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교육감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러 부정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1년 10개월짜리 교육감을 뽑는데 그렇게 막대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느냐는 논란부터 교육감을 꼭 주민 직선으로 선출해야 하느냐는 논란에 이르기까지 교육자치제에 대한 시비다. 이런 논의는 교육감을 시·도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선출하거나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안을 염두에 둔 지방교육자치제 폐지론자들이 주도하는 듯하다.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은 시·도지사를 주민직선으로 뽑아야 하느냐는 질문과 동일하다. ‘지방교육자치법’ 제18조에 의하면, 교육감은 시·도의 교육·학예에 관한 사무를 담당하는 집행기관으로서 교육·학예에 관한 소관 사무로 인한 소송이나 재산의 등기 등에 대하여 당해 시·도를 대표한다. 소관사무가 다를 뿐 시·도 교육감과 시·도지사의 법적 지위에 하등의 차이가 없다. 따라서 교육감 선거 폐지론이나 무용론은 교육계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교육의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당 공천을 배제했더니 특정 교원단체가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민들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 서울 교육감 선거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대
‘선생님의 조언을 참고해 2차 수정 지도안을 올립니다. 읽기활동에 변화를 줘서 역할놀이 형식으로 바꿔봤습니다’ ‘정리 단계에서 원인과 결과가 드러나게 글 쓰는 방법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발문을 덧붙였습니다’ ‘수업설계의 주안점, 즉 수업의도를 제시했으면 합니다’ ‘활동1 ‘생각열매쓰기’는 좋은데 게임을 할 때 책 제목 알아맞히기는 좀 맞지 않는 듯합니다. 방법 개선은 어떨까요’ ‘평가계획에서는 성취기준, 평가기준이 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김수자(새서귀초․국어) 수석교사는 요즘 사이버컨설턴트로 활약 중이다. 서귀포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수업선도교사(Good teacher) 인증제에 장학요원으로 참여한 것. 인증제에 도전하는 3, 4년차 교사들의 수업 설계, 지도안 작성, 공개수업을 전화와 홈페이지를 이용해 컨설팅 해주는 역할이다. 올해는 34명의 초등교사가 지원했다. 국어과를 담당한 김 수석은 이중 12명의 신참 교사들과 연구단을 구성해 돕고 있다. “먼저 개별 교사에게 전화를 해 수업연구 방향을 의논하고 수업할 단원을 결정합니다. 그러면 해당 교사가 교수학습지도안을 서귀포교육청 홈페이지 ‘사이버컨설팅’에 올리게 되는데요, 그걸 컨설
①회원들이 보는 공제회 ②낙하산 인사들의 천국 ③불만스러운 복지 사업 ④이제 바꿔야 한다(좌담) 교직원공제회 김평수 전 이사장의 이노츠 주식 배임 투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관 운영의 민주성․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교육부 퇴직관료의 낙하산 인사와 폐쇄적 운영방식이 영남제분 주식투자에 이어 또다시 부적절한 자금운용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공제회에 대한 교원들의 불만, 문제점, 개선방안을 짚어본다. 이번 사태를 접한 일선 교원들은 한마디로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다. 14조 자산을 관리하는 이사장을 아마추어 퇴직관료들이 종착역처럼 이용해 왔다는데 “말문이 막힌다”는 개탄이 나온다. △허탈한 회원들=30년 이상 공제회를 믿고 저축해 왔다는 문곤섭 울산 강북교육청 장학관은 “5구좌로 시작해 지금까지 아끼고 아껴 저축해 왔는데 날리지는 않을지, 원금도 못 받는 건 아닌지, 탈퇴를 하고 다른 곳에 맡겨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주변에선 벌써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며 탈퇴한 교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백운초 고윤숙 교사는 “정년을 5년 남긴 상황에서 장기급여로 2000만원 정도 원금이 들어 있
