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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영수가 학급회장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공정한가요? 또 오빠 영수와 동생 영희가 똑같은 양의 책을 옮기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나요?" 3일 전주기린초 6학년 2반 교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생활’에 대해 배우는 도덕시간. 수업 실연에 나선 박진아(진주교대 2학년) 예비교사가 학생들에게 물었다. 자유롭게 교실을 돌아다니며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오빠가 동생을 배려해서 책을 더 드는 게 공정하지 않을까?", "그래도 똑같이 드는 게 공정하지 않아?"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결론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서 알맞은 대우를 해주자’는 것. 박 예비교사는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라며 각자가 생각하는 ‘공정’과 ‘공평’에 대해 적는 것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전국 초등 예비교사들이 창의적인 수업능력과 좋은 수업에 대한 안목을 겨루는 ‘제7회 전국교대 좋은수업 탐구대회’가 3일 전주교대와 전주시내 4개 초등학교(전주기린초, 전주대정초, 전주만성초, 전주송천초)에서 개최됐다. 한국교총과 교육부,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주교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0개 교대와 제주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예비교사 92명이 참여했다. 대회는 ‘수업실연’과 ‘수업비평’ 분야로 나눠 경연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업실연 부문은 초등 4~6학년 10개 교과 별로 4명씩, 창의적체험활동에는 8명의 실연자들이 사전에 주어진 동일한 단원과 주제에 대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사는 교수, 수석교사, 교육전문직 등 72명이 맡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명의 현직교사들이 시범 수업을 선보여 예비교사와 현직교사 간 교류의 장이 됐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예비교사들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업을 탐구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비교사들과 현직 선생님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문화를 탐구하고 토론하며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교과 수업실연을 한 김주희(부산교대 2학년) 학생은 "대회를 통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업이 끝나고 정리하는데 한 학생이 와서 ‘선생님이 수업하시는 게 즐거워 보여서 저도 오늘부터 선생님이 꿈’이라는 말을 해줘 감동받았다"며 "처음이라 서툴고 부족했을 텐데 학생들이 진심을 알아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수업비평 부문에 참가한 김수진(춘천교대 2학년)학생은 "미리 주제를 보고 나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보고 참가했는데 모두 다른 수업을 보여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과학교과 수업실연을 한 임형민(전주교대 2학년) 예비교사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좋은 수업을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도덕교과 심사위원 이인재 서울교대 교수는 "교사가 질문하고 학생이 대답하면 한 번으로 끝나고 마는 것이 아쉬웠다"며 "핵심가치에 깊게 접근할 수 있도록 거듭 질문하면서 내면에 담긴 것을 끄집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교과 심사위원 추광재 강원횡성초 수석교사는 "도입과 전개에 너무 집중해 급하게 마무리하는 경향이 있다"며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어도 욕심을 버리고 핵심만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수업실연 부문은 교과별로 교육부장관상(1등급),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장상(2등급), 한국교총회장상(3등급)이, 수업비평 부문은 과목별로 주관 대학 총장상이 수여됐다.
"색다른 체험에 전국 또래 교원들 간 친분 도모까지, 어떻게 이런 직무연수가 가능하죠? 교육청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직무연수입니다." 한국교총의 ‘2030 공감동감 가을 연수캠프(이하 2030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이 일성으로 남긴 소감이다. 교총은 지난달 28∼29일 전북 군산에서 20∼30대 교총회원 60명을 대상으로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나는 역사연수’ 군산 편을 진행했다. 1박2일 간 군산과 연관된 문학·미술·경제 연수, 지역 역사체험·토론 연수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강원도 동강에서 진행한 래프팅 연수에 이어 두 번째다. 교총 2030연수는 젊은 회원들 간 교류, 소통의 장을 넓힌다는 취지로 마련됐고 7시간 직무연수로 인정됐다. 지난달 28일 오전 9시30분 익산역에 집결한 전국 교사들은 준비된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전원 이동 후 조 편성, 참석자 소개를 마친 뒤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의 ‘역사의 혼탁한 물결 속에서’, 주우철 인천병방초 교사의 ‘미술로 풀어내는 군산 근대사’ 특강으로 문을 열었다. 오후는 조별 자유 역사체험 시간. 시작은 조금 어색했다. 철저히 일면식이 없는 교사들끼리 성비를 맞춰 조를 편성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수가 군산 지역을 주제로 문학·미술·경제를 융합 체험하는 연수이긴 했지만, 교총의 미래를 책임질 회원들 간 서로 교류하고 단합하자는 의미도 커 이같이 결정했다. 말 섞기조차 힘든 분위기는 잠시, ‘교육자’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이들은 금세 서로의 어깨를 먼저 내어주는 든든한 협력자를 자처했다. 조별로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건축관, 근대미술관, 옛 군산세관, 신흥동 일본식가옥, 동국사, 군산항쟁관 등을 찾아 ‘사진 찍기’ 미션을 수행하다보니 어느새 친근한 동료로 선후배로 유대감이 더해갔다. 