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에 실시되는 서울시교육감선거, 서울시에서는 최초로 주민직선으로 실시되는 선거이다. 임기가 2년이 채 안되기 때문에 관심이 부족할 수 있지만 역으로 후보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2010년 교육감선거의 교두보를 만든다는 의미가 강하기에 소홀히 할 수 없는 선거이다. 임기가 짧기 때문에 현 교육감인 공정택교육감이 유리하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선거는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누구도 속단하기 어렵다. 7월 30일이 지나봐야 여론의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70%에 가까운 서울시민이 7월 30일이 무슨 날인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선관위에서 다양하게 홍보를 하고 있지만 다른 선거에 비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거와 달리 교육감선거만 실시되기 때문에 관심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다른 선거처럼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기에 관심도가 높지 않다는 생각이다. 일반시민들 중에서 선거일을 기억하고 있더라도 단순히 보궐선거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더라도 교육가족들은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전체의 교육정책 방향이 대체로 서울시교육청의 방향과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볼때 서울시 소속은 물론 다른 시,도의 교육가족들도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이길을 선택하여 수십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교원들이 명예퇴직(명퇴)의 길로 들어선 것은 오로지 '연금'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제공을 한 것이 '공무원연금법개정'이라는 악재이긴 하지만 100%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런저런 이유로 교직을 떠나고자 했던 교원들에게 연금법개정이 교단을 떠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전적으로 연금만이 교직을 떠나게 만든 것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다. 설사 연금법개정이 교단을 떠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방관하고 지켜만 보는 교육당국의 처사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교직사회를 온통 비난의 대상으로만 삼고 있는 현실과 이를 보이지 않게 부추기는 정책당국의 행태는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지도를 조금만 강화해도 '인권' 운운하며 비난하고, 학부모의 이의제기를 마치 모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과대포장하여 보도하는 언론들의 행동, 여기에 교원들을 보호하고 이끌어야 할 정책당국에서도 슬그머니 동의하는 식의 대처는 교원들에게 내면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대대적으로 공교육을 불신하는 국민과
학사모가 교사들의 퇴근시간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교사들은 또 한번 슬픈 현실을 곱씹어야 할 판이다. 하루에 8시간 이상을 근무해도 그게 안된다고 하니, 이제는 우리도 9시출근 6시퇴근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학교수업은 9시 반쯤 시작하면 될 것 같고, 아이들이 점심시간에 무슨 짓을 해도 모른척 하면 그만일 것 같다. 교사들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짓밟고 나선 학사모는 간판을 내려야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학교를 사랑한다면서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학부모 단체가 존재할 이유가 무엇인가 의구심이 생긴다. 학교를 제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 교사가 전부는 아니다. 물론 교사가 전적으로 잘못하는 것이 있으면 당연히 고쳐야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다. 점심시간에 학생지도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일반공무원들과 똑같이 출근시간과 퇴근시간을 정해야 한다고 하니 그대로 따르는 수밖에 없다. 9시 출근에 6시 퇴근의 현실이 왔으면 한다. 점심시간을 별도로 확보하여 점심식사 후에 편히 좀 쉬었으면 좋겠다. 점심시간에 학생들에게 사고가 나면 책임은 학사모에서 지면 될 것이다. 아침에 9시 이전의 사고도 학사모에서 책임지면 될 것이다. 어쩌면 학교를 사랑하는 학
교사가 다른 공무원보다 1시간 먼저 퇴근한다고 학사모에서 문제 삼고 나섰다. 실제로는 1시간 먼저 퇴근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지도를 위해 일찍 출근한다는 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시간적으로 일찍 퇴근하는 것만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사의 근무시간은 1985년 당시 문교부와 총무처 간 업무 협의에 따라 교육공무원에 한해 오전 9시∼오후 5시로 조정한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따르고 있다. 학생지도를 위해 실질적인 근무가 오전 7시 반에 시작되기 때문에 퇴근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는 것이다. 여기에 점심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학생지도 시간에 포함시켰다. 다른 분야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교사들의 근무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학사모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의 본질을 따지기 이전에 왜 이런 문제를 제기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 학사모 회원들도 자녀들을 학교에 보냈을 것이다. 가령 8시 40분에 1교시 수업을 실시한다고 하면 자녀를 8시 40분에 딱 맞춰학교에 보내는 일은없을 것이다. 적어도 30분 정도의 여유를 두고 학교에 보낼 것이다. 학생들이 30분 이전에 등교하는데, 교사가 1교시 시작 직전에
한국교직원공제회의 김평수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청구가 기각되었다. 어떤 연유에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보도내용만 보아서는 정확히 이해가 어렵지만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이다. 표면적인 이유가 전부라고 생각은 하지만 혹시라도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면 철저히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김 전이사장의 혐의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것도 함께 알려졌는데, 향후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여햐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의 교직원들이 매달 내고 있는 돈을 내돈처럼 사용한 것 자체가 죄를 지은 것이다. 이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그 죄를 물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화투놀이를 하더라도 남의 돈을 빌려서 하게되면 마음이 편한 법이다. 내돈은 왠지 아까운데, 남의 돈을 빌려서 놀이를 하면 같은 돈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남의 돈을 빌려서 무엇이든지 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자기의 돈으로 뭔가를 할려면 철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실패를 하여 손실이 발생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김평수 전 이사장의 마음이 바로 이러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전국의 교직원들이 아끼고 아껴서 공제회에 맡겼던 돈을 단
4-5년쯤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기억된다. 공무원의 맞춤형복지제도는 기존에 일방적으로 제공되던 복지제도와 달리 정부가 사전에 설계하여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혜택 중에서, 공무원 자신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자신에게 복지혜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이런 맞춤형복지제도는 공무원의 복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기업체 대부분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좀더 개선한다면 공무원복지의 한 부분을 확실히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맞춤형복지제도가 과도한 보험가입으로 인해 실질적인 복지혜택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기존에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던 공무원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도이긴 하다. 그러나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선택하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복지포인트의 30%이상이 보험항목으로 지출된다. 전체 포인트도 기업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인데, 보험항목에 지출이 많아지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보험항목은 각자가 적당히 조정하면 그나마 자율항목으로 사용할 포인트가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보험항목으로 가입된 보험의 보장기
