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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전쟁유업재단이 미국에 이어 유럽의 역사교사 단체와도 손을 잡았다. 유업재단은 한국전쟁 때 유엔군으로 한국을 도운 22개국의 참전사를 널리 알리는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유업재단에 따르면 4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유럽역사교육자협회(유로클리오) 연례 총회에서 유업재단의 신입 회원단체 가입안이 의결됐다. 5월에는 튀르키예 교육부와 교육자료집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유로클리오는 유럽 전체의 역사교육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단체로 1992년 설립돼 현재 47개국 80개 이상의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상황이다. 유럽이 직면한 인종·종교 갈등을 둘러싼 올바른 역사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현재 유럽의 통합을 지향하는 역사교육을 공통 가치로 두고 있다. 이번에 유로클리오에 가입한 유업재단은 한국 국가보훈부의 지원 속에 한국전쟁의 세계사적 의의와 참전국 중심의 역사교육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국제교류재단의 도움을 얻어 한국의 역사·문화 등에 대한 교사용 자료를 출간하는 업무도 해왔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참전용사의 인터뷰 1600개를 완성하고 이를 교육자료집으로 널리 활용하게 하는 것은 유업재단의 중점 활동 가운데 하나다. 참전국 역사교사를 초청해 서로의 참전사를 교육하도록 하는 ‘참전국 역사교사 국제회의’도 이런 보훈·교육 외교 활동의 일환이다. 각국 역사교사 단체와 네트워크 구축은 이런 활동의 촉매가 될 거라고 유업재단은 판단했다. 유업재단은 최근 수년간 미국 최대 교원연합체이면서 역사교육 커리큘럼 표준을 제정하는 ‘미국사회과학 분야 교원협의회’(NCSS)와 참전국 교육자료집을 공동 출간하고 소속 교사들에게 이를 교육하는 콘퍼런스를 꾸준히 열어왔다. 한종우 이사장은 “이번 유로클리오 가입으로 참전국 22개국을 망라하는 콘텐츠 제작과 각국 역사교사 단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친한국 역사·사회교사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되는 셈”이라며 “우리나라의 공공 보훈·교육 외교를 지속 추진할 기반을 갖춘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업재단은 5월 튀르키예 교육부와 한국전쟁 교육자료집 관련 협의도 마쳤다. 튀르키예 과학예술교육센터(BILSEM) 소속 400여 개 학교는 아나돌루대학교에서 올해 말 제작 완료 예정인 교사용 한국전쟁 교육자료집을 교재로 활용하게 된다. 이 교재는 유업재단이 보훈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는 것이다. 튀르키예 교육부가 관리하는 과학예술교육센터는 수재들에게 특별교육을 제공하는 특수목적학교다. 초·중·고 과정을 망라하며 전역에서 선발된 학생 약 8만 명이 등록돼 있다. 유업재단은 “제4대 파병국인 튀르키예의 미래를 짊어질 우수한 학생들에게 한국전쟁의 세계사적 의의와 양국 혈맹의 의미를 가르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업재단은 올해 초 뉴질랜드 역사교사협회 워크숍에 참여한 데 이어 내년에는 호주·덴마크 내 교육자료집 제작 사업에 나선다.
뉴질랜드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에서 학생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4월 말 시작된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했다. 에 따라 학생들은 등교하면서 휴대전화를 끄고 가방 속에 넣어 두거나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된다. 학부모가 자녀에게 연락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학교 사무실을 통해 가능하다. 다만 학생에게 장애가 있거나 특정 교육을 위해 휴대전화가 필요한 경우 등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학교가 사용 승인을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규정 위반 시 학생에게 내리는 제재 역시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는 여당인 국민당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내놨던 공약이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취임 후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우선순위 정책으로 꼽혔다. 럭슨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복한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의 날”이라며 “전국 모든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다. 지금은 아이들이 배우고 성취할 수 있도록 방해 요소를 줄여야 할 때”라고 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교대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면 수업 집중도 상승으로 학업 성취도 역시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연구단체 ‘에듀케이션 허브’는 보고서를 통해 뉴질랜드 15세 아동의 3분의 1 이상이 읽기와 쓰기가 안 되는 ‘문해력 위기’ 수준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에리카 스탠포드 교육부 장관은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미리 도입한 학교들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들이 나왔다”면서 “정부가 전국적으로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령을 결정한 것은 모든 학교가 산만하지 않은 양질의 교육을 동일하게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대해 학교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고 라디오 뉴질랜드(RNZ) 방송은 전했다. 파파모아 칼리지(고교) 이바 로파티 교장은 “이사회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을 중앙 정부가 나서서 불필요하게 권한을 침해하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반대했다.
