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걱정이 은퇴 후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할까다. 이는 공무원연금과도 관련된 문제인 동시에 노후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언제가는 맞이해야할 퇴직 후 삶이기에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이 더 불안하다. 특히 교원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각종 괴소문들은 미래를 두려움으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 서울대 최현자 교수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의뢰로 가구주가 20∼59세인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를 분석한 결과, 은퇴 연령을 60세로 가정할 때 은퇴 후에 연간 4천56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혀 새로운 주목을 끌고 있다. 노후 생활자금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통계로 볼 때, 교원들이 받는 평균 300만원정도의 연금이 과연 고액연금이라고 볼 수 있는가? 단순히 계산해도 그리 넉넉한 금액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가 밝힌 자세한 내용을 보면 은퇴 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기대 소득 비율인 ‘목표 소득 대체율’은 57%, 은퇴 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예상 수입의 비율인 ‘은퇴 소득 대체율’은 44%였다. 은퇴 후 생활비는 퇴직전 소득의 절반은 되어야 하지만 대부분이 그 이하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요즘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공무원연금 역시
2015-04-24 00:23나라 장래가 걱정스럽다. 아마 이대로 10년쯤 간다면 대한민국의 위상은 아르헨티나처럼 추락할 수도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게다가 현실의 정치도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주변이 매우 어두운 이야기 뿐이다. 돌아보면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연이어 이루어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을 가능케 한 높은 교육열 덕분이었다. 대한민국 건국 후 실시된 농지개혁으로 다수 농민들이 소작농의 신세에서 벗어났다. 한국전쟁은 왕족과 양반, 지주계층의 몰락을 촉진했다. 그리하여 교육을 통한 계층 상승의 기회가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녀에게 주어졌다. 1960~70년대 부모님과 누이의 희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에 진학한 중·소농과 도시 서민의 자녀들이 기업과 정부 관료로 진출하여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이들에겐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 혹은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를 일으켜야 한다는 절실함과 도전정신, 패기가 있었다. 그렇게 축적된 힘으로 1980년대에는 대학생이 된 농민과 도시 서민·중산층의 자녀들이 지식인들과 연대하여 민주화를 쟁취해냈다. 이들에겐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모두가 국가의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뜨거운 염원이 있
2015-04-23 15:10
#1. 수원시 구운동 K아파트 동대표를 역임하였던 리포터(59)는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서 나이가 한창 아래인 주부로부터 질책을 들었기 때문이다. “동대표님, 이것 좀 보세요!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터 모래에 이렇게 똥이 많네요.” 평소 안면이 있어 말이 부드럽긴 하였지만 언중유골이다. 동대표로서 직무유기 아니냐고 힐책하는 말이다.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모래장난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주부가 들추어낸 것은 고양이 배설물이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를 모아 놓았다. 다행이 관리사무소에 곧바로 이물질 제거 조치를 하였지만 그 때의 장면만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2. 얼마 전 뉴스에 국공립어린이집 놀이터 모래 검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애완동물 배설물에 기생충이 득실거려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보도에 의하면 국공립 어린이집에 설치된 모래놀이터 두 곳 중 한 곳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는 소식이다. 개나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나온 기생충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한다. 특히 입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회충은 어린이의 실명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3. 운동을 하기 위해 화성시 동탄 센트
2015-04-23 15:10아침엔 겨울 낮에는 봄 날씨가 계속되더니 비가 내린다. 참 세월이 빠르다. 다시 3월 5일(음력)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음력 3월 5일은 라대곤 소설가 겸 수필가가 우리 곁을 떠난지 2주기 되는 날이다. 1940년생이니 너무 이른 떠남이 분명하지만, 벌써 2주기를 맞는다. 세월이 참 빠른 것이다. 나는 지난 해 그의 1주기를 맞아 세상에 나온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의 엮은이였다.《신곡라대곤문학연구》라는 그의 진갑기념문집을 기획하여 엮어낸지 1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책이다. 그것이 추모문집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지난 연말연시에 있었던 ‘군산예술인의 밤’과 ‘제20회신곡문학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을 받아볼 수 있도록 나름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말할 나위 없이 그 책을 읽으며 고인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을 오롯이 새겼을지는 문인 내지 예술인 각자의 몫이다. 내게는 그 책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 어쩌면 라대곤 소설가와 나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꽤 비밀스런, 그런 사연일지도 모르겠다. 20년 전 나는 본의아니게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신호등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려던 내 차에 직진중인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2015-04-22 14:30비가 온 뒤의 봄날 아침은 그 어느 때와 비교할 것이 없다. 하늘은 맑다. 공기는 깨끗하다. 멀리가지 보인다. 바람은 마셔도 마셔도 더 마시고 싶다. 이런 아침에 짧은 시간이나마 걸으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모든 복잡한 생각이 말끔히 사라진다. 온갖 세상의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 이런 좋은 날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마치 가장 바라고 원하는 삶일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나보다 여러 선생님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늦지만 좋은 선생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반성도 할 겸 장래를 책임질 선생님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해 보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수업의 질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가끔 선생님 좀 바꿔달라는 말을 듣는다. 그럴 때 가장 곤혹스럽다. 선생님들마다 실력이 탁월한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안타깝기도 하다. 교사의 질이 좋으면 학습의 질이 더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학생들이 만족하게 되고 좋은 선생님이라고…