한국교총에서 '공교육 공공요금제' 신설을 건의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미 수년전에 한국교총의 노력으로 전기요금이 기존보다 20%가까이 내리긴 했지만 학교에서는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부담이 여전하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이 '아직도 배고프다'라고 했던 이야기가 의미있게 받아들여져서 전국민으로부터 공감을 얻은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인용한다면 '학교는 아직도 배고프다.' 이다. 냉,난방 사정이 불과 1-2년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어 많은 학교에 냉,난방장치가 설치되었거나 설치되고 있다. 특히 올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작업이 한창인 학교들이 많다. 문제는 공사가 마무리되어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는데에 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공감하고 있듯이 고유가시대에 학교는 문제가 없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냉방공사가 완료되었거나 기존에 냉방시설이 잘 되어있는 학교의 경우도, 냉방장치 가동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현실이다. 막대한 전기요금의 부담때문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물론 학교만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논리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역으로 학교는 특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좀더 타당
이주호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의 뒤를 이어 정진곤 한양대 교수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학교 정보를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교육학자.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학교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어 현 정부 교육정책의 방향과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 본질과 근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영어 공교육 강화’ 등 논란이 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교육정책의 추진에서 일방적 추진을 경계대상으로 꼽고 있는 교육전문가이다. 앞으로 정진곤수석이 어떻게 교육정책을 펼쳐서 그동안의 갈등과 표류를 적절히 해결할지 두고 볼 일이다.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일선현장과 중앙정부와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리한 정책추진을 경계하는 스타일이기에 우리가 정 수석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아직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전국의 많은 교원들이 정수석의 청와대 입성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더욱더 어깨가 무거운 이유라는 생각을 해본다. 정수석은 이런 분이었다. 지금부터 4년 전의 일이다. 지금도 필자와 함께 뜻있는 사람들이 소규모이지만
주변에 동료교사들이 그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교육전문직이 되고나면 그 이후부터 얼굴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나날이 정신없이 바쁘기 때문이다. 정해지지 않은 출, 퇴근시간과 매일같이 폭주하는 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함께 지내던 절친한 사이였어도 전문직에 들어간 이후에는 소원해지는 경향이 있다. 만남을 위해 약속을 정해도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많이 바쁘고 힘들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변의 전문직들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모 중학교에서 최근에 있었던 일이다.오후쯤에 지역교육청에서 교감을 찾는 전화가 왔다. 교감에게 문의할 일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날은 교감이 출장을 간 날이어서 전화를 받은 교사는 '교감선생님이 출장중'이라고 답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는 지역교육청의 장학사였다. 그 장학사는 전화받는 교사에게 따지듯이 '어디로 출장 갔느냐. 뭐 때문에 출장을 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 교사는 교감이 출장을 간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슨일로 출장을 갔으며, 그 출장지가 어딘지는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어디로 출장을 갔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학교의 교감이 출장을 갔는데, 어디
말도말고 탈도 많았던 무자격 교장 공모제, 그 시범운영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제기 해왔던 교육계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했던 것이 우려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한교닷컴을 통해 보도가 되었지만 3차 교장 공모제 시범학교 지정현황에서 초빙형 교장공모제가 내부형(교장자격없이 교육경력 15년이상 교원, 교육공무원 경력자가 지원할 수 있는 형태)교장 공모제 추진학교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장자격없이 교장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학교의 변화를 기대한다는 명분으로 내부형을 권했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무자격 공모제에 대한 우려와 전문성 부족에 따른 문제점 노출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 추진했던 정책이었지만 적지않은 정치인들의 환영을 받았던 것이 교장 공모제였고 그 중에서도 교장자격이 없어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었기에 일부 교원단체의 환영도 받았었다. 그러나 시범운영학교의 교장은 대부분 기존의 교장자격을 가지고 있는 교원들이 선정되었었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에 대해 그동안 교육계 안팍에서 우려와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였으나 그때마다 무시당하는 현실이 되풀이 되었다. 결국은 현실
학교 자율화에 일대 변혁이 일어날 안이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공립 초·중·고 교장에게 단위학교의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인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립학교의 경우 교사 채용 및 전보에 관한 인사권은 교육감에게 있었으며, 교장과 교사들은 교육청의 순환 인사원칙에 따라 4~5년마다 학교를 옮겨 다녔다. 학교자율화방안에 인사권이 포함되지 않았던 것과, 실질적으로 학교자율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이 거의 없었다는 지적으로 인해, 이의보완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권과 교육과정편성, 운영권이 학교로 넘어간다면 큰 골격의 학교자율화는 완성될 수 있다고 볼때, 학교자율화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학교장 및 단위학교 구성원들이 추진하고자 하는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의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책임만 있고 권한이 없었던 그동안의 학교현실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문제는 보완해야 할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학교자율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로 일선학교 교원들과 교육전문가들은 시,도교육청에 권한이 집중되는 것을 크게 우려했었다.
