고 시원하게 펼쳐져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낼 것이다. 국보 205호인 충주고구려비 전시관이 새롭게 개관되었다. 국보6호 탑평리 중앙탑이 호숫가에 우뚝 솟아 아름다운 호수공원과 조화를 이루며 삼국의 문화유적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경기장과 부속건물의 공사도 세계의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호수를 따라 시내 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남한강과 달래강이 합수(合水)되는 부근에 유서 깊은 탄금대가 있고 동편으로 충주세계무술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충주하면 탄금대를 떠올리게 된다. 본래 대문산 이었는데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탄주하였다고 하여 탄금대(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9) 김치의 어원은 침채(沈菜)에서 유래 날씨가 쌀쌀해 지면서 각 가정에서는 김장을 담그는 계절이 되었다. 김치는 침채(沈菜:배추를 절여서 오래두고 먹도록 담그는 것)→딤채 →심치 →짐치 →김치로 변하였고 한다. 침(沈 : 가라앉을 침, 姓씨 심)은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깊이 아래로'늘어뜨리다'의 뜻을 가진 글자 冘(임→침)로 이루어진 자로 수중(水中)에 가라앉다. 의뜻을 가지고 있다. 채(菜 :나물)자는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채(采: 物件을 모으다→고르는 일)가 합한 글자로 나물을 뜻한다. 겨울이 다가오면 보통 김장을 담갔느냐고 하는데 침장(沈藏:겨우내 먹기 위하여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는 일)이 원말이다. 김장의 주재료인 배추는 백채(白菜)라고 했는데 같은 말로 숭채(菘菜 :배추. 십자화 과의 두해살이풀)가 있다. 배추는 처음에 배채 →배차 →배추로 음이 변하여 불리게 되었다.
50대의 남성이 퇴근길에 중학생들을 때리고 있던 고교 중퇴생들을 목격하고 “이러면 안 된다”며 타이르다가 이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할 말을 잃었다. 이 중년 남성을 불량 청소년들이 주먹과 발길질로 쓰러뜨린 다음에 더 폭행을 가하여 손목이 골절되고 뇌출혈이 되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다니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가?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성년자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정의감에서 어른답게 타이른 용기가 대단한 분이다. 그 옆을 지나가던 다른 어른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반성을 하기는커녕 “아저씨가 먼저 끼어들어 참견하는 데 화가 나서 때렸다”면서 도리어 어른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항변까지 하더라는 것이다. 교내에서 40대의 여선생님에게 욕설을 하며 배를 걷어차는 중학생도 있었다. 담배를 피우느라 10여분 늦게 수업 시간에 들어오자 지각한 잘못을 주의 받은 뒤에도 반성하지 못하고 동료 학생과 떠들며 잡담을 하였다고 한다. 선생님이 “조용히 하라”는 주의를 줬는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며 폭행을 가해 정신적 충격과 부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자기의 잘못을 모르고 어른을 어려워하지 않는 불량청소년들이 패륜
최근에 언론에 나타난 말 중에 ‘먹 튀 방지법’이라는 용어가 우리사회의 언어가 순화되지 않고 있음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대선을 앞 두고 방송이나 신문에 자극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시청자의 관심을 끌려는 것은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문화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라에서 언어생활이 이렇게 거칠어도 되는가? 즉 먹고 튀는 것을 방지하는 법안을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돈(보조금)을 먹는다고 표현하고 보조금만 받고 그만두는 것을 튄다고 하니 불량배들이나 사용할 만한 용어를 정치권과 언론에서 여과 없이 사용하면 국가의 품격은 가히 짐작이 간다.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그 비용을 보전해주는 선거보조금 제도는 정당이 후보를 지명해서 선거를 치를 때까지 쓰도록 하는 정당지원제도이다. 150억 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를 정당 선거보조금으로 준다는 것은 정당이 내세운 후보가 선거를 끝까지 치르는 데 대한 비용이다. 그런데 공당의 대선후보가 완주하지 않고 혈세(약150억 원)를 받고 중도에 사퇴해도 제재할 수 없는 법안은 사회정의에 어긋나는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비대위’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非常對策委員會’의 준말로 정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비상대책위원회