저녁식사 후 이어진 연수에서는 특강, 역사체험에 대한 소감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스레 서로의 수업방법, 생활지도, 업무 아이디어로 토론의 불이 옮겨 붙었고 10시를 넘겨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이튿날 새만금에서의 경제 연수도 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연수의 피로감을 잊은 듯 했다. 헤어지는 순간 서로의 연락처를 묻고 다시 만날 약속까지 잡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장혜정(30) 대구신암초 교사는 "래프팅 연수에 참여했던 동료가 권유해 오게 됐는데 전국의 또래교사들과 값진 체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며 "우리 반 아이들과 꼭 한번 다시 체험하고 싶을 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2030연수에 연속 참여한 왕건한(35) 서울 경기고 교사는 "진정 젊은 교사들에게 필요하고 원하는 바를 정확히 맞춘 직무연수의 새로운 장"이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당초 40명 정원으로 기획한 연수는 모집 1시간만에 조기 마감됐고, 정원 20명을 더 늘려야 했다. 이번 연수를 기획하고 강사로 참여한 박정현(37) 교사는 "첫 기획 단계에서 학기 중 1박2일 연수가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그쳤다"며 "젊은 교사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이 잘 반영돼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군산에서 막을 연 2030 역사연수는 추후 전국 각지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하윤수(사진 왼쪽) 교총 회장은 지난달 31일 부산성우학교(교장 강진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회장)를 방문해 특수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강 교장은 하 회장에게 △중등 특수학교 학생 수급 및 교육과정 수준 불균형 △국공립-사립 특수학교 간 교육환경 및 시술 수준 차이 △장애 정도를 감안한 교원의 탄력적 배치 필요 △사회복지법인내 사립학교에 대한 이중감사 등 고충을 털어놨다. 강 교장은 "장애 정도가 낮은 초등 특수학급 아이들이 중등 특수학교로 몰리다보니 중증 학생들이 갈 곳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중증학생들에게 맞지 않는 교육과정 수준이 요구돼 불균형한 교육이 이뤄지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중증 특수학생에게는 생활중심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장애 정도가 낮은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교육과정 수준의 불균형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생의 학교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학교설립별 차이가 큰 것 역시 시급한 과제다. 이에 대해 하 회장은 "특수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교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특수교육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나가자"면서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임원진이 빠른 시일 내에 교총을 방문해 실질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현재 장애인 교원에 대한 교육당국의 태도는 총도 안 주고 병사를 전쟁터로 보내는 꼴입니다. 장애인 의무고용 때문에 뽑아만 놓고 ‘알아서 하라’는 식이죠. 선발을 했으면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게 수업과 업무에 필요한 것을 함께 지원해야 합니다.”(충남 공립특수학교 A교사, 시각장애인 1급)장애인 교원의 수업 등을 돕는 보조인력, 보조기기 지원이 교육당국의 무관심 속에 태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애 교원 대부분이 사비로 기기를 구입하거나 대여하는 형편이다. 보조인력도 중증장애인에게 제공되는 장애인활동보조인 서비스를 개인부담금을 내고 구하거나 이마저도 없이 근무하는 실정이다.각 시‧도교육청은 2007년부터 장애인 의무고용률 달성을 위해 구분 모집 제도를 도입해 장애인 교원을 선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교육청 별 보조인력·기기 지원은 거의 미미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최근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장애인 교원은 3670명이며 이 중 시각장애 1급 등 중증 장애 교원은 46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로 올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10개 교육청만이 47명의 보조인력을 지원하는데 그쳤다.보조기기 지원도 거의 전무하다. 최근 3년간 광주, 대전, 충남, 제주 4개 교육청에서 5만 원짜리 광학돋보기 2대를 포함, 21대의 장비만을 지원했다. 세종교육청의 경우 600만 원 짜리 휴대용 점자정보단말기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예산 편성이 안됐다며 지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경기 공립특수학교에서 교과전담으로 재직 중인 B교사(시각장애인 1급)는 현재 보조인력 없이 근무하고 있다. 수업에는 해당 반 담임이나 공익근무요원이 함께 있지만 수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 특히 보조인력이 없어 자리를 지켜야하는 담임교사는 쉴 틈 없는 고충을 겪고 있다. B교사는 “어제 공익요원이 있는 수업 때 한 아이가 친구에게 의자를 던지고 발작을 일으키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급히 담임에게 전화하고 수업을 중단했다”며 “공익요원은 전문성 있는 보조인력이 아니다보니 한계가 있고 여러 반을 옮겨 다니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다”고 토로했다.경기 특수학교에 재직 중인 C교사(시각장애인 1급)는 어쩔 수 없이 보건복지부의 장애인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장애인활동보조인은 보통 가사활동, 외출동행, 방문목욕 등 개인적인 일에 활용하지만 C교사는 보조인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근무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는 “시간제한이 있어서 항상 쫓기듯 일 한다”며 “개인부담금이 크지는 않지만 사비를 들여 보조원을 두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서울 공립학교에 재직 중인 D교사(시각장애인 1급)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시각장애 교사들이 점자정보단말기를 사비로 사거나 대여하고 있다”며 “500만원 가까이 하는 고가 장비라 부담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업무를 위해서는 보조기기가 필수인데 교육청은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수요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누가 어떤 기기가 필요한지도 모르면서 예산이 없다고 하는 것은 관심 부족”이라고 지적했다.