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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리랑카, 초·중·고에 정크푸드 금지령

 
당국 ‘성인병 예방’ 규제 나서

스리랑카 당국이 아동비만과 성인병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정크푸드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제에 나섰다.
 

최근 AFP통신에 따르면 이런 내용이 담긴 122쪽의 스리랑카 교육부 지침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발효됐다. 지침에는 학교 매점과 식당은 설탕과 소금, 지방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400만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핫도그와 버거, 피자, 도넛, 아이스크림, 비스킷, 향료 첨가 우유, 에너지 음료, 튀김 스낵 등을 먹을 수 없다. 토마토소스 등 일부 소스류도 제공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대신 학교 측에 밥과 신선 과일, 채소, 생선, 육류, 계란, 천연과즙, 신선 우유, 극소량 설탕이 든 차 및 커피를 학생들에게 판매할 것을 주문했다. 건강에 이롭고 영양분이 많은 메뉴 레시피도 학교 측에 제공했다.
 

학교는 앞으로 정크푸드 홍보업체의 학교 행사 후원도 허용 불가다.
 

이러한 지침 마련은 어린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지만 당뇨병과 심장병 등 성인병을 앓는 학생 수도 늘고 있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침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부적절한 식품에 노출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리랑카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현재 13∼17세 학생의 12%가 과체중, 3%는 비만이다.
 

2024년 기준 스리랑카의 전체 인구 2200만여 명 가운데 약 25%가 빈곤선 아래의 삶을 살지만, 이 비중은 올해 약 20%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유니세프에서는 5세 미만 스리랑카 어린이의 17%가량이 영양실조로 발육부진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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