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한국교총이 ‘학교종사자 결핵검진’에 대해 국민신문고에 건의한 결과 “각 부처 간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스템 미비로 인한 유감 표명과 추후 개선에 대한 계획이 담긴 만큼 후속 결과가 기대된다. 최근 교총은 “국민신문고로부터 학교종사자 결핵검진의 시스템 미비에 따른 유감 표명과 함께, 3월말까지 각 부처별 의견조회 후 추후 교육부 등 각 부처별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답변은 학교현장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답변 내용대로라면 교육부 등은 ‘학교종사자 결핵검진’ 시스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한 뒤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교총이 지난해 12월 국민신문고에 ‘학교종사자 결핵검진’ 시스템 개선 관련 건의서, 그리고 이에 대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질의 요약본을 통해 건의한 뒤 3개월 만에 얻은 답변이다. 신현욱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보건당국이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학교종사자 결핵검진 시스템 미비로 인해 단위학교 업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고충을 이해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2학기 내내 고생했던 우리들의 성장기…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뿌듯했다.” 충북 매괴여중(교장 이수한) 1학년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 가운데 1위로 꼽은 ‘아다지오’ 융합수업에 대한 평이다. 반티를 입고 뛰어노는 ‘운동회’도, 서울 소재 명문대를 돌아본 ‘캠프’도 아다지오 수업에 미치지 못했다. 매괴여중의 아다지오는 ‘아름다운 예술로 마음을 다스리며 지내는 오늘∼ 내 마음 알아쥬∼’의 약자를 딴 과정중심 융합수업의 명칭이다. ‘느리게 연주하라’는 음악의 악상기호 아다지오에서 따온 만큼,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함께’ 이루며 공동체의 기쁨을 체험하자는 의미의 수업이다. 수업은 한 가지 주제를 갖고 모둠별로 공연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진로수업을 통해 주제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면, 국어시간에 이에 맞는 모둠시를 짓고 시나리오로 발전시킨다. 가면(미술), 무용(체육), 타악기연주(음악)는 시나리오에 맞게 표현한다. 이렇게 완성된 5분짜리 가면무용극은 12월 중하순 경 학교축제 때 무대에 올라간다. 교사들은 아다지오에 대해 ‘과정중심 융합수업’을 본질로 여기고 있다. 결과를 중요시 여기면 교사들이 개입
본지는 ‘직업교육 살리기’에 나선 현장 교원, 전문가들과 2회에 걸쳐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1차 때 직업교육을 전체적으로 진단한 데 이어, 2차 좌담회에는 현장 중심의 개선점을 진단했다. 이병욱 충남대 기계금속공학교육과 교수, 이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배동윤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감, 이현영 경기 다산고 교사가 참석했다. 배동윤 “취업처 발굴부터 산학 연계, 취업 매칭 및 유지 등 학교에 역할 편중” 이현영 “현장실습 진행 산업체에 국가적으로 전폭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져야” 이병욱 “직업교육은 학교만의 노력으로 성공 못해… 경제주체 참여·지원 시급” 이수정 “독일·스위스는 직업교육 주체에 대해 학교·기업 동시에 법으로 명문화” ―교사 입장에서 필요한 개선점은 무엇인가. 배동윤 = 요즘 직업계고 교사들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첫째, 신입생 미달 사태로 인한 학급 감축 등의 우려로 학교 홍보 및 신입생 확보 노력, 학과 개편 등을 통한 지속적 변화 노력을 해야 하는 업무적, 심적 부담을 가지고 교육 활동에 임하고 있다. 신입생 미달이 많은 학교의 경우 학급 감축이 시행되고 학급당 2명의 교사 정원이 감축됨에 따라 신분상 불안감을 느끼며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자유한국당 김무성·정진석 국회의원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등 사학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여당 의원들이 사학 관련 규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하고 교육부와 진보교육감들의 ‘사학 때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이를 바로잡겠다고 나섰다. 두 의원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 현안과 사학의 미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두 의원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열린 토론, 미래:대안찾기’ 제23차 순서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인재양성의 요람인 사학을,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사회주의식 국가 통제정책을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부의 교육 인사들은 평등교육을 실현한다고 사학 파괴 정책, 하향평등교육을 만들지 말고 교육경쟁력을 높일 방법에 대해서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번영을 만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적 가치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절대로 흔들려서는 안 되는 기본”이라며 “문 대통령은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등 사회주의 정책을 펼치더니, 이제는 교육 정책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그동안 꾸준히 상승했던 고졸 취업률이 하락하고 있다. 