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립점촌공공도서관(관장 정수자)은 지난 28일(수)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가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선유구곡 탐방을 실시했다. 길 위의 인문학은 문화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의 공모사업으로 강연과 탐방으로 이루어진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탐방은 ‘문경의 구곡원림’이란 주제로 지난 14일 강연과 21일 강연에 이은 후속 탐방으로 진행됐다. 탐방을 진행한 이만유 문경구곡원림보존회 초대회장은 “이번 탐방은 우리 고장의 구곡원림을 통해 조상들의 역사와 문화를 되짚어보고 현대인들의 삶의 지향을 새롭게 다지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점촌공공도서관은 7월에도 ‘문경의 탄광’을 주제로 2차 강연을 운영할 예정이다. 행사관련 문의사항은 경상북도립점촌공공도서관(☎550-3607)으로 하면 된다.
2017-07-03 09:01모처럼 비가 내려 주변 수목들이 생기를 얻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여유가 생기는구나. 너의 이번 기말시험 목표는 확실하게 정하였지? 네가 학원에도 가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있다면 구태여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즉, 점수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으니 낮은 점수도 괜찮아 생각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굳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점수를 설정한 너에게 오늘은 조선의 유명한 독서광인 백곡 김득신(1604~84)의 공부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의 시문집 ‘백곡집’에는 자신이 읽은 글의 횟수를 기록한 ‘독수기’라는 특이한 글이 있다. 백곡집에는 ‘독수기’가 있는데, 이 글 첫머리는 “백이열전은 1억 1만 3,000번을 읽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때의 1억은 10만을 뜻한다. 사마천의 ‘사기’ ‘백이열전’을 11만 3,000번 읽었다는 것이다. ‘노자열전’ 등 일곱 편은 2만번을 읽었고, ‘제책’ 등 다섯 편은 1만 8,000번을 읽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1만 독에 미달하는 편명은 ‘독수기’에서 제외할 정도였다. 김득신은 ‘백이열전’을 억만(십만)번 읽은 것을 기념해 서재 이
2017-07-03 09:017월의 첫날 오후 4시,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17 수원문화클럽 연합공연을 보았다. 행사명이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콜라보 축제’다. 행사 주체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다. 협력 단체로 수원문화클럽 열림, 경기다문화사랑연합,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다. 행사 성격이 궁금하다. 다문화 가족들만의 잔치는 아니고 시민들과 다문화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다. 이 공연은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프로그램 안내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보니 무려 참가한 단체가 26개다. 와, 이 많은 단체가 공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텐데.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자세히 보니 이 26개 단체가 9개 출연팀으로 연합하여 무대에 서는 것이다. 그러니까 프로그램은 9개다. 여러 단체가 연합을 한다는데 매력이 있다. 그러고 보니 ‘콜라보’라는 말의 뜻이 궁금하다. 콜라보레이션의 준말인데 공동, 협력, 공동제작품, 합작 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공연 성격이 비슷한 단체들 3-5개가 모여 공연을 하는 것. 늘 보던 사람들이 아니라 단체들이 호흡을 맞추어야 출연이 가능한 것이다. 여기 출연을 위해 여러 차례 연습을 하였을 것이 분명하다. 오늘 행사를 준비한 수원문화클럽 열림 문화위원장 박상
2017-07-02 17:30내가 빚은 최고의 송편 송편은 우리나라 계절음식의 제일 첫손가락을 꼽을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물론 전해오는 계절에 따라 절기마다 각기 다른 음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설날의 떡국, 대보름의 오곡밥과 부럼, 하드렛날의 볶은 콩, 유두에는 부침개(밀전병), 추석에는 송편, 동지에 동지죽 등 계절마다 제철에 나는 각종 곡식과 과일을 이용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 송편이 가장 원칙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떤 방법일까 ? 내가 내 평생에 가장 멋있는 송편을 만들어 먹은 것은 1970년대 중반의 일이었다. 사실 나는 그때에는 무엇이 무엇인줄도 모른 채 그저 집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그냥 만들어 본 것이었는데, 그게 내 생애에 가장 멋있는 송편을 만들어 먹었던 것이었다. 이 무렵 우리나라에서는 헐벗은 산을 사방사업을 하노라고 산에 있는 나무와 풀, 그리고 각종의 씨앗들을 수집하는 게 당시의 국민학교 어린이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였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데리고 산으로 나가서 아카시아와 잔디의 씨앗을 수집하기 까지 하였다. 그렇게 산과 들을 헤매던 우리 반 아이들은 산에 가서 잔디 씨를 따다가 더워서 못 견디겠다고 저수지에 뛰어 들었다. 물론 이 저수지
2017-07-02 17:307월 첫날이다. 주말이라 편히 쉴 수 있는 날이다. 비올 준비를 하고 있으니 기다림도 생긴다.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27년 동안이나 사용했던 냉장고를 교체하는 날이다. 고장이 난 것도 아니다. 아직도 성능이 좋다. 더 오래 사용하고 싶지만 폭발 위험, 화재 위험이 있다기에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정든 냉장고를 보내려고 하니 아쉽다. 생사고락을 함께 했다. 많은 유익을 안겨 주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움직였다. 이 냉장고가 잘 수리되고 정비되어 다시 오래 사용되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의 전자제품의 기술이 수준급임을 알 수가 있다. 모든 기술자들이 바로 한국 교육의 산실이다. 많은 기술자를 길러내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시간에는 냉장고와 같은 선생님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 냉장고는 식품이나 약품 따위를 차게 하거나 부패하지 않도록 저온에서 보관하기 위한 상자 모양의 장치다. 지금까지 이 냉장고가 없었다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음식을 상하지 않도록 저온을 유지시켜 줌으로 음식을 잘 보관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우리 선생님들도 냉장고와 같이 학생들이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부패한 나라는 주로 후
