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교육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증기기관이 발명된 1차 산업혁명과 전기·상하수도·자동차 등이 발명된 2차 산업혁명, 컴퓨터·반도체·모바일 기기 등이 등장한 3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또한 3차 산업혁명의 근간이었던 ICT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은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IoT·클라우드·빅테이터·모바일 기술 등이 중심이 되어 산업의 근간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일대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IT와 기존 산업의 융합에 있다. 따라서 기존 전통산업의 쇠퇴를 초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산업의 강화와 발전을 가져온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 공장이 대표적인 예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산업구조 자체만이 아니라 노동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이다.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 대신 새로운 직업도 생겨
대학가면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손해 우리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수준이다. 고교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한다. 그런데 문제는 대학 졸업자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이들이 갈 수 있는 일자리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보다 대학진학률이 낮은 선진국의 경우(OECD 56%, 2007년) 전체 일자리 중 대졸자가 갈 수 있는 일자리가 4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20%대에 불과하다. 대학진학률은 선진국보다 높지만 이들에게 걸맞은 일자리가 많지 않다보니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학을 나와도 고졸자의 일자리에 취업한 사람의 비중, 즉 하향취업률이 무려 24%에 달한다.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나라는 그 비율이 놀랍게도 0%이고, EU 11개국 평균은 7%에 불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하향취업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대학을 나와도 경제적으로는 별 득이 없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추정에 따르면, 소위 명문대학(상위 10개 대학)이 아닌, 일반 4년제 대학을 나올 경우 평생소득에서 대학교육의 기회비용(등록금, 대학 다니느라 일을 하지 못해서 상실된 소득, 즉 대학 재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