프랑스 정부가 3세 미만 유아의 영상 시청과 13세 미만 어린이의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의 어린이 스마트폰 사용 제한 지침과 관련한 연구 용역을 위탁받은 전문가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제출했다. 이들 전문가는 보고서에서 3세 미만 영·유아의 경우 TV를 포함한 영상 시청의 전면 금지, 3~6세 어린이는 교육적인 콘텐츠를 성인이 동반했을 때만 영상을 시청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하며, 소셜미디어(SNS) 사용은 15세부터 허용하되 ‘윤리적’인 플랫폼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은 윤리적인 SNS에서 제외되며, 만 18세가 되어야 접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산부인과 병동에서 아기가 부모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나 TV 사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어린이집 등에서도 금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특정 장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교에서 어린이들에게 태블릿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제안을 내놓은 전문가 그룹은 신경학자와 중독 전문 정신과 의사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상품이 되고 있다”며 “모든 형태의 인지적 편견을 사용해 어린이들을 화면에 잡아두고 통제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참여한 정신과 의사 아민 베냐미나 씨는 “화면이 어린이들의 시력과 신진대사, 지능, 집중력, 인지 과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에 대한 중독은 콘텐츠에 대한 중독”이라며 “콘텐츠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계된 알고리즘에는 일종의 중독성 역학이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월 어린이들의 영상 시청과 스마트폰 사용에 “금지나 제한이 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2024년은 한국창작동요 100주년, 어린이날 제정 102주년, 어린이 해방 선언 공표 101주년, 방정환 선생 탄신 125주년의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가 '어린이의 꿈, 100년의노래가 되다'를 주제로 11월 8일부터 4박5일간 수원에서 열린다.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수원'개최를 위한 공식 출범식이 오는 13일 오후 3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출범식은 작년 2023 세계방정환학술대회를 개최한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를 중심으로 대회 공동 주관처인 (사)수원문화도시포럼, 어린이문화연대,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사)한국동요문화협회, (재)수원컨벤션센터가 함께 마련한다. 올해 초 (사)방정환연구소와 (사)수원문화도시포럼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기초회의를 갖고 방정환과 수원화성소년회, 최순애의 동요 오빠생각이 탄생한 수원과의 인연을 되짚어보며 제2회 세계대회를 수원에서 개최키로 뜻을 모았다. 올해는 방정환이 창간한 잡지 『어린이』에 윤극영‧정순철 등이 창작동요를 발표한 1924년으로부터 꼭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주최 측에서는 수원 지역이 한국 창작동요 100주년 기념사업을 펼칠 도시로 그 능력과 위상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보았다. 주최 측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2024년도 세계방정환학술대회의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있다. 먼저, 이번 대회를 어린이 문학과 문화 예술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예술 분야 지도자대회를 통해 교류 컨벤션으로 기획하고 있다. 또 경기 수원권 어린이를 세계대회에 초청하여 동요를 함께 부르며 대미의 폐막식을 거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번 수원 출범식은 방정환 특강에 이어 대회장 추대, 조직위원회 임원 위촉 및 임명장 수여식, 기자 초청 간담회 시간을 갖는다.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수원대회는 오는 11월 8~11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연구발표, 방정환 포럼, 초청작가 대담, 어린이 예술 지도자 워크숍 등 다채로운 학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1970년 창설 IRSCL(국제아동문학학회) 쎄라 판케니아 웰드 회장이 방한하여 기조강연을 하고 유네스코 사르자상 국제이야기꾼으로 ‘살아 있는 인간 유산’으로 선정된 세네갈의 파프 쌩바 쏘 줌바 국제스토릴텔러는 한국을 방한, 직접 스토리텔링 기법을 워크숍으로 전수한다. 수원 지역은 방정환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어린이』9권 7호(1931.8.)에는 최영주가 쓴 순검과 소파가 실려 있다. 이 글에 의하면, 최영주가 이끌던 수원화성소년회에서는 해마다 방정환을 초청하여 동화회를 열어왔으며, 특히 1925년에는 동화에 방정환, 동요에 정순철, 편집자 이정호까지 수원에 와서 당시 몰려온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2천 여 명에 이르렀다는 내용이 나온다. 1925년 11월, 수원 화성 북문에 살던 12살 어린이 최순애가 쓴 동요 오빠생각이 방정환이 내던 『어린이』 독자문예란에 입선작으로 뽑혀 실렸다. 