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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 사회가 우리와 다른 점 가운데 하나는 각 분야에서 동아리 학습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분야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중부 아이치현내의 교원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한 연구 그룹으로 NPO 법인「건강한 학교를 지원해 만드는 회」(본부·나고야시) 이사 오오니시씨(51)는, 「교사로서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학교 내외에서 공부하는 교사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유료 강습회나 세미나에 발길을 옮기는 교사들이 눈에 띈다는 것이다. 동 NPO에서는 이번 달 25일, 도쿄·시나가와의 이벤트 홀「도쿄 컨퍼런스 센터」에서, 「IT활용에 의한 건강한 학교 만들기」를 테마로 포럼을 연다. 아이치현 코마키시립오카나카 학교 등의 현장실천 보고나, 「앞으로의 교육 현장에서의 IT활용은 이렇게 된다」를 테마로 한 패널 토론이 있다. 제1회 포럼은 2002년에 나고야시에서 열렸다. 코마키, 카스가이시 등 동현내의 중학교의 학교 운영이나 수업으로의 IT활용 사례를 소개했지만, 전국으로부터의 참가자가 많았기 때문에, 다음 해부터는 도쿄에서 개최하고 있다. 작년도 전국으로부터 초,중학교 교원들 약 400명이 참가했다.오오니시씨는「본격적인 IT활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요구하는 선생님 등, 전국의 선생님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건강한 교수력을 익히고자 하는 의욕적인 참가자가 눈에 띈다. 수도권 외, 오키나와, 큐슈, 토호쿠로부터도 교통비를 자기 부담으로 참가하는 교사들도 많아, 오히려 주최측이 격려받는 생각입니다」라고 말한다. 동 NPO에서는 02년도부터, 저명한 연구자나 실천자를 불러「교사력 향상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지만, 매회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다. 금년도도 연간 7회의 세미나를 개최해, 교재·수업 연구로 알려진 아리타 카즈마사·겐 아이치교육대교수, 국어의 수업 명인으로서 알려진 노구치요시히로시· 전 홋카이도 교육대학 교수, 토론 트래이너이기도 한 카미죠 하루오씨 등을 강사에 부르고 있다.연회비 8000엔, 1회만의 참가는 3000엔이지만, 매회 100여명 정도가 참가한다. 베테랑 교원 외, 최근에는 신진 교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교육 컨설턴트로, 학교 현장으로부터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기회도 많은 오오니시씨는, 「평소에 교사 개개인의 공부는 물론 중요하지만, 메뉴얼 대로는 가지 않은 것이 교육의 세계의 어려움이다」라고도 말한다. 오오니시씨가 교사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점으로서 강조하는 것은, 학교 전체로의 팀웤이다.「개개의 교사에게는 서로 이익과, 서투름이 있다. 교사력, 수업력이 성장하고 있는 학교에서 공통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학년, 학교 전체로 수업을 생각해 서로 보이면서, 자극을 보증하고 있는 점이다. 이것을 위해서도 관리직이 잘 생각해 손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7일 법학전문대학원 설치 규모와 관련, 로스쿨별 배정 정원을 줄여 설치대학 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배포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의 주요 내용 및 향후 추진계획'에서 "총 입학정원의 규모를 적정 규모로 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대학별 배정정원을 줄이고 설치대학 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런 경우 추후 총정원 증원이 더욱 용이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총 입학정원 수는 그동안 최소 1천200명에서 최대 4천명까지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가 있고 첨예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그 규모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1천200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 교수단체, 시민단체 등은 3천명 이상을, 국회에서는 2천명 이상을 적정 선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법조인력은 정부에서 규모를 정해온 탓에 중립적이고 공신력있는 법조인력 수급 추계와 전망 자료가 부족하다"며 "법무부ㆍ법원행정처와 협의하고 대한변협ㆍ법학교수회ㆍ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수차례 협의회를 개최해 적절한 선에서 합의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로스쿨법은 법학전문대학원의 총 정원을 법무부와 법원행정처와의 협의하고 대한변협과 법학교수회, 시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교육부총리가 정하도록 하고 있다.
고든 브라운 신임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가난한 집안 자녀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며 대학생 학비 지원금을 대폭 늘리겠다고 5일 밝혔다. 노동당수 취임 연설에서 "무상 교육 덕분에 넉넉지 못한 가정에서 명문 에든버러 대학을 다닐 수 있었다"고 말했던 브라운 총리는 저소득층 대학 교육 지원을 위해 4억파운드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연 소득 2만5천파운드 이하 저소득층 가구 학생 5만명 이상이 연간 2천825파운드의 전액 학비 지원금 혜택을 누리게 된다. 이 정도면 영국 대학의 일년치 등록금 3천파운드를 거의 다 충당할 수 있는 비용이다. 학비 지원금 수령 상한선을 중산층까지 끌어올려 소득 6만파운드 가구도 연 100파운드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2천825파운드 전액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과거 전체 학생 중 29%에서 3분의 1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가구 소득별로 100파운드부터 2천825파운드까지 차등 지급되는 학비 지원금 수혜 대상은 전부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존 데넘 대학부 장관은 내년 9월부터 시행될 이 계획에 따라 소액이라도 학비 지원금을 받는 학생은 현재 절반에서 3분의 2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위해 대출을 받는 학생들은 졸업 후 5년 후까지 대출금을 갚는 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게 됐다. 