최저점을 찍었던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할 전망이다. 직업교육의 본질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중·장기 계획 수립의 재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본지는 직업교육 현장 교원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이와 관련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좌담회를 2회에 걸쳐 진행한다. 1차 좌담회에는 이병욱 충남대 기계금속공학교육과 교수, 이수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배동윤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감, 최문구 서울 영등포공고 교사가 참여했다. ―정권 교체 시 정책 전환에 따른 혼선이 문제다. 배동윤 = 하나의 정책이 시행되면 그 준비 단계부터 정책 발표, 학교현장의 적용 과정에서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한 문제점 보완 등 많은 시간과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학생, 학부모들과 연관된 정책인 경우 꼭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년을 거쳐 겨우 정착해가고 있는 정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고 바뀐다면 부작용의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기업 등에 전가된다. 정책의 변화는 충분한 시간과 연구, 분석을 통해 신중에 신중을 거쳐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최문구 =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프로농구팀 ‘SK 나이츠’는 한국교총 소속 교사 1000명을 농구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를 7년 간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1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나이츠와 함께하는 한국교총 Special Day’행사를 통해 혜택을 제공했다. 사전 신청자 14명을 추첨해 인기 선수들과 경기 시작 직전에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열었다. 시즌 열기가 한창 뜨거울 시점에, 그것도 많은 관중들이 찾는 ‘불금’이라는 점에서 SK 구단의 선물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구단 책임자인 오경식(사진) SK텔레콤(SKT) 스포츠단 스포츠마케팅그룹장(상무)은 “교육자들을 응원하고 싶은 그룹의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시작된 이벤트”라고 밝혔다. 오 상무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선생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매우 힘들다고 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어린 시절 스승에 대한 기억도 떠올렸다. 그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인 이경훈 선생님의 덕분이었다”며 “조용히 지내던 모범생인 나를 외향적이고 자신감 있게 행동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처럼 선생님은 사회의 기둥과 같은 역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11일 발표한 ‘사학 공공성 및 투명성 강화 종합계획’에 대해 한국교총은 “사립학교법에 규정된 사학의 자율성과 공공성의 가치를 무시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사립학교 교원 신규임용 시 1차 필기시험 위탁 확대 △사무직원 공개채용 의무화 △법정부담금 공개 △에듀파인 시스템 사용 의무화 △시정요구 미 이행 시 행·재정적 제재 기준 마련 등 4개 분야 16개 추진과제를 밝혔다. 이에 교총 정책추진국은 “시교육청의 이번 종합계획은 불과 한 달 전 토론회에서 지적된 내용을 간과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교육청의 종합계획은 지난달 14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밝힌 제안과 중복되는 내용으로, 당시 다양한 게층의 전문가들로부터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려를 불렀다. 일단 교총은 ‘교원 신규임용 시 위탁채용 확대’에 대해 “위탁채용에 따른 운영비 증액 지원 등 2000만원 범위 내에서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거나, 위탁채용 여부를 사학 기관평가 가점항목으로 반영하는 방식은 의무화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강제나 다름없다”고 분석했다. 또 교총은 시교육청의 ‘법정부담금 공개’에 대
직업교육 정착 및 활성화 통해 유럽에서 청년실업률 가장 낮아 우리나라 경우 기업·학교 분리돼 기업 참여 유도 위한 정책 시급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독일과 스위스의 기술발전은 인재들의 공이 컸다. 기업들은 숙련도 높고 인성 좋은 인재 양성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하며 직업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우리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과 학교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이원화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국외연수’를 주도해온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하 직능원) 관계자의 말이다. 