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2011년 ‘초중등 STEAM(스팀·융합인재양성) 교육 강화’를 주요 정책으로 발표한 이후 7년 간 스팀 프로그램 개발, 교사연구회 운영, 성과 발표회, 교사 연수 등 사업을 추진해왔다. 학생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 고취, 그리고 창의·융합적 사고 및 문제해결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에 발맞춰 2015개정교육과정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팀교육은 현재 어디까지 왔으며,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는 무엇인지 2회에 걸쳐 진단한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스팀교육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인문·예술(Arts), 수학(Mathematics) 5가지 분야를 융합한 교육을 뜻한다. 이 중 2가지 이상을 활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호주, 독일 등 선진국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시작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MINT(수학·정보·자연과학·기술)’ 등에서 따온 우리나라의 융합교육 브랜드다. ‘STEM’에 인문·예술까지 넣어 ‘STEAM(스팀)’이란 명칭을 쓰고 있다. 스팀교육이
2018-06-11 10:21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미투운동(me too)으로 최근 교육현장에 펜스룰(이성과 자리를 함께 하지 않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 성폭력과 성희롱 등은 근절돼야 할 행위라는 점에서 언행을 바르게 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그러나 미투운동으로 펜스룰이 적용·확산되는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벌써부터 교육현장에서는 부작용과 함께 개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적절한 신체적 접촉이 금지돼 교육적인 지도나 성과가 반감되거나 차단당하고 있으며, 교육자들은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교육지도와 훈육 등에서 아예 손을 놓는 ‘교육방임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학생·학부모가 교육자의 신체적 접촉을 오해하거나 의도적으로 왜곡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방해하고 교권침해로 이어지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자는 사실상 ‘교육적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은 그 특성상 교수·학습과 학생지도 등의 다양한 교육활동 과정에서 적절한 신체적 접촉이 필요하거나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백마디 말보다 적절한 신체적 시범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자의 헌신과 희생, 봉사를 기대하고 학생의 건강한
2018-06-11 10:10최근 대전의 모 초등교장은 학부모에 의한 지속적인 악성 민원에 대해 3년간 기나긴 다툼 끝에 승소했다. 학부모는 학교운영과 관련해 교장의 징계를 요구하며 교육청, 국민권익위 등에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하고 피켓 시위, 현수막 설치까지 하면서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장은 부당한 민원 제기로 인해 평생 지켜온 교육자로서의 사명감과 자존감을 꺾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의한 교권침해가 갈수록 증가해 이제는 절반의 비율을 넘어섰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한국교총이 2017년도에 접수·상담한 전체 508건 중에서 52.56%인 267건을 차지했다. 학부모가 교원과 함께 바람직한 교육공동체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식보다는, 교육 수요자 또는 소비자라는 인식 아래 자녀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개인적 이익과 목적만을 달성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데 있다. 또한 학부모가 학교 관련 분쟁 발생 시 해결하는 절차와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것도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교육당국은 교권침해 사전예방 차원에서 학부모의 민원 제기 절차, 학교와 분쟁 발생 시 해결 절차와 방법, 나아가 학교운영과 관련한 참여 절차 등을 명확하게…
2018-06-11 10:10현장학습 중 휴게소에 학생을 혼자 남겨둔 채 떠나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은 교사의 사건은 매우 안타깝다. 단순히 벌금 때문이 아니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형이 확정되면 10년 동안 교단에 설 수 없도록 규정한 아동복지법 때문이다.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은 18세 미만을 의미하므로 유치원을 포함하여 초·중등학생 모두가 이 법의 보호대상이다. 그러므로 휴게소 학생 방임 사안에서 당시 사실관계나 정황 등 교사의 행위에 대한 법리 해석은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교사의 책임 부분에 대한 쟁점은 많은 교사들이 사전에 인지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교사의 책임 정확히 인식해야 교사는 교육활동 및 이와 밀접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서 학생을 보호·감독할 의무가 있지만 교육활동의 때와 장소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해 책임의 경중이 있거나 면책될 수도 있다. 교사는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생 1명만 보호·감독하는 것이 아니고 적어도 수십 명씩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다수의 학생을 관리하는 중에도 1명의 학생을 소홀히 하면 그에 대한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고, 나머지 학생을 안전을 지켰다 하더라도 책임이 경감되지는 않는다. 즉,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계획된 교육
2018-06-11 10:10농구를 좋아했지만 잘 하지는 못했던 농구선수를 아들로 둔 어머니가 있었다. 중고교 농구선수 시절 후보 선수로 뛰어도 ‘우리 아들이 오늘 제일 잘 하더라’고 기를 살려 주셨다. 언젠가는 주전으로 멋지게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쓸데없는 운동 그만두고 공부나 하라고 닦달 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아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아들이 원하는 세상에서 뜻을 펼칠 수 있기를 끊임없이 믿고 응원해 주셨다.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용기 그랬던 아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재미에 빠져 교사가 됐다. 일을 즐기다 보니 교장까지 승진했고 이제 1만회원의 대구교총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어머니가 원하는 세상으로 아들을 이끌기보다 아들이 원하는 세상에서 행복을 바랐던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개인적인 경험을 굳이 밝히는 이유는 더 이상 부모 자신이 원하는 세상으로 아이들을 내모는 것을 지양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어서다.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고 격려하고 믿어달라는 말이다. 다양한 경험과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줄 일이다. 이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당당하게 세상과 맞
