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新綠)이다. ‘… 푸른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은 이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 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 들을 흔들 듯 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나는 곁에 비록 친한 동무가 있고,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할지라도, 이러한 자연에 곁눈을 팔지 않을 수 없으며, 그의 기쁨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양하 선생님의 신록예찬이 아니더라도, 우정의 빛깔 신록이 가지는 소프트파워(Soft Power)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 신록의 매력 때문에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만사를 제치고 다가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 지난 4월 마지막 주, 봄은 봄이되 봄 같지 않았지만 철쭉꽃을 만나러 울산 남창에 있는 대운산에 갔다. 입춘 후 폭설까지 내린 이상하고도 긴 겨울 탓에 철쭉꽃과 유록(柳綠)의 갈참나무 가득한 골짜기가 더욱 반가웠다. 들이마시는 공기에는 숲 향기와 밤새 내린 이슬기가 배어 있어 마음이 상쾌했다. 두 시간 정도 산에 오른 후 나와 집사람은 어김없이 평소에 과일을 깎아 먹는 장소에 이른
2010-07-01 09:00학교장에게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것 중에 가장 으뜸이 방수공사다. 방수공사는 공법에 따라 여러 경우가 있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데 이번 호에서는 방수공사와 학교 내외의 주요 점검사항에 알아보기로 하자. 두께와 상표만 점검해도 좋은 방수공사 시멘트 액체방수 - 콘크리트 바닥을 정리한 후 시멘트와 방수액을 섞어 방수액을 도포한 다음 굳고 나서 1㎝ 두께의 방수 모르타르(시멘트 모르타르+방수액)를 도포하면 이것이 액체방수 1차 공법이다. 이 과정을 한번 더 하면 시멘트 액체방수 2차가 되고 이 위에 방수층 보호하기 위한 보호 모르타르를 5㎝ 정도 미장하면 이것이 보호 모르타르 층이다. 올바로 시공된 방수 공사 층의 단면을 확인해 보면 각각의 층이 지층처럼 나타나고 그 두께가 7〜㎝ 이상이 됨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표면의 보호 모르타르가 파괴됐을 경우(사실은 거의 방수층은 전혀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학교 측에서는 방수층까지 파괴된 것으로 착각해 예산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파괴된 표면층만 제거한 후 보호 모르타르만 재시공하면 되는 간단한 경우가 많다. 우레탄 방수 - 시멘트 액체방수 다음으로 요즘 많이 시행하는
2010-07-01 09:00학교장은 단위학교의 회계책임자로서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법규와 예산에 정해진 바에 위반했을 경우는 책임을 져야 한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법상 퇴직급여 및 퇴직수당의 일부를 감액해 지급받는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회계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과 공무원 연금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했다. 이의신청과 소청심사청구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Ⅰ. 단위학교의 회계관직 학교장은 지방재정법상 지출원인행위와 출납명령을 담당하는 기관인 분임경리관이며, 예산회계법상 지출원인행위자로써 재무관이 된다. 현행 단위학교의 회계관직에서 학교장은 분임징수관 및 분임경리관을, 행정책임자는 일상경비출납원 및 수입금출납원을 담당하고 있다. 도급경비취급공무원은 학교장이 담당하며 학교운영지원비의 경우 학부모회비로서 학부모회장이 징수하고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학교장에게 위임되어 학교장이 징수관 및 경리관을 담당하고 있다. 학교회계제도에서는 학교장이 학교회계의 징수업무 및 지출원인행위업무를 담당하고 교육행정직원 중 최상급자가 학교회계출납원이 되어 학교회계의 출납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학교발전기금은 학교운영위원장이 경리관
2010-06-01 09:00학교 교정의 명자꽃, 더욱 탐스러워진 그 자태에 마음 설레고, 대책 없는 봄비마저 내리니 곧이어 다투어 필 온갖 꽃들의 모습에 잠긴다. 또한 촉촉해진 들과 투명한 개울, 바람의 골짜기마다 봄꽃들의 수런댐으로 하루 종일 시끄러워질 날들 생각에 가슴 벅차다. 이 비 그치면 /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 푸르른 보리밭길 / 맑은 하늘에 /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 이 비 그치면 /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 임 앞에 타오르는 / 향연(香煙)과 같이 /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 이수복‘봄비’ 얼마 전, 신입생 입학식과 교직원 연수에서 낭송했던 이수복 시인의 ‘봄비’이다. 예술적 감성을 학교발전의 원동력으로 하겠다는, 그래서 학교가 가진 문화의 힘으로 학생들을 ‘문화적 인간’으로 키우자는 노력이 ‘문화와 예술’이라는 정규 교육과정을 탄생시켰고 행사활동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나 또한 그러한 흐름의 중심에 서서 학교를 변화시키는 일에 앞장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말하기에 앞서서 내 삶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년 동안 학
2010-05-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