한국교총과 대교협이 잇따라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서 17대 국회서 폐기된 관련 법안이 재추진될 전망이다. 대교협은 2~4일 강원 양양 솔비치호텔에서 전국 147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와 전략’을 주제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병두(서강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새 정부가 지향하는 자율성을 바탕으로 대학이 인적, 물적, 지적자본의 집산지로서 그 기능과 책무성을 다하려면 무엇보다 고등교육재정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학이 대학다운 대학, 특성화된 대학으로 발돋움하지 못한 근본 이유는 재정이 영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손 회장은 “재단과 국가의 간섭 없이 무제한의 사고와 실험정신에 투자할 재정확보야 말로 정치적 구호에 그칠 수 있는 자율성보다 더 절실하다”며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17대 국회에서 경북대 총장을 지낸 통합민주당 박찬석 의원은 내국세 총액의 7.6%를 고등교육 예산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발의했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교총도 최근 고등교육정책특위(위원장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를
교육감 직선제가 낮은 투표율로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전, 경기교육감 선거를 치르지 않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1일 대표발의한 동 법안은 ‘이전 교육감 임기만료일 다음 날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의 기간이 1년 6개월 미만이면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한다’는 게 골자다. 현행법은 1년 미만일 경우에만 부감 대행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행법에 의해 선거일정이 잡힌 대전, 경기교육감 선거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선거일이 오는 12월 17일인 대전교육감은 임기가 내년 1월 16일부터 시작돼 1년 4개월이고, 선거일이 내년 4월 8일인 경기교육감은 5월 6일부터 임기가 시작돼 1년 2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비용 부담이 원인=현행 교육자치법은 교육감을 직선제로 전환하되, 2010년 6월 치러질 동시 지방선거 때 시․도교육감 전원을 일시에 다시 뽑도록 ‘과도기 교육감’의 임기를 조정한 게 특징이다. 즉, 2010년 6월 30일 이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경우, 임기만료일 다음 날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면 부감 대행, 1년
내부형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일선 학교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이 내부형으로 예비지정한 학교들이 이를 거부해 지정이 철회되고, 6개 시도는 교육감이 아예 초빙형으로만 학교를 선정했다. 16일 각 시도교육청이 발표한 3차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지정현황에 따르면 전체 76개 학교 중 내부형(교육경력 15년 이상 교원․교육공무원 대상) 학교는 19개로 집계됐다. 표 이는 전체 지정학교의 25%로 1차 71%(55교중 39교), 2차 56%(57교중 32교)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낮아진 규모다. 특히 시도교육감이 내부형 학교로 ‘할당’한 게 15개교인 점을 감안하면 아무 제한 없이 학교가 공모유형을 정한 경우는 단 4개교인 셈이다. 교육부가 공모유형을 강제한 1,2차 때와 달리 이번 3차 공모에서는 시도교육감에게 권한이 위임된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교육청 담당자들은 “자격 없는 교장에 대한 불안감이 근본원인”이라는 분석이다. 3차 선정에서 서울 초등, 경기, 경북은 교육감이 공모유형을 할당한 나머지 시도와는 달리, 학교가 신청한대로 선정한 케이스다. 그 결과, 경기도는 13개 초․중․고가 모두 초빙형을
한국교총, 공노총, 전공노 등 12개 공무원단체․노조는 11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공동워크숍’을 가졌다. 행안부 연금제도발전위 참여를 결정하고 첫 회의가 18일로 예정된 시점에서 정부의 연금개악 논리에 대응한 발전방안 모색과 공동전략을 논의하기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단체․노조들은 “발전위가 만들어 놓은 안에 세세히 숫자놀음이나 하러 들어가진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연금재정 악화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낮은 기여율과 기금 전용에 있다”며 “그럼에도 검토안 어디에도 정부 부담을 높이는 안이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공무원에 전가시키기만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국교총 박용조 수석부위원장은 “정부부담율8.5퍼센트를 더낮추려는안을 추진하는 이상연금개혁 논의는 무의미하다”며 “사용자로서 정부의 재정책임성 강화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IMF 구조조정, 철도공사화 등에 부당 사용한 연기금 16조 2500여억원에 대한 채무이행에서부터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게 단체․노조의 주장이다. 아울러 “현재 보수월액의 8.5퍼센트 수준인 정부 부담률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공무