수원 화성소년회에서 활동하던 오빠 최영주는 방정환이 주간으로 있던 개벽사로 입사, 『어린이』‧『신여성』‧『학생』 잡지 실무를 맡아 훗날 잡지 편집의 귀재로 성장한다. 100년 전 소파(小波) 방정환과 수원 어린이들의 인연은 100년의 세월을 넘어 올해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수원으로 다시 이어진다. 이번 2024 세계방정환학술대회는 경기‧수원권 관련단체의 환영과 역사 속 일화의 훈훈한 이야기로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방정환학술대회는 매년 11월 9일 방정환의 탄생일을 기점으로 세계 20개국 이상 참가하는 국제 교류 컨벤션으로 개최한다. 대회의 주요 임원은 다음과 같다. 대회장은(사)수원문화도시포럼 이사장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최동호 시인이다. 최 시인은 수원 남문 언덕에 자리 잡은 수원남창초등학교 출신으로 시집 『수원 남문 언덕』외 다수의 평론집을 낸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원장과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조직위원장은 (사)수원문화도시포럼 박래헌 대표이사, 어린이문화연대 이주영 상임대표,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박상재 이사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이들은 수원 지역 문화의 콘텐츠, 아동문학, 어린이 문화 예술 분야가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서 어울릴 수 있는 학술 축제로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원 지역의 공동 주관처 (사)수원문화도시포럼은 수원의 역사 문화적인 정체성을 탐구하고 이를 새로운 시대의 창조적 패러다임으로 승화하여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성장하는 데 공헌하고자 설립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래헌 대표이사는 “12살 어린이 최순애가 어린시절 쓴 동요 오빠생각이 100년이 지나는 오늘까지 불리며 국민동요가 된 것은 동요의 힘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수원 지역 어린이 문화 예술이 발전할 수 있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대회 집행위원장은 (사)방정환연구소 장정희 이사장이 직접 맡는다. 장 이사장은 고려대학교에서 방정환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청소년소설 『마고의 숲』을 출간한 방정환문학상 수상 작가이기도 하다. 2년째 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사)방정환연구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정환 연구 전문기관으로 2014년 9월 설립되었으며, 방정환 학술 연구 및 어린이 문학 예술 분야의 기초적 토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매주 방정환 원문읽기 운영, 학술지 『방정환연구』(KCI 등재지) 발행, 방정환학술포럼, 세계방정환학술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이번 11월 세계방정환학술대회가 서울과 지역을 오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방정환의 세계적 위상 정립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어린이 예술 분야의 육성 발전과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당한 교육활동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또 중대한 과실이 없는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교원이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있는 법개정도 추진된다. 5일 국회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갑)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복지법 일부개정안과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학교안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정 의원은 후보시절부터 1호 법안으로 아동복지법 개정을 공약해왔다. 의원실은 “교육부에 따르면 실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 신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정당한 교육활동 범주 내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아동학대 신고는 교원에게 불명예, 정신적 피해, 교육활동 위축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금지행위에서 제외해야 할 필요가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또 아동학대 금지행위 중 정서적 학대행위에 대한 기념이 모호하고 광범위해 무분별한 신고를 막기 위해 이를 구체화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동학대 범죄로 이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 행위자로 기록, 관리되는 사례가 발생해 교원의 과도한 권익침해와 낙인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학대 관련 범죄의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되거나 무죄판결이 확정될 경우 관련 기록을 삭제하도록 조항을 보완했다. 한편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학교안전공제회를 통해 치료를 보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금액 부족 등을 이유로 학교나 교원에게 위로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체험학습이나 교육활동 중 교원이 충분한 예방교육과 지도 등 노력을 다했음에도 주의의무 소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거나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증가해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한 학교안전법 개정안도 이날 발의됐다. 