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이 15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렸다. 전국 교원들이 더 나은 수업, 더 풍요로운 교실을 위해 직접 개발, 제작한 실물 교육자료를 선보였다. 올해 자료전은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개최했다. 이날 본 심사에는 시·도대회를 거쳐 올라온 13개 분야, 77점의 교육자료에 대한 발표심사를 진행했고,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교육부장관상, 1·2·3등급 수상작이 가려졌다. 올해는 ‘새로운 변화,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정성국 교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은 우리의 오늘을 이끌고 미래를 열어가는 핵심”이라며 “학생들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창의성을 키우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의 적응과 선도를 위해 교육 혁신을 필수적”이라며 “실질적인 교수·학습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축사에서 “교육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과 자료 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선생님들…
2023-10-15 13:51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한복을 ‘조선족 옷’으로, 윤동주를 ‘중국 애국시인’으로 설명한 자료를 편찬해 논란이 예상된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한국문화 콘텐츠의 개발’ 사업으로 편찬한 ‘세계한민족문화대전’ 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김치, 한복, 윤동주 등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적 위인을 중국의 문화공정 방식 그대로 왜곡해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한민족문화대전’은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泡菜 (파오차이)’로 표기했다. 이는 2021년 7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해 공공기관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辛奇(신치)’로 의무화한 것을 위반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김치의 정의에 대해 ‘조선족 음식’이라고 했고, ‘설빔’에 대해서도 ‘조선족이 설 명절에 차려입는 새옷’으로 설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의 백과사전과 연동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시인 윤동주를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으로 소개했다. 윤동주의 고향인 ‘명동촌’의 현황에 대해 ‘중국…
2023-10-13 10:18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여름철 학교 전기요금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전국 교육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2022~2023년 6~7월 전기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7월 전기요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0억 원 늘어난 969억 원을 부담했다. 특히 7월 여름철 전기요금은 작년보다 58%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71.1%, 영남권 48.4%, 호남권 48.3%, 충청권 39.3%, 강원 52.6%, 제주 165.9%가 각각 늘었다. 학교운영비에서 차지하는 전기요금 비중도 작년 보다 커졌다. 정부가 상반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했지만 전기요금 인상분보다 부족했다. 올해 세수 부족 사태로 내국세 수입과 연동하는 유‧초‧중등 교육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약 11조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용 전기를 농사용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용 전기는 일반용보다는 저렴하나 농사용보다는 2배가량 비싸다.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22년 기준 kWh 당 일반용…
2023-10-04 10:07전국 교육대학교와 일반대학교 초등교육과수시모집 경쟁률이 또하락했다. 3년 연속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교원 선발 규모가 줄어드는 데다, 교권 추락 문제도 불거지면서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전국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 3곳은 지난달 마감한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425명 모집에 1만2400명이 지원해 5.11대 1의 경쟁률(재외국민·북한이탈전형 제외)을 기록했다.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은 2022학년도6.11대 1, 2023학년도 5.19대 1에 이어 3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9.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제주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5.82대 1이었다. 8.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올해 6.52대 1로 떨어졌다. 한국교원대 초등교육학과의 경쟁률은 5.82대 1로 지난해 6.79대 1보다 감소했다. 진주교대(4.93대 1)와 춘천교대(5.77대 1)도 경쟁률이 하락했다. 대구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경인교대, 부산교대 등 5개 대학은 경쟁률 및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재수생 증가 전망으로 올해 서울 주요 10개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이…
2023-10-04 08:56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달 26일 ‘램프(LAMP, Learning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 사업' 신규 지원대학 예비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램프 사업’은 대학이 기초과학 분야의 새로운 지식 창출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2023년 신규 추진 사업이다.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학과·전공 칸막이가 없는 ‘테마’ 중심의 혁신적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 신규 지원대학에 총 8개 대학이 선정됐다. 