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이후 줄곧 21세기에는 무엇을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를 고민해 온 필자는, 먼저 핵심역량을 익히는 핵심 프로젝트를 제안한 바 있다. 이어서 AI(GPT)가 등장하자 필자는 AI가 ‘나는 잘 못해요’라고 답하는 것들을 엄선해 제안해 보았다. 즉 지능혁명 시대에 인간은 다음 8가지 영역(8 learning pillars: 영성수련, 메타획득, 핵심탐구, 글로컬시야 장착, 직접경험 강화, 집단지 창출, 건강체 단련, 선의 연단)의 능력을 수련함으로써 그 고유의 역량을 발휘하여 AI(GPT)로봇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더블 다이아몬드 모델로 그려낼 수 있다. 다이아몬드의 안쪽이 더 중요하고, 특히 영성수련·메타학습(hyper-order thinking)·핵심탐구(inquiring cores)를 통해, 즉 고차원 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급속하게 성장·성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간은 AI를 개발·활용·관리·수리·개선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길러져야 한다. AI를 능가하는 사람, 그를 다스리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21세기 학습의 타당성 있는 기준이 된다. 아래에서 그림과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첫째, 영성수련(Cultivatin
기대와 우려의 변주곡 2022 교육과정 총론을 말한다 교육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2022 개정 교육과정 윤곽이 드러났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국,영,수,사,과 공통필수과목은 이수학점이 줄어든다. 필수이수학점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드는 대신 자율이수학점범위는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한국사는 6학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과학은 10학점을 이수해야한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전체 선택과목에 성취평가제가 도입된다. 과목 이수기준인 출석(2/3이상), 학업성취율(40%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미이수'에 해당돼 보충이수를 해야한다. 초등학교에서도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놀이중심 교육과정이 확대된다. 그동안 초등학생은 국가 공통 교육과정으로 정해진 과목만 배웠는데, 앞으로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최대 68시간까지 선택과목을 신설해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학교 1학년의 한글 해독 교육을 강화하고자 국어 시간에 관련 수업을 34시간 추가 편성키로 했다. 아울러 창의적 체험
최근 일부 교사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내용을 가르치고, 심지어 그러한 경향의 시험문제를 출제한 후 결국 민원을 받아 재시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다. 이는 학생들이 참다못해 민원을 제기하여 문제가 된 것이다. 실제 서울 인헌고·휘문고·보성고·경기고 등에서 학생들이 학생부 기록이나 내신 기록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공익 제보한 사례가 여럿이다. 그나마 고교생의 경우 이렇게라도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하지만, 유치원이나 아직은 교사가 두려운 초·중학교 교실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닐까 우려된다. 일찍이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내용과 활동을 결정하는 교육과정 분야를 학문적으로 정립시킨 시카고대학의 보빗(F.Bobbitt) 교수는 학교에서는 어른이 되어 제 구실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만 가르쳐야 한다고 하였다. 즉, 일상적으로 사소한 것, 나이 들면 저절로 알게 되는 것, 다른 기관이 하면 더 잘하는 것, 해당 국가의 전통·문화·이념·체제에 어긋나는 반사회적인 것은 가르치면 안 된다고 하였다. 또한 학교에서 예술교육의 비중 확대를 강조해온 스탠퍼드대학의 아이즈너(E. W. Eisner) 교수는 학교가 너무 언어·논리·수리적인 것만 강조하고 예술적인 것은 소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