2017-07-02 17:28충남 서산 서령고는 1~2일 이틀에 걸쳐 교내 지구과학실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동아리지도자 2급 과정 연수를 실시했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동아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청소년들의 동아리활동과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지도 교사의 지도력을 함양하고 현장 지도 능력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모두 31명의 서령고 교사가 참가한 연수에서는 제1강 청소년활동진흥원 포상담당관 윤상용 님의 동아리활동과 연계한 성취 포상제 활동에 대한 수업이 있었고, 제2강에서는 서울중앙고등학교(과학) 황혜경 님의 RE(과제별 연구) 활동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제3강에서는 광주 명진고등학교 강대곤 님의 동아리활동을 통한 학생부전형 진로지도와 이어 전주예술고등학교 박교선 교감선생님의 (수학+과학+예술) 교과를 활용한 융합수업의 모델 유형이란 특강이 있었다. 선생님들은 바쁜 일상 중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연수를 받느라 힘은 들었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전문성 향상 및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의적인 동아리활동과 지도력 배양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7-07-02 17:27충남 서산 서령고가 서편 3층 건물에 학생 탈의실을 설치했다. 개인 사물함과 블라인드로 깔끔하게 설치된 탈의실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동안 학생들은 특별히 탈의실이 없어 교실에서 옷을 갈아입곤 했는데 이제부터는 개인 사생활을 침해받지 않고 탈의실에서 편안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게 됐다.
2017-07-02 17:26충남 서산 서령고는 6월 29일 송파수련관 세미나실에서 임영주 부모교육연구소장을 초청,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좋은 부모 되기’ 연수를 실시했다. 임영주 소장은 강연을 통해,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려면 먼저 부모님이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자녀들에게 있어 가장 훌륭한 교육임을 강조했다.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고 부부의 행복 역시 아이들의 행복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조금 더 관대하고 여유 있게 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강연에는 70여 명의 학부모님이 참석해 자녀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연수가 끝난 뒤에는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을 가졌다.
2017-07-02 17:25'우리 성호는 음악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2017년 7, 9 SUN. 오후 6시 KT체임버 홀 "성호만의 음악 세계 펼칠 꿈의 무대" 은성호 군은 현재 드림위드 앙상블팀(발달장애인 클라리넷 연주단)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수석 연주자다. 그가 최초로 개최하는 콘서트에 음악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을 초대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성호는 어릴 적 심한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우연히 성호에게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이들의 특별한 특성, 무엇인가에 집착하고 똑같은 말과 행동을 수 없이 반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집착과 강박을 음악과 연결시킨다면 어떤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 것이다. 지겹고 똑같이 반복해야만 하는 악기 기본 연습을 수 없이 반복하면서 '실력'을 쌓아나간 것이다. '강박'을 장애로 보지만 음악을 하는데는 큰 장점이 되었다. 이렇게 성호는 2007년 1월, 마치 엄마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어린 아이였지만 실제 나이는 스물 네살의 청년이었다. 성호에게 또 하나의 숙제는 '듣는 연습'이다. 자폐성 장애인을 보면 남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 아예 관심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소통이 어렵다.…
2017-07-01 09:56한 방송사에서 제작·방영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세간의 관심을 가파르게 끌어 올렸던 적이 있다. 한 세대 전 1988년 무렵, 한국인이 살았던 삶의 분위기와 정서를 잘 재현해, 그 추억과 감회를 시청자들의 몸이 기억 하고 화답하도록 하는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의 종영을 4회 앞두고, 제작진은 언론에 시청자들이 기다려 즐길 수 있는 ‘모를 권리’를 꼭 지켜 달라고 당부를 했다. 결말 내용을 미리 알리는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드라마에 열중해 있는 사람에게 누군가 ‘그 드라마는 이렇게 결말이 난다’고 미리 이야기해 버린다면, 얼마나 김이 새는 일인가. 드라마 수용의 긴장감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대목에서 ‘모를 권리’의 중요성이 잘 드러난다. 이 경우 ‘모를 권리’는 시청자에게는 드라마를 감상하는 몰입의 즐거움을 보장하는 권리다. 해당 방송사 입장에서는 ‘모를 권리’를 확보함으로써 드라마의 흥행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한 언론이 이 드라마의 결말을 미리 알고서 방영 전에 세상 널리 공지한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게다가 이는 국민적 관심을 끄는 드라마이므로, 그 결말을 미리 공개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존
2017-07-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