‘덩기덕 쿵 더러러러’ ‘덩덩덕쿵덕’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충남 삼은초(교장 이병미) 음악실에 모인 삼은높은음자리교과연구회 교사 20명이 이혜숙(음악전담) 수석교사의 지도에 따라 장구와 민요창법 익히기에 열중이다. 8일 연수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이다. “장구는 전래동요나 민요를 부를 때 반주 악기로 사용되는 만큼 국악교육에 있어 매우 중요해요”라고 거듭 강조하는 이 수석교사. 먼저 초등 음악교과서에 많이 나오는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세마치, 단모리 장단을 반복해 연습했다. “구음으로 내 보세요.” “무릎 바깥쪽을 치면서 장단을 익혀 봅시다.” “이번에는 오른 손에 채를 잡고 쳐 봅시다.” 장단을 쉽게 익히도록 단계적인 지도가 이뤄졌다. 이어 장구 장단에 맞춰 민요를 각 지방별 창법대로 불렀다. 6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둥당기타령’이 초여름 시골 학교에 구성지게 울려 퍼진다. 교사들은 또 오른 손에 열채를, 왼손에는 궁굴채를 잡고 사물놀이 장단도 익혔다. 이 수석은 “초등 음악교과에서 국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교사들이 부담을 느끼는 게 사실”이라며 “연수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높은음자리연구회는 연말까지 매주 목요
4일 오후 1시, 경기 구리여중 과학실. 40여명의 구리시 관내 초중고 과학교사 앞에서 이원춘 수석교사(경기 성남서고)가 라이터 불을 켠다. “자, 불을 손수건에 대면 어떻게 될까요? 탄다고요? 이제부터 라이터 불이 손수건 위를 자유자재로 돌아다닙니다, 얍!” 손수건 끝을 양쪽에서 팽팽히 잡아당기며 도우미로 나선 여교사들의 눈초리가 왠지 미덥지 못하다. 이윽고 이 수석교사는 라이터를 손수건 아랫면에 붙였다. 그러자 불꽃이 손수건을 뚫고 위로 올라왔다. 라이터를 이리저리 옮겨본다. 불꽃도 따라 움직인다. ‘이제 탈 일만 남았구나!’ 교사들의 기대가 무너지며 흰 손수건 위의 불은 그저 홀로 흔들린다. 믿기지 않는 듯, 삼삼오오 조를 이룬 교사들도 직접 실험에 나섰다. “성공이다!” 박수도 나오고 재빨리 기념촬영도 이뤄진다. 이 수석은 “타지 않는 손수건은 파란색 불꽃이 공기와 접하지 못한 가스 상태여서 연소가 되지 않기 때문인 거 다 아시죠? 이걸 그냥 말로만 연소의 3요소를 설명하는 걸로 그친다고 생각해보세요. 애들 잡니다.” 이 수석은 70센티미터 길이의 구리관을 세로로 들고 위쪽 구멍에 쇠구슬을 넣었다. 0.5초 만에 아래 구멍으로 구슬이 떨어졌다. “이번
교직원공제회(이사장 이종서)가 영남제분 주식투자에 이어 또다시 ‘청탁투자’ 의혹을 받으며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낙하산 인사와 타율경영의 결과”라는 교육계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본진 부장검사)는 9일 한국교직원공제회 김평수 전 이사장이 2006년 2월 코스닥 등록업체인 이노츠(현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부탁을 받고 공제회 기금으로 주식 수백만주(93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올해 14억원만 회수한 정황을 포착, 이 과정에서 공제회 임직원들이 금품을 받았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검찰은 이노츠가 자본 잠식과 감자, 경영진 교체가 잦아 한때 대표적인 ‘작전주’로 불렸던 전력이 있는데도 공제회가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위, 김 전 이사장과 다른 공제회 임원들이 주식 매집 과정에서 이 회사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이사장은 검찰조사에서 “공제회 임직원이 내부 결재 과정을 거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실제로 공제회의 관계자는 “당시 재무기획 담당 이사와 기획조정실 리스크관리팀장, 금융사업부장, 각 투자팀장 등이 참여하는 투자전략위의 심의를 거친
한국교총이 전 회원을 대상으로 ‘2009년 신규사업’을 공모한다. △교육정책 선도 △교원존중풍토 조성 △학교 현장 지원 △조직 위상 강화 등에 기여할 회원 친화적이고 현장성 있는 아이디어면 된다. 홈페이지(www.kfta.or.kr) ‘사업공모’에 들어가 지정양식대로 작성한 후, 이달 27일까지 이메일(huvus0@paran.com)로 응모하면 된다. 실천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2009년 사업에 반영되며, 최우수상(1명), 우수상(2명), 아이디어상(10명)에 각각 40만원․20만원․2만원 상당의 상품권 내지 상품이 시상된다.