개정안은 학교장과 교원은 교육활동 중 사고나 위급상황의 발생 및 처리 과정에서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때에는 그로 인한 민사상·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2002년 속초에서 현장체험학습 중이던 초등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고와 관련해 현재 인솔 교사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재판 중인 가운데 한국교총 등 교육계에서는 교원이 고의·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교총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교총과 교육입법과제를 적극 협의해 교육활동과 교권 보호를 위한 1, 2호 법안을 대표 발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교총은 현장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협력과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등교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교육전문가인 정 의원이 앞으로 교육 회복과 도약을 위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교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고 학교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교육입법 실현에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용정중(교장 박경선)은보성강가에 위치,교육법으로 인가받은 특성화중학교다. 교육공무원 시절,황인수 설립자는여러 시·군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서 기획감사담당관, 기획관리국장, 부교육감을 엮임교육을 위해 온 정성을 바쳤다. 이에 필자가 아는 한 지인은 '전남교육의 전설' 그 자체라고 할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정년을 맞아 여생도 한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가진 모든 것을 용정중학교에 쏟았다. 그의 꿈은 우리나라에 하나 뿐인 사립중학교를 운영하고 싶었다고 자서전 교육을 위한 작은 흔적에서 밝혔다. 그는 당시 보성농고를 졸업, 1967년 총무처 9급 공채에 합격하여 37년간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했고 부인과 자녀 가 없다. 그는 전 재산을 털어 학교를 만들었고 월급은 운동장 확장비 등 시설 개선과 교사들의 대학원 학비에 보태고 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동창회가 학교 운영의 주축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통상 사학 이사장들이 학교를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과 전혀 다르다. "어차피 인생은 빈손으로 갑니다. 농사꾼 될 사람이 평생 공직생활을 했는데 국가의 은혜에 보답하고 사회에 환원하고 싶어 모든 것을 투자했습니다." 황 이사장은 사회 환원을 고민하던 중 자신이 가진 능력은 교육에 대한 전문성, 열정과 사랑이라는 장점을 깨닫고 학교를 만들게 됐다고 술회했다. 건학이념은 전인교육이다. 그가 경험한 한국의 중·고교는 SKY 진학을 위해 암기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이를 극복하려면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바른 습관과 가치관을 기르고 꿈과 추억을 가꾸는 청소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즉,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길러 어떤 입시제도에도 대처하고, 사회인으로 살아갈 능력을 가진교육을 실현하자는 게 학교 설립 목표였다. 이에 다른 학교가 감히 실행하기 어려운 자연 친화적 체험학습을 위해각자 배낭을 매고 아침 8시 버스에 탑승하였다. 호연지기를 신장하고, 힘든 산행 기간 동안 견디어 내는 인내심과 도전정신, 승부욕을 기르고, 조원들 간 협동심과 동료애를 함양하며,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을 통해 적응력과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3박 4일의 지리산 종주는 막을 올렸다. 안전한 교육수행을 위하여 학생과 선생님들은 한 달 이상의 사전 준비와 교육을 실시한다. 기나긴 지리산 산행에서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도록 지도하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조별로 협동하여 전교생 모두가 정상 천황봉에 도달하도록 4개 조로 화엄사, 뱀사골, 백무동, 대원사로 나누어 등정코스를 달리한다.이에사전에 조별로부식을 분류하여, 조별 취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백무동 코스는 무려 150㎞의 거리다. 이렇게 철저한 준비를 하여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교육활동을 만족스럽게 수행하였다. 이렇게 체험한 학생들은 자신의 체험기를 작성하여 전교생이 학습경험을 공유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어려운 것은 높은 산이다보니 날씨가 갑자기 변하여 비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힘들 상황에 처하더라도 학생들은 서로 도우면서 이겨나가는 극복정신은 교실 안에서만 배우는 것을 위주로 하는 학생들과는 큰 차이를 이룬다. 요즘에는 상당수의 학교에서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교사가 힘든 체험학습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과는 대조적이라 할 것이다. 이에 학부모님들은 선생님들의 힘든 지도로 자신의 자녀들이 극복의지를 기를 수 있다는 것에 학교에 대한 신뢰와 대단한 자긍심을 갖게 된다.