2018-06-11 10:10[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등교하는 학생이 없는 토요일에도 시끌벅적한 학교가 있다.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학부모, 지역주민까지, 누구나 이곳을 찾는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로봇과 드론, VR(가상현실) 등을 체험하고 디지털스포츠도 즐길 수 있는 ‘SW+디지털스포츠체험학습장(이하 체험학습장)’이 있기 때문이다. SW(소프트웨어) 교육과 디지털스포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인근 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다. 경기 부평초 이야기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부평초의 체험학습장은 학생들로 북적였다. 직접 만든 로봇으로 친구들과 농구 하는 학생, 모션 인식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스포츠를 즐기는 학생, 드론을 날리는 학생 등 저마다 관심 있는 활동에 푹 빠져 있었다.부평초는 지난해부터 SW교육 선도학교에 선정, 전교생을 대상으로 SW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동아리, 방과후교실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W교육은 컴퓨터 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교내 유휴 공간에 체험
2018-06-11 09:4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전쟁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역사를 함께 하며 지금에 이른 새교육은 그 자체가 대한민국의 표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월간 새교육 창간 70주년을 기념한 특별 좌담회가 7일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열렸다. 좌담회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 강선보 고려대 교수, 안병환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소장,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사회의 변화와 우리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격의 없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하윤수 회장은 “고희(古稀)에 이르는 역사를 가진 교육 잡지라는 것만으로도 상징성이 있다”면서 “시대를 앞서 한국 교육계의 현안과 문제를 조명한 새교육의 정체성과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좌담회의 문을 열었다.이날 좌담회에서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과 현 정부의 교육 정책,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안 소장은 “우리나라 교육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에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이 도입됐지만, 한국 교육과의 접목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안 소장은 “우리에게 맞는 교육 모델을 찾아야 한다는 건 지금도 유효하
2018-06-11 09:4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월간 새교육이 다음 달 창간 70년을 맞는다. 통권 765호 발행이다. 새교육은 1948년 7월 21일 세상에 나온 이후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크고 작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발간됐다. 지금까지 발간된 교육 잡지 가운데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교육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는 역사 그 자체인 셈이다.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육학과 교수는 “해방 직후 이 땅에 등장한 다양한 정기간행물 중에서 지금까지 존속하는 것은 몇 개 신문 이외에는 거의 없다”면서 “지난 70년의 세월을 대한민국 교육의 변화와 함께 해온 새교육은 대한민국 교육 70년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라고 했다.새교육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전신인 조선교육연합회가 창간했다. 최규동 초대 회장은 창간사에서 “해방 이후 조국 재건에 부여된 과제 해결의 근본은 가르침과 배움”이라면서 “난제 해결은 법령으로써도 아니고 칼의 힘으로써도 아닌 ‘교육의 힘’으로 근본 해결할 수 있고 가르침의 성직을 수행하는 교육자의 책무가 중대하다”고 밝혔다.오천석 당시 문교부(현 교육부) 장관은 “우리가 굳게 믿는 새교육 없이는 새 나라가 설 수 없다”고 기고했다. 창
2018-06-11 09:43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가 1~2일 천안한옥마을에서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정미 한국교총 부회장과 청년위원 등 23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30 청년위원회의 역할과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 한편, 1기 위원회 활동 결과와 향후 위원회 활동 계획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2030 청년위원회를 이끌어갈 2기 운영진도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가 선출됐다. 박 교사는 1기 2030 청년위원장, 교총 헌법개정특위 위원, 발전특위 위원 등을 지냈다.부위원장은 주우철 인천원당초 교사, 문균희 서울고덕초 교사, 홍소영 서울고덕초 교사, 박은식 세종 나래초 교사, 박선운 전남 벌교초 교사가 맡았다.…
2018-06-11 09:18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다음달 6일까지 2018년 하계 교원 직무 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더 나은 수업과 전문성 신장에 대해 고민하는 교원들을 위해 마련했다. 인성교육과 경제교육, 발명교육, 상담, 수업 기법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인성을 키우는 사랑의 열매 행복한 나눔교육’은 초등 교원을 위해 마련한 무료 연수다.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의 덕목인 인성을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지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인성 핵심 덕목 가운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공감과 소통, 공동체 협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나눔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수업과 학급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경제교육에 관심 있다면 ‘4차 산업혁명과 경제이야기’를 추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전망, 이해할 수 있는 무료 연수다. 기업가 출신 강사로부터 국내 기업과 기업가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경제교육 지도방안도 함께 제시한다.이밖에도 ▲디자인 싱킹을 통한 발명교육 ▲예둘샘의 행복한 교실 인성교육 현장연구 ▲교육용 보드게임 제작 및 활용으로 재미있는 수업 만들기 ▲학교 상담을 위한 타로카드 상담 전문가 ▲선생님 자존감 수
2018-06-11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