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8일 오전, 경북 영천 별무리아트센터에서 ‘책기사 겨울 콘서트’가 열렸다. 경북 영천 관내 특수교사들로 구성된 교원 연구 동아리 ‘책 읽는 기적을 만드는 교사(책기사)’가 마련한 행사였다. 책기사는 책과 교과를 연계한 수업을 연구하고 학급 운영, 도전 행동 대처, 학부모 상담 등 특수교사의 고민을 나누는 모임이다. 특히 책 읽어주기 활동에 공을 들인다. 임용수 경북영천교육지원청 특수교육센터 교사, 성혜숙 단포초 교사, 김희정·황소영 영천초 교사, 박지은 영천중앙초 교사, 박선례·박은해 포은초 교사가 소속돼 있다. 이날 콘서트의 주인공은 영천중앙초·영천초·단포초·포은초 특수교육 대상 학생 50여 명. 지난 두 달간 하루도 쉬지 않고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에 맞춘 율동, 핸드벨 합주, 모둠북 공연 등 그동안 해왔던 책 읽기 활동과 연계해 콘서트 내용을 구성했다. 임용수 교사는 “우리 아이들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책기사 선생님들과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교육 현장에서 주목받기 어려운 경우가 잦아요. 특히 학예회나 체육대회가 열리면 노래 잘하는 학생, 악기 잘 다루…
2025-02-13 16:33광주교대 5대 총장을 역임(2008~2012년)한 박남기 교수의 퇴임기념 강연회(사진)가 12일 교내 박남기 홀에서 열렸다. 강연회는 제자들이 준비위원회를 꾸려 진행됐으며, 제자들과 지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회는 김대중 전남교육감, 윤건영 충북교육감, 허승준 광주교대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전 총장, 마크 노덴버그(Mark Nordenberg) 미국 피츠버그대 전 총장, 제임스 모치(James Mauch) 피츠버그대 명예교수의 축사, 최원오 교수의 송별사, 정형택 시인의 기념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 교수는 ‘그들이 말하지 않은 우리 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정년에 점 하나 찍어 청년으로 거듭나,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1993년 교수로 임용돼 32년간 재직하며, 기획실장, 대학평의회 의장, 총장 등을 거쳤다. 또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 여러 학회장을 맡았으며, ‘최고의 교수법’ ‘실력의 배신’ 등 20여 권의 저서와 100편의 논문을 썼다. 광주교대도 신축 미래교육혁신관에 ‘박남기 홀’을 만들어 대학발전에의 기여, 교육학자로서의 업적, 1억 원의…
2025-02-13 11:07충남교총(회장 이준권·왼쪽 네 번째)은 11일 충남교총 회장실에서 ㈜미래엔(대표이사 신광수)과 교원 전문성 신장과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및 사용성 검토, 자문 진행 ▲미래엔 AI 코스웨어 등을 활용한 연수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충남교총 연간 행사 시 후원 ▲충남지역 교육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이준권 회장은 “교육 발전을 위한 상생의 길에 동참해준 미래엔에 감사하다”며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 지속적인 방향을 모색하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2 11:57교육부는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학 신입생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 현장 안전 점검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대학의 신입생 예비교육(오리엔테이션)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1000명 이상이 교외에서 숙박하는 신입생 예비교육을 개최하는 대학 중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점검에서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해당 대학에 통보해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상 학교는 강남대, 광운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인천대, 중앙대, 한국항공대, 한양대(가나다순)다. 이외의 대학들도 학생 안전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교육부는 각 대학에 ‘대학생 집단연수 운영 안전 확보 지침서(매뉴얼)’를 안내한 상황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숙박시설의 안전성, 차량 및 운전자 적격 확인, 마약‧음주‧폭행 등에 대한 학생 사전교육 여부, 단체활동 보험 가입 여부 등이다. 특히 올해는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사전 예방을 예비교육 전부터 하도록 권고했다. 성폭력(성희롱·성추행 등), 음주, 화재 등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지속적으로 하도록 당부했다. 전진석 교육자치안전정책관은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대학 자체의 안전 관리도 중요하지만, 학생
2025-02-12 09:06지방시대위원회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와 업무협약을 10일 체결하고 지방성장거점 조성 및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방에 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된 복합공간을 구축하고 기업투자 및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 관계부처의 다양한 특구 조성사업과 관련 지원사업의 연계‧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위원회 및 관계부처는 교육발전특구(교육부), 문화특구(문체부), 연구개발특구(과기정통부), 기회발전특구(산업부), 도심융합특구(국토부), 글로벌 혁신특구(중기부) 등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내용을 공유해 협력‧연계사업을 발굴한다. 