경기하남시 미사강변초(교장 김기옥)는 지난달28~31일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 참여형 교육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세계 금연의 날 활동은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운영되었으며, 학생 중심 참여형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과정을 연습하게 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학교 흡연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연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였다. 첫 날은평생 금연 다짐 스쿨세컷 사진촬영 활동에서 학생들이 평생 금연을 다짐하고 나아가 가정까지 금연 문화를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둘째 날은가족과 함께하는 금연의 날 가로세로 낱말퀴즈 활동을 통해 담배에 대한 기본 개념과 간접흡연의 건강피해를 인식하게 했다. 5월 30일은 담배가 일으키는 환경오염인 대기오염, 물 부족, 산림파괴 및 토지 문제, 해양오염에 대한 문제를 알게됨으로써 담배로 인한 환경오염이 우리의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평생 금연 다짐 스쿨세컷 행사에서 1학년 한 학생은 “너무 재밌었고, 부모님께도 보여드려야겠다”라며 좋아했고, 6학년 한 학생은 “노담을 실천해야겠다”라고 답변했으며, 5학년 한 학생은 “친구들이랑 선생님들과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남겨서 재밌고 좋았다. 사진 상단에 사랑해? 금연해! 라는 문구를 보고 앞으로 어른이 되어서도 금연을 하고 어른들에게도 금연을 하시도록 말씀드려야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세계 금연의 날 행사를 통해 미사강변초학생들은 평생 금연 다짐과 담배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담배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교육부는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2024년 학교복합시설 하반기(2차) 공모사업’ 접수를 진행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도서관, 문화‧체육, 돌봄 시설 등을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해당 지역 학교 또는 유휴부지 등에 설치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2024년 상반기(1차) 공모에서 22교 학교복합시설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18교 내외를 선정해 총 20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는 교육발전특구,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사업과 연계된 사업을 우선 선정하고, 타 부처(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사업과도 병행·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을 설립하려는 지역의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여 재정자립도에 따라 총 사업비의 20~30%를 지원한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에 해당하거나 생존수영 등 교육을 위한 수영장을 설치하는 지자체의 경우 재정자립도에 관계 없이 총 사업비의 50%를 지원한다. 2024년 2차 공모사업 최종 선정 결과는 심사(7월 31일)를 거친 후 8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념기반학습을 교실에서 실행할 방법을 안내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깊이 있는 학습’을 강조한다. 단순히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내용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주제와 지식, 기술 등이 학생들의 삶과 연결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사고하는 방법과 탐구하는 능력을 키울 것을 주문한다. 개념기반학습은 국제 바칼로레아(IBO)에서 활용하는 교수·학습 방법이기도 하다. 개념기반 탐구학습 7단계 수업 모형(Carla Marshall Rachel French)에 기초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성취 기준에 맞춰 수업을 구현할 수 있게 활동의 실제를 단계별로 제시한다. 저자들은 “그동안 출간된 개념기반교육과정과 수업 설계에 중점을 둔 교재가 현장에서 수업을 실행하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행’에 중점을 두고 집필했다”며 “개념기반학습을 적용하려는 많은 교사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조호제 외 지음, 박영story 펴냄.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초·중·고교에서 사용하는 스마트기기를 통합 유지·관리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도입한다. 교육청은 초등 3학년부터 고등 3학년까지 학생 1인 1스마트기기 100% 보급에 따라 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를 6월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학교 스마트기기 통합 유지관리 서비스’는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스마트기기가 고장 나면 지역별 거점센터 37개소에서 학교에 방문해 기기 수거 및 수리를 마친 후 가져다주는 서비스다. 수리 기간에는 수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예비품을 지급한다. 스마트단말기 134만 대, 충전보관함 5만 대가 서비스 대상이고, 새로 보급된 기기, 기존에 보급된 기기 모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학교는 수리비 부담 없이 5년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콜 센터와 카카오 채널 등을 통해 손쉽게 기기 장애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모바일 AS 접수도 가능하다. 