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장 힘든 길을 걸을 각오가 됐거든 선생님이 돼라." 그가 고3일 때, 그의 담임교사가 내린 언도는 천형(天刑)과도 같았다. 인천 연수여고 국어교사, 전원하. 그는 오해와 반목의 높은 담장에 파묻힌 교정에서 '스승'이 아니라 '아빠'를 자처한다. 그 동안 숱하게 만나고 이별한 '내 자식들'의 사연을 가슴 찡하게 써내려 간 그의 교단일기에는 아직 희망이 담겨있다. 그래서 18년 동안 천직으로 이어온 교직생활이 오늘도 행복하다. "오늘부터 나는 너희들의 SF다" 공상과학소설(Science Fiction)? 아니다. 전원하 선생의 자작 별칭이다. SF, School Father, 학교 아빠…. '학교 아빠'의 저자인 인천 연수여고 전원하(42) 선생님은 별명만큼이나 괴짜다. 선생님 반의 급훈은 언제나 '충성'. 군대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인사말은 반대로 낯간지러운 '사랑해요'다. 그는 3월 첫 조례 때면 늘 이렇게 말한다. "오늘부터 나는 너희들의 SF다. School Father. 자, 아빠라고 해봐." 아이들은 닭살 돋는다며 처음에는 야유를 보낸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아빠, 사랑해요"하며 응석까지 부린다. 어릴 때 아빠에게 너
2003-05-22 09:47빈곤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학교생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남대에서 열린 한국아동복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여대 홍순혜 교수는 숙제를 항상 해가는 지를 묻는 항목(전혀 그렇지 않다 1점, 항상 그렇다 5점)에서 빈곤 아동은 평균 3.82점, 일반 아동은 3.58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지난달 18세 미만의 빈곤아동 410명과 일반 아동 404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생활 적응도 조사)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서도 빈곤 아동(11.51점)이 일반 아동(11.01점)보다 높았으며 학교 가기 싫어하는 경향은 빈곤 아동(1.86점)이 일반 아동(2.01점)에 비해 적었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느냐는 항목에서도 빈곤 아동(3.66점)이 일반 아동(3.42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또 교사로부터 받고 있는 지지에 있어서도 빈곤 아동은 14.19점, 일반 아동은 13.41점으로 응답했으며 자신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주는 교사 여부(빈곤 3.55점, 일반 3.15점)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교사 여부(빈곤 2.67점, 일반 2.31점) 항목 역시 빈곤 아동이 더 높았다. 또래 폭력 피해경험(전혀 없다 1점, 4번 이상 4점)은 일반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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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35마리의 낙타를 셋으로 나누기 위해 싸우는 아랍 형제, 황금거위 여관의 숙박료를 둘러싼 수수께끼, 아름다운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세 왕자의 싸움 등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지닌 페르시아 목동 베레미즈는 현자들조차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명쾌하게 해결한다. 저자는 브라질 수학자. 말타 타한/ 경문사 ▶…아이밥상 지키기〓병든 밥상과 오염된 환경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제철재료로 건강밥상을 만들자, 간단한 조리법으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자, 흰쌀밥을 멀리하고 현미밥을 먹자, 설탕을 줄이자, 고기반찬만 찾는 아이와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자 등의 원칙을 제시한다. 김순영/ 한울림 ▶신의 나라 인간 나라=이원복 교수가 지은 또 다른 세계문화 여행. '신화의 세계'편은 신화가 처음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변화를 겪어 왔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창조 신화에서부터 종말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다른 신화와 비교하여 소개한 점이 돋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만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교양 만화. 이원복/ 두산동아 ▶생생 체험학습 현장="우포늪엔 정말 공룡 발자국이…
2003-05-22 09:26교육인적자원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권고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26일 시.도교육감회의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교무.학사와 진.입학 영역은 NEIS로 처리하고 보건 영역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단독 컴퓨터(SA)로 처리한다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것으로 보여 연가투쟁을 선언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대응이 주목된다. 서범석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전교조 등 교육단체를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방침을 설득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며 "교육부 입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으나 대체로 정보화위의 권고안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또 "22일 시.도교육청 부교육감회의에서 20일의 국무회의 내용과 연가투쟁 대책을 논의하고 26일 오전에 시.도교육감회의를 열어 교육부 입장을 정하고 이를 교사들에게 드리는 호소문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교육부와 행정자치부, 법무부, 경찰청, 노동부 등 관계부처 국장회의를 열어 전교조 연가투쟁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도교육감, 부교육감, 학교장 회의와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해 교사들에게 연가투쟁이…
2003-05-21 17:48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1일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폐기와 경기도교육감 승진인사비리 척결을 요구하며 28개 시.군지회와 함께 철야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또 오는 28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하고 조합원 행동지침을 시.군지회에 내려보냈다. 경기지부는 행동지침을 통해 ▲모든 조합원은 인권위 권고내용을 학생.학부모들에게 홍보하고 학부모 자료입력 거부 동의서를 받을 것 ▲분회장은 교직원회의에서 전교조의 입장과 투쟁일정을 공개 천명하고 학교장에게 즉각 CS(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의 재가동을 요구할 것 등을 지시했다. 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권위 결정을 수용하지 않는 교육부의 행태는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국가기관이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며 학생 인권을 앞장서서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경기지부는 또 전.현직 경기교육감의 인사비리와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속히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라고 도교육위원회에 촉구했다.