漢字속에 숨은 이야기 (18) 강(江) 字는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工(공→강 : 크다)으로 이루어진 글자로 큰 시내, 곧 강을 뜻하며 본디 양자강(揚子江)을 가리켰다고 한다. 강(江)이라는 글자는 [長江]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였다. 하(河)라는 글자는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部와 音을 나타내는 可(가→하)는 입으로부터 숨이 세게 나오거나 허락하여 말하는 소리가 합(合)하여 하(河)라고 했다는 설도 있으며 황하(黃河)를 가리켰다고 한다. 양자강(揚子江)은 규모가 커서 물 흐르는 소리가 “꿍 ~ 꿍 ~”하고 났기 때문에 강(江)이 되었고, 황하(黃河)가 흐르는 소리는 “콸 ~ 콸 ~”흘러가서 하(河)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강(江)과 하(河)는 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취음(取音)하여 뜻을 나타내는 형부(形符)와 음을 나타내는 성부(聲符)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의성자(擬聲字)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은 소리글이다. 그런데 한글로만 표기해서는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자주 쓰거나 쉬운 어휘는 대충알고 사용 할 뿐이고 고급언어는 의미를 모르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어떤 사람이 청남대를 가보니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사람이 청남대가 어디에 있는 대학이냐? 고 물었다고 한다. 대(大)자가 들어가면 모두 대학(大學)인 줄 알고 있다. 청남대(淸南臺)의 대(臺)자는 돈대 대자로 청와대(靑瓦臺), 탄금대(彈琴臺)처럼 한자의 뜻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군부대(軍部隊), 대결(對決), 시대(時代), 요대(腰帶), 대접(待接), 임대(賃貸), 대지(垈地), 포대(包袋) 등 대자의 뜻이 40여 가지가 넘는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한글전용의 부산물이다. “사기”라고 한글로 써놓으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다. 사기(史記), 사기(士氣), 사기(沙器), 사기(詐欺), 사기(事記), 사기(私記), 사기(死期), 사기(社旗),사기(射騎), 사기(射技), 사기(事機), 사기(四氣), 사기(寺基) 등 20여 가지가 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가 세 나라가 서로 속인 내용을 기
지난 18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2012. 충북진로박람회’가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나침반으로 미래(희망, 도전, 성취)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20일까지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체육관에서 열렸다. 여기서 나침반은 진로교육을 의미한다. 충청북도 내 초 5·6학년, 중·고교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박람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 안내와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기 위해 마련하였다. 박람회는 희망관(진로), 도전관(진학), 성취관(홍보) 등 3개의 체험관에서 8개 영역으로 운영되었으며 희망관에서는 직업 흥미·적성검사, 진로상담, 직업체험코너, 초등 진로교육 사례와 진로직업체험, 진로 특강 등이 펼쳐졌다. 도전관에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진로진학 상담과 멘토링, 입학홍보·학과체험·동아리 체험 등이 운영되었다. 성취관에서는 현도정보고 낭랑18세(난타), 충북예술고 독창과 현악4중주 등의 학생 동아리, 샘밴드와 소리마루 등의 교사 동아리 등 다양한 공연 활동이 열렸다. 우리교육을 혹평하는 사람들은 “진학교육은 있어도 진로교육이 없다.”고 한다. 학생들에게 진로직업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진로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17) 갑골문(甲骨文)이나 금문(金文)에는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아기의 형상을 본떴다고 한다. 전서(篆書)에도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으로 아들을 뜻했다. 아들자(子)자의 쓰임을 보면 자녀(子女), 자식(子息), 자부(子婦) 등 아들을 뜻하는 글자로 사용하고 있다. 고대에는 남자의 미칭(美稱)으로 학문이 있고 스승이 될 만한 사람에게 노자(老子), 공자(孔子), 맹자(孟子) 등 접미사로 썼다. 12지지(地支) 이름으로 가차(假借)하여 쥐를 상징하는 첫 글자로 자(子)를 쓰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의 여자이름 (~꼬)를 뜻하는 자(子)가 들어간 여자이름으로 영자(英子), 숙자(淑子), 미자(美子)등을 많이 썼다. 명사에 붙인 접미사로는 의자(倚子), 탁자(卓子), 모자(帽子)로도 쓰며, 약재로 쓰는 나무열매 이름도 오미자(五味子), 구기자(枸杞子), 치자(梔子) 등 아들자(子)를 사용하고 있어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한 글자이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조상의 묘에 풀을 깎는 벌초가 한창이다. 예전의 어르신들은 그 많은 조상의 묘를 어떻게 벌초를 하였을까? 아마도 농경사회였기에 낫으로 넓은 묘소의 잔디와 잡초를 깎았을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예초기를 사용하여 벌초를 하기 때문에 편리해 진 것 같다. 