장애인 교원들은 교육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교사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애인고용공단 등이 협업해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애교원 지원을 총괄할 기구나 담당 부서를 교육부 산하에 두고 장애교원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한 의무조항을 신설하는 법률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교육부 관계자는 “장애 교원 보조인력 배치, 기기 지원을 의무화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박경미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도교육감들도 의지를 갖고 예산 편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교총 김동석 정책본부장은 “지난 4월 교육부와 장애인 교원 보조기기 보급 등 지원 확대에 교섭합의 한 바 있다”며 “의지를 갖고 시도교육청과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정책 연구’에 대해 철회 서명 운동이 시작되는 등 현장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4∼25일 공청회를 열고 교직 경력 20년 이상 교사·교감 중 평판조사,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된 교원에게 2년(400시간 이상)간 연수를 실시한 뒤 공모 교장 자격을 부여하는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도입 방안을 발표해 현장에서 큰 반발을 샀다. 현행 승진체계를 전면 부정하고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가 목적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 예산을 받아 이런 방안을 놓고 정책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교 현장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지역 일부 교감, 교장들은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 요청서를 도내 관리자 4500여 명에게 전달, 본격적인 서명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시·군 교감·교장협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 교육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화성A초 교장은 "교감, 교장들의 교육적 노력, 성취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는 것"이라며 "400시간의 교육만으로 교장 직무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은 탁상공론이고 현행 법령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공무원법, 교육공무원 승진 규정에는 경력과 근무성적, 연수성적 등의 평정과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기준에 따라 승진 임용을 실시해 인사행정의 공정을 기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이는 특정 교원노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를 하기 꼼수이자 교육의 가치를 이념화시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B초 교감은 "특정 집단에 교장직을 몰아주기 위한 방안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농어촌 등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는 선생님들을 마치 승진 점수에 목멘 사람처럼 왜곡하는 것에 허탈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13년차 용인C초 교사는 "교감, 교장선생님과 의논을 하다보면 내 식견에서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통해서 얻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400시간 정도의 연수만으로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기에는 부족해 반대"라고 말했다. 경기도 교원 3만여 명이 가입돼 있는 인터넷 카페에도 학교장 아카데미를 비판하는 글이 200여개 이상 이어졌다. ‘포퓰리즘을 교육으로 끌어들여 인기투표식 교장을 선발하겠다는 의도다. 이런 논리라면 군 장성도 아카데미를 운영해 모든 군인에게 공모 자격을 주어도 된다는 논리다’, ‘교원 승진제도는 다른 공무원 직종의 승진제도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료에 의해 선발되고 있다’, ‘농어촌 근무, 부장 경력, 연구대회 공모, 청소년단체 지도 등을 해봐야 학교 경영 노하우를 안다. 현장 중심, 학생 중심을 외치면서 정책은 너무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씁쓸하다’ 등의 댓글이 쇄도했다. 이에 따라 경기교총은 지난달 31일 정기대의원회를 개최, ‘학교를 정치장화하는 무자격 공모교장 제도의 확대를 반대하며 그 사전 준비단계로서 추진하는 학교장 양성 아카데미 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김영인 경기도교육연구원 정책기획부장은 "연구 차원에서 제안한 것일뿐, 바로 시행하려는 것은 아닌데 오해가 있다"며 "보고서 작성을 내년 3월까지 마칠 예정이었으나 연구기간을 연장해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보고서 작성 자체가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당초 계획대로 시범 운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공청회 자료에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2018∼2019년 예정)한 뒤 본격 도입하겠다고 명시돼 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과 간담회를 갖고 8월 퇴직 교원 성과급 지급 등 교원 처우 개선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는 김 처장이 지난 7월 부임한 뒤 가진 교총과의 첫 간담회였다. 