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의 학부모들이 사교육비에 몸살을 앓는다.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일로 스스로가 저지른 자업자득의 일인데 정책을 탓하거나 공교육의 부실로 기인된 것이라고 학교까지 폄하되고 있다. 조령모개식의 교육정책이 자주 뒤 바뀜 질을 하고 있음은 그 요인이 아닐 수 없다는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다만 누구를 탓하기 전에 국민 모두가 이런 측면으로 시각을 바꾸기를 바라며 40여 년 교단을 지켜온 사람으로 제언해 본다. 작금을 살아가는 학부모들은 누구든지 IQ나 EQ를 대화 속에 자주 담는다. 그에 대하여 어느 정도를 알고 있는가는 의문이나 전혀 모른다할 사람 역시 없다 하겠다. 아무튼 필자로서는 하나의 비근한 예를 들어 바른 교육으로의 접근을 계도해 보자는데 의미를 두고 다음과 같이 주장해 보는 바이다. 우선 IQ를 물건에 비유하고 EQ는 그릇에 견주어 두고 이야기를 전개해보자. 우리 사회상의 과거는 무척 가난했다. 정녕 산에 올라보아도 작은 나무 하나 없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산야가 과거에 비하여 무척 풍요롭다. 과거에는 아무리 큰 자루를 갖고 산에 올라도 그 자루를 채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상에 필요로 할 다양한 물건들을 골라서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란 말은 현 우리교육에 걸맞는 표현어이다. 교육 문외한들이 무슨 기상천외한 방안이라도 구안해 낸 양 호들갑을 떨어대며 새로운 명칭이나 마구 들이대어 교육의 근간을 온통 흔들어 놓고 불과 3~5년여 지낸 오늘에 겉잡을 수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우선 '젊은 피 수혈?' 차원에서 정년을 단축시켜 교원수급난에 부닥치자 '기간제 교사', '순회교사'라 이름지어 만인이 속아넘어갈 행위를 자행했다. 늙은이가 필요 없는 존재라 해놓고 다시 불러 기용했다. 특히 '헌신규교사'란 별명에 온 국민은 생소할 것이다. 자동차 면허를 획득한 후 30년 동안 운전 안 하면 녹색면허다. 1차교육과정에서 자격증 취득하고그 간 교단과 멀게 생활하던 사람이 7차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는 현 교단에 섰다. 2002년도 43년생이 임용되었다. 이들을 별명으로 신규란 이름 앞에 헌(새것의 반대)자를 덧붙인 말이다. 애당초 교육정책을 무너뜨린 사람의 공언과 전부가 위배사항이다. 그래도 책임을 지기는 커녕 국가운영에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자리에 있다는 것은 국가의 현상이 납득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말이 없다. 교사를 비교할 능력도 기회도 못 갖는다. 그저 부초마냥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