신규 선정 대학은 총 5년(3+2) 동안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대학은 대학 내 연구소 관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점테마연구소를 지정해 테마별로 거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신규 연구인력(램프 전임교수, 램프 포닥 등)을 선발·운영하게 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은 우수 연구 인력이 집적된 연구·개발의 핵심”이라며 “램프 사업을 통해 대학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0-04 08:08국회예산정책처는 22일 국회에서 ‘공교육 디지털 개혁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서 정제영 이화여대 교수는 “인공지능(AI) 시대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할 세부 전공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권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실장은 학교에서 AI를 통한 맞춤형 개별 수업이 가능해진다면 사교육 증가와 교육 격차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 실장은 “수업 콘텐츠는 디지털 교과서와 AI 활용 콘텐츠로 다양하게 바뀔 것”이라며 “수월성 교육도 가능해지고 소득 차이에 따른 교육 격차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식 전주교대 교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현재의 6-3-3 학제를 무학년제로 바꾸고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AI 교육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으로 김진표 국회의장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소개됐다. 개정안은 현행 3%인 특별교부금 비율을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한시적으로 1%포인트 높은 4%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3-09-25 09:49교권보호위원회 개최 결과 교육청이 학생·학부모 등을 고발 요구한 사안이 최근 3년간 1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의 건수가 최근 3000건이 넘은 것에 비하면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더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요구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8월말) 교육청 내 교권보호위 개최 결과 실제 고발로 이어진 경우는 13건이었다. 지역으로는 ▲충남 3건 ▲경기 3건 ▲서울 2건 ▲대구 2건 ▲부산 2건 ▲인천 1건이었다. 혐의 내용은 폭행이 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협박 2건, 불법촬영 2건, 추행 1건, 명예훼손 1건 등이다. 고발 대상자는 학부모가 8건, 학생이 4건이었다. 수업 진행 도중 다수의 학생이 보는 앞에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교육청 내 교권보호위 심의 건수는 ▲2020년 1197건 ▲2021년 2269건 ▲2022년 3035건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교육청이 실제로 학부모·학생을 고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에 속했다. 강 의원은 “교사들이 교권을 침해당했을 때 교권보호위가 교권을 충분…
2023-09-21 08:10“대학 수업에서 온라인에 공개된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본 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토론하는 방식은 어떤가.”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한국 교육개혁과 미래 과제’를 주제로 20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출범 1주년 기념 대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기조 강연을 맡은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대학의 변화에 대한 일례를 이같이 들었다.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과 한국 교육개혁’을 주제로 발표한 염 총장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도전, 그리고 인재에 대한 새로운 개념 등을 언급했다.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하다는 식의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성공적인 교육개혁 모델로 꼽히는 ‘미네르바 스쿨’, ‘에콜 42’, ‘유다시티’ 등의 사례도 들었다. 그러면서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을 표방하고 나선 태재대가 시도 중인 교육과정도 일부 소개했다. 태재대는 전 과목 20명 이내 온라인 영어수업, 무전공 입학 후 전공선택 및 자율전공설계, 능동(Active)학습을 통한 암묵지 내재화 등을 교육방법으로 내세웠다. 그는 “20세기의 사회적 DNA를 빨리 21세기형으로 바꿔야 한다”며 “대중교육(Mass)에서 문제 기반 학습…
2023-09-21 07:51우리나라 초·중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못 미쳤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2일 ‘OECD 교육지표 2023’의 주요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2021년 우리나라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1명, 중학교 13.3명으로 OECD 평균(초등 14.6명, 중학교 13.2명)보다많았다. 고교는 10.7명으로 OECD 평균(13.3명)보다 적었다. 직업계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8.5명으로 일반계고 교사 1인당 학생 수인 11.3명, OECD 평균인 15.0명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2022년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임교사의 법정 급여는 초등학교가 3만3615달러, 중·고교는 3만3675달러로 모두 OECD 평균보다 낮다. 다만 15년 차 교사는 5만9000달러 이상으로 OECD 평균보다 높다. 2021년 한국의 연령대별 취학률은 만 5세, 만 25~29세만 각각 93.3%, 7.9%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2022년 성인(만 25~64세)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2.8%로 OECD 평균보다 높다. 청년층(만 25~34세)의 경우 69.6%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2022년 성인의 전체 교육단계별 고
2023-09-13 11:18한국교총이 주최한 제60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 심사 결과 1등급 4편, 2등급 7편, 3등급 11편 등 총 22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새로운 변화,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대회는 예비심사를 거친 111편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본심사는 ▲학교‧학교경영 아이디어 연구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 ▲평가자료 개발 연구 ▲인성교육 및 창의적 체험활동 자료 개발 등 부문별 심사로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대회 출품 보고서가 초등학교내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부문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아이디어를 적용‧실천한 보고서가 많았다”며 “연구보고서 결과를 보면 학급 실태에 대한 분석 및 해결 방안이 우수해 현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수-학습지도안 개발 연구와 평가자료 개발 연구 부문에서는 “학습지와 평가지 등이 체계적이며, 일반화하기 적당하다”,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평가자료를 창안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대회를 통해 개발된 평가자료가 학교 현장에 많은…
2023-09-13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