이날 하 회장은 "성과급 지급 요건인 최소 근무기간 2개월을 넘어 6개월을 근무했는데도 ‘지급기준일 2월 28일 현재 재직 중인자’라는 조건 때문에 8월 퇴직 교원들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김동극 전 인사혁신처장도 적극 검토를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차등성과급은 교직사회의 대표적인 원성 정책"이라며 "교원의 사기 진작과 열정을 높이고자 한 기본 취지를 구현하지 못하고 오히려 열정 저하의 주된 요인이 돼버린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교총이 전국 교원 1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4%가 차등 성과급 폐지에 찬성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21만 여명의 교원이 차등성과급 폐지를 위한 입법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 회장은 또 "보직교사 수당은 13년, 교직수당은 17년간 제자리걸음이고 담임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했을 때 보수 인상 효과는 3만원에도 못 미친다"며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8월 퇴직자 성과급 미지급에 대한 교총 주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재정과 관련된 부분이어서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2017년 11월 2일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이용,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속의 인물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진행했다. 서령고 초청으로 열린 이번 특강은 퇴계 이황을 비롯한 역사 속의 인물들의 삶에 진실을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역사를 탐구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정수환 강사는 특강에서 퇴계 이황 선생은 평생을 청렴결백으로 사셨지만 실제론 매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분이라며 역사책에서 느끼는 인물과 실제 생활은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런 것들을 스스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강의를 마친 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따뜻한 격려뿐만 아니라 한국 역사의 현재와 미래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함께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정수환 강사의 현실적인 강의를 듣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3일 발표한 ‘학생인권종합계획’에 대해 학교 현장이 학생지도, 학교자율성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내년부터 3년간 추진한 종합계획은 지난 7월 시교육청이 개최한 공청회에서 교원, 학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했던 ‘두발자유’, ‘상벌점제 폐지’, ‘학생 참정권 및 선거권 부여’ 등을 그대로 담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특히 ‘월권’ 논란을 빚었던 만18세 선거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도 똑같이 포함됐다. 또 정치적‧사회적 현안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하도록 하는 등 반발을 샀던 내용 대부분이 초안과 동일했다.반면 교사들의 학생 지도체계를 회복할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대안은 미미했다. 종합계획에는 규칙 준수 문화조성을 위한 ‘교육 3주체 생활협약 제정’ 권장, 학생과 교사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업규칙·학급규칙 제정, 인권친화적 생활지도 대안 모색을 위한 TF 운영 등 모호한 대책만 나열했다.이런 상황에서 학칙 제·개정도 △학생인권조례에 근거 △교육청 가이드라인 안내 △학칙 점검 및 컨설팅 실시 등 사실상 자율을 제한하는 내용이 많았다.이에 대해 현장은 “교원들의 고민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최근 교총이 전국 교원 119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8.6%가 ‘과거보다 학생 생활지도가 어려워졌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학생인권조례 등 학생 인권만 강조함에 따른 교권의 상대적 악화’와 ‘체벌 전면금지 등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적절한 지도권 부재’를 가장 많이 꼽았다.서울 A중 교사는 “책임은 소홀히 다루고 인권보장 측면만 너무 강조하면서 학생들도 인권이면 다 된다는 식으로 악용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학교와 교사 손만 묶는 교육청을 누가 믿고 따르겠느냐”며 재고를 촉구했다.서울 B중 교장은 “학교와 교사를 학생 인권 가해 주범으로 치부하고 이들만 교육하면 학생 인권이 신장된다고 보는 관점이 안타깝다”며 “학교에만 너무 많은 짐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총은 2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폭력과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다양한 대책을 먼저 고민하고 수립하는 것이 수순임에도 학생인권 강화를 위한 계획을 먼저 발표하는 것은 문제”라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학생인권을 이유로 제지당하거나 침해당하지 않을 때 학생인권도 증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 곡정초(교장 김석진)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10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4회에 걸쳐 한국 전래놀이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3회가 진행되었고 11월7일 4회를 마지막으로 연수가 끝날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준비한 곡정초학부모회는 “전래놀이는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신념을 놀이 형식에 담아 후세에 전하는 일종의 문화 교육활동으로써 인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지식과 경험을 통합하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여가생활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연수를 마련한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 내용도 실뜨기, 비석치기, 술래잡기, 땅따먹기 같은 학부모들에게 익숙한 전래놀이부터 산가지놀이, 안경놀이, 이랑타기 등 낯선 이름의 놀이까지 다양하다. 