데넘 장관은 "너무나 많은 젊은이들의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며 "이런 젊은이들에게 대학 교육은 현실적인 야심을 품을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과거 무상이었던 대학 등록금을 최고 3천파운드까지 끌어올린 토니 블레어 전 정부에 대한 반발을 달래기 위한 시도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석했다. 블레어 전 정부의 3천파운드 대학 등록금 도입안은 2004년 당시 노동당 내 좌파 의원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왔고, 2005년 선거에서 노동당이 대학촌에서 젊은 유권자 표를 대거 잃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브라운 총리는 "대학에 갈 경제력이 안되거나 졸업 후 감당할 수 없는 빚을 떠안게 된다는 불안감 때문에 누구든지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한 채 물러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페루 공립학교 교사들은 정기적인 시험을 통해 교사들의 능력을 측정하겠다는 정부의 교육개혁 방침에 항의해 5일 하루 동안 파업했다. 지난 2월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응시자의 거의 절반이 기본적인 수학 문제들을 제대로 풀지 못했으며, 또 3분의 1이 독해능력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정부는 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정기적인 시험을 통해 능력이 부족한 교사는 퇴출시키겠다는 대책으로 내놓았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의회는 5일부터 능력시험에서 3번 불합격한 교사는 파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의 심의에 들어갔는 데 교사노조(Sutep)는 법안이 통과되면 당국이 "임의로" 교사들을 내쫓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교육인프라가 부족한데다 교사들 자질도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공교육 분야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
일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월에 주식회사 경영의 초등학교로써 교육 특구의 인가를 얻은 사가미하라시(相模原市) 요코야마다이에 위치한 「LCA 인터내셔널 스쿨이 문을 열었다. LCA 초등학부는 2005년 4월에 개교한 대안학교이다. 특구 인가를 받아, 내년 4월부터 회사 경영 초등학교가 된다. 이는 공공 교육에도 큰 영향을 주고, 국제화 시대의 첨단을 가는 교육을 추구한다. 부지는 1,650제곱미터, 목조 2층 건물 교사는 모두 차용한 것으로, 교사도 운동장도 학교 교육법의 설치 기준에 미달되고, 무인가의 개인학원 대우이다. 재학한 어린이들의 보호자는 학교교육법의 취학 의무에 위반되지만, 그래도 LCA를 선택한 것이다. 특구 인가로 내년도부터 위반은 해소된다. 취학 의무 위반의 학교를 정부가 인가한 것은 획기적이어서 전국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아베정권에서 국제화와 교육의 자유화의 흐름에서 의무교육 과정으로 향후에도 회사 경영의 학교가 늘어날 가능성을 예측한 대응이었다. 초등학부의 아동은 1∼5학년 88명이며, 내년 봄에 전 학년이 채워진다. 그 중 사가미하라시내 아이들은 약 4할 정도이다. 도쿄도 내나 요코하마, 가와사키, 아쓰기, 하타노 등 현내 각지에서 학생들이 오고 있다. 교직원은 교원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교사 10명을 포함하여 16명이다. 수업 진행은 3학년까지 국어 이외는 외국인 교사가 모두 영어로 수업한다. 휴식 시간의 커뮤니케이션도 모두 영어회화이다.「표현력을 가질 수 있게」하고, 국어의 수업은 문부과학성의 기준 보다 많으며, 4학년 이후의 산수와 사회의 수업은 3분의 2가 일본어로 진행된다. LCA는 「언어 문화 활동」을 의미하는 영어의 첫 문자이다. 야마구치 교장(54)은 요코하마대 졸업 후, 6년간 현내에서 공립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그는「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알고, 세계를 무대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간 육성」으로 2000년에 유치부를 개설했다. 3∼6세의 원아는 현재 170명이다. 유치부에서 고교까지의 일관 교육을 목표로 하여 09년 4월에 중학교부 개설 준비에 노력하고 있다. 중학교부는 특구 인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진학 후에는 다시 취학 의무 위반 상태가 된다. 초등학부의 수업료는 년 108만 엔 정도로 매우 비싸다. 회사 경영 초등학교는 인가되었지만, 이에 대하여 사가미하라시 교육위원회의 아메미야 교육장은「의무교육 단계에서 가정 경제력의 차이로 학습 기회에 혜택을 받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의 교육위원회는 학교 법인화를 조언했다. 법인화가 되면 중학교부의 취학 의무 위반은 해소된다. 국가나 현에서의 사립학교 조성금도 있어, 학교경영은 현재보다도 여유가 있게 된다. 야마구치 교장은 중학교부 개설을 목표로 2년 후의 법인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중학교부의 부지나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동 시내의 현립고등학교 통폐합으로 폐교가 된 시설의 이용을 구상하고, 향후 시교육위원회의 협력을 얻어서 현과 교섭할 생각이다. 이 구상으로서는 회사 경영 초등학교는 내년 4월부터 1년 간 한정으로 끝나게 된다. 야마구치 교장은 「LCA교육의 이념과 현장에서의 실천을 국가에서 인정한 위에서 회사 경영의 인가이다.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인재를 육성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정년을 앞둔 초등학교 교장이 모교에 발전기금과 도서를 기증했다. 7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말 정년 퇴임하는 광주 제석초등학교 김규홍(62) 교장은 최근 모교인 전남 신안군 암태초등학교에 기금 1천만 원과 소장도서 1천 권을 기증했다. 기증 도서에는 김 교장이 평소 읽어온 교육 관련 서적 외에도 학부모들을 위해 별도로 구입한 서적도 포함됐다. 지난 70년대 말부터 7년여 간 이 학교에서 교사로도 재직한 인연을 갖고 있는 김 교장은 고향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기 위해 기금과 도서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김 교장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도서구입비로 활용하고 기증받은 책들은 도서관에 비치해 학생과 주민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교장은 "수십년 몸 담았던 교단에서 내려올 때가 다가오니 불우했던 시절 다녔던 초등학교 생각이 간절해져 기증을 결심했다"며 "고향 후배들의 독서여건을 개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말투가 조금 빠른 것 같네요. 