유리·관리 비용은 교육청이 모두 부담한다. 교직원 전용 홈페이지도 개통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AS 접수는 물론 학교가 보유한 기기의 서비스 진행 상황을 조회할 수 있다. 기기 사용 매뉴얼 등 동영상 교육자료도 제공한다. 하미진 미래교육담당관은 “스마트기기의 적극적 활용을 위해 사용자 편의와 학교 업무 경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라며 “유지·관리 부담 해소로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사립학교장회(회장 김해관)는 3일부터 사흘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상반기 연수를 실시했다. 1일 차에는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미래 교육, 역사에서 길을 찾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또 ‘생성 AI를 넘어 ASI의 시대로-미래의 인재 교육의 미래’, ‘2028 대입 개편과 고교학점제’를 주제로 연수가 이어졌다. 2일 차에는 군산 역사 문화 탐방을 진행했고, 마지막 날에는 이덕난 대한교육법학회 회장이 ‘교권보호 5법 해설과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신정일 우리땅 걷기 운동 본부 회장의 ‘건강과 걷기 및 문화와 역사’, 허규형 세브란스병원 의사의 ‘학교 구성원의 정신건강’ 강의도 마련됐다. 사립교장회는 학교 경영자로서 업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매년 회원 대상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당대 석학을 초청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학교 운영, 사립학교법 등 다양한 주제로 연수를 진행,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남 용산초(교장 한영숙)는 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을 산딸기 밭을 방문하여 산딸기 수확 체험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이 마을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우리마을 자연을 체험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번 교육활동은 학교 인근 산딸기 밭에서 이루어졌으며, 교직원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을 도왔다.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산딸기를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수확의 기쁨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권○○ 학생은 "평소에 먹던 산딸기를 직접 따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6학년 강○○ 학생은 "산딸기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 점을 언급했다. 이번 활동을 주최한 한영숙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마을의 자연을 체험하고, 농업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딸기 수확 체험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효과를 주는 동시에,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유튜브 채널 ‘조매꾸 지덕체로’의 꿈터뷰 시리즈에 출연한 교사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채널을 운영하는 김병수 교사는 베테랑 교육자이면서 여러 부캐릭터(부캐)로 활약 중인 주인공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교사는 “인물의 삶 속으로 뛰어 들어가 선생님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으로, 부모로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일과 삶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 나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로 진학 전문가 정동완 교사, 에듀테크 전문가 김수현 교사, 교육 환경 구성 전문가 임가은 교사, 자기 경영 전문가 김진수 교사, 유아교육 전문가 박준석 교사, 경제 크리에이터 김민규 교사 등이 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꿈을 이뤄나간 과정을 들려준다.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이들이 말하는 핵심은 이렇다. 교사 N잡러로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도전할 힘은 지금 하는 일에서 발견한 전문성에서 비롯한다고. “직업을 얻었다고 꿈은 끝나지 않는다. 조금씩 매일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이제 시작된다.” 정동완 외 지음, 박영스토리 펴냄.
▲교육부(OECD 고용휴직) 서기관 김혜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심사과장 서기관 연수진
2024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이 5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서울영본초 5학년 학생들이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부스에서 차세대 단백질 공급원인 밀웜으로 카나페를 만들고 있다. 2024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이 5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에 마련한 부스에서 페트병 뚜껑을 소재로 에코도면으로 만나는 밍크 돌고래 작품을 만든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 이 5일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성북강북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고구마 경단 및 탄소 중립 비건 샌드위치 만들기를 하고 있다.
