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량활동 시간입니다. 1주에 2시간 중 1시간은 컴퓨터 공부를 합니다. 오늘은 글자 크기, 모양, 색깔 바꾸기 공부를 하였어요. 글자 크기가 바뀔 때마다 깜짝 놀라 '하하', '호호' 난리들입니다. 글자 모양에도 굴림체, 아롱체 신명조체 등등 글자체의 변신에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얼마나 즐거운지 시간이 지나도 일어날 생각을 않는군요.
새 책상이 왔어요. 크고, 넓고 깨끗하고, 아름답습니다. 무릎이 책상 밑으로 쏙 들어가고 높낮이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새 책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공부가 더 잘 될거라고 합니다. 깨끗이 쓰고 후배에게 물려 주겠다고도 합니다. 새거라 기분이 좋다고 합니다.
몸도 마음도 커진 1학년들이 요즘 그림일기 배우고 있어요. 어머니께 효도하는 효자, 동생과 잘 노는 언니, 혼자 머리감은 날, 부침개 먹은 날들이 좋은 소재가 된답니다.
청양읍에서 대천방향으로 7분정도 달리다 보면 여주재 정상을 지나자 마자 '청대골'이라는 버스 승강장이 있습니다. 이 승강장 주변 양쪽 길옆에 장미터널이 있답니다. 개화기간이 6월말까지라서 지금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어요. 터널길이 약 110m 짜리가 3개나 있습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조롱박과 수세미로 유명했던 터널인데요. 이제는 장미아취로 새롭게 단장됐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합께 터널밑을 걸어 보세요. 점점이 흩어져 내린 빨간 꽃잎과 먼데 하늘 산봉우리들과 줄맞춰 피어있는 페추니아까지 볼 수 있어요. 찻길 바로 옆이라서 찾기도 쉬워요.
오래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시간 제한 없이 운동장을 몇바퀴든지 달리는 것입니다. 2학년 최고기록이 나왔습니다. 33바퀴를 달린 주인공입니다. 바퀴를 세어 주시던 선생님과 친구들은 너무 힘들까봐 그만 달리라고 권했습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손 사래를 치고는 계속 달렸습니다. 사실은 가장 빠르고 힘있게 달린 친구가 30바퀴를 달리고 끝냈을때, 석훈이는 기록을 깨겠다고 더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교실에서 공부하던 형들도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응원하였고, 교장(옥계초 박명규)선생님도 지켜 보십니다. 가장 잘 달린 친구보다 3바퀴를 더 달리고 끝을 내었습니다. 옥계초등학교는 한달에 한번씩 3바퀴를 달린 기록을 재고, 바퀴 수를 세는 오래달리기를 합니다. 30바퀴 이상을 달리는 저력은 어디서 나온것일까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매일 중간놀이 시간에 3바퀴씩 오래 달리기를 하는 탓입니다. '체력은 국력'이라지요? 우리학교는 안경쓴 친구가 전교 통 틀어 한명, 비만인 친구도 5명이내로 매우 건강한 학교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2학년 석훈이었고, 이어서 달린 1학년도 처음 시도했는데 20바퀴 가까운 기록이 나왔습니다. 옥계귀염둥이 만세!
충남 보령교육청(교육장 임완희)은 2일 오후 '창미특기 · 적성교육센터'에서 각급 학교의 '사이버가정학습OK' 담당자들에게 이해와 활용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충남'사이버가정학습OK'는 새로운 학습 경험의 제공과 학습선택권의 확장, 학습기회의 확대 제공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e-Learing 학습 사회를 구현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에게는 우수한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어 지역간 · 계층간 교육 격차를 해소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사이버가정학습OK'는 정식 출범한지 약 한달 가까이 밖에 안돼는 관계로 금번 연수를 받은 교사들은 학교로 돌아가 널리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종전의 교수학습센터의 '수업준비OK'와는 차별화된 콘텐츠로서 교수학습센터의 '수업준비OK'는 주로 교사들의 교수학습 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며, 본 '사이버가정학습OK'는 사이버 교사와 사이버 학생간에 자율, 맞춤, 차림학습으로 주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보고, 풀어봄으로써 복습, 예습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는 직원체육의 날입니다. 주로 배구를 하는데 비가 오는 날은 체육관이 없는 우리학교(보령 옥계초 : 교장 박명규)는 배구를 못합니다. 그렇다고 매주 한번 있는 친목의 시간을 그냥 보낼리 없습니다. 교직원 모두 볼링장에 왔습니다. 폼도 가지가지, 뒷모습도 가지가지, 돌아서는 표정도 가지가지, 굴러가는 볼에 따라 울고 웃고 마냥 즐겁습니다. 한 직장에 근무한다 해도 아침에 인사 한번 하면 저녁 퇴근때 까지 못 만나는 얼굴도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체육의 날은 더 소중합니다.