시간의 배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다양한 수준의 학생이 있고, 어느 정도까지 수업에 포함시켜야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습니다." 마쓰야마시에 위치한 에히메 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같은 대학 교육·학생 지원 기구의 사토 히로시장·준교수(35)가 말을 선택하면서 자른 것에 대해, 나가오 히데오·교육학부 교수(58)(장애아 교육)가 대답했다. 에히메대가 3년 전부터 시작한 전문가에 의한 수업 컨설팅이다. 교사력 향상을 위하여미국의 대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을 베치 마킹하여 실시한 것이다. FDR로 불리는 전문가가, 상담해 온 교원의 수업을 몇 번이나 본 다음 학생에게 청취 조사, 개선점을 밝혀낸다. 사토씨는 일본 최초의 FDR에 해당한 교수이다. 최근에는 타대학으로부터의 강연이나 연수의 의뢰가 많아 분주하기 그지없다. 홋카이도 대학 대학원에서는, 미·포트랜드 주립대학의 객원 연구원을 거치고, 공모로 5년전, 현직에 임했다. 몇 번이나 미국의 FDR 연수에 참가하고 기능을 닦는 한편, 교원의 경험에 응한 연수제도를 짜냈다. 신임 교원 대상으로부터 지도자 양성까지 5 단계가 있지만, 지금, 제3 단계의 수업 컨설팅에 가장 힘을 쓴다. 「수업의 수만큼 고민이 있다. 그러니까, 개개의 대응을 빠뜨릴 수 없다」라고 사토씨는 밝혔다. 나가오 교수의 경우, 본인의 의뢰를 받아「발달 장애아의 의료」라는 수업에 대해 학생에게 물었는데, 「열심」,「충실한 내용」이라고 평가하는 소리도 많은 반면, 「판서가 보기 힘들다」「난해하다 」라고 하는 지적이 있었다. 사토씨가 타 대학에서의 수업 개선 예나, 스스로의 수업으로의 실패담도 이야기할 때, 나가오 교수 자신이「내용을 정밀 조사 한다」,「☆으로 중요도를 나타낸다」등의 개선안을 제안했다. 그 후의 수업에서 학생과 서로 이야기해, 안에 따라서 나머지의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나가오 교수는「구체적인 개선책으로 연결되어 안심했습니다」. 사토씨는「상담하러 오는 분은 원래 열심인 교원으로 실은 개선점을 눈치채고 있다. FDR는 이끌어내는 역할」이라고 웃는 얼굴을 보인다. 구체적인 개선 사례의 축적이 좋은 평판을 불러, 사토씨에게는 여러 가지 상담이 많아지게 되었다. 「몇번이나 의뢰하고 있다. 결과에 대하여 학생과 서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학생의 수업에 대한 자세가 바뀌는 것을 알았다」라고 유 하야시 켄사·법문 학부준교수(44)는 밝히고 있다. 같은 대학의 조사에 의하면, 학생의 수업에의 만족도는, 2002년도부터 3년간에 20포인트 상승, 약 80%에 이르렀다. 벌써 제5 단계를 끝낸 교원이 사토씨를 보좌하기까지 되었다. 향후, 에히메대에서는, 제2, 제3의 사토씨를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200명의 교원에 1명의 FDR이 있지만, 이 대학에서는 760명에 대해 사토씨 1명이다. 상담자에게의 대응은, 수업을 봐 조언하기까지 5시간은 필요하므로,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 금년 9월에는 타대학과 협력한 연수도 개최한다. 「일본 전체의 대학교육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것이 사토교수의 주장이다. 조직적인 수업의 개선에는 전문가를 빠뜨릴 수 없다. FDR(패컬티데베로퍼)이란 수업 개선을 조직적으로 진행하는 전문가이다. 미국에는 전 국토를 커버하는 동업자 단체도 있다. 미국의 대학에서는 수업 컨설팅, 학생 앙케이트의 실시·분석, 교직원의 연수 계획의 책정·실시 등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 전체의 커리큘럼 편성이나 조직의 개편에까지 관계되기 위해, 학습 심리학이나 성인 교육론외, 대학 경영에 관한 지식이나 경험도 요구되고 있다.
인천굴포초등학교(교장 계동윤)에서는 지난6.27~07.04까지 1주일동안 본교 재학생 학부모 1천여명을 초청 『방과후학교』에서 익힌 미술, 바이올린, 로봇제작, 한자, 과학실험, 축구, 스포츠댄스 등 14개 부서에 대한 교육활동 공개수업을 실시 참가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굴포초의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은 전교생 1천4백여명중 65%에 해당하는 900여명의 학생들이 방과후학교 교육에 참여하고 있어 학교 특기적성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학실험 및 미술, 바이올린 교육활동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들은 학원교육이 주입식 교육인 반면 학교에서의 특기적성 수업은 학생들의 흥미에 맞춘 즐거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계동윤 교장은 “방과 후 학교 교육이 사교육비 절감과 맞벌이부부들의 고민 중의 하나인 학원 선택의 문제 해결사 역할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방과 후 학교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있는 하조대는 빽빽한 소나무 숲과 바다풍경,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천년송이 어우러져 옛날부터 경승지로 알려졌다. 하조대는 승용차 몇 대 밖에 댈 수 없는 작은 주차장에서 가깝다. 전통차, 막걸리 등을 파는 카페 '등대'가 오래전부터 절벽 아래 바닷가를 지키고 있다. 카페는 돌 지붕에 쌓인 낙엽들 때문에 더 고풍스럽고 운치가 있다. 카페 바로 앞에 깎아지른 절벽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고 그 사이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쉬지 않고 만들어낸다. 오른쪽으로 연결된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절벽 위에 하조대라는 현판이 걸린 작은 육각정이 있다. 고려 말 이곳에 은거하며 새로운 왕조를 구상했던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말년을 보냈다는 정자다.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 내려오는데, 하조대라는 이름도 하륜과 조준의 성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이름이 유래된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옛날 이 부근에 하씨 성을 가진 젊은 사내가 살고 있었는데 얼굴이 잘생겨 처자들을 들뜨게 했다. 마침 이웃 마을에 살던 조씨 성을 가진 처자와 마음을 나눈 사이였는데 처자의 하나밖에 없는 쌍둥이 여동생도 이 사내를 사랑했다. 두 처자의 진실 된 애정 앞에 사내는 고민했지만 누구의 편도 들어줄 수 없었다. 자기 딴에는 공평하게 사랑하며 시간을 보냈지만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 언니나 동생이 사내를 양보할 수 없듯, 사내 역시 어느 한 명을 선택할 수 없자 하조대로 올라가 파란 바닷물이 하얗게 포말을 만들고 있는 바다로 함께 몸을 던진다. 