참석자들은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가 새로운 놀이에 신 나게 참여하기도 하며 즐겁게 연수에 임하고 있다. 이에 연수가 거듭될수록 참석한 학부모들은 예전의 추억이 되살아나고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참석한 1학년 학부모는 “연수로 배워서 끝나지 않고 집에 가서 아이들과 직접 해보니 아이들도 너무 즐거워하고 아빠, 엄마의 어렸을 적 놀이를 같이 함으로써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것 같다.”며 행복해했다. 또 다른 4학년 학부모는 “집에서 핸드폰과 텔레비전만 봤던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전래놀이를 하니 더 재미있다며 핸드폰과 텔레비전을 잘 안 본다”고 전했다. 경쟁이 아닌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 전래놀이!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번 연수의 마지막 4회까지 열심히 즐겁게 배우고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 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48회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체육 분야의 임성욱·현동호·김진욱(이상 대구죽전초)·권수현(대구한솔초) 교사가 ‘거꾸로 교실로 익히는 SOS 수상안전교육’ 자료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디딤영상으로 생존수영 방법을 미리 숙지하게 해 수영장에서의 실습을 보다 쉽게 익히도록 한 자료를 선보였다. 생존수영에 대한 교육과정 구성부터 이를 토대로 학생용 워크북, 교사용 지도서, 학습지, 평가자료, 109종(VOD 105종, VR 4종)에 달하는 디딤영상 제작까지 체계화했다. 수영장이 충분치 않아 실습을 자주 할 수 없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은 물론, 교육과정 또한 체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자료를 최고상에 추천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심사위원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수상안전과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 시점에서, 특히 아직 수영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이 절대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시기절적하게 제작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통해 현장 교사들이 체육수업에서 수상안전교육을 쉽고 효율적으로 지도할 수 있고, 학생들은 수상 안전교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며 “야외활동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누구나 수영에 대한 학습동기를 제고해 기능을 익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를 만든 네 명의 교사들은 1년여 동안 서로 머리를 맞대 값진 결과물을 냈다. 지난해 8월부터 생존수영이 보편화된 선진국의 자료를 참고해 물놀이 안전수칙, 물 적응활동, 호흡법, 물에 뜨기, 인명구조, 수중 놀이, 영법 등을 우리나라 교육 실정에 맞게 재구성했다. 교사들은 ‘거꾸로 교실 생존수영’의 장점에 대해 이론전달의 용이성, 수영실습 시간 확보, 학생 협력과제 제시 등을 꼽았다. 일단 1~2분의 짧고 생생한 영상을 통해 수영장에서 무엇을 할지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실습장에 도착한 후 별다른 설명 없이 곧바로 실습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영상 속 장면을 서로 의논하고 재미있는 게임형태의 실습을 통해 ‘알아서 배우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들은 "수영장에서는 말소리가 울려 이론교육을 하기에 한계가 따르는 만큼 미리 숙지하게 하는 영상교육이 효과적"이라면서 "이동하는 버스에서 영상을 보여주면 이론교육 시간을 줄이고 실습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를 살펴보면 이들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했는지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모든 영상을 1~2분으로 짧게 끊은 것은 인터넷으로 영상을 보는 일반인들의 성향을 제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를 수영장에서도 손쉽게 복습할 수 있도록 QR코드, NFC로 디딤영상에 접근 가능한 보조 자료까지 세심하게 구성했다. 블로그, 유튜브 등에 올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교사들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영교육 표준 프로그램까지 협업하며 한강에서 교사 연수를 통해 생존수영을 몸소 체험했고, 일반 수영강사들에게 자문을 거듭한 끝에 자료를 다듬고 보완했다. 이들은 “아무 것도 기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며 “아이들이 이전보다 즐겁게 배울 수 있고 효과도 좋아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가 예보된 날이다. 먼지도 날리고 온 세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비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좋은 선생님? 친절한 선생님이다. 작은 친절이라도 베풀 줄 알고 베풀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이는 축복의 큰 그릇을 준비하는 것이 때문이다.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이분은 작은 친절을 통해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이분은 피츠퍼어그에 있는 가구회사의 점원으로 일했는데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그가 일을 보던 가구점 밖에 어떤 할머니가 비를 맞으면서 서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그는 친절을 베풀어서 그 할머니를 상점 안에서 기다리도록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미국의 강철 왕 카아네기로부터 클레멘트 스톤이라는 가구점 점원에게 편지가 왔다. 그 할머니는 바로 그 카아네기의 어머니였다. 클레멘트 스톤은 카아네기의 사무실로부터 방문초청을 받은 것이다. 