“교장, 교감만의 평가를 신뢰할 수 없어 도입된 다면평가는 과연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가.” 26일 부산교총에서 열린 ‘동료교사 다면평가 토론회’에서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다면평가의 객관성․타당성이 도마 위에 올라 다양한 대안들이 쏟아졌다. 발제에 나선 한국교총 김경윤 정책본부장은 “다면평가는 업적평가와 함께 관리직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개발, 조장하는 목적으로 설계해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가의 타당성을 위해 ‘복합평가단’ 구성을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의 경우, 3학년 담임에 수업연구부원인 A교사에 대해 먼저 동학년 교사가 평가하고, 이어 수업연구부 교원이 평가한 후 합산하는 방식”이라며 “이것이 경력, 학년, 교과별 안배만 거쳐 10명 정도로 구성되는 단일평가단에 의한 다면평가보다는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평가요소와 내용은 전면 재구성돼야 한다”며 “교사 직무영역 중 우선 학습지도 영역에서부터 시행해 점차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를 지양하기 위해 ‘교육자로서의 품성’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평정항목을 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학습지도 항목을 늘
초등수석교사협의회가 23일 서울교총에서 연 제2차 지회장회의에서 김희규 신라대 교수는 “수석교사의 역할을 구체화해 교과부에서 행정지침으로 시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발전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 교수는 △법․제도적 위상 및 지위 불확실 △관리직 등과의 역할 구분 불명료 △수업시수 경감조치 미흡 △지원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꼽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특히 관리직, 장학사, 연구부장과 구분되는 수석교사만의 역할과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며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법 개발 등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을 학교 내외서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학습조직화의 리더로서, 상급 자격 교사로서 그에 따른 직급을 규정하고, 교직원 개발영역에서는 관리직으로부터 상당 부분 권한을 위임받아 학교경영에 폭넓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석교사를 명예직으로 여기거나 형식적인 자격 부여를 할 경우, 교단의 반감을 사고 행․재정적 낭비만 초래할 거란 지적이다. 김 교수는 향후 제도 정착과 발전을 위해 교육감, 교육장, 소속학교장,
최민호 인사실장근거 없는 공무원연금 괴담으로 술렁이는 공직사회를 겨냥해 행안부 연금실무 최고 책임자인 최민호 인사실장이 29일 “기득권에 손실을 주는 어떠한 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행안부 차원에서 15일 ‘공무원 연금개혁의 오해를 바로 잡습니다’는 Q&A 자료를 발표했음에도 관련 문의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탓이다. 그는 교원들의 명퇴 신청이 급증한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최민호 인사실장은 “연금개혁은 기본적으로 미래에 적용되는 것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연금을 건드리는 게 절대 아니다”며 “개혁 전에 퇴직하지 않으면 연금이 대폭 깎이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33년 불입자는 사실상 관계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24,5년 경력자만 돼도 손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봉급을 포기하면서까지 명퇴를 할 이유가 없다”며 “나중에 연금안을 보고 명퇴한 걸 후회하지 않도록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6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무원 연금개혁 성공의 황금율’ 제하의 글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연금을 타는 게 낫다는 괴소문이 번지고 있다”며 그러나 “재직자들이 현재의 연금법에 의해 적용돼 왔던 이익을 소급해 손실을 주는 개선안은 고려하지 않
청와대발 교체설로 홍역을 치렀던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이 결국 26일 사표를 냈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중국을 방문 중인 손병두 대교협 회장과의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하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날 직원 전체회의에서 김 사무총장은 사표 이유에 대해 ‘외부 압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내가 요구를 받았다.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부 후배가 (용퇴의) 말을 전달하러 왔었다”며 “명분에 의해 (사표를) 안내니까 후배들이 고충을 겪는구나, 내가 자리에 연연한 사람으로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사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신청했고 이사회가 직접 선출한 상황에서 별 이유도 없이 떠나는 것도 죄스럽다”며 억울함을 비치기도 했다. 대교협의 한 관계자는 “김대식 교수 교체설 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교과부 차관을 만나고 수차례 전화 권유를 받았었다”며 “그러다가 지난 20일에는 교과부의 한 실장이 직접 대교협을 방문해 김 사무총장에게 일괄 사표 분위기를 전달하고 용퇴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도 당시 “윗선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사퇴를 요구해온 것으로 안다”고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