이렇게 슬픈 사랑이 서린 곳이기에 사내와 자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불렀다고 한다. 정자에서 바다 쪽으로 수령이 400여 년 되는 노송 한그루가 기암절벽 위에서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위틈에서 온갖 풍파를 견뎌내고 있는 노송은 양양군 보호수종으로 일부 가지가 염해를 입어 고사하자 최근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이 소나무가 배경이 된 일출 장면이 몇 년 전부터 방송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애국가 화면에 등장하면서 애국송(愛國松)이라 부르는데 예전에는 천년송으로 불리었다. 정자 오른쪽의 바위에 조선 숙종 때 참판 벼슬을 지낸 이세근이 썼다는 '하조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정자에서 보면 맞은편 절벽 위로 하얀 등대가 보인다. 등대를 만나려면 나무로 만든 100여 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하조대 등대는 주위가 모두 바위로 덮여있는 무인등대로 밤이면 저절로 불이 켜져 동이 틀 때까지 바닷길을 밝혀준다. 등대에서 보면 남쪽으로 하조대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서 있고, 북쪽으로 성을 연상시키는 기암절벽이 거친 파도를 막고 있다. 하조대 뒤편의 바다 위에 떠있어 한눈에 들어오는 섬이 갈매기가 많이 날아드는 조도(鳥島)다.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낙서로 지저분한 등대 앞에 '바다는 뭇 생명의 근원이자 생명의 토대이며 현재와 미래를 위해 소중하게 가꾸어야 할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다'로 시작되는 바다헌장 조형물이 서 있다. 인근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하조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하조대해수욕장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약 2만5000평에 달하는 폭 100m의 모래밭이 1km에 걸쳐 펼쳐지는데,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깊지 않은데다 모래가 고와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남북이 화해무드를 조성하고 있지만 동해안은 아직 철조망을 쳐놓고 군인들이 통제하는 곳이 많다. 하조대의 등대나 정자도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는 출입할 수 없다. [교통안내] 1. 영동고속도로 → 동해고속도로 현남 IC → 7번 국도 양양방면 → 하조대 2. 서울(6번 국도) → 양평(44번 국도) → 홍천 → 한계령 → 양양 → 7번 국도 강릉방면 → 하조대
오래된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40여 년 전에 찍은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1967년 교육대학에 입학하여 중학교 때부터 익힌 알량한 실력으로 1학년 중에는 2명이 배구선수로 선발되어 춘천교육대학에서 개최한 북부지역 5개 교육대학(서울, 인천, 청주, 공주, 춘천)친선체육대회에 참가하여 찍은 사진이다. 지금은 충주 덕신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는 고동희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인데 캠퍼스 잔디밭에 서로 등을 비스듬히 하고 앉아서 찍은 사진이다. 스무 살 좋은 나이에 지금처럼 백발도 아니었고 몸도 날렵하여 하루 종일 운동을 하여도 지칠 줄 모르던 학창시절의 앳된 모습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소양감 댐을 가족과 함께 찾아갈 때 춘천시내를 지나다가 춘천교육대학이 보여서 내가 대학 1학년 때 시합 왔던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의 특산물이라며 하얀 분이 나는 굵은 감자를 쪄서 참가한 모든 선수와 교수님들과 함께 감자를 맛있게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경기는 배구, 핸드볼, 육상, 탁구를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초등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스포츠를 통해 친선을 다지는 뜻있는 대회였다고 생각한다. 40여 년 전의 흑백사진 한 장을 보면서 그 때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올 여름방학에 다시 한번 춘천교육대학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다면 그 동안 변화한 모습들을 보고 추억의 시간 여행을 한 다음 춘천 닭갈비와 시원한 막국수를 먹는 이벤트라도 했으면 어떨까하는 나만의 공상에 잠시 잠겨본다.
지역교육청단위 또는 학교수가 많은 지역교육청은 지역을 나누어 학교를 방문하고 지역교육청 교육장이나 교육과장이 참석하여 현안문제를 협의하고 학교경영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학교경영에 대한 우수사례 및 환경과 시설을 돌아보게 되는데 매우 유익하다는 생각을 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충주호(청풍호 라고도 부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청풍초중학교에서 5일 10시 30분에제천지역 초등교장자율장학협의회 개최었다. 다목적 강당에서 국민의례를 한 다음 청풍초중학교 박종택 교장의 인사말에 이어 학교현황보고와 우수사례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제천지역초등교장자율장학협의회(회장 : 민경제)의 인사말과 25일부터 광주에서 개최되는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 참가건 등 몇가지 안건협의가 끝난 다음 제천시청축제영상팀장이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관한 설명과 협조 사항 전달이 있었고 끝으로 류병섭 교육과장의 행정사항전달이 있었다. 회의가 끝난 다음 과학실을 비롯한 학교시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되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갖는 이런 자리는 좀처럼 다른 학교를 방문 할 기회가 없는 교장들은 다른 학교를 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되며 특히 각 학교의 소식을 듣고 애로사항에 대한 자문을 받거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아이들의 현장체험학습에 비유된다. 또한 관내 교장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도 되고 학교인근 지역의 문화재를 탐방 할 수 있어 학교경영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 참석한 교장들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공감하였다.
