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에서 마련한 체벌금지에 따른 대체메뉴얼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한 마디로 교육현장의 정서와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본다. 다양한 상황을 메뉴얼로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학교에서의 상황이 그대로 재연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따르지 않으면 메뉴얼 자체가 효과를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체벌금지에 대한 반대의 여론이 높아지고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체벌금지조치 이후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재빠른 메뉴얼 보급이 필요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더라도 이런 메뉴얼은 학교현장에 큰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수업중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즉시 대응하지 말고 교무실에 불러서 지도하라고 했는데, 즉시대응을 하지 않았을때 그 시간의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된다. 해당학생을 진정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학생으로 인해 한 시간을 포기해야 한다면 나머지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은 누가 보장할 것인가. 치맛단을 재활용교복을 활용하여 늘리는 것도 비현실적이다. 학생들이 치맛단을 늘리는 것에 동의할리도 만무하지만 어떻게 치맛단을 누가 늘려 줄 것인가도 현실적이지 않다. 자칫하면 학생들에게 인권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내신과 수능성적에 얽매이지 않는 진일보한 입학사정관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총장 김한중)가 2012학년도 입시부터 내신과 수능 성적을 완전히 배제하고 장시간 면접에 기초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1시간 동안 교수와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30명을 선발하는 '창의 인재' 전형을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연합뉴스2010.11.10) 사실 지금까지의 입학사정관제는기본적으로일정기준의 성적을 요구해 왔다. 다른 스팩이 아무리 뛰어나도성적이 일정부분을 뛰어넘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탈락했었다.물론 연세대도 여기에 해당되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해 왔었다. 이런 상황에서연세대의 입시방향 전환은입학사정관제의 혁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창의성 평가를 1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집중면접과 토론 등으로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잘해야 10분에서 15분의 입학사정관 면접으로 학생들을 선발했던 기존의 방식과는 분명 큰 차이가 있는 방식인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기존의 입학사정관 면접에서는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아무래도유리할 수 있었으나, 학생의 기본적인 지식과 창의력이 1
교감이 없는 학교는 있어도 교장이 없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필자가 알지 못하는 사정으로 교장이 없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최소한의 상식으로 볼때 교장이 없는 학교는 찾기 어렵다. 왠 뚱단지 같이 교장이 있고 없고를 이야기하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교장을 좀 비교해 보겠다. 감히 교사가 교장을 비교하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인가에 대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비교좀 해 보겠다. 또한 필자가 교장을 해보지 않았기에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글을 쓴다. 예전에는 교장은 정말로 훌륭하다는데에 이의가 없었다. 시골동네에서 교장은 지역의 유지가 될 만큼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는 대상이었다. 그러나 현재의 교장들은 교육비리에 연루되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일부에 해당되는 이야기이지만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가장 큰 책임은 당연히 교장들에게 있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연루된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더라도 최종 책임은 교장들에게 있다고 본다. 서울 S중학교의 교장, 책임감이 너무 강하다고 보기에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많다고 한다. 수련회의 답사를 한번도 안빠지고 다녀오고, 학교의 크
주말에 결혼식이 겹치는 바람에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결혼날짜로 길일에 해당되는지 모르겠지만 유난히 결혼식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 세군데를 다녀오고 나서야 정신을 겨우 차릴 수 있었다. 하기야 요즈음이 결혼철이니 두세군데 다니는 것이 뭐 그리 대수로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바쁜 삶에 이런일이라도 있어야 예전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두번째 결혼식장에서 거의 4년이상을 만나지 못했던 예전동료를 만났다. 오랫만에 만나서 기쁨이 두배였다. 어느새 주름살도 많아졌고 머리고 거의 백발이 되어가는 모습이 요즈음의 교직생활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했다. 식사를 하면서 그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도 놀랍다는 생각밖에 더이상 할 이야기가 없었다. 체벌금지가 시작된지 겨우 1주일 정도 흘렀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어느 교사가 수업을 하는데 한 학생이 자꾸 분위기를 흐리기에 몇번 주의를 주었는데 계속해서 무시하길래, 수업이 끝난 후 교무실로 데리고 내려와서 훈계를 하면서 야단을 쳤는데, 갑자기 그 학생이 '제가 선생님을 때리길 했어요. 아니면 욕을 했어요. 정말 왜 그러세요. 그냥좀 놔두세요.'라고 했다는 것이다. 주위
체벌금지가 갑자기 이슈로 떠올랐다. 체벌금지에 대한 해석도 다양하다. 학생들의 행동을 궁금해 하기도 한다. 체벌금지 첫날이었지만 알려진 것처럼 학교가 혼란스럽진 않았다. 학생이나 교사들 모두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일부 언론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항의했다는 기사는 이미 2학기 시작된 직후부터 있었던 일이다. 오늘부터 그런일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선생님, 이러시면 곤란한데요....' 이미 이슈가 되었던 것이 체벌금지이다. 지금쯤 시들해질 수도 있다. 교사들은 그냥 수업만 열심히 하고 나오면 그만이다. 학생들과의 관계는 자꾸 소원해질 수 밖에 없다. 체벌을 금지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학생들을 제대로 지도하고 가까이 지낼 수 있겠는가. 교사의 자질을 문제삼아도 어쩔수 없는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들의 체벌금지 사례를 이야기하지만 그들과 우리의 역사적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사의 역할이 이제는 가르치는 일에만 매달릴 수 밖에 없다. 수업시간에 제대로 학습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이 아니고 학생들의 몫이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눈치를 보면서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 교사의 역할이 모호