시험문제 한번 출제할려면 1주일 이상이 필요합니다. 속된 말로 죽기살기로 머리를 짜내어 시험문제를 출제합니다. 하루에 몇 문제 출제하지 못합니다. 출제한다고 끝나나요. 그 문제 검토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기출문제와 비교해 보아야지요. 시중의 참고서, 문제집과도 비교해 보아야지요. 시중의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모두 가지고 있나요. 100% 완벽하다고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문제를 모두 출제하고 나서도 찜찜한 마음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느교사의 푸념이다. 시험문제 출제의 어려움을 교사들이 호소하고 있다. 위 교사의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다. 교육청에서 내려보낸 서식에 맞춰서 출제를 해야 한다. 만일 그대로 맞추지 않고 시험문제를 출제하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문구작성부터 표, 그림에 이르기까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출제에 아이디어를 내서 임하기도 쉬운 일이 아닌데, 외적인 요건까지 채워야 하니, 교사들에게는 시험문제 출제가 스트레스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 교사의 시험문제에 저작권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음에도 기출문제를 그대로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다는 것은 충격 그 자체이다. 저
유가급등과 광우병 파동으로 정국이 혼란스런 요즈음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것이 있다. 물가가 오르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학원가에서도 원가상승을 이유로 학원비를 인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에 따르면 고3학생의 사교육비가 한달에 150-200만원이나 된다고 한다. 생활비는 100만원인데 사교육비는 그보다 두 배정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교육비 증가는 이미 학교자율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폭발적인 증가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것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를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교육관련 업체들이 줄줄이 증시로 뛰어들고 있다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그만큼 장사가 잘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도 유가급등에 따른 원가상승이 학원비 인상 등의 이유라고 하는데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기름값 부담으로 학원차량운행의 원가가 증가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냉, 난방 가동에 따른 에너지 사용증가 때문인가. 그렇다면 학교운영비도 올라야 하고 학교급식비도 올라야 한다. 아니 어쩌면 얼마후 에는 현실이 될 수도 있겠다. 문제는 학원비 상승으로 인해 가계가 갈수록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정부분 경쟁이 필요한 것이 학생들이긴 하
장학사나 교육연구사를 만나서 근황을 물으면 9할 이상의 대답은 거의 동일하다. '바쁘다'는 것이다. 할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후 11시나 12시에 퇴근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고 한다. 교육전문직 경험이 없는 필자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오죽하면 속된 말로 장학사=잡무사라는 이야기를 할까. 이들의 본연의 업무가 '장학업무'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은 거의 없다. 문제는 본질을 벗어난 업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본래의 업무만 한다고 해서 일이 줄어든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업무의 질이 상승할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일선학교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다양한 업무를 무차별로 하다보니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래도 나중에 교감을 할 수 있고, 교감이 된 후에는 교장의 길까지는 교사출신보다 가깝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일 것이다. 그래도 가혹한 업무에 시달리는 현실을 참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최근 서울시 교육청에서 내년부터 시행할 가산점 규정에서 장학사나 교육연구사들의 가산점을 교사들과의 형평성을 맞춘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는 여러면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이나 시수 등에서 차이가 있고, 교원수나 행, 재정적 수준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할 때는 무시험 추첨으로 배정을 받는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는 거의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해 간다. 서울의 경우는 고등학교진학도 무시험에 가깝다고 본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진학할 경우는 고3 담임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과정을 거친 후 선발해 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진학만을 볼 때,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진학제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제규정이 동일한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즈음 내신성적 문제가 다양하게 노출되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고등학교에서의 문제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처럼 성적비리로 적발된 경우가 거의 고등학교이다. 고등학교에서의 성적조작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후에 성적관리규정이 개정되었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에 대한 대처방법, 고사진행방법부터 시험지 출제까지 다양하게 반영이 되었다. 다시는 성적관련 잡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일 것이다. 물론 공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