카아네기는 어머니로부터 그의 친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았다고 하면서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들여놓을 가구 일체를 제작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그것이 성공의 계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할머니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도와주려고도 안 했다. 작은 친절과 배려가 쌓이면 큰 성공을 가져오지는 못할망정 자신은 언제나 떳떳하게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사는 선한 자가 된다. 마음을 다해 어느 누구에게든지 사랑을 베풀고 친절을 베풀며 배려하는 자가 되도록 지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돕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지나가는 모습만 봐도 부러워하고 존경한다. 실력을 부러워할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런 모습을 애들이 보면 애들은 선생님을 배나 존경하게 될 것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애타게 기다린다. 부끄러워 요청을 하지 못할 뿐이다. 공부한 내용을 몰라서 알고 싶어 해도 용기가 없어 선생님께 다가가지 못한다. 이럴 때 선생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면 애는 얼마나 좋아하겠는가? 선생님은 돕는 자임을 인식하고 작은 것이라도 도와주면 애는 평생 잊지 못할 정도로 기뻐할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곧 돕는 것이다. 돕는 것 인색하지 않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최근에 보도된 내용이다. 어떤 할머니는 2010년 8월 이 식당의 문을 열었다. 된장국에 김치 등 세 가지 반찬이 나오는 백반을 1000원에 제공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주민과 상인들을 위해서다. 식당은 늘 적자였다. ‘장사’가 아닌 ‘봉사’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딸이 이 일을 이어받았다.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남을 돕는 정신이 돋보인다. 서로 돕는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는 결국 국정역사교과서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여여가 정쟁으로 맞서다 끝났다. 교권보호 대책, 국가교육회의 구성, 학생부종합전형 등 대입시 개선방안, 학교폭력 대책 등 산적한 교육현안에 대한 정책국감을 기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줄곧 적폐청산을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와 상관없는 정부의 방송장악 저지 피켓시위까지 하며 논점을 흐렸다. 지난달 12일 시작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교육분야 국정감사는 하루 전날 발표된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상조사위원회가 전정부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며 찬성여론을 이른바 ‘차떼기’로 조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정쟁을 예고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질의부터 “국정화 여론조작을 당시 학교정책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돼 있지만 윗선이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진상조사위가 갑자기 회의를 열고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발표를 한 것 자체가 의심스럽다”며 “당시 국정화 반대여론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에서는 예시샘플을 24개나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것도 여론조작”이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감 기간 내내 조작됐다고 발표된 찬성여론 설문지만 볼 것이 아니라 반대 설문지도 검토해야 한다며 공개를 요구했지만 교육부가 수사를 이유로 거부했고, 이 문제로 여야가 대치하다 파행을 겪기도 했다. 시·도교육청 감사기간 중인 20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의견서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절차를 거쳐 반대의견서 30여만장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 종합감사에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몰아세웠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현재 활동 중인 교육부의 진상조사위가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불법성을 지적했다. 여야 대치는 전 정부 임명 기관장들에게까지 불똥이 튀었다. 여당 의원들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육부 산하·유관기관장들의 사퇴를 촉구했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논문표절 문제를 다시 제기하며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칼끝을 겨눴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23일 “서울대에서 진상조사가 나오면 그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첨예하게 맞서면서도 정책질의를 이어갔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대한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교내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학교별로 설치된 학폭위로 인해 학폭 발생단계부터 처리까지 교사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며 “학폭위를 교육지원청 단위에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전문가로 구성된 학폭위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교총이 지난달 11~17일 실시한 교원 대상 설문에서도 응답 교원의 86.5%가 학폭위의 외부 이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정성 논란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6년 학종 지원자 중 617명이 교사 추천서가 허위로 밝혀졌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시합격자 교내 수상 현황을 보면 평균 27개, 최대 120개 받은 학생이 있었다”며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학종 불신 해소를 위해 1차적으로 올해 말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수정하고 내년 8월까지는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31일 국정감사를 마무리한 교문위는 1일부터 예산 심의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9월 2017년보다 약 6조원 증액한 68조 1880억 원을 교육분야 예산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법 규정 불비로 단설유치원만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이 불허된 것과 관련해 교총이 유아교육법 개정을 요구했다.