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꽃에 대한 사랑을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때로는 작지만 당당하게, 때로는 우아하고 듬직하게 우리 산야를 지키며 살고 있는 야생화를 아이들만큼 사랑하는 경기도교원야생화사진연구회 '들꽃 i(회장 정재흠 파주 파평초 교사)' 우리 꽃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고 자생하는 곳을 찾아 처음 탐사를 시작한 것은 2003년 4월. 높고 낮은 산, 습지, 바닷가, 섬 그리고 백두산까지 바쁜 일상을 뒤로 하고 떠나는 야생화탐사는 들꽃 i 회원들이 우리국토를 더욱 사랑하고,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들꽃 i 회원들에게 우리 꽃은 힘이고, 기쁨이다. 들꽃 i는 매주 한번 정기모임을 통해 우리 꽃에 대한 지식과 사진에 대한 공부를 함께하고 월 1회의 정기출사와 번개출사를 통해 우리나라 곳곳을 다니며 계절마다 피어나는 예쁜 우리 꽃에 마음껏 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2004년부터 시작한 백두산 야생화탐사를 통해서 백두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들을 만나고, 우리 민족의 기상과 기원이 살아있는 그곳이 민족의 영산임을 확인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백두산 탐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며 그곳의 아름다운 꽃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2006-03-01 09:00서울 성동교육청 운영 ‘여학생 친화적 과학교실’ 인기 서울 성동교육청(교육장 김영일)이 처음 마련한 ‘여학생 친화적 과학교실’이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참여한 여학생들은 “평소 학교에서 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실험을 직접하면서 좀 더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경일중 한덕주 지도교사는 “앞으로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들의 참여가 늘도록 과학 교실을 확대해야한다”고 밝혔다. 과학에 대한 여학생의 관심 높이려 첫 시도 지난 겨울 방학 서울 성동교육청 과학중심학교인 경일중(교장 주남수) 과학실에서는 흥미로운 과학교실이 열렸다. 실험에 푹 빠진 학생들은 모두 여학생. 바로 성동교육청(교육장 김영일)의 ‘여학생 친화적 과학교실’에 참여한 것이다. 이 과학교실은 성동교육청이 과학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 여중생들의 창의성과 과학적 탐구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교사의 추천을 받은 40여명의 학생들이 두 개의 반으로 나뉘어 총 20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여학생이 중심이 되는 과학교실인 탓에 실험내용도 은거울 만들기, 화장크림 만들기, 투명 비누 만들기, 내 아기는 누굴 닮았을까, 내가 하는 일기 예보 등 여러 분야의 과학에 대해…
2006-03-01 09:00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어느 나라에서나 초․중등교육은 국가 교육체계 중에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이다. 때문에 모든 국가에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 역시 그동안 정부차원에서 초․중등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집행하여 초․중등교육이 외형적으로는 많은 발전을 하였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많은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중국 교육의 발전 및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현행 중국교육의 문제점과 관련하여 최근 중국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인민망(人民網)’에는 중국의 현직교사가 쓴 ‘중국 초․중등교육에 있어서의 7가지 병’이란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현행 중국 초․중등교육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7가지로 지적하고 있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 교육의 현실과 비교해보는 기회를 가져보고자 한다. 우선, 학교에서 교사를 평가할 때 지표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교사의 능력을 주로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학률 및 명문대학 진학한 학생수에 따라
2006-02-01 09:00수채화는 동심을 닮은 맑고 깨끗한 청량제 미술이 타고난 재주를 갖춘 몇몇의 사람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현실에서 우리 아동교육미술은 70년대 교육방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경남지역 초등교사들의 뜻이 모여 1998년에 탄생한 '그림마실.' '마실'은 '동리 안을 나들이 가서 여가를 즐긴다'는 뜻이지만, 정작 그림마실의 탄생은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다. 더 이상 미술교육을 사교육기관에 맡길 수 없다는 것에 뜻을 같이 했지만 전문성이 없다면 공염불에 그칠 일이었다. 그래서 그림마실 창립회원들은 1996년부터 2년간 수채화에 대한 공부를 한 후 정식으로 활도을 시작하였고, 이후에도 저자인 전성기 씨, 아동 미술연구가 윤정방 교수, 진주교육대학 이쌍재 교수, 한국수채화협회 등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9회에 걸친 정기전을 개최하였다. 그림마실 회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특기적성지도. 교과 공부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수채화는 솔직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휴식처럼 편안한 시간을 갖게 해준다. 하지만, 시작의 아름다운 감동을 그대로 살려서 표현하여 만족감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 아니
