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사는 지혜 길러줘야" "10여 년 전 교감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학교식당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남한강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는데 강가에 붕어 등 물고기 떼가 죽어있는 거예요. 물론 학교 때문은 아니겠지만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운동장가에 40여 평의 연못을 파고 물옥잠, 옥잠화 등 정화작용이 뛰어난 식물을 심었습니다. 학교에서 나오는 모든 물은 이 연못을 통해 남한강으로 흘러들게 만들었지요" 권영정 교장(충주 야동초)은 이 후부터 본격적으로 생태환경 보존에 관심을 갖게됐다. 학교를 옮기면 연못부터 만들었다. 연못 만드는 일은 돈이 많이 들거나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저 포크레인으로 아이들 무릎높이만큼 땅을 파고 몇 가지 수생식물을 심으면 된다. 수생식물은 번식력이 뛰어나 금새 연못을 가득 채운다. 연못은 수질을 정화하고 아이들에게는 둘도 없는 생태학습장이 된다. 물론 겨울에는 이중 비닐 막을 쳐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여름한철은 그만이다. "아이들이 자연과 접해 공부하면 실증을 내지 않습니다. 도시 아이들은 물이 조금만 튀어도 싸우는데 연못이나 냇가에서 물을 튀기면 서로 웃고 즐거워합니다. 인성교육, 정서순화교육이 바로 자연
2003-01-01 09:00"교수-학습 질 향상은 우리 손에…" 교육행위가 이뤄지면 반드시 평가가 뒤따른다. 물론 교육행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평가는 실시된다. 일반적으로 평가는 '교육과정 및 수업 프로그램에 의하여 교육목표가 실제로 어느 정도 실현되었는지를 밝히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학생의 교육목적 달성도를 알아보고 교사의 교육활동에 대한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평가는 필수적이다. 교수-학습의 질 향상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고 수준별 교수-학습이 강조되면서 평가에 대한 일선 교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찍이 평가의 중요성을 간파한 몇몇 사람이 한국초등교육평가연구회를 만들었다. 1995년 국립교육평가원(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근무하던 평가전문위원들이 주축이 됐다. 창립 당시 200여명의 회원으로 출발, 현재는 451명의 교원이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시·도지회 13개를 두고 있다. 현 회장(3대)은 임갑섭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장이다. 임 회장은 국립교육평가원 초등학교평가실장으로 연구회 탄생의 산파역을 하며 초대회장을 맡았었고 김영완 전 회장(1996∼99)에 이어 2000부터 다시 회장을 맡고 있다. 임 회장은 "교수-
2002-11-01 09:00