교총은 1일 교육부에 전달한 건의서를 통해 “현행 유아교육법에 학교발전기금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유치원운영위원회 심의사항에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 관련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는 관련 법 규정이 없어 단설유치원만 학교발전기금 조성이 불가한 현실에 따른 것이다. 반면 병설유치원은 현행 법 상 학운위 통합 운영을 통해 학교발전기금 조성·운용이 가능해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실제로 병설유치원은 단설유치원과 달리 유아교육법 상 병설 초등교와 학운위를 통합 운영할 수 있게 규정돼 있다. 그리고 초·중등교육법에서 학운위가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명시해 병설유치원은 근거를 갖춘 셈이다.교총은 “같은 유아교육기관임에도 병설, 단설에 따라 법 적용이 다른 것은 시정이 필요하다”며 “수 만 명의 단설유치원 원아들이 교육,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유아교육법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다우케미칼과 (사)한국환경교육협회는 6일 한국다우케미칼 진천공장에서“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에 참가한 동아리의 활동결과 발표대회와 시상식을 개최한다. “2017 그린에너지 동아리 콘테스트”는 대전, 충청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내 에너지 및 자원 절약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다우케미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실시된 이번 사업은 교내 전기, 물, 자원절약(재활용) 분야에서 동아리 활동으로 인해 활동 전/후의 절감량을 측정, 에너지 및 자원절약 생활 아이디어 제안하고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참가 동아리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발표대회에서는 우수활동 동아리로 선발된 상위 8개 동아리의 참가학생과 지도교사들이 그동안 실시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직접 발표를 진행하게 되며, 홍보부스현장 투표와 발표대회 심사결과를 종합해 최종 순위가 결정되게 된다. 시상은 대상인 다우케마칼 대표이사상, 최우수상(공장장상) 등 4개 부분으로 총 430만원의 상금도 함께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그린에너지 동아리 발표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친환경적인 의식과 생활태도를 가진 미래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타 동아리들과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동아리 활동 수준과 질 또한 향상될 수 있는 대표 동아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기심으로 도전하면 '일본 여행의 꿈' 실현 '고교, 대학생'이면 가능 2017 일본주간을 맞이해 순천대 우석홀에서 오후 2시부터 나가미네 야스마사(주 한국 일본국특명전권대사)씨 특별 강연이 있었다. 이번 특강은 '오늘날의 한일관계와 문화교류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강연 직후 'COOL JAPAN 리포터 임명식' 도 있었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일본정부가 실시하는 청소년교류사업, 즉, ‘JENESYS 2017’의 일환으로 일본을 방문할 한국 청년을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은 ‘Cool Japan 리포터’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하게 되며,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을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한국에 발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단, 영남지역과 제주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에 위치한 학교 재학자에 관해서는 주부산일본총영사관과 주제주일본총영사관이 따로 청소년교류 사업을 관할하고 있으므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다. 2017 Cool Japan 리포터 서류접수는 대학생이 2017년 11월 13일~28일, 고등학생은 11월 20일~12월 5일이다. 응모 방법은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 에세이와 자기소개서 및 설문조사를 함께 제출해야 하며, 모집인원은 70명 내외(대학생 약 30명, 고등학생 약 40명)을 선발하게 된다. 에세이 테마는 '내가 생각하는 일본의 매력' 에 대해서 자유롭게 서술한 것으로 분량은 A4용지 1장 이내로(1500자 내외), 언어는 한국어 또는 일본어이다. 2017 Cool Japan 리포터로 선발된 자는 대학생은 2018년 1월 23일~2월 1일(예정) 9박 10일 간, 고등학생은 2018년 2월 20일~3월 1일예정) 9박 10일 간 일본 방문 프로그램에 참가할 기회가 제공된다. 일본 방문 후 직접 보고 느낀 일본의 매력과 방문 감상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하며, 귀국 후 온라인 및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일본 방문에 대한 소감과 자신이 발견한 일본의 매력 등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며, 일본 왕복 항공권, 일본 국내 숙박비·교통비·식비 등은 일본 정부가 부담한다. 