올해 변한 것 중의 하나가 각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이다. 지역교육청의 본래 취지를 살리자는 것이었다.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바뀐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름만 바꿨을 뿐 나머지는 그대로 이다. 분기별로 실시되던 담임장학이 없어진 것 빼고는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명칭대로 특별히 지원을 받은 것도 없다. 장학사들의 태도나 행동도 달라진 것이 없다. 공문이 내려오는 형태도 그대로이고 공문의 양도 전혀 변한 것이 없다. 하는일들이 그대로 인데 굳이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었는지 의아스럽다. 학교에 장학사를 비롯한 교육지원청의 인사들이 자주 드나들지도 않는다. 학교는 학교대로 교육지원청은 지원청대로 그대로 모든 업무를 해 나가고 있다. 기존의 업무형태가 그대로 이어지고 있을 뿐이다. 본래의 취지는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것을 모태로 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학교교육이 지원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도리어 간섭이 계속 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꿀맛닷컴이라는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가 있다. 매년 각 학기마다 1회씩 사이버자율평가라는 것을 실시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사이트
서울시교육청이 전교조와의 단체교섭을 진행하면서 학교장의 인사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학교장이 근무성적이 저조한 교사를 강제전보할 수 있는 권한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학교장에게 인사권한이 주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개정되는 것이다. 강제전보권을 발휘한 교장들이 거의 없음에도 이를 다시 고치려고 하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최소한 몇년은 시행을 해보고 문제가 발생하면 개정해야 한다. 불과 1년정도 시행해 본 제도를 곧바로 고치는 것은 학교현장에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신뢰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더구나 이 제도가 문제가 있어서 단순히 교육청에서 고치려는 것이 아니고, 전교조와 단체교섭이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인사문제는 기본적으로 단체교섭의 안건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적극검토하는 것은 기본적인 규정마저도 어기는 것이다. 학교장의 권한 자체를 없애는 것에는 반대한다. 다만 학교장의 인사권한이 지나치게 팽창되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즈음의 학교장은 권한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중심에는 인사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발생해도 법의
사실상 국정감사가 끝나가고 있다. 그렇게 많던 국정감사자료 요구도 훨씬 줄어 들었다. 숨좀 돌릴 것으로 생각했으나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자료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국감자료 만큼이야 공문이 오지 않겠지만 행정사무감사자료도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감사자료를 제출하라고 하니 당연히 제출해야 한다.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자료요구가 국감자료와 비슷한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조금씩 달라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종류의 공문들이 2-3회에 걸쳐서 오기도 한다. 요구하는 곳이 서로 다르긴해도 자료 자체는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공문은 계속해서 내려오고 있다. 이미 보고한 자료이기에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왜 같은 자료를 계속해서 요구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미 보고한 자료이기에 교육청에 그 자료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공문으로 내려보내고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해당자료들을 다시 정리하는 것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선학교에 공문으로 시행한다고 한다. 공문으로 시행한 자료를 쉽게 정리하도록 미리 집계방법을 정한 후 자료를 모으기 때문에 통계처리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
특목고는 물론 대학입시에서도 자기주도적학습 평가가 등장하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서활동은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독서를 함으로써 얻는 것이 많기 때문에 대학진학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독서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올해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활동을 기록하도록 훈령이 개정되었다. 교과성적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반대급부로 등장한 것이 자기주도적학습전형이다. 이미특목고에서는 이 전형을 도입했다. 교과학습외에 다양한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증빙할 수 있느냐에 있다. 현재 훈령으로는 독서활동에 관한 증빙자료는 학생이 포트폴리오형식으로 보관하도록 하고있다. 물론 상급학교 입시에서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자료를 사전에 미리 준비를 해 둔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는 교과담당교사나 담임교사가 입력하도록 되어있다. 교과와 관련이 있으면 교과담당교사가,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담임교사가 입력해야 한다. 문제는 학생들이 가져온 독서기록장이나 독후감, 독서노트에 대한 신뢰성 확보문제이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안양옥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정치활동 참여를 전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거의 10여년 전, 이군현 회장 시절에도 정치활동 참여를 추진한 적이 있다. 여러가지 여건상 예정대로 추진되지 못했지만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의 의지가 워낙에 강하고 그동안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행법에서 교원을 비롯한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65조 2항을 보면, '②공무원은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다음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투표를 하거나 하지 아니하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것 2. 서명 운동을 기도(企圖)ㆍ주재(主宰)하거나 권유하는 것 3. 문서나 도서를 공공시설 등에 게시하거나 게시하게 하는 것 4. 기부금을 모집 또는 모집하게 하거나, 공공자금을 이용 또는 이용하게 하는 것 5. 타인에게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에 가입하게 하거나 가입하지 아니하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정치활동 금지의 구체적 내용이 나와있다. 교원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한 두가지