다양한 기능의 특구, 지원사업 등을 적극 연계해 정책의 시너지 효과와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서는 지역거점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와 지역인재 양성, 정주여건(인프라, 문화) 개선 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필요가 있으며, 이번 협약은 이를 원활히 추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0 18:29종일 쉬지 않고 수업하고 일했는데, 시계를 올려다보니 벌써 퇴근 시간.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고 시간만 가는 듯한 느낌이다. 다른 선생님에 비해 업무가 많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런데 옆 반 연구부장 선생님. 맡은 업무도 많은데, 마치 혼자만 48시간을 쓰는 사람처럼 육아에 외부 활동까지 척척 해낸다. 비결이 뭘까? 장주희 전북 이리영등초 교사는 “결국 시간 관리”라고 말한다. 16년간 학교 업무와 육아, 자기 계발까지 잘 해내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다 시행착오 끝에 자기만의 시간 관리 노하우를 발견했다. 장 교사가 말하는 시간 관리의 핵심은 ‘출근 후 30분’에 있다.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는데,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시간 관리 방법이에요. 당장 눈에 보이는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하지 않고, 매일 아침, 일과를 업무와 개인(가정)으로 나누고 시간대별로 정리합니다. 큰 일과 작은 일을 구분해 시간을 분배한 후 빈틈없이 사용하고, 한 번에 할 때 효율이 높은 일은 묶어서 끝내죠.” 교사크리에이터협회에 소속된 장 교사는 최근, 함께 활동하는 동료 9명과 ‘슬기로운 교사생활’을 펴냈다. 교직 경력 10년 이상,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
2025-02-06 16:02경북교총(회장 김준철)이 주최한 ‘2025 교권침해예방 119 연수’가 5일 경산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연수 강사로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교권침해 및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을 주제로 ▲교직사회를 둘러싼 현실과 교권현황 ▲2025 바뀌는 중요 교권·교육제도 소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과 경찰서 수사 방법 안내 ▲교총의 교권보호 제도 및 처우개선 성과 등을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준철 회장은 “교총은 교권 침해에 대응하고, 교권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도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학교 현장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총이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연수는 12일 안동시 경북교육청, 19일 구미시 경북교육청연수원. 26일 포항시 경북교육청문화원 등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2025-02-06 14:50멀리 떠나지 않고도 역사 여행을 즐길 방법, 바로 지하철이다. 한국사를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이 직접 지하철을 타고 역사 속 한 장면을 경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독립운동의 발자취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 ▲아픈 역사의 흔적 ▲진리와 삶의 터전 ▲아름다운 고궁과 유적 등을 테마로 서울·경기권의 역사 유적지 47곳을 소개한다. 먼저 책을 읽고 어린이가 직접 가고 싶은 곳을 선택해 여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실제 경로를 그린 그림지도를 곁들었다. 또 각 장소와 관련한 역사적 인물 이야기뿐 아니라 한국사의 뒷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민병덕 지음, 다림 펴냄.
2025-02-06 11:33세계적인 신화학자인 조지프 캠벨은 “신화는 보편적이고 영원한 힘에 관한 이야기로, 그 힘은 우리 내면 깊은 곳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저자는 여기에 주목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는 우리가 사는 현재와 시공간은 다르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다양한 유혹과 고난에 빠지는 오디세우스를 통해 참을 수 없는 유혹을 이겨내는 법을 배우고, 타인의 인정을 받기 위해 태양 마차를 몰다가 끝내 죽음에 이르는 파에톤을 보면서 행복은 타인의 인정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살면서 맞닥뜨리는 여러 질문을 내면, 성장, 관계, 균형으로 나누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한다.류성창 지음, 넷마루 펴냄.
2025-02-06 11:32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원, 청소년특화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 우수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사회변화에 맞는 우수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 분야는 ▲청소년 디지털역량(디지털도구 활용, 디지털 윤리규범의 확산·실천 활동 등) ▲청소년 진로체험(진로이해, 진로탐색, 진로계획 활동 등) ▲테마별 체험(신기술·신산업, 환경, 금융·경제, 문화예술 등) ▲자유주제(다문화청소년 등 대상의 다양성을 고려한 활동 등이다. 올해는 청소년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교과목, 창의적 체험활동, 고교학점제 등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유주제 분야를 신설해 지역사회의 다문화청소년, 신소외 청소년(고립․은둔, 가족돌봄) 등 유형별 맞춤형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사업 공모는 선정된 활동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운영한 방법을 다른 청소년 관계 기관(1개소 이상)에 보급할 수 있는 모든 청소년수련시설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기관은 제출서류(신청서, 프로그램 개요서…
2025-02-06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