지금까지 호기심으로만 바라보았다면 이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본에 직접 가보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에세이를 쓰는 연습과 일본어 공부를 한다면 일본 여행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도전해 보기를 권장한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017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1일 오후 2시 전국 단위의 지진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다음달 3일까지 실시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일환으로 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비롯 전국의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과 일부 민간기관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초고층 건물 내에서의 대피방법을 익혔다. 훈련은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반영해 민방위 경보와 사전 차량통제 없이 라디오 방송으로 진행됐다. 라디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방송됐다. 대피훈련 후에는 지진 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등 안전 교육도 병행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므로 학생들은 이번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통일한국 나의 사명’이란 주제로 2학년 120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학년도 통일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안보교육은 국내외적으로 안보상황이 심각한 상태에서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호국 안보 정신을 일깨우고자 황상목 안보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교육 내용은 남북한의 첨예한 대치상황과 북한의 핵문제, 6.25가 일어난 과정, 북한의 지리, 통일한국의 미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학생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서령고 전정호 학생은 “우리나라와 북한은 분단된 채로 살아가면서 여러 방면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생각도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병과 애국 열사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의 무진장한 자원과 남한의 기술력이 접목되어 부강한 국가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통일 안보교육은 학생들이 6.25에 대해 올바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통일의 필요성 또한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10월의 마지막 날, 인천신현초는 특별한 운동회를 열었다. 다름 아닌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만드는 ‘쓰레기 제로(zero) 운동회’. 쓰레기 한 점 없는 깨끗한 운동회로 환경교육의 의미까지 살려보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진행했다.임동균 교장은 “많은 행사들이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것을 많이 봐 왔다”며 “함께 협력해 깨끗한 행사를 치르는 경험을 나누고, 이것이 삶에 내면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학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무엇보다 학생 사전교육을 충실히 했다.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하고, 전교생에게 생수도 1병씩 제공해 쓰레기 발생 요인을 원천 봉쇄했다. 가정통신문으로 이런 의미와 취지를 알렸고, 이에 공감한 학부모들도 음료를 따로 준비하지 않는 일에 동참했다.운동회 날, 스스로 정한 약속을 지킨 교육가족들의 노력으로 운동장은 열기로 가득했을 뿐, 종이 한 조각, 캔 한 개 찾아볼 수 없었다. 배아영 전교어린이회장은 “친구들과 동생들이 모두 깨끗한 운동회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학교는 이번 운동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각종 행사는 물론 평소 생활에서 쓰레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를 이어가기로 했다.
10월은 축제의 달이다. 많은 사람들이 들로 산으로 축제를 찾아 여행을 했다. 10월의 마지막 밤에 순천시 행복리더들은 시민을 위한 "행복마실 가을 음악회"시간을 엮었다. 이 행사는 재능기부를 통해 공감하고 나누면서 배려하는 행복한 도시의 주인공들이다. 4인의 기타 연주는 노련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면서 가을 밤의 정취를 깊게 했다. 우유를 먹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꽃을 보는 사람보다 심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지만 실제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들의 삶이다. '받는 자 보다 주는 자가 더 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들로 평상시 순천시에서 재능 기부를 통해 양노원 공연을 하는 등, 시민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이다. 이같은 봉사와 나눔이 있기에 순천은 행복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면서 조례호수공원의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보내 가을 음악회는 모세환 행복리더의 사회로 7시부터 시작해 10월의 마지막 밤 노래를 부르자 어느 덧 9시 반이 넘어서 막을 내려야 했다. 이렇게2017년의 시월은 시원한 바람 속에 아름다운 음악을 싣고 떠난 것이다.
한국교총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회원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교총 회원 377명을 추첨해 키자니아 어린이 반일권(70명), 부산 아쿠아리움(70명), EBS리틀소시움(70명), 서울랜드 빅5 4인 가족권(20명), 스타벅스 음료쿠폰(70명), 로션(70명), 영양크림(70명), 향초세트(7명)를 제공한다. 오는 17일까지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에서 7가지 상품 중 한 개를 선택한 뒤 ‘교총과 관련된 추억담’, ‘한국교총 창립 70주년 축하메시지’, ‘한국교총 미래 100년을 위한 제언’ 중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글을 남기면 된다. 당첨자는 23일 창립기념일에 문자메시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