2015-04-22 14:27새벽인데도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다. 봄비는 참 좋다. 생활을 불편하게 해도 좋다. 봄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현상이 일어난다. 물부족현상이 일어난다. 잠깐의 불편함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비가 온 뒤에 푸른 신록을 상상하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자신도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 자신이 더욱 생기가 돋는 느낌이 든다. 그러기에 봄비 오는 것을 보면 마음이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 새벽 일찍 차를 몰고 출퇴근하시는 이들을 보면 우리 한국사람들은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각하지 않으려고 일찍 집을 나선다. 성실한 증거가 바로 아침 출근이다. 이런 민족들의 힘이 잘 사는 나라, 행복한 나라로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 중의 한 부류의 직종이 바로 교직의 길을 걷는 선생님일 것이다. 선생님은 정말 부지런하다. 성실하다. 책임감도 강하다. 죽기 아니면 살기로 열심히 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인사를 잘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인사를 잘하는 선생님은 교무실 분위기를 주도하는 선생님이다. 교무실 분위기를 밝게 하는 선생님이다. 한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아침에 교무실에 내려가 신규선생님들 아침식사를 하셨냐고 묻고, 이름이 예쁘다. 선생님들 오신…
2015-04-20 08:59오늘은 금요일이다. 한 주를 마무리하는 날이니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가벼워질 것이다. 아름다운 봄이 곳곳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좋은 봄을 즐겁게 보내는 것이 다음 주를 위한 준비일 것이다. 아직도 벚꽃과 목련을 볼 수 있다. 꽃의 계절임을 실감할 수가 있다. 벚꽃도 목련도 봄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아름답게 한다. 미국 워싱턴에도 벚꽃 때문에 삭한 회색의 도시가 아름다운 도시로 변했다고 한다. 꽃은 이렇게 사람을 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온 땅을 아름답게 변화시킨다.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까? 웃음을 잃지 않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웃음을 잃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도 웃음을 잃게 만든다. 봄의 꽃은 언제나 웃음으로 가득차있다. 그러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이다. 웃음이 있으면 건강도 좋게 하고 웃음이 있으면 마음도 기쁘게 한다. 웃음이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봄의 꽃과 같이 언제나 웃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이백은 이렇게 노래했다. ‘왜 산에 사느냐 묻기에/ 웃기만 하고 아무 대답 아니 했지.// 복사꽃잎 아득히 물에 떠가는 곳/ 여기는 별천지라 인간 세상 아니라네.’ 웃기만 하면 무슨 대답도 필요없다. 웃음
2015-04-18 19:27
부모 마음과 자식 마음 부모에게 영원한 숙제는 바로 자식 교육.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자식교육인지, 지금 우리 부모가 하고 있는 것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녀교육에 있어 첫경험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시행착오인지,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오히려 좋은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이것은 아마도 부모가 자식교육에 대한 사전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은 했으나 부모가 될 준비는 미처 하지 못하고 부모가 되고 말았다. 자식이 태어나기 전 부모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프로그램도 없고 받으려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부모가 되었다. 근래 우리 딸의 모습을 보고 하는 말이다.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딸. 요즘 교생실습이 한창이다.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다니는데 교생실습이 필수이다. 부모는 자식이 교사가 되길 원하지만 본인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본인은 교직보다 다른 분야가 더 적성에 맞는다고 하여 그 쪽 분야 학원 수강을 하고 있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부모의 뜻을 강요할 수 없다. 집은 수원이지만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어 교생실습교를 정하려면 수원 집 근처나 서울 학교 근처로
2015-04-18 19:24봄비도 그치고 따스한 봄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꽃구경 가기 좋은 날씨이다. 학교 주변에도 파란 새싹이 돋아 생명의 약동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다. 하지만 중,고등학교에서는 학사일정에 의하여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시험을 앞두고 아이들은 과거의 생각에 자신을 지배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력이 낮은 학생들은 이 수렁에서 탈출이 어려운 것이다. 한마디로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는 것이다. 학습자신감이 낮은 학생들은 공부할 의욕을 잃기 쉽다. 이들은 “공부에 시간을 들이지만 노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시험 보기 전부터 목표를 낮게 잡는다. 이 때문에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와 담을 쌓게 된다. 이 지역 한 고교 3학년 김모 군(18)은 대입을 위해 지난해 내신 관리에 힘쓰겠다고 마음먹었지만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오히려 수학과 영어 성적이 떨어졌다. 공부해도 나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1학년 때보다도 줄었다. 김 군은 “주요 과목 목표를 90점 이상으로 잡고 공부 시간을 늘렸는데 오히려 70점대가 나와 좌절감만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무기력증
2015-04-17 14:21
흔히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한다. 부부가 오래 살다 보면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보았을 때 비슷한 비슷한 감정을 갖고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나 보다. 그래서 부부는 닮아간다고도 한다. 살아 온 성장사는 다르지만 부부생활을 하면서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공통의 많은 분모를 갖게 되는 것이리라. 우리 부부도 결혼생활 25년차다. 부부가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 싸울 틈이 없다. 서로가 많이 닮아 있다. 그러던 부부가 얼마 전 부부싸움을 하였다. 일종의 말다툼이다. 서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생각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 양보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하건만 그 날은 아마도 서로가 감정이 상했나 보다. 싸움의 원인은 ‘돈’이다. 더 정확히 이야기 하면 ‘친척간의 돈거래’이다. 필자는 가능하면 친척간에는 돈 거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을 꾸어 달라고 하지도 말고 꾸어 주지도 말자는 것이다. 잘못하다가는 돈 잃고 친척 잃고. 나아가 친척이 원수로 변할 수도 있다. 그래서 서로간에 돈 거래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배다른 삼촌과 있었던 사건 하나. 그 당시 우리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삼촌네 식구와 명절날 왕
2015-04-16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