2003-05-21 11:59노무현 대통령의 전교조 투쟁 엄정 대처 발언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거부해 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교조의 앞으로 행동여하에 따라 자칫 합법화 이후 최대위기를 맞게될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대규모 연가투쟁 강행시 정부와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강경일변도의 투쟁이 학부모의 외면을 불러왔고 연가투쟁에 힘이 모아지지 않으면 현재의 교육 갈등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 집행부가 신뢰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교조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자신들의 주장을 대폭 수용한 권고안을 내놓을 때만 해도 NEIS 관련 주장이 관철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교육부가 NEIS 강행을 시사하자 윤덕홍 교육부장관의 인권위 권고안 수용 발언을 내세워 정부를 거세게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 참석요구를 다시 거부하고 오히려 위원회 해체를 주장했으며 청와대 앞에서 집행부가 대규모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연가투쟁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최근 일선 학교의 정보화 담당교사들까지 나서서 전교조의 주장을 반박하며 여론을 NEIS 강행으로 이끌자 연가투쟁 찬반투표가 자칫…
2003-05-21 11:08전국 시.도 교육위원회는 지난 19일 전국 교육위원 명의로 배포된 교육행정정보화시스템(NEIS) 강행 반대 입장 표명은 전교조 출신 교육위원들의 일부 주장이라고 20일 해명했다.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NEIS 시행과 관련 일부 시.도 교육위원들이 작성 배포한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NEIS 반대 입장은 전국 교육위원 146명중 전교조 출신위원 24명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이와 더불어 지난 16일 윤덕홍 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NEIS 시행을 지지한바 있다고 밝혔다.
2003-05-21 09:34"벌은 사전에 예고되고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국무회의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인권침해 소지를 주장, 이의 폐기를 요구하며 연가투쟁을 선언한 전교조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장관과 시민단체 출신인 지은희(池銀姬) 여성장관의 강경대응 만류와 '파트너십 관계' 조언도 듣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또 NEIS의 폐기를 권고한 국가인권위에 대해서도 "과하지 않느냐"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한총련의 5.18 시위사태에 대해서도 '난동자'라며 단호한 대처를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포항 화물연대 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지시할 때는 "노사문제도 있지만 당면 현안은 질서문제"라고 공공.국가질서 측면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무게중심이 '질서유지'로 옮아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노 대통령의 분위기에 대해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은 "대통령이 최근 문제들에 대해 몹시 기분이 상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 회의에서 노 대통령은 "전교조가 대화가 아니라 정부의 굴복을 요구하면 들어줄 수 없다"면서 전교조의 연가투쟁 움직임에…
2003-05-20 16:55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 논란과 관련, "전교조가 대화로 문제를 풀지 않고 국가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면서 정부의 굴복을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들어줄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으로 국가의 의사결정 절차 등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시도엔 단호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로부터 NEIS 관련 상황 및 대책을 보고받고 "대화 노력을 해야하지만 대화가 안되면 국가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독선적이고 극단적인 주장에 굴복한 것인지에 대해 결단을 내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해 가능한 징계종류, 중징계시 교사부족 예상 상황과 주모자의 형사처벌 문제에 관한 관계부처간 협의 여부를 묻고 "벌은 사전에 예고되고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영동(趙永東) 국정홍보처장과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 정권은 권력을 찬탈한 부적절한 정권이 아니라 많은 비판이 있으나 아직 여론조사에서 60-70%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 단체(전교조)가 민주화운동에 기여했지만 정부에도 민주화
2003-05-20 16:51교육인적자원부가 국가인권위원회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권고안 수용 여부 결정을 최장 10일까지 연기함에 따라 2004학년도 수시1학기 모집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교육부가 수시모집 대책단 운영에 뒤늦게 나섰으나 아직까지 관련 지침은 없는 상태고 대학들은 수시서류의 오기나 입력정보의 오류는 모두 해당 학교에서 져야 한다고 밝혀 일선 학교의 입시업무가 큰 혼선을 빚고 있다. 20일 교육부와 일선 고교에 따르면 NEIS 시행여부에 대한 결정이 이달말까지 미뤄질 경우 6월3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수시1학기 모집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일선 학교들이 NEIS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수기등 가능한 방법으로 서둘러 준비해도 수시모집 일정 맞추기가 빠듯하다"며 "10일이나 미뤘다가 어느 한 방식으로 결정하면 수시모집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3학년 담임교사들과 진학담당 교사들이 매일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교육부나 교육청으로 부터 뚜렷한 지침이 없어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의 A여고 진학담당 부장교사는 "일단 수기로 하면 되지만 내신계산이 번거로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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