교육부와 직능원은 2015년부터 독일과 스위스의 우수한 도제식 교육훈련(기업·학교 이원화제도, Dual System)을 배우기 위해 국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우리나라의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한 기업·학교 관계자들이다. 4년 간 총 21회에 걸쳐 751명의 관계자(학교 361명, 기업 376명, 협회 5명)들이 참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학교관계자보다 기업관계자가 더 많다는 것이다. 이는 직능원이 처음 국외연수를 시작할 때부터 고려한 부분이다. 기업의 직업교육 참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산학일체형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백문불여일견’이다. 독일·스위스에서 직업교육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한 학교·기업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제도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내고 있다. 지난 4년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국외연수’를 진행한 결과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독일과 스위스의 기업과 학교 간 유기적인 이원화 시스템, 정부·학교·기업 간 운영주체별 수행 역할의 선진화 등은 관계자들에게 적지 않은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제학교 정착의 문제뿐 아니라 직업교육 전반에 대한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일단 기업인들은 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을 값싼 노동력 확보 수단으로 인식하던 차원에서 벗어나 숙련 기술인재 양성을 통한 강소기업으로의 발전 근간이 되는 상생의 제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나라 도제교육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지원 및 도전 의지를 다짐, 또한 인접 지역의 동종업종 간 기업대표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학교도 도제교육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기업과 학교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깨닫는 계기가 됐다. 이를 위해 학교와 기업 간 역할의 공유와 더불어 보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총 9개 팀이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도 유례없는 ‘공룡부서’가 탄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이 3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민주시민생활교육과가 그것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조희연 교육감 2기를 맞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 결과 본청 슬림화에 맞춰 ‘1실 3국 7담당관 14과 1추진단, 86담당’ 체제에서 ‘1실 3국 7담당관 12과, 81담당’으로 개편됐다. 그 가운데 ‘민주시민생활교육과’라는 거대한 부서가 만들어졌다. 이는 교육정책국 내 민주시민교육과와 평생진로교육국 내 학생생활교육과가 합친 것으로 ‘민주시민교육기획·운영’ ‘생활교육’ ‘상담·대안교육’ ‘성평등’ ‘평화·세계시민·다문화교육’ ‘특수교육’ ‘특수교육지원센터’ ‘학생인권교육센터’ ‘민주시민생활교육지원’ 등 총합 9개 팀을 보유하게 됐다. 민주시민교육과가 담당하던 독서·인문사회교육은 초·중등교육과가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식으로 변경해 두 자릿수는 피했다. 민주시민육성과 학생생활지도는 함께 가야한다는 뜻에서 이처럼 결합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몸집을 걱정하는 이도 적지 않아 벌써부터 추가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김병조 선생 상해 인성학교·신일소학교 등 신식학교 설립 근대교육 앞장 김병조 선생은 1877년 1월 10일 평안북도 정주군 동주면 봉명동에서 태어났다. 외세를 막고 민족 발전을 위해 사회 근대화가 필수임을 인식해 근대화 교육에 앞장섰다. 1903년 삼희재서당을 인수한 후 신식 초등학교인 변산학교로 개편했다. 1917년에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개신교 목사가 됐다. 목회활동 중 1919년 2월 이승훈 선생으로부터 3·1독립운동에 관한 계획을 전해 듣고 적극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독립운동에 관한 일체사항을 위임해 3월 1일 독립선언서에 민족대표 33인이 됐다. 그해 3월 1일 서울 태화관에서 열린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모임에 참가하는 대신 평북 지역의 만세 운동을 조직해 독립운동을 주동했다. 1919년 4월 13일 일제의 감시를 피해 김구·조상섭 등과 함께 중국 상해로 망명해 임시의정 평북대표의원으로 선출된 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위해 활동했다. 1919년 7월 8일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법제위원회 상임이사로 임명됐고 7월 19일에는 국제연맹청원안 기초위원으로 선출됐다. 임시정부 사료편찬위원으로도 근무하면서 독립운동 자료의 수집과 편찬에 관심을 두고
