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매실中 학생들, 투병 학우 돕기 나서
수원시 호매실동 호매실중학교에서 소아암에 걸린 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이 벌어져 따스한 봄날,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지난 해 호매실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 발병해 학교를 휴학해야 했던 김지윤 학생. 춤 추는 것, 노래 부르는 것을 유독 좋아해 가수가 꿈이었던 열여섯 살 소녀 지윤이는 지금 무균실에서 외롭고 힘겨운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건강하고 밝게 학교 생활을 하던 지윤이가 갑자기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은 지난 해 4월. 심한 요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가 소아암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이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항암 치료를 받는 숨가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년여 간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고통을 감내하며 그래도 어서 건강해져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지윤이의 소식을 전해들은 호매실중학교 학생들은 대의원 회의를 거쳐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현재 호매실중학교 재학생들에게는 얼굴도 모르는 선배이지만 같은 또래의 학생으로서, 같은 학교에 다녔던 인연으로서 그 힘겨운 처지를 공감하며 아픔을 나누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듯하다. 김지윤 학생의 쾌유를 빌며 넉넉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