학생에 의한 교사 폭행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교 현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한국교총은 5일 입장을 내고 “교사 폭행은 명백한 범죄”라며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교총은 “학생에게 폭행당한 교사는 교단에 서기 어려울 만큼 정신적 고통이 크고, 교사가 폭행당하는 교실에서 여타 학생들의 안전, 학습권도 제대로 보호되기 어렵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국회가 실질적인 교원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 교사 커뮤니티에는 초등 1학년 학생이 담임교사를 10여 분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준데 이어 전주시에서는 초등 3학년 학생이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린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도 소란을 피워 강제전학을 온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교권보호위원회를 통한 엄중한 처벌 ▲교육청이 학부모를 고발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응하고 폭력·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학생에 대한 분리조치 ▲학교전담경찰관 확대 및 역할 강화 ▲교원 폭행 같은 중대 교권 침해 학생부 기재 등을 요구했다. 특히 교총이 제22대 총선 교육공약 과제로 제시한 ‘위기학생대응지원법’(가칭)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학교에는 적대적 반항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 자폐 등 정서·행동 위기학생의 과잉, 돌발, 폭력 행동의 반복으로 교사가 감당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위기학생을 위한 검사·진단 등을 학부모에 권해도 거부하면 달리 방법이 없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교총은 위기학생을 전문적으로 검사·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담, 치료, 회복시키는 전문기관을 설치·운영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영춘 교총 교권강화국장은 “위기학생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교사 폭행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들을 계기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강화, 위기학생 치료·회복체계 구축에 당장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증원은 물론 자율전공 규모 또한 이전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그 영향으로 ‘n수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판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의대 정원은 27년 만에 1500명 정도를 늘린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는 지역인재전형 선발을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려 전체 모집인원의 60% 정도다. 비수도권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지방유학’이 잇따를 수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이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4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의 응시자 수가 역대급 수준을 기록한 것은 이런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자 47만4133명 중 ‘졸업생 등’은 8만8698명(18.7%)으로 2011학년도(19.0%) 이후 최고치다. 대부분 상위권 성적에 해당하는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중위권 수험생들의 당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자율전공 선발 모집인원이 30% 가까이 차지하는 것도 이전과 달라진 부분이다. 자율전공 모집인원 증가로 다른 학과의 모집인원은 줄어들 수 있어 합격선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이 교육계의 목소리다. 자율전공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2만810명 늘어나 3만7935명에 달한다. 특히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주요 대학의 증가 폭이 눈에 띈다. 정부 의지로 대학이 자율전공 모집인원을 대폭 늘린 만큼 수험생의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다른 학과의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 비교할 만한 이전 자료가 없어 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변화된 대입전형 관련 입시정보 제공 등을 위한 맞춤형 상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장 진로진학・부장·담임교사가 학생·학부모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 단위 지원을 강화하고, 시·도별 진학 관련 교사 연수, 학교 단위 대입 설명회를 활성화한다. 수시 원서접수 전 2주(8월 3주~8월5주)를 ‘대입 상담 중점기간’으로 운영해 교사가 대입 상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 등 여건을 조성한다. 대교협은 17개 시·도교육청과 수시 박람회, EBS와대입 설명회(15일), 권역별 설명회 등도개최한다. 현직 고교 교원(423명)으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 전화(1600-1615)·온라인 상담을 상시 운영하며, 8월에는 특별 화상 상담 서비스를 신설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요강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티브이’를 통해 순차적으로 배포한다. 한편 교육부는 대입전형 변화를 악용하는 학원에 대한 피해 예방을 위해7월 31일까지 시·도교육청과 편·불법 학원 특별 점검에나설 예정이다.
최경화 동광양중교장은 90년대 개교한 동광양중 설립 때 5년 동안 근무,개학공신에 비유된다.교장 발령장을 받고, 개교 초창기 학교가 자리 잡는 데 기여한 추억이 있는동광양중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기에깜짝 놀랐다고 한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선생님이 교장 선생님으로 부임하자 ‘특별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졸업생들이 연락해오기 시작했다. 개교 당시 학생 수가 많지 않았던 탓에 학생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던 최 교장은 학창시절 얼굴이 남아있는 제자들을 보며 반가움을 숨길 수 없었다. 이처럼 제자 몇 명과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던 중 학부모 총회에서 반가운 얼굴들이 인사를 건네왔다. 제자들이 학부형이 돼 최 교장을 알아본 것이다. 잠잠하던 학교에 최경화 교장으로 인해 초창기 졸업생들이 뭉치기 시작,급기야 동문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동문회가 발족하면 90년대 이후 중마동에 생긴 중학교 중 최초 사례가 된다. 선배들이 직접 들려주는 ‘직업 특강’ 사연부터 특별한 (가칭)동광양중동문회는 여타 동문회와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외부 강사를 초청해 진행하던 ‘직업 특강’을 졸업생들이 직접 맡아서 실천한 것이다. 