교육부는 지역 주민의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강릉시 등 19곳을 평생학습도시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1년부터 지정된 57곳을 포함 모두 76개의 평생학습도시가 지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도시는 ▲서울 강동구, 강서구, 마포구 ▲부산 사상구 ▲대전 대덕구 ▲울산 중구 ▲경기 과천시, 안양시 ▲강원 강릉시, 횡성군 ▲충남 서천군, 천안시 ▲전북 군산시 ▲전남 강진군, 영암군 ▲경북 구미시, 경산시 ▲경남 진주시, 통영시 등이다. 새로 지정된 도시에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억씩 모두 6억 원의 재정이 지원된다. 지난해까지 지정된 도시에는 1년간 2억 원이 지원됐다. 교육부는 또 부산 영도구, 인천 남동구, 광주 북구, 경북 포항시, 경남 창녕군 등 5곳을 예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했다. 예비평생학습도시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기 도시발전계획 등에 관한 자문을 받을 수 있어, 내년 지정 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 초라한 부산 문화계의 마지막 자존심 새벽녘이었다. 시간은 여명이 트기에는 아직도 먼 5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동료와 나는 아주 조심스럽게 중구 동광동의 인쇄 골목에 있는 기획출판사로 접근하였다. 기획사가 있는 빌딩의 정문 앞에는 자동차 두 대가 주차하고 있었는데, 그와 나는 아무런 의심도 없이 2층의 기획사로 올라갔다. 우리가 문을 가볍게 두드리자 기획사 여사장님이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주었다. "인쇄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옆 건물에 있는 인쇄소에 있으니까 안심해요." "잘 나왔지요?" "그럼, 잘 나왔지. 가만있자, 내가 샘플 좀 보여줄게." 여사장님은 잠시 내실로 들어가더니 깔끔하게 인쇄된 유인물을 가지고 왔다. 노란 갱지에 청타로 찍은 인쇄물은 우선 보기에도 산뜻했다. 먹물을 묻혀가며 등사기로 밀어서 나오던 조잡한 인쇄물과는 그 질이 현저하게 달랐다. 참 좋았다. 역시 돈 들인 보람이 있었다. 이 인쇄물을 내일 교내 행사에 뿌릴 생각을 하니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동료와 나는 서로를 쳐다보며 싱긋이 미소를 지었다. 우린 해냈어! 필자는 이 동광동 인쇄 골목을 지나갈 때마다, 그 시절의 일이 생겨나 늘 미소가 빙그레 피어오른다. 늘 등사기로 인쇄물을 찍어내다가 깔끔한 인쇄물을 만든 기억이 참 새롭기 때문이다. 이 곳 동광동 인쇄골목은 약 200여 개의 인쇄 관련 업종들이 몰려있어 가히 전국 최대 규모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지하철 1호선 중앙동역에서 내려 동광동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40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좌우의 이면도로와 대청동의 서라벌호텔 뒤편, 300여m에 이르는 거리가 온통 인쇄업종으로 덮여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인쇄골목에는 인쇄ㆍ출판ㆍ기획ㆍ재단ㆍ지업사 등 관련업종 200여 개소가 한곳에 모여 있으며, 부산전체의 경 인쇄 물량 50%를 처리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난 곳이다. 이 골목의 역사는 지난 196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우정판과 동양정판 그리고 대청동 서라벌호텔 뒤편의 자문정판이 효시가 되어 인쇄소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지난 1970년대 초부터 국제시장 대청동 입구와 옛 시청 주변에 있던 업소들이 전세가 싼 이곳으로 대거 이전해오면서 이 일대가 인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인쇄소와 부산 문화를 이끌고 있는 유명 출판사가 입주해 있으며, 그에 따른 부속 관련 업종들이 몰려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인쇄관련용품의 판매와 더불어 옵셋, 마스트 인쇄와 기획, 제단, 제본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제품이 신속하게 인쇄되고 있으며 가격도 타지역에 비해 저렴하여 중ㆍ소상인과 직장으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요 몇 년 전에는 이 인쇄골목이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기도 했다. 전지현이 당찬 여경으로 나왔던 여친소와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 등이 이 인쇄골목에서 몇 개의 장면을 찍기도 했다. 밤이 되면 이 인쇄골목이 조용하기도 하려니와, 인쇄골목을 홍보하려는 상인들의 협조로 영화촬영이 손쉽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인쇄골목에는 부산 지성계의 맥을 이어가는 문예지를 출판하는 곳이 있는데, 그 수는 보잘 것이 없어도 그나마 몇 군데라도 있는 것이 눈물겨울 정도이다. 잘 팔리지도 않는 문예지를, 별다른 지원책도, 관심도 없는 지방의 문예지를 오늘도 고군분투하며 펴내고 있는 그 출판사의 노고에 그저 고개를 숙일 수밖에. 모든 것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보니, 사실 부산의 문예지는 형편없을 정도로 열악하다. 인구 400만의 도시 치고는 그 문화적 수혜가 너무 빈약한 것이다. 부산의 문화와 역사를 사랑하는 기자로서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다. 모쪼록 이 인쇄골목이 앞으로 특색 있는 문화의 거리로 거듭나서 초라한 부산 지성계의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은 학교마다 대부분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학생들이 일찍 가방을 들고 길거리를 오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우리 학교도 어제 기말고사가 끝났다. 학생들은 시험이 주는 해방감을 통해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시험의 결과에 의해 슬픔에 잠기기도 할 것이다. 아무튼 학생들은 시험이 주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만은 틀림없다. 시험 이후 방학을 맞이할 때까지의 시간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자신을 한 계단 높일 수 있느냐 제자리에 멈추느냐 아니면 뒤로 후퇴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학문은 역류하는 배가 같지 않은가? 공부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만만치 않다. 멈추는 순간부터 제자리에도 서 있지 못하고 후퇴하게 된다. 계속해서 노력이 뒤따라야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진보가 있게 된다. 이 좋은 시간들, 여유 있는 시간들, 부담 없는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할 일 없이 오락실에 가서 오락이나 하고 시간을 보낼 것인가? 무턱대고 친구들과 어울려 삼삼오오 거리를 헤맬 것인가? 아니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이나 마시고 길에서 추태를 부릴 것인가? 아니면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휘저으면서 거리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을 쾌감으로 삼으면서 시간을 낭비할 것인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시험 이후의 시간들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잘 활용하리라 본다. 시험 이후의 시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고 무한한 가능성과 탁월한 능력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또 책을 읽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를 의지하면서 배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배워나가는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당장의 눈에 보이는 고기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고기 잡는 법을 배우기 위한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당장의 계란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암탉을 얻기 위한 것이다. 하루를 살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살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독서 12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 달에 책 한 권 이상을 읽게 하기 위함이다. 이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것이다.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오늘도 지난달 학생들이 책 읽은 내용을 점검한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그래야 우리가 목표하는 바대로 ‘큰 꿈과 큰 비전을 품은 탁월한 인간’이 되어갈 수가 있는 것이다. 헬렌 헤인즈는 ‘우리는 독서를 할 때 우리에게 날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어떤 분은 평범한 사람이 비범해지는 길이 독서에 있다고 한다. 그렇다. 우리 보통 사람이 탁월한 사람, 비범한 사람이 되는 길은 독서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보통 사람이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 독서에 있다. 왜냐하면 독서를 해야만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 수 있기 때문이다. 날개가 없으면 어떻게 날 수 있나? 날개가 없으면 어떻게 세계를 향하여 날아갈 수 있나? 불가능하다. 탁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세계적인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야 하는데 날개를 다는 방법은 독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독서를 통해서만 수많은만남의 날개를 달 수 있고 무수한 생각의 날개를 달 수가 있다. 책을 읽음으로 자기가 만나고자 하는 뛰어난 지식을 지닌 사람들을 만날 수가 있지 않는가? 내가 원하는 지식을 원하고 하는 선생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겠는가? 오직 독서 아니겠는가? 풍부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지식인들을 만나야 할 것이다. 그래야 지식의 토대 위에 자기의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날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벤 카슨은 “우리가 독서를 통해 지식을 늘려 나간다면,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생각의 날개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음으로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샘솟듯 생각이 솟아나게 된다. 창의력도 생기게 되고 상상력도 생기게 되고 각가지의 생각과 아이디어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생각에 생각을 더함으로 상상의 바다로 향해할 수도 있고 상상력의 바탕 위에 창의적 사고가 창공의 햇살처럼 번뜩일 것이다. 만남을 통한 무한한 지식의 습득과 생각을 통한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를 생산할 수 있는 독서를 학생들에게 여유가 많은 시간에 권할 만하지 않은가? 이번 기회에 독서를 통해 만남의 날개와 생각의 날개를 달아주면 좋을 것 같다.