기업 주도 직업교육 확대 기업의 인재양성 투자 인식 높이고 확실한 당근 마련 현장실습 수당 국가 일정 부담해 다양한 유형 활성화 선취업 후학습 활성화 진학의 도구로 활용되는 것보다 전문가 과정 으로 정착 일하면서도 언제든 원하는 분야 공부 가능한 여건 조성 고졸-대졸 임금격차 해소 학력기반 임금책정보다 자격 능력기반 평가 선행돼야 고교만 나와도 잘 살 수 있는 사회 위한 공동노력 필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6년 전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제2차 한국 보고서 신성장 공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산층의 악화된 재무위기’를 강조했다. 그 원인으로 높은 주택 가격 및 대출비용과 함께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등이 지목됐다. 특히 맥킨지는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지출 증가에 대해 중산층이 고등교육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탓에 자녀의 명문대 입학을 위한 교육비 부담을 무리하게 늘리는 현상을 지적했다. ◇맥킨지 “韓사교육비 줄이려면 직업교육 강화” 맥킨지는 해결책으로 “독일과 스웨덴처럼 직업교육·학문 간 듀얼트랙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운영 직업학교를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대기업들이 맞춤형 인재육성 차원에서 직업학교를 세워야 한다는 설명으로, 졸업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우리나라의 3대 대형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YG’·‘JYP’는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다. 학부모들도 ‘딴따라’로 하대하며 자녀의 연예계 진로를 반대하는 시대는 지났다. 오히려 이제 학부모들이 자녀의 대형 연예기획사 진출을 위해 학원을 보낸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 같은 대형 연예기획사는 어린 시절부터 유망한 학생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고, 기획사들 역시 재능 있는 재원들을 일찌감치 발굴하기를 원한다. 이제 초등학생 때부터 이들 기획사에 입성하는 경우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학생들은 낮에 학교에서 공부하고 저녁에 기획사를 찾아 연습생 생활을 병행한다. 연습생들은 대학 진학보다 가수 데뷔가 우선순위이며, 여기서 학력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기획사 내부의 양성 시스템이나 주요 인사들의 평가기준에 맞춰 이들의 진로가 결정된다. 물론 이 같은 제반사항에 대한 일체의 투자금액은 연예기획사들의 몫이다. 독일과 스웨덴 등 유럽의 직업교육도 이와 비슷하다. 벤츠와 볼보 등 유명 자동차회사는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입사를 희망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대기업 선망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자체 양성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기 A학교는 지난 13년 간 중소벤처기업부와의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140명 정도 취업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그 숫자는 절반 정도인 80명으로 감소한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은 병역특례와 연계돼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 80%였던 B학교는 2월 중순 현재 48% 정도에 머물러있다. 이달 말까지 노력해도 50%대 중반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B학교 관계자는 “그래도 주위 상황과 비교하면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라고 위안하고 있다. 직업계고 취업률이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직업교육 관계자들은 “정확한 수치는 2월말까지 최종집계가 나와야 알겠지만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20%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 수치가 맞는다면 50%를 넘겼던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다. 이는 10년 전 최저점을 찍었던 때와 비슷해지는 수치다. 그동안 직업계고는 정부의 다양한 육성정책 덕에 성장세를 보였다. 선취업 후학습, 일·학습 병행제, 마이스터고 도입, 매직(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 병역특례와 연계한 취업 맞춤형 교육 등에 힘입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가 한국직업교육학회 회장을 떠난 지 거의 10년이 지났는데 직업교육 학생들은 줄고 있죠. 국가와 사회의 요구에 의하면 더 늘었어야 정상인데 말이죠.” 한국직업교육학회 38년 역사상 유일한 여성 회장(2006∼2010년)이었던 윤인경(사진)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지휘봉을 다시 잡은 소감이다. 윤 신임회장은 지난해 말 학회 이사회에서 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첫 마디부터 걱정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올해부터 2년 동안 학회장 임기를 시작한지 2개월 째, 윤 신임회장은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이 반가워했지만 최근 침체된 직업교육 현실을 보면 편안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학회부터 끌어올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듯했다. 한국직업교육학회는 등재 학술지를 연 6회 발행하는 권위 있는 단체다. 지난 임기 당시 등재후보지, 등재지를 차례로 이끄는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긴 터라 학회는 그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윤 회장 역시 한국가정과교육학회,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장, 인구교육학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까지 살려 한국직업교육학회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는 우선 교총 내 직업교육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