선배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특강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직업과 삶의 이야기를 듣고 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아직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이 없는 학생들은 선배들이 직업 현장에서 겪어본 이야기를 경청했다. 선배들을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진로를 바라볼 수 있고 직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면서 지역에 대한 이해도까지 상승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직업군의 졸업생들을 섭외해 주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편성까지 구상하고 있다. 이런 일이 잘 이뤄진다면 지방을 떠나 타지로 이동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최경화 교장은 “학교도 이제 30년이 지나 성인 나이가 됐으니 지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때가 됐다”며 “졸업생들과 연락하다보니 지역 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비율이 높아 아이들에게 지역의 삶이나 직업 등에 대해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광양을 사랑하고 광양에서 계속 살아가기 위해 지역에서 살아가는 선배들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지역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생기면 지역 내 인재들이 선순환되면서 결국 지역의 경쟁력까지 강화되는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동문회 넘어 지역 상생 모델로지역소멸의 브레이크 단순히 기부나 장학사업을 통해 학교에 장학금만 전달하는 동문회 방식을 넘어선다. 직접 선후배간 만남과 소통을 통해 하나의 공동체가 구성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10일‘동광양중학교 스포츠 경연의 날’에는 제2회 졸업생인 배진석 동문이 커피차를 후원했다. 학생들은 얼굴 한 번도 보지못한 선배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동문’의 정을 확인했다. 연예인들이나 받는다는 커피차를 처음 받아 본 학생들은 “교장선생님, 졸업하면 커피차 5대를 쏠게요”라고 약속을 건네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최 교장과 초창기 졸업생의 주도로 진행되는 동문회 발족은 오는 6월 15일 첫 준비위원회 회의가 예정됐다.임원진 구성 및 발족 시기 등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이미 서울에 거주 중인 동문들도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최경화 교장은 “동문회는 이르면 올 연말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고 직업 특강은 일정을 조정해 2학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아이들이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해주는 일에 많은 동문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교는 공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사회로 나가기 전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알려주는 곳'이라는 교육 철학을 가진 최 교장과 제자들이 함께 꾸려갈 ‘특별한’ 동문회가 지역과 학교의 상생이라는 큰 숙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이 되는 것 같아 6월 15일의 모임이 더욱 기대된다.
경기 하남시 신장초(교장 정동현)는 전 학년을 대상으로 5월 20일부터 5일간 진로 체험주간을 운영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였다. 성장단계에 맞는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활동중심의 진로체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진로체험은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이 바람직하지만 체험주간을 별도로 운영하여 특색있는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아동들에게 더욱 관심과 흥미를 불러있으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체험주간에는 하남진로체험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실시하였는데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비보이 공연을 통해 배우와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2학년 학생들은 마술공연 관람, 천연비누 만들기 등 학급단위 체험교육을 통해 직업에 대한 이해와 꿈을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교육부가 종이 출력물로 학생들로부터 제출받던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업무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도록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발표한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의 후속 작업이다. 5일 교육부 디지털인프라담당관실에 따르면 학기 초 개인정보 제공 동의 업무의 온라인 간소화가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경북교육청에서 시범사업 중인 사례를 전국용으로 개선한 후 확대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교육부는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 발표 당시 개인정보 수집·이용 절차 간소화 지원 등을 위해 기존의 ‘종이 출력물 취합’ 방식에서 ‘온라인 동의’ 방식으로 변경하겠다는 정도의 간략한 개선안을 담은 바 있다. 발표 2주 정도 지난 상황에서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공개된 것이다. 매년 전국 각급 학교는 학생들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얻기 위해 종이 출력물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가 학생을 통해 학부모에게 종이 동의서를 제공하면, 학부모 작성 후 이를 학생으로부터 전달받는다. 이 절차가 매우 번거롭다는 불편 사항이 제기되고 있다. 불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낭비 지적도 잇따랐다.교원들의 업무 부담 가중은 물론 대량의 종이 사용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이 우려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온라인 처리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청 학교지원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학부모에게 안내하면, 학부모는 휴대전화 본인 인증 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다. 1년여 기간 동안 운영한 결과 관내 교원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경북교육청 정책혁신과 담당자는 “조사 결과 90% 이상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 확대로 부응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기간 제기된 개선 의견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종이 출력물을 선호하는 일부, 그리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 또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은종 교육부 디지털인프라담당관실 과장은 “경북교육청 사례의 전국 확대 적용, 나이스(NEIS) 온라인 동의 기능 개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