내년부터 일선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을 전담할 교사들이 배치된다고 한다. 우선 내년에 1000명을 배치하고 연차적으로 모든 고등학교에 이들 교사를 배치 한다는 것이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이자 학부모인 필자는 이 계획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계획대로 진행되어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길 기대해 본다. 날이 갈수록 상급학교 진학방법이 다양화되고 있다. 고등학교만 하더라도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마이스터고 등 쉽게 헤아리기 어려운 학교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학교에 대한 입시요강을 훤히 꿰뚫어야 하는 것이 중3 담임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한 형태의 학교만 제대로 알고 있다고 진학지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나머지 학교에 대한 정보와 선발방법 등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진학지도가 가능한 것이다. 중학교도 이런데 고등학교는 오죽할까 싶다. 보통 일선 고등학교에는 각 대학의 특성과 선발방법을 어느정도 꿰뚫는 교사들이 학교마다 한 두명씩은 있다고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이들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에 대학진학방법이 다양하다보니 모든 교사들이 이런 상황을 모두 꿰뚫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
일부 초등학교에서 쉬는시간을 5분으로 줄이는 경우들이증가하면서 이것이야말로 반인권행위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쉬는시간을 5분으로 줄이는 것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반인권적 행위이기 때문에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안 의원의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쉬는시간 5분으로는 어떤 일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화장실에 가서 용변을 보기도 어려운 시간이다. 남학생들이라면 겨우 용변을 볼 수 있을 수 있지만 여학생의 경우는 어림없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용변을 해결하고 곧바로 수업에 참여한다는 것은 수업참여도를 높이기 어렵다. 최소한 10분은 되어야 한다. 학교의 화장실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에 더욱더 5분 쉬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 5분 휴식후에 곧바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과연 교육적으로도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는 방안인지 따져 보아야 한다. 5분이 지나면 예비령을 울려서 학생들이 교실에 입실하도록 하는 학교들도 있다. 이역시 쉬는시간이 10분이긴 해도 결국은 학생들이 시간에 쫏길수 밖에 없는 시간이다. 좋은 방법은 아닌듯 싶다. 학생들의 수업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5분을 쉰 후 곧바로 교실
경조사가 생기면 누구나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학교사회에서는 이와같은 생각이 더욱더 확고하다. 경조사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교직사회의 특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특히 경사보다는 애사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더 중요시하는 것은 학교조직뿐 아니라 여타의 조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만큼 예전부터 내려오는 하나의 풍습이 된지 오래이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다. 경조사에 학교장의 출장허가를 받고 참가한 교사가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그 교사만의 일은 아니다. 전체 교직원을 대표하여 참가했기 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해야 할 일을 대신 한 것에 해당된다. 따라서 개인의 자격으로 참가한 것으로 보면 곤란하다. 이럴 경우 당연히 공상인정을 해줘야 옳다. 공무상 재해로 인정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이야기이다.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를 따져서는 곤란하다. 업무보다 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대체로 경조사에 참석할 때는 근거리는많은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장거리인 경우는 각 학교별로 구성된 친목회(또는 상조회)의 대표가 참여하게 된다. 학교장으로부터
서울의 일부 사립초등학교에서 돈을 받고 학생을 정원외로 부정입학 시킨 일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부정입학을 시킨 학부모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예상외로 재빠른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발빠른 행보가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만 어떤 경로를 거쳐 어떻게 공개 할 것인지 방법적인 문제가 남아있긴 하다. 그렇더라도 이번의 조치는 학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한 조치로 예정대로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여기에 한가지 추가하자면 신입학과 함께 전입학의 경우에도 돈이 오간다는 것이다. 언론의 보도를 보면 전입학에서도 적잖은 돈이 오간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전입학의 경우에는 학년에 따라 액수가 다르다고 한다. 비교적 저학년일 경우는 좀더 많은 액수가 필요하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액수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학생을 두고 학부모와 거래를 한다는 것은 교육을 해야할 교육기관에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파악과 함께 해당학교가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이유이다. 사립초등학교를 포함한 사립학교들은 비교적 시교육청의 관리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의 교육감들이 교육수요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폐지요구의 표면적 이유이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다른데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교육 및 지방 자치의 일원화를 위해 현행 교육감 직선제의 폐지 문제를 공론화하겠다는 것이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의 의도지만 쉽게 공론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치적으로 이용되다 보면 교육이 정치에 예속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직선제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폐지를 들고나온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애완동물이 병들면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 다음에 안락사를 시키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런 과정없이 애완동물을 처리한다면 사회적 비난을 받게 된다. 실제로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교육자치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이 교육감 직선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교육위원을 직선으로 뽑는 것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러기에 교육감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