-동해에 흐르는 관동별곡의 흔적을 따라(1) 고성을란 뎌만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서 단서는 완연하되 사선은 어디 가니, 예 사흘 머은 후의 어디 가 머믈고 선유남 영랑호 거긔나 가 잇난가 청간정 만경대 몇 고듸 안 돗던고 - 송강 정철의 '관동별곡' 10수 중에서 위 노래는 송강 정철이 지은 가사 '관동별곡'의 제 10수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가사는 실제 노래로 연주된 가사(歌詞)와 문학으로 창작된 가사(歌辭)로 구별되는데, 정철의 관동별곡은 후자에 속하는 작품이며 창작 연대는 선조 13년인 1580년이다. 당시 정철의 나이는 45세였다. 관동별곡은 일종의 기행가사이다. 송강이 강원도 관찰사로 임명된 후 임지로 향하던 중에 방문했던 명승지를 뛰어난 문장실력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한 구절 한 구절씩 흠향하면 문장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 천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피어난 설중매의 은은한 향이 문장 사이에 배어있다. 그러면 관동별곡은 구체적으로 어디를 노래한 것일까. 송강 정철이 치밀하면서도 부드러운 언어로 노래한 관동별곡에는 관동팔경의 모습이 담겨있다. 즉 고성의 삼일포,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청간정,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을 노래했다. 아쉽게도 송강은 망양정에서 절창을 마쳤기에 관동팔경 중 평해의 월송정에 대한 언급은 없다. 고성의 청간정은 관동팔경 중에서 가장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관동팔경이 화려하면서도 요염한 기생을 닮았다면 청간정은 검은 치마 흰 저고리를 곱게 차려 입고 달빛 아래 춤을 추는 순백의 아낙네를 닮았다. 다른 관동 팔경이 화려한 휴가를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라면 청간정은 은은한 내면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의 안식처이다. 비록 송강이 관동별곡에서 스치고 지나가듯이 말했지만 청간정에는 다른 관동 팔경이 따라올 수 없는 은밀함이 있다. 청간정의 2층에 올라서서 정자의 기둥 사이로 비친 바다를 바라보면 모래사장이 회돌이 치는 특이한 장면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설악산에서 발원했다는 청정옥수 청간천이 청보라 빛을 닮은 동해로 흘러들면서 모래사장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은 것이다. 모래사장의 왼편에는 무리지은 해송의 연초록 잎들이 갈매기와 파도의 합창에 맞추어 일렁거리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바다는 망망대해 그 자체일 뿐, 정자 주위에 군락을 이룬 대나무가 시를 읊듯이 잔잔한 음성을 발한다. 고성을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그 남쪽 봉우리 벼랑에 '영랑도 남석행'이라고 쓴 붉은 글씨가 뚜렷이 남아 있으나, 이 글을 쓴 사선(四仙)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이나 머무른 뒤에 어디 가서 또 머물렀단 말인고? 선유담, 영랑호 거기나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를 비롯하여 몇 군데서 앉아 놀았던고? 여기에 나오는 사선은 신라의 네 화랑인 영랑, 술랑, 남석랑, 안상랑을 일컫는다. 네 화랑은 금강산과 그 주변을 유람하면서 많은 전설과 흔적을 남겼다고 한다. 송강은 10수의 마지막 구절을 통해 네 화랑이 청간정에서도 놀지 않았을까 추측하면서 우회적으로 청간정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속초에서 7번 국도를 따라 고성 방향으로 약 7km정도 지점에 아가씨처럼 곱게 숨어 있는 청간정. 동해의 칼바람 파도가 청간정 아래의 기암괴석에 부딪히면 흰 파도가 눈처럼 뭉쳤다가 녹는 것을 유감없이 볼 수 있는 청간정. 오메가 일출이 일품이고 월출의 경치 또한 말로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다운 곳, 그곳이 바로 청간정이다.