2006-02-01 09:00신아연 | 호주칼럼니스트 2월, 새 학년 시작을 앞두고 지난해의 묵은 교과서와 노트, 필기도구 등을 제 방 한가득 펼쳐놓고 정리하는 아들애를 돕다가 잡동사니 사이에 묻힌 유난히 낡은 과학책에 눈길이 머물렀다. 겉장은 벌써 어디로 떨어져 나가 없고 손때로 갈피갈피 말려 올라간 각 페이지, 여백의 군데군데 낙서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아들애의 손에 몸살을 앓았을 과학책의 고단함이 한 눈에 읽히는 듯했다. 옆에 있는 영어와 수학책도 꼴이 남루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올해까지 계속해서 2년 연속 써야 하는 체육책은 그나마 좀 얌전하게 간수한 듯했다. 대학의 원서 버금가는 두꺼운 지질의 교과서가 이 지경이 될 정도로 책을 험하게 다룬 아들애에게 한마디 주의를 줄 법도 하건만, 책 더미 속에서 과학책의 표지를 찾는 손길 중에도 잔소리는커녕 오히려 흐뭇하고 내심 대견하기조차 했다. 아들애가 지난 1년간 사용한 과학 교과서는 실은 헌책이다. 표지 안쪽에 쓰여 있는 우리 아들의 이름 위에 또 다른 두 아이의 이름이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교과서의 주인이 3년 내리 세 번이 바뀌었던 모양이다. 지난 해 9학년(한국의 중학교 2학년)을 시작하면서 아들애는 새 교과서를 갖고 싶어 했다
2006-02-01 09:00신아연 | 호주칼럼니스트(ayounshin@hotmail.com) 어느 나라가 비슷하겠지만 호주 학생들의 새해는 방학으로 시작된다. 호주 학제는 총 4학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차례에 걸쳐 방학을 하게 된다. 그 중 7월 중순 경에 시작되는 겨울 방학과 12월의 여름 방학이 상대적으로 길며, 특히 여름 방학은 시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장 느긋한 시간을 제공한다. 한국과는 계절이 반대인 호주는 1월이 가장 더운 때이며, 따라서 지난 해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두 달간의 긴 여름방학도 올 1월을 기해 절정에 올랐다. 호주 학생들의 방학생활은 초․중고생들 간에 큰 차이가 없다. 말하자면 방학기간 중에 해야 할 숙제나 과제물, 일기쓰기 등이 전혀 없고, 부족한 학과의 보충이나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이나 개인 과외수업을 받는 일도 없다. 대학 입시가 코앞에 닥친 예비 고3생(11학년)들도 방학이라 해서 공부에 시간을 쪼개는 일은 거의 없다. 대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맞물리는 이맘 무렵이면 학생들 뿐 아니라 인구의 절반이 휴가에 취해 국토 전역을 누비면서 거국적인 휴가행렬이 절정에 달한다. 새해란 모름지기 ‘일단 놀면서 시작하
2006-01-01 09:00김정호 | 서울 양화초 교사 중국에서의 ‘소질교육(素質敎育․Quality Education)’은 1999년 국무원이 발표한 ‘교육개혁의 심화와 소질교육의 전면적인 추진을 위한 결정’에 따라 국민들의 소질을 높인다는 취지 하에 추진되어 온 것이다. 이 ‘결정’에 따르면 소질교육은 학생들의 창조력과 실천능력의 배양에 중점을 두는 교육으로 ‘이상’, ‘도덕’, ‘문화’, ‘기율’ 등 지․덕․체를 골고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러한 소질교육도 본래의 목적에 도달하지 못한 채 입시교육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게 되었다. 지난여름 장쑤성[江蘇省]의 성도 난징[南京]에서는 올해 대학입시에 참가한 인원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4년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수가 지난해에 비해 600명이나 감소하여 성 전체에서 꼴찌를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난징의 학부모들은 해당 교육관청에 소질교육이 자신들의 자녀를 망쳤다며 항의하는 동시에, 학교와 교육관련 부문들은 소질교육에서 입시교육 위주로 교육의 방향을 바꾸어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보충학습의 기회를 제공하
2006-01-01 09:00윤종혁 |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지난 2005년 10월 26일 일본 문부과학대신 자문 중앙교육심의회는 현재의 의무교육에 대한 개혁과 관련된 최종 답신 ‘새로운 시대의 의무교육을 창조한다’는 보고서를 작성·제출하였다. 중앙교육심의회는 2003년 5월부터 초등중등교육개혁 추진 대책에 대한 의뢰 등 세 가지 과제를 검토하고 그에 대한 심의 결과를 2년 6개월 여 만에 최종 발표한 것이다. 이미 필자도 일본의 의무교육 개혁안이 각 지방정부의 구조 개혁 등과 결부되어 정치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예민한 국민적 관심 사항으로 부각되었음을 소개한 바 있다(2005년 5월호 참조). 이번 최종 답신은 크게 보아 의무교육의 목적·이념에 대한 재검토, 새로운 의무교육의 방향, 의무교육의 구조 개혁, 의무교육에 대한 국가·도도부현(都道府縣)·시구정촌(市區町村)의 명확한 역할과 협력관계의 강화, 의무교육의 기반을 정비하는 중요성, 의무교육비용 부담 방식에 대한 개혁 등 6가지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간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삼위일체 개혁’과 맞물려서 지방재정으로 이양을 강조하였던 의무교육비 부담정책은 현행 국고보조 및 부담 원칙을 재천명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맺었다.…
2006-01-01 09:00전주조촌초 송민호 교장 전주조촌초등학교 송민호 교장(61)은 지역 교육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컴퓨터 박사다. 컴퓨터가 젊은 교사들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교감 시절인 6년 전 처음 자판 앞에 앉은 송 교장. 독학으로 워드부터 시작해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을 익혀나간 송 교장은 이제 젊은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상대로 정보화 강의까지 하고 있다. 송 교장의 컴퓨터 실력은 2002년 정보통신부 주최 ‘전국 실버 인터넷 검색대회’ 금상 수상과 2005년 ‘어르신 정보화 제전’ 대상 수상 등으로 증명됐다. ‘어르신 정보화 제전’은 지역 예선을 거쳐 전국에서 참가한 55세 이상의 어르신 150명이 인터넷 검색과 문서작성 능력을 겨룬 대회다. 말이 어르신 대회이지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 검색과 이미지 처리 작업 등을 해 낼 수 있다. 송 교장은 “교장이 컴퓨터 좀 하니까 교사들과 대화도 잘 통하고, 학부모들도 학교교육에 더 신뢰를 갖는 것 같다”며 “컴퓨터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젊은 교사들에게 교수․학습에서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안내 해줄 때”라고 밝혔다. 송 교장은 개인 홈페이지(http://songho.hi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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