교내 수업연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했다. 자폐증상을 보이는 한 학생이 여길 보라고 해도 여전히 선생님만 쳐다본다. 학생에게는 누나 같고, 친절하고, 상냥하신 선생님이 마냥 좋기만 하다.
맵기로 유명한 청양 고추밭을 보셨나요? 지금 보세요. 땅바닥에 비닐을 덮어서 고추묘를 심은 다음, 둥근 아취를 세우고 그위에 비닐을 또 씌웠습니다. 땅바닥에 깐 비닐 밑에는 비료물이 흐르는 관이 있어서 수시로 물과 비료를 공급할 수가 있다네요. 이중 삼중으로 손이 많이 가지만 굳이 이렇게 하는 이유는 더 빨리 수확할 수 있고, 3배나 더 많이 수확할 수 있어서랍니다. 하도 신기해서 밭에 가서 사진을 찍으니 주인 아저씨가 친절히 설명해 주셨어요. (청양읍 근교에서)
모내기 하는 모습이 많이 달라졌어요. 농촌에 인구가 부족한 관계로 기계없이는 농사짓기가 어렵답니다. 식구끼리, 부부끼리 농삿일을 하고 있지요. 이앙기에 어린 모를 싣고 운전을 하면 모가 심어지지요.
가슴에 달 꽃 한송이와 조그만 꽃바구니를 천진스런 미소와 함께 받았습니다.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12일 현장학습을 나갔습니다. 유치원과 1,2,3학년은 가까운 보령시 일원을, 4,5,6학년은 좀 더 멀리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5월의 푸르른 신록아래 학생들은 마음껏 자연을 느끼고 친구와의 우정을 돈독히 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학년들이 양각산에 오르기전 카메라 앞에 모여있습니다.
보령 옥계초등학교(교장 박명규)는 4일 제 83회 어린이날 기념 체육대회를 열었다. 달리기는 기본이고, 후프돌리기, 간이축구, 돌아잡기. 긴줄넘기, 자루뛰기 등 쉽고도 재미난 경기를 하고 간식으로 초코파이와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이 날 가장 하일라이트는 '나의 소망'을 쪽지에 써서 헬륨 풍선에 매달아 띄워 보내는 프로그램이었다. 전교생 67명이 옹기종기 모여 서서 5월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일제히 풍선을 날렸다. 어린이들의 작은 소망은 주로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는 것이었고, 달리기를 잘해서 상을 많이 타고 싶다고 쓴 것이 많았다. 풍선 끈을 놓쳐 미리 날려 버린 어린 학생들은 못내 아쉬워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다 울기까지 하였다. 선생님들은 여분의 풍선을 주어서 해결하였고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들도 학생들과 함께 풍선을 날렸다.
유정(충남 보령 옥계초 1학년)이는 오늘 반장입니다. 누구보다도 먼저 학교에 왔습니다. 제일 먼저 우유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선생님 심부름을 맡아서 다 해드릴겁니다. 친구들 공책도 걷어다 드리고, 점수 받은 공책을 친구들 한테 나눠주기도 할 것입니다. 교실안의 물건 정리정돈도 할것입니다. 아이들은 자기차례인 것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칠갑산(충남 청양) 장곡사에 장승공원이 생겼습니다. 맑은 공기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칠갑산에 의미가 각각 다른 각종 장승들이 서 있습니다. 휴일에 연필과 수첩과 디카를 들고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