일선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교육감에게 집중된 권한이 이양돼 학교장의 권한이 강화된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각급 학교의 교감ㆍ교사와 행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권한이양ㆍ위임과제발굴팀'이 4~5월 일선 학교의 자율권을 확대하기 위해 권한 이양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해 내부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작업은 교육감 혹은 지역 교육장에게 집중된 권한 중 인사권을 비롯해 이양ㆍ위임이 가능한 권한을 학교장에게 부여해 학교가 더욱 자율적으로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초ㆍ중ㆍ고 교감 및 부장교사 11명으로 구성된 교무행정 분야 발굴팀과 각급 학교 5ㆍ6급 행정실장 11명으로 구성된 일반행정 분야 발굴팀이 활동 11건의 우선 과제를 선택했다. 우선 현재 교육감 권한인 중등교사 전보시 근속기간에 대한 규정을 학교장에게 넘겨 학교장의 재량을 확대하고 우수 교사의 장기 근속 근무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초ㆍ중등학교 연구ㆍ시범학교 공모시 교직원 절반의 동의를 구하는 조항을 폐지해 학교장의 권한을 확대하고 의무교육대상자의 유예 관련 학적처리 권한도 교육감에서 학교장으로 위임된다. 초ㆍ중등 교사ㆍ교감 겸직 허가권과 교사의 6월 미만 휴직ㆍ복직 및 의원면직 권한을 학교장에게 위임해 신속한 임용권 행사로 일선 학교의 수업 공백을 막는 과제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교육공무원인 학교장에게 행정실 직원 등 지방공무원의 호봉획정 권한도 위임해 교육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의 호봉획정 권한을 일원화하는 방안 등도 추진된다. 권한이양ㆍ위임과제발굴팀은 일선 학교의 자율권 확대를 위해 정비가 필요한 자치법규ㆍ지침 업무에서도 18개 과제를 선택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시 수상경력 내용을 삭제해 입력 방법을 간소화하는 방안과 교원 전입요청 비율 상향조정, 학교발전기금의 결산시기와 학교회계 결산시기를 통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시교육청은 과제발굴팀이 제시한 과제들을 각 업무담당자의 의견을 받는 등 심도있게 검토해 내부 조율을 거칠 예정이며 부정적인 의견이 제시된 경우에는 간부회의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과제는 지나치게 학교장의 재량권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외부 반발도 예상돼 모든 과제가 실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입 전형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의 단계적 확대에 합의하면서 주요 사립대들의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어떻게 결정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 소재 사립대들이 교육부와 대교협이 약속한 '납득할 만한 수준'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책정하기 위해 고민중인 가운데 일부 대학은 실질반영비율을 높이는 대신 내신 차등 적용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 실질반영비율 20% 안팎되나 = 대학가 안팎에서는 교육부와 대교협의 합의에 따라 올해 실질반영비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대학들이 실제로 기대만큼 비율을 올릴지는 미지수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연차적으로 50%까지 올리려면 올해 30%선에서 시작해 매년 10% 포인트씩 올리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대부분 10% 미만이었던 작년 실질반영비율을 갑자기 3배 이상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는 실질반영비율을 작년에 비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릴 것을 시사한 가운데 실질반영비율을 20%선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아직 정확한 반영비율을 확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 수험생과 고교 교육현장에 최대한 성의를 보이는 수준으로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도 "입시 당사자들에게 모두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에서 결정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지만 10∼30%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장훈 중앙대 입학처장은 "정확히 몇 %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곤란한 상황"이라면서도 "모든 당사자들이 납득하려면 실질반영비율이 최소 10%는 넘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동국대 역시 서울캠퍼스의 경우 작년에 10%를 적용했던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올해 15%로 올릴 방침을 세웠지만 이번 '내신 갈등'을 계기로 이를 좀 더 높이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 내신 차등적용제로 '보완' = 고려대는 내신 차등적용제를 올해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려대가 지난 2월 언급한 바 있는 내신 차등적용제는 500여개 고교 내신의 과목별 표준편차를 조사해 표준편차가 작은 과목은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표준편차가 큰 과목은 변별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학생들의 등급을 조정하는 제도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올해 실질반영비율을 큰 폭으로 올리는 대신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내신 차등적용제를 적용키로 했다"며 "교육부에서도 당시 '고교등급제가 아니다'고 한 만큼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양대 역시 내신 등급에 따른 점수 배분과 대학 자체 환산점수를 통한 점수 배분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중인 가운데 내신 차등적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차경준 한양대 입학처장은 "고려대가 발표한 내신 차등적용제는 고교등급제 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우리는 아직 거기까지 나가진 않았다"면서도 "만약 (내신 차등적용제가) 내신의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모르겠다' vs '교육부안 적극 수용' = 하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타 대학의 움직임과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반영비율을 책정하기 위해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정완용 경희대 입학처장은 "당장 50%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다고 판단되며 내부적으로 어느정도까지 가능할지 내부적으로 연구중"이라고 말했으며 신형욱 외대 입학처장도 "교육부가 예전에 비해 다소 융통성을 보이므로 작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토중"이라며 "등급간 차등 배분이 허용된다면 두 자리수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황규호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아직 검토할 점이 많아 정확한 비율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 역시 "아직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 없다. 3∼4개 시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최종 승인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며 입장 발표를 최대한 늦출 것임을 밝혔다. 반면 국립대인 서울대와 중위권 사립대는 교육부의 방침을 수용한 실질반영비율을 내놓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4월 발표한 입시안에 따라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50%(교과 40%, 비교과 10%)에 맞추기로 결정한 상태다. 단국대는 가군에 60%, 나군에 40%를 적용해 평균 50%의 실질반영비율을 적용키로 결정했으며, 건국대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실질반영비율을 50%로 맞추는 한편 정시에서도 이 비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로 실질반영비율을 정할 계획이다. 문흥안 건국대 입학처장은 다만 "요즘같은 시기에 다른 대학들이 흔들리면 우리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해 상황 변화에 따라 정시의 실질반영비율을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차창 너머로 파도가 넘실대는 푸른 바다…. 