우리집안은 매년 추석 2주 전 주말에 벌초를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일요일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여 전날 오후에 모여 벌초를 하였다. 고향을 떠나 외지(外地)에서 생활하면서 벌초하는 날에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참여해주는 동생과 조카들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들이 조상의 묘를 지극정성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인 것 같다. 증조부 이상의 묘는 경주의 선산에 있기 때문에 경주성묘회를 조직하여 3년에 한 번씩 전세버스를 이용하여 성묘를 다녀오고 있다. 마침 올해가 성묘를 가는 해이다. 저녁에는 유사(有司)차례인 팔촌동생네 집에서 저녁을 먹고 회의를 하면서 성묘 일정(日程)도 논의하였다. 성묘만 하고 오기엔 너무 아쉽다며 1박2일 일정으로 남쪽지방 관광 겸 단합대회를 두 차례나 하였기 때문에 올해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핵가족화 되어 집안의 애경사에 잠깐 만나기
올 여름 마지막 피서라며 송계계곡 야영장 솔밭에서 야외용 자리를 깔고 쉬면서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돌아왔다. 아내는 딸이 가져온 물 묻은 자리를 말리려고 아파트 빈 공간에 널어놓았다. 저녁때가 되어 걷으러 가더니 3개중에 가장 좋은 것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얇고 낡은 자리는 그냥 두고 좋은 것만 누가 가져간 것이다. 물건이 탐이 난다고 가져가면 절도가 아닌가? 장발장은 배가 고파서 빵을 하나 훔쳤다고 엄함 형벌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형법에는 절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되는 범죄이다. 그런데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고 남의 물건을 집어간다. 쓸모가 없어서 버린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텐데 말이다. CCTV에 찍혔을지 모른다고 관리사무소에 가서 녹화화면을 돌려 보았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 매트는 자갈바닥에 깔아도 푹신하고 좋다며 아까워하는 모습이 안쓰럽기 까지 했다. 내 마음만 믿고 밖에다 널어놓은 사람의 잘못으로 치부하기에는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길에서 흘린 돈을 보면 그 자리에서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고 간다고 한다. 잃어버린 사람이 찾으러 오면 바로 찾아가도록 배려한다. 사
보배 보(寶)자 속에는 생활풍속이 보인다. 보배 보(寶)자는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회의문자이다. 집 면(宀)자가 맨 위에 있어 집안에 무엇 무엇을 두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금 왕(王)자는 옥(玉)자가 변하여 구슬 즉 패물을 뜻하고 항아리 부(缶)자는 값비싼 도자기(陶磁器)를 말하는 것이다. 연한 자색(紫色)을 띤 예쁜 조개껍질이 돈으로 쓰여 조개 패(貝)라고 한다. 이렇게 귀중한 물건들은 보배로 생각하여 옥과 도자기 돈(財物)은 집안에 소중하게 보관해 두었기 때문에 보배 보(寶)자가 만들어 졌다. 집 면(宀)부수를 갓머리 부수라고 하면 옥이나 도자기 돈 같은 것을 갓 속에 넣어 두었다는 뜻인데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에 갓머리가 아닌 집 면(宀)이라고 해야 옳다. 집 면(宀)부수가 들어간 글자는 모두 집과 관련이 있는 글자로 가르치면 학생들이 한자를 이해하기가 매우 쉬울 것이다.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공식 후원 축제인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세계 무술과 문화의 만남” 이란 주제로 9월 7일부터 13일까지 충주에서 열리고 있다. 전 세계 17개국의 18개 단체와 국내 30여개 무술 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무술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7일 저녁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50여 가지의 무대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장은 볼거리 존과 즐길 거리 존, 먹을거리 존 등 3개 존으로 나눠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관람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고유 무예를 특성화시킨 다양한 무예행사가 간판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무술 전문 축제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람객 중심의 참여 형 축제, 콘텐츠 운영을 핵심 전략으로 수립해 참여 형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탄금대 옆 무술공원을 주 무대로 시내일원에서 행사가 진행되며 무술공원에는 “무술박물관”도 볼만하다. 충주입구 달천 벌의 가로수 사과나무는 가을의 경치를 느낄 수 있어 볼만하다. 내년에 중앙탑 옆 탄금 호에서 개최되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준비 상황도 보고 새로 개관한 충주고구려비도 관광할 수 있어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