주변에 아름다운 풍경들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이름난 관광지…. 곳곳에 숨어 있다 여행객들의 발목을 붙드는 이름 없는 암자…. 동해안은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 하늘 가득 그려놓은 구름까지 아름답다. 그래서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7번 국도로의 여행길은 생각만 해도 즐겁고 신이 난다. 초행길이라면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바다만 바라봐도 행복한데 설악산과 낙산사까지 구경한다. 여행지에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가 휴휴암이다. 휴휴암은 7번 국도로의 여행길에 잠깐이면 둘러볼 수 있는 여행지이지만 볼거리가 풍성하다. 휴휴암(休休庵)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온갖 번민을 내려놓고 쉬고 또 쉬면서 휴식을 취하는 사찰이다. 동해고속도로의 끝 지점인 현남 IC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설악산 쪽으로 가다 보면 광진 휴게소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정표 앞에서 오른쪽으로 언덕길을 넘어가면 휴휴암이 숨어 있다. 지난달 23일 가족과 함께 찾은 휴휴암은 1997년 해안가에 세워져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한 작은 사찰이다. 풍광이 아름답고 주변에 특이한 바위들이 많아 짧은 창건 연대에 비해 찾는 이들이 많다. 관광회사나 버스기사들이 즐겨 추천하는 여행지라 단체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띈다. 주차장에 내려서면 바로 앞이 불이문이다. 멀리 바다를 내려다보면 사찰 아래 바닷가에 연화대라고 부르는 넓은 바위 마당이 펼쳐져 있다. 마치 커다란 거북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의 연화대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불이문에 들어서면 대웅전인 묘적전과 굴법당이 맞이하고 비룡관음전 옆으로 연화대와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묘적전에서 불경소리가 낭랑하게 들려오고,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굴속에 차려진 법당인 굴법당에는 화려한 불화가 볼거리다. 배꼽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시계방향으로 세 번 돌리면 소원을 모두 이뤄준다는 포대화상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선다. 그래서인지 포대화상의 미소가 더 너그러워 보인다. 아담한 연못에는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들이 수북하게 싸여 있다. 암자를 둘러보고 연못과 비룡관음전 사이로 내려서면 풍광이 아름다운 작은 해수욕장과 민박집이 몇 채 있다. 백사장에 놓여 있는 그물과 물 위에 떠있는 배 한 척이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그곳을 지나 100평 남짓한 연화대에 올라서면 합장을 한 채 소원성취를 비는 불자들이 많다. 연화대에 오른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제일 먼저 찾는 것이 관세음보살 바위다. 관세음보살 바위는 모습을 나타냈다는 뜻에서 나투신으로도 불린다. 불교신자들이 매년 찾아와 불공을 드리게 하면서 휴휴암을 유명 관광지로 만든 관세음보살 바위는 해안가 절벽 바닷가에 편안하게 누워있다. 연화대 주변에는 발가락바위, 발바닥바위, 거북바위, 주먹바위 등 신기한 모습의 바위가 즐비하다. 보는 각도나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게 바위의 모습이다. 즐겁고 너그러운 여행길에 굳이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지은 바위의 이름에 신경 쓸 필요도 없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여행이다. 이곳을 몇 번 찾은 사람이라면 엉뚱한 바위를 가리키며 의미를 부여하는 관광객들이 안타깝다. 미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작은 안내판이 설치되면 좋을 것이다. [교통안내] 1. 영동고속도로 → 동해안고속도로 → 현남 IC → 남애 → 포매리이정표 → 광진휴게소 이정표 앞 → 오른쪽 언덕길 → 휴휴암 2. 속초 → 양양 → 하조대 → 광진휴게소 → 남애해수욕장입구 U턴 → 포매리이정표 → 광진휴게소 이정표 앞 → 오른쪽 언덕길 → 휴휴암
교육부는 '내신 갈등' 사태와 관련, 일부 사립대를 비롯한 대학측이 내신 반영비율 산출 공식에 따라 수능과 논술에 기본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내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수능과 논술에 기본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을 택하든지, 학생부 기본 점수를 낮추는 방식을 채택하든지 간에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대학측이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신 기본점수를 크게 낮추는 방식으로 내신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 어렵다면 수능과 논술에서 기본 점수를 부여해 '사회가 납득할 만한' 정도로 대학측이 내신 반영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 4일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대교협 회장단이 조찬 회동을 통해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내신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고 합의한 데 대해 대학측이 '수능과 논술의 기본점수 부여' 방안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신 반발'의 선봉에 섰던 일부 사립대들이 수능과 논술 기본점수를 부여할지 여부, 올해 내신 반영비율을 어느 수준에서 제시하게 될 지에 따라 '내신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은 남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 반영비율 산출 공식에 따르면 내신 기본점수만 490점을 부여할 경우 내신 실질 반영비율은 (500-490)/(1000-490)×100 으로 계산해 약 2%에 불과하다. 내신 기본점수만을 400점으로 낮추게 되면 내신 실질반영률은 (500-400)/1000-400)×100으로 계산해 16.6%로 크게 높아진다. 교육부는 당초 내신 기본점수 400점에다 이와 비슷한 비율로 수능 최저점 300, 논술 기본점수 80점을 부여하게 되면 (500-400)/(1000-400-300-80)×100으로 계산해 내신 반영비율이 45%까지 높아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왔다. 그러나 내신 기본점수 400점에다 수능 최저점 80점, 논술 기본점수 20점 정도만 부여해도 (500-400)/(1000-400-80-20)×100으로 계산해 내신 반영비율이 20%에 이르게 된다.
그간 교총은 교장공모제가 가져 올 교육적 부작용에 대해 줄기차게 경고한 바 있다. 학교의 선거판화․정치장화, 공정성 시비 등이 그 예다. 그러한 경고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공모교장 심사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은 피상적인 우려를 능가할 정도로 심각하다. 최근 전북지역 일간지들의 공모제 심사과정 보도기사 제목을 보면 정치기사인지 교육관련 기사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교장공모제 공정성 논란’ ‘일부 초교 학운위, 규정 무시․․․ 형평성 시비’ ‘괘씸죄 피하려 심사위원 집 찾아갔다’ ‘불신의 씨앗 언제쯤 꺼지나’ 등 가장 공정해야 할 교장 공모가 온갖 의혹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모 초교에서는 학부모 심사위원 5명 중 4명이 특정 응모자의 제자라거나, 비공개로 되어 있는 심사위원들의 집에까지 일부 응모자들이 찾아갔다거나, 금품수수 의혹 제기, 모 중학교에서는 학운위 5명 지지후보가 교원후보 3명 지지 후보보다 점수가 낮자 교원위원들이 점수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등 온갖 병리현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공서열형 교장 승진제를 탈피하고 학교 혁신을 유도한다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추진 중인 교장공모제가 우려했던 대로 학연․지연 등의 연줄과 공정성 편파시비로 얼룩지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례가 전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쉬쉬하면서 덮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여타 시․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과 언론에 핑크빛 환상을 심어주는 무자격 교장공모제가 고작 41개 시범실시 학교 공모과정에서 이렇듯 많은 문제점을 노정시키는데 전국 학교로 확대되면 학교현장은 쑥대밭이 될 것이다. 공모교장 선정과정에서 치고 박든, 연줄을 대든 해서 어떻게 된 공모교장은 탄생하겠지만 따듯해야 할 학교는 분열되고, 원망과 갈등만 남아 그 피해는 학생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늦었지만 교육부는 41개 교장공모제 시범학교 공모